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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그 크신 하나님의 사랑 / 롬 8:3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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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광일 목사 (벧엘감리교회)

영국의 유명한 설교가인 찰스 스펄젼 목사님이 한 번은 시골에 있는 어떤 농가를 방문했습니다. 농가의 마당 한쪽 편에 큰 풍향계가 서 있었고 그 풍향계 끝에는 바람의 방향을 가리키는 화살촉이 바람 부는 대로 이리저리 흔들리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스펄젼 목사님이 자세히 보니 흔들리는 화살촉 밑에 "하나님은 사랑이시라" 고 쓰여진 표가 매달려있었습니다. 의아스럽게 생각되어 그 집 주인에게 물었습니다. "설마 하나님의 사랑이 바람 부는 대로 바뀐다는 뜻은 아니겠지요?" 그러자 주인은 웃으면서 대답했습니다. "물론입니다. 정반대이지요. 바람이야 어떠한 방향으로 불던지 간에 하나님의 사랑은 여전히 변함이 없다는 뜻으로 거기에 그 말씀을 적어놓은 것입니다."

노르웨이의 탐험가 난센이 한번은 북극 근처의 바다 깊이를 재려고 긴 동아줄을 내렸습니다. 그러나 그 끝이 바다 밑바닥인 해저에 닿지 못했습니다. 그는 "바다가 이 동아줄보다 더 깊음" 이라고 기록하였습니다. 다음날 더 긴 줄을 가져다가 깊이를 재 보았으나 역시 해저에 이르지 못했습니다. 같은 작업을 며칠 계속하였지만 북극의 깊은 바다의 깊이를 잴 수가 없었습니다. 결국 난센은 그의 일기에 이런 메모를 남겼습니다. "이 근방 바다는 하나님의 사랑과 같다. 끝없이 깊은 바다이다. " 옳습니다. 하나님의 사랑을 감히 측량할 수가 없습니다. 우리의 이해가 부족하여 아무리 생각하고 또 생각해도 그 깊이를 헤아릴 수 없는 것이 하나님의 사랑입니다. 따라서 세월이 가고 신앙의 연륜이 깊어질수록 하나님의 사랑의 깊이도 한없이 깊어짐을 우리는 살아가며 깨닫게 됩니다. 금번 사순절에 이렇게 크신 하나님의 사랑이 여러분에게 임하시기 바랍니다. 오늘도 우리에게 임하시는 하나님의 큰사랑은,

첫째로 합력하여 선을 이루시는 사랑입니다

오스트리아 비엔나대학교의 바우어 교수는 교통사고로 한쪽 팔을 잃어버렸습니다. 그 후 2차 세계대전이 발발하고 히틀러가 대학에 다니는 모든 교수와 지성인들을 강제 징집을 하여 전쟁에 투입했습니다. 전쟁에 나간 대부분의 지성인들이 모두 죽었습니다. 그러나 팔이 없는 바우어교수는 전쟁에 징집 당하지 아니했습니다. 사실 바우어 교수는 전쟁이 일어나기 전 팔을 잃어버리고 나서 엄청난 좌절감에 빠졌습니다. 그런데 시간이 지나면서 하나님께서 자신의 팔을 가져가신 뜻을 알게 되었습니다. 비참한 전쟁 속에서 자신을 지켜주시고, 전쟁이 끝난 후에 유럽 신학을 위하여 헌신하도록 하기 위한 하나님의 보호임을 깨달았습니다. 그는 모든 것이 합력하여 선을 이루시는 하나님의 사랑에 감사하게 되었습니다. 우리는 때때로 불행한 일을 당하고, 어려운 일을 당하면 하나님을 원망하고, 불평을 합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고 보면 그것이 하나님의 은혜요, 사랑이요, 인도하심이었다는 것을 깨닫게 됩니다. 그리고 하나님을 사랑하는 자들에게는 모든 것이 합력하여 선을 이루시게 하시는 하나님의 사랑을 알게 됩니다.

로버트 슐러 목사님의 고백입니다. "하나님께서 절벽 가까이로 나를 부르셔서 다가갔습니다. 절벽 끝에 더 가까이 오라고 하셔서 더 다가갔습니다. 그랬더니, 절벽에 겨우 발을 붙이고 서 있는 나를 절벽 아래로 밀어버리시는 것이었습니다. 물론 나는 절벽 아래로 떨어졌습니다. 그런데 나는 그 때까지 내가 하늘을 날 수 있다는 사실을 몰랐습니다." 하나님께서 우리들의 삶 속에 역사 하시는 오묘한 방법입니다. 하나님께서 우리를 절벽 벼랑 끝으로 몰아가시는 뜻을 다 깨닫지 못합니다. 그 절벽으로 내 몰리지 않으려고 발버둥을 쳐보기도 하고, 벼랑 끝으로 몰리지 않게 해 주시기를 위해 간절히 기도하기도 합니다. 그러다가 절벽 아래로 떨어지면 하나님께 원망과 불평을 쏟아냅니다. 그러나 우리는 바로 그 순간 나를 위하여 예비해 놓으신 놀라운 하나님의 은혜를 깨닫고 하나님의 위대하심을 찬양하게 됩니다.

하나님의 사랑은 우리의 삶 속에 일어나는 모든 것들을 합력하여 선을 이루게 하십니다. 하나님은 언제나 우리를 도우십니다. 넘어지게 내버려두는 것이 아니라 복원하여 하나님 앞에 세우십니다. 그리고 하나님 앞에 간구 하게 하십니다. 오늘도 합력하여 선을 이루어 가시는 하나님의 사랑을 굳건히 믿고 모든 어려움을 믿음으로 승리하시기 바랍니다.

둘째로 부르셔서 영화롭게 하시는 사랑입니다

미국의 철학자인 클레이플 교수는 어느 날 친구 집에 놀러갔다가 그 친구의 여동생을 보고 깜짝 놀랐습니다. 왜냐하면 그의 여동생이 두 팔과 두 다리가 없는 기형아였기 때문입니다. 더욱 놀란 것은 이 소녀는 예술에 대한 정서가 발달하여 음악과 미술에 관한 조예가 대단히 깊었을 뿐만 아니라 이 소녀의 얼굴은 천사의 얼굴처럼 밝고 기쁨이 넘쳤으며 조금도 슬프거나 어두운 모습은 전혀 찾아 볼 수 없었다는 것입니다. 클레이플 교수는 이 소녀에게 "내가 너의 처지였다면 아마 견디지 못했을 것이다. 그런데 무엇이 너의 얼굴을 밝게 바꾸어놓았는가" 물었습니다. 그러자 그녀가 두 눈을 반짝이며 대답하기를 "내가 가진 것은 너무나 많아요. 음악을 들을 수 있는 귀가 있고 명작을 읽을 수 있는 눈이 있어요. 가족과 친구들의 사랑도 있고요. 그러나 무엇보다도 소중한 것은 내 마음속에 있는 하나님의 사랑입니다. 나에게 이렇게 많은 보물이 있는데 무엇 때문에 내가 슬퍼해야 하나요?”. 클레이플 교수는 이 소녀의 말을 듣고 큰 충격을 받았습니다. 그는 이 소녀의 아름다운 모습을 본 후에 신앙의 위대한 능력을 깨닫고 이를 계기로 복음을 받아들이고 예수를 믿게 되었다고 합니다.

하나님께서는 부족한 사람들을 높이 들어 쓰시고, 이런 사람들을 통해 하나님의 뜻을 이루시며, 이런 사람들을 통해 영광을 받으십니다. 하나님은 부족한 우리를 부르셨습니다. 못난 우리를 부르셨습니다. 그리고 그 하나님은 우리가 의롭거나 불의할 때를 불문하고 언제나 우리를 사랑하십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잘 났을 때나 못 났을 때를 불문하고 사랑하십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성공했을 때나 실패했을 때 그리고 건강할 때나 약할 때를 막론하고 우리를 사랑하시는 분이십니다. 이 하나님의 사랑은 우리의 삶에 놀라운 변화를 가져옵니다. 영화롭게 하셨느니라는 원어는 '에독사센' 인데 과거시제입니다. 이는 이미 하나님의 예정가운데 우리를 영화롭게 하셨다는 뜻입니다. 따라서 현재의 고난은 우리를 넘어뜨리지 못합니다. 우리는 반드시 승리하게 될 것입니다. 그리고 영화롭게 될 것입니다.

가끔씩 꼭 보고 싶은 스포츠중계가 있는데 시간이 없어서 놓칠 때가 있습니다. 그런 경우에는 재방송을 봅니다. 그런데 재방송을 볼 때는 마음이 느긋합니다. 왜 그렇습니까? 이미 이긴 것을 알고 보기 때문입니다. 마음을 졸일 필요가 없습니다. 느긋한 마음으로 즐기면서 볼 수 있습니다. 마찬가지입니다. 우리의 삶도 이미 결정되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그의 사랑으로 우리를 부르시고 영화롭게 하기로 작정하셨습니다. 그러므로 현재의 고난이 아무리 극심하다 할지라도 우리를 넘어뜨릴 수가 없습니다. 이미 우리는 하나님의 사랑으로 영화롭게 되기로 작정된 사람들이기 때문입니다. 장차 우리에게 나타날 영광을 바라보면서 현재의 고난을 믿음으로 극복하고, 날마다 여유 있는 마음으로 승리의 삶을 살아가시기 바랍니다.

셋째로 넉넉히 이기게 하시는 사랑입니다

중국의 문화혁명 때 여러 해 동안 갇혀있다 풀려난 중국인의 이야기입니다. 그는 자기 사무실에서 근무 하다가 갑자기 체포되었습니다. 당시 그의 아들은 일곱 살이었습니다. 그는 여러 해 동안을 감옥 속에서 지내야 했습니다. 수많은 고통이 있었지만 그의 삶에 의욕을 안겨다 준 것이 있었습니다. 눈이 오나 비가 오나 하루도 거르지 않고 새벽이면 어김없이 그는 붉은 연이 하늘을 나르는 것을 감옥 창 틈 사이로 보았습니다. 그것은 어떤 신호였습니다. 전에 어린 아들과 함께 연을 날릴 때 언제나 연 끈을 꽉 쥐고 놓치지 말라고 일렀습니다. 아들은 그것을 잊지 않고 아버지가 보도록 매일 새벽 연을 날리는 것이었습니다. 이제는 그 아들의 신호에 따라 자신의 삶의 줄을 굳게 쥐어야 할 차례였던 것입니다. 그는 감옥 한 가운데서 수많은 좌절이 자기를 침몰시키려는 순간에 가슴속에서 붉은 연, 곧 삶을 향한 불길이 타오르는 것을 느꼈습니다.

우리에게 붉은 연은 하나님의 사랑입니다. 이 사랑을 가질 때 어떤 역경도 넉넉히 이깁니다. "그러나 이모든 일에 우리를 사랑하시는 이로 말미암아 우리가 넉넉히 이기느니라. " 우리를 하나님의 사랑에서 끊어버릴 만한 것은 세상에 아무것도 없습니다. 우리는 어려운 시련들을 이깁니다. 분명히 이깁니다. 모든 일에 우리를 사랑하시는 하나님으로 말미암아 넉넉히 이깁니다. 어떤 고난의 높이도 어떤 슬픔의 깊이도 우리는 넉넉히 이겨낼 수 있습니다. 우리 안에 하나님 사랑이 있기 때문입니다. 사랑의 힘은 병도 이기고, 죄도 이기고, 세상도 이기고, 원수도 이기고, 모든 것을 넉넉히 이기게 하십니다.

어려서부터 곱사 등을 가진 한 성도가 있었습니다. 그는 늘 마음에 불평과 원망을 가지고 살았습니다.
'하나님, 왜 나를 이렇게 만드셔서 한 평생 힘들게 하십니까?' 그때 '하나님께서 내가 너를 얼마나 사랑하는지 아느냐? 내가 너의 불편한 등을 얼마나 사랑하는 줄 아느냐? 내가 너를 사랑하노라.' 그때부터 그는 장애로부터 자유함을 얻었습니다. 그리고 예배당 맨 앞자리에 앉았습니다. 그 후에 사람들이 왜 늘 앞쪽에 앉느냐고 물으면, "나같이 못생긴 곱사 등을 보고 몸이 온전한 사람들이 하나님의 사랑을 깨닫게 된다면 감사하지요" 라고 대답하더랍니다.

금번 사순절 기간에 여러분에게 내리시는 하나님의 사랑을 체험하시기 바랍니다. 그 사랑 안에 지금 내가 있고, 그 사랑이 지금도 나를 지켜주고 있음을 부디 잊지 마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계속되는 하나님의 사랑을 확신하시기 바랍니다. 우리가 하나님의 사랑을 가질 때 우리의 비전과 희망은 커질 것이고, 문제는 작아질 것입니다. 크신 하나님의 사랑 앞에 모든 어려움은 작아집니다. 끊임없는 기도를 통해 여러분을 향한 하나님의 사랑이 크게 보이시기 바랍니다. 그 크신 하나님의 사랑을 마음에 꼭 새기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하나님께서는 어떤 경우에도 우리를 사랑하신다는 믿음을 가지고 언제나 승리하는 성도들이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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