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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돌은 이미 굴려졌습니다 (막 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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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은 이미 굴려졌습니다
(마가복음 16:1-7)

할렐루야! 예수님은 부활하셨습니다. 사람들은 예수님의 시신이 무덤에 누이고 돌문이 굴려져 덜커덩 닫힐 때 절망했습니다. “내가 곧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니라” 하시더니, “사흘 만에 성전을 다시 짓겠노라” 하시더니 십자가를 지고 처참하게 돌아가셨을 때 주님을 따르던 사람들은 절망에 빠졌습니다. 반대자들의 조롱과 비난만이 세상에 가득했습니다. 싸늘한 아리마대 요셉의 어두운 무덤에 묻힐 때 사람들은 더욱 실망했습니다. 당시 예수님의 죽음은 모든 것이 끝났음을 의미했습니다.

3년이나 따르던 제자들은 예수님이 대제사장들과 당시 기득권자들의 칼과 몽치 앞에 굴복하고 두 손을 묶인 채 잡혀가는 모습을 보며 두려워 도망갔습니다. 멀리서 지켜보던 제자들조차 시신이 무덤에 눕혀지고 덜커덩 돌문이 닫히자 실망하고 돌아갔습니다. 몇몇의 여인들만이 십자가 형장까지 따라갔습니다. 그러나 그들도 예수님의 운명을 보곤 눈물을 흘리며 집으로 돌아갔습니다. 당시 기득권자들은 무덤에 파수병을 세우고 한 사건이 깨끗이 끝났음을 안도했습니다. 밤은 깊어만 갔습니다. 예수님께서 부활하시지 않았다면 모든 것은 그렇게 끝장났을 것입니다. 그러나, 무덤은 열렸고 예수님은 부활하셨습니다. 할렐루야! 새로운 세계가 시작되었습니다. 주님은 너무나도 확실하게 부활하셨습니다. 본문의 부활이야기가 주는 교훈은 무엇입니까?

첫 목격자

예수님의 부활을 맨 처음 목격한 이들은 여인들이었습니다. 막달라 마리아와 야고보의 어머니 마리아와 살로메가 향품을 가지고 주일 새벽에 예수님의 무덤으로 갔습니다. 그런데 무덤을 막아놓은 돌은 이미 굴려져 있었고, 무덤 안에서 천사가 예수님의 부활을 증거합니다. 여인들이 부활의 첫 목격자였습니다. 그들은 예수님을 떠나지 않고 계속 지켜보던 이들입니다. 떠나지 않은 자들이 첫 부활의 주인공들입니다. 여인들은 예수님이 돌아가신 곳과 무덤에 묻히신 곳, 그리고 부활하신 그곳에 계속 있었습니다. 예수님을 진정 사랑하는 자라면 그곳까지 따라가야 합니다. 처음에 주를 좇는 것도 중요합니다. 그러나 끝까지 따르는 게 더욱 중요합니다. 계속 따르는 게 중요합니다. [히3:14] “우리가 시작할 때에 확실한 것을 끝까지 견고히 잡으면 그리스도와 함께 참여한 자가 되리라” 여러분, 이미 옳은 것을 붙잡았습니다. 피하거나 도망가지 말고 끝까지 잡으십시오.

이 여인들은 준비한 사람들입니다. 무더운 지중해의 날씨에 시체가 부패하지 않도록 향품을 발라야 하는데 예수님은 돌아가시기 전에 그런 절차를 밟을 겨를이 없었습니다. 그래서 나중에라도 그 일을 하기 위해 무덤에 왔던 것입니다. 이들은 이미 예수님의 무덤을 찾아가려고 계획했습니다. 어떤 무덤에 묻히는지 살펴보았다가 왔습니다. 또 여인들은 예수께 바르기 위해 향품을 미리 사다 두었습니다. 안식일은 토요일 해질 무렵에 끝이 나고 이때 상점도 다시 엽니다. 여인들은 이 시간에 가서 향품을 사다 두었다가 주일 새벽이 되자마자 무덤으로 달려왔습니다. 준비된 사람이 부활의 주님을 만났습니다. 여러분, 주님을 위하여 무엇을 준비하고 있습니까? 준비도 안 됐으면서 부활을 보기 원하는 것은 아닙니까?

첫 증언자

부활의 첫 목격자들이 부활소식의 첫 증언자들이었습니다. 예수님은 말씀하십니다. [요3:11] “진실로 진실로 네게 이르노니 우리 아는 것을 말하고 본 것을 증거하노라” 그렇습니다. 모르는 것 이야기하면 사기꾼입니다. 보지 못하고 말하면 거짓말쟁이입니다. 하나님은 왜 부활의 첫 증언자로 여인들을 택했을까요? 제자들도 있었습니다. 제자들은 예수님께서 이 땅에 오셔서 누구보다도 먼저 부르신 사람들로, 무엇으로 따져 보든지 무덤을 찾아간 이 여인들보다 신앙적으로 선배입니다. 그런데 예수님께서는 부활의 영광스러운 모습을 이들 앞에 먼저 보이고 그들을 증언자로 삼지 않으셨습니다. 그것은 그들이 끝까지 따르기를 포기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여인들은 끝까지 따랐고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제자들에 비하면 신분상 형편없는 이들입니다. 특히 막달라 마리아는 일곱 귀신이 들어서 사람들에게 미친 사람으로 취급되던 여자였습니다. 소망도 가치도 없었던 미천하고 가엾은 인생이었습니다. 그러나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직접 나타나시기 전까지, 모든 사람들은 그녀에게서 예수님의 부활 소식을 들어야만 했습니다. 사람들은 외모와 조건으로 판단하지만 하나님께서는 사람의 중심을 보시며 일을 맡기십니다. [삼상16:7] “나의 보는 것은 사람과 같지 아니하니 사람은 외모를 보거니와 나 여호와는 중심을 보느니라”

여인들의 중심에는 항상 주님이 계셨습니다. 제자들이 도망갈 때도 여인들은 예수님 곁에 있었습니다. 베드로가 주님을 부인하고 떠날 때도 여인들은 예수님 곁에 있었습니다. [마26:33] “베드로가 대답하여 가로되 다 주를 버릴지라도 나는 언제든지 버리지 않겠나이다” 베드로는 큰 소리는 쳤지만 결국 예수님을 떠났습니다. 여인들 중 그 누구도 이런 큰 소리로 장담한 사람이 없습니다. 그러나 여인들의 마음속에는 항상 주님이 계셨습니다. 그러기에 하나님은 그들에게 부활의 첫 증언자 사명을 주신 것입니다. 여러분의 중심에 예수님이 늘 계십니까?

굴려진 돌

여인들은 이른 새벽에 무덤으로 가면서 그렇게 가뿐한 마음만은 아니었습니다. 무덤에 이른다 해도 무덤을 막고 있는 돌문을 굴릴 만한 힘이 없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서로 눈만 마주보며 걱정합니다. “누가 우리를 위하여 무덤 문에서 돌을 굴려 주리요”(3절) 여인들은 만반의 준비를 하고 무덤에 갔습니다. 향품을 미리 사두었다가 가져갑니다. 무덤이 어디인지도 다 압니다. 자신들이 해야 할 것은 다했습니다. 그러나 무덤의 돌문을 옮기는 일은 자신들이 할 수 없는 일입니다.

예수님 당시 무덤은 지면보다 낮은 곳에 위치했습니다. 무덤은 돌로 이뤄졌으며 입구 또한 돌문으로 막았습니다. 그런데 이 돌문은 평평하고 둥그런 것으로 굴리면 구를 수 있는 것을 택했습니다. 예수님의 무덤도 예외가 아니었습니다. 무덤 문의 기능은 시신을 보호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러기에 아주 무거운 것으로 합니다. 장정 여럿이 가까스로 굴려 막습니다. 더더군다나 예수님의 무덤은 더욱 무거운 돌문으로 막았습니다. 왜냐하면 예수님이 죽은 자 가운데서 사흘 만에 부활한다는 말을 평소에 했다는 것을 알고 있는 제사장들이 그렇게 요구했기 때문입니다. 그것뿐이 아닙니다. 군병들이 무덤을 지키기까지 했습니다.

여인들은 군병들의 눈은 어떻게 피하고 돌문은 누가 옮겨줄지 그게 걱정입니다. 그러나 이 모든 걱정은 기우였습니다. 그들이 도착했을 때 이미 돌문은 옮겨져 있었습니다. 청년으로 등장하고 있는 천사가 그리 한 것입니다. 빈 무덤만이 예수님의 시신이 뉘었던 곳을 적나라하게 드러내고 있었을 뿐입니다. 여기서 우리는 우리가 할 일을 다 하고 나면 주님께서 나머지는 하신다는 걸 알 수 있습니다. 우리가 할 수 없는 일은 주님이 하십니다. 잊지 마십시오. 내가 할 일을 다 할 때 그렇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이미 무덤의 돌은 굴려졌습니다. 더 이상 예수님의 무덤은 절망이 아닙니다. 희망을 위한 전주곡일 뿐입니다. 장자옥 목사님의 글에 이런 내용이 있습니다. 부자가 사막을 여행하는데, 길은 멀고 태양은 불덩이 같았습니다. 아들은 뜨거운 햇빛과 목마름을 견디지 못하고 아버지에게 말했습니다. “아버지, 더 이상 못가겠어요. 목이 마르고 지쳐서 죽을 지경예요.” “얘야, 끝까지 가보아야 하지 않겠니? 얼마 안 가서 사람이 사는 마을을 발견할 수 있을 거야.”

부자는 계속해서 걸었지만 아무것도 발견할 수 없었고, 아들은 절망에 빠졌습니다. 그러다가 무덤 하나를 발견했습니다. 아들은 기어들어가는 목소리로 말했습니다. “저것 보세요, 저 사람도 지쳐서 마침내 죽고 말았어요.” 아버지는 아들의 어깨에 손을 얹으며 말했습니다. “무덤이 여기에 있다는 것은 곧 희망이 있다는 거란다. 여기서 멀지 않은 곳에 마을이 있을 것이다. 사람이 없는 곳에는 무덤도 없는 거니까.” 그렇습니다. 예수님의 무덤은 무덤만이 아닙니다. 부활을 위한 방편일 뿐입니다. 이미 굴려진 돌 때문에 고민하거나 걱정하지 마시고 부활의 주님을 온 마음으로 맞이하십시오. 부활의 승리가 여러분 것입니다. 할렐루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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