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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가까이 오사 동행하시는 부활의 예수님 (눅 24:2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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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은 주후 2004년 부활주일입니다. 기독교는 '부활'이라는 튼튼한 기초 위에 서 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성경대로 고난 당하셨고, 십자가에 못 박혀 죽으셨으며, 장사 지낸 지 3일만에 사망 권세를 깨뜨리시고 부활하셨습니다. 그러므로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은 인류를 죄와 사탄과 죽음의 권세에서 건져낸 가장 위대한 역사적 사건이라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부활 사건이 일어난 바로 그 날, 절망과 슬픔을 안고 고향인 엠마오로 내려가는 두 제자가 있었습니다. 그중 한 사람은 글로바라 하는 사람이었습니다. 부활하신 예수님께서는 바로 이 두 제자에게 가까이 오사 동행하시면서 모든 슬픔과 의심이 사라지게 하셨습니다.


과연 부활하신 예수님은 어떤 분이십니까?


1. 부활을 의심하는 자에게 다가와 동행하십니다.

  1) 15-16절에 “저희가 서로 이야기하며 문의할 때에 예수께서 가까이 이르러 저희와 동행하시나 저희의 눈이 가리워져서 그인 줄 알지 못하거늘”이라 했습니다. 예수님께서 부활하신 그날 오후 두 제자는 예루살렘 서쪽 11Km 지점에 있는 엠마오를 향해 슬픈 빛을 띠고 절망 중에 걷고 있었습니다. "나사렛 예수의 일" 때문이었습니다. 나사렛 예수는 분명 하나님과 모든 백성 앞에서 말과 일에 능하신 선지자요 구원자였습니다. 값없이 복음을 전하시며, 배고픔도 채워주셨고, 죽은 자도 살려내셨습니다. 그런데 이 예수님을 종교지도자들의 사주를 받은 유대인들이 빌라도에게 고소하여 십자가에 처형하는 일이 일어나고 말았습니다.

  2) 이 일이 일어난 지 3일이 지났습니다. 그런데 그 예수가 살아났다는 소문을 들었습니다. 그러므로 저들은 한 가닥 소망을 안고 고향인 엠마오를 향해 가며 서로 이 일에 대해 문의(헬라어 "수제테인":궁금한 것을 알기 위해 열심히 토의하고 토론함(discussing hot)하고 있었습니다. 바로 이때 예수님께서 가까이 오셨습니다. 저들과 동행하시며, 넌즈시 질문을 던졌습니다. “너희가 길가면서 서로 주고받고 하는 이야기가 무엇이냐?” 이 얼마나 놀라운 일입니까?

  3) 기독교는 인간이 하나님을 찾아가는 종교가 아니라, 오히려 하나님께서 친히 인생을 찾아주시는 종교입니다. 유한한 인생은 결코 무한하신 하나님을 찾아갈 수 없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인간의 육체를 입으시고, 우리를 구원하시기 위해 찾아오셨습니다. 그분이 곧 예수님이십니다. 이 예수님은 모든 생명의 근원이시며, 생명의 주인이십니다. 그 예수님께서 우리들의 구원을 위해 사망 권세를 깨트리시고 3일만에 다시 부활하셨습니다. 그리고 두 제자들을 친히 찾아오셨습니다. 그리고 그 모든 의문점을 확실하게 다 풀어 깨닫게 해 주셨습니다.


2. 부활 소식 듣고 놀라는 자들에게 다가와 동행하십니다.

  1) 본문 22-24절에 “또한 우리 중 어떤 여자들이 우리로 놀라게 하였으니...”라 했습니다. 엠마오를 향해 가고 있던 두 제자는 실망뿐 아니라 놀라움과 당혹감 속에 빠져있었습니다. 그것은 죽었던 사람이 살아났다는 소식을 들었기 때문입니다. 저들은 예수님의 부활 소식을 들었습니다. 새벽에 무덤을 다녀온 여인들과 그들에게 전하여준 천사들의 메시지와 그것을 확인하러 같던 제자들을 통해 “예수님의 시신(屍身)은 사라졌고, 약속하신 말씀대로 부활 하셨다”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더욱 놀라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2) 그런데 이 놀라움과 의문을 안고 엠마오를 향해 가는 제자들에게 부활하신 예수님께서는 가까이 다가오셨습니다. 그리고 예수님께서는 입을 열어 저들의 그 모든 궁금증을 풀어 가르치기 시작하셨습니다. 첫째, 저들의 완악함과 불신앙을 책망하였습니다(25절). 둘째, 진리가 생각나게 해 주셨습니다(26절) 셋째, 그리스도에 관한 예언과 진리를 자세히 설명해 주셨습니다(27절).

  3) 그렇습니다. 지금도 부활의 예수님께서는 성경을 읽고, 배우고, 연구하는 사람들의 생애 속에 찾아오심을 믿으시기 바랍니다. 중일전쟁(中日戰爭)때 장개석은 매일 아침 성경을 읽되 적국(敵國)인 일본에 사람을 은밀히 보내 신앙도서와 성경책을 구하여 읽었습니다. 그뿐 아니라, 매주 교회에 나가 경건한 모습으로 예배를 드렸습니다. 젊은 목사님이 정부와 관리들을 책망하며 비판할 때도 묵묵히 고개를 숙이고 다 듣고 난 후, “감사합니다” 인사를 잊지 않았다고 합니다. 그는 실로 성경을 통해 부활의 주님과 동행한 사람이었습니다.


3. 남을 섬기는 자들에게 다가와 동행하십니다.

  1) 예수님께서는 엠마오를 향해 가는 두 제자와 일찍부터 동행했습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죽음에 관해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의문을 품고 열띤 토론을 전개하는 저들의 대화 중에 오셨습니다. 그러나 저들의 눈이 가려져 보지 못하고, 깨닫지 못했습니다. 그 다음, 저들이 그리스도의 부활에 대한 놀라움과 궁금증에 휩싸여 있음을 보시고, 성경을 풀어가며 설명해 주셨습니다. 이 설명을 듣는 순간 마음이 뜨거워 졌습니다. 그러나 그 분이 바로 예수님인 줄 깨닫지 못했습니다.

  2) 30-31절에 “저희와 함께 음식 잡수실 때에 떡을 가지사 축사하시고 떼어 저희에게 주시매 저희 눈이 밝아져 그 인줄 알아보더니 예수는 저희에게 보이지 아니하시는지라” 했습니다. 결국 두 제자가 부활의 예수님을 발견한 순간은 예수님을 강권하여 자기의 집으로 모셔서 즐거운 마음으로 봉사하며 섬기기 시작한 때였습니다. 저들이 준비한 식탁을 받으며 그 분께서 축사하시는 기도를 드렸습니다. 그리고 그 떡을 떼어 주시는 순간 저들의 영안이 열리며 부활하신 예수님이심을 발견케 되었습니다.

  3) 여기에 놀라운 진리가 있습니다. 우리가 우리의 삶의 현장에서 부활의 예수님을 만나는 가장 확실한 순간이라는 사실입니다. 자발적으로 봉사하고, 충성하고, 힘쓰고 애쓸 때, 바로 그 자리에 부활의 예수님께서 찾아오셔서 우리의 영안을 여시고 주님을 보게 하심으로 우리의 삶이 더욱 감격에 휩싸이도록 인도하심을 믿으시기 바랍니다. 우리는 금번 부활주일, 이 생명의 예수님을 만나는 축복을 체험하는 성도들이 되시기 바랍니다. 그리하여 주와 동행하는 변화된 삶, 소망의 삶, 환희의 삶, 섬김의 삶, 증거의 삶을 사시는 성도들이 되시기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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