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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하나님이 너를 보고 기뻐하시리라 (사 62:1-5, 고전 12:1-11, 요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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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노블레스 오블리주’라는 단어가 많이 사용되고 있습니다.
프랑스에서 온 말이라고 하는데, 상류계층의 도덕적인 의무나 책임감을 뜻한다고 합니다. 다른 사람보다 재산이 월등히 많거나 사회적으로 지위가 높은 사람, 또는 공부를 많이 한 지식인들이 일반 보통사람들보다 대(對) 사회적인 의무와 책임을 더 많이 감당해야 한다고 하는 이야기입니다.

그러니까, 큰 부자가 되거나 높은 지위를 얻게 된 것도, 그리고 예수를 믿어 하나님의 자녀가 된 것도, 그 자신만의 노력으로 된 것이 아니라는 사실을 깨달아야 합니다. 그 배경에는, 많은 사람들의 도움이 있었기에 그렇게 될 수 있었던 것입니다.

예컨대, 장사를 해서 큰 부자가 된 사람이 있다고 합시다. 그러면, 그 집의 물건들을 팔아준 사람들이 있었기 때문에, 그가 큰 부자가 될 수 있었으리라 여겨집니다. 그리고 국가에서는 장사를 해서 이익을 남길 수 있도록 제도적으로 뒷받침해주었기 때문에, 그가 부자가 될 수 있었다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그 부자가 그런 사실을 깨닫고서 국가와 사회에 대하여 도덕적인 책임을 감당하게 되는 것이 바로 ‘노블레스 오블리주’인 것입니다. 국가에는 벌어들인 만큼 세금을 내고, 사회에서는 어려운 사람들에게 이모저모로 도움을 주어야 하는 것입니다.

‘조용헌’이라는 분이 EBS에서 시리즈로 ‘노블레스 오블리주’에 대해서 특강을 했습니다. 이분은 우리나라에서 도덕적인 책임을 잘 감당한 가문(家門)들의 이야기들을 죽 열거하면서 그 특징을 말했습니다. 말하자면, 우리나라에서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실천한 가문들을 소개하는 시간이었던 것입니다.

지난주에 그 마지막 시간을 가졌습니다. 그런데 그는 말하기를 ‘명문가가 처음부터 따로 있었던 것이 아니다.’라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그 누구든지 명문가 사람들이 행하는 대로 살아간다면 명문가 가정을 일굴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 방법을 말했는데, 그 방법이라는 것이 너무나 평범하고 단순했습니다.

조용헌 씨가 제일 먼저 말한 것은 ‘술을 끊어야 한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아주 작은 일에도 정직하고 성실해야 하며, 남의 일을 나의 일처럼 여겨야 한다.’고 했습니다. 길거리 청소하는 일도 내 집의 일처럼 생각하고 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래야, 돈을 많이 소유하게 되거나 지위가 높아지더라도, 자신만을 위해서 살지 아니하고 사회적인 책임을 잘 감당하게 되는 것이라고 했습니다. 도덕적인 책임을 잘 감당한 명문가들을 보면, 국가적으로 기근이 들었을 때에는 자기 창고에 있는 곡식을 풀어 가난한 자들을 구제했습니다. 그리고 곡식이 없어서 굶주리는 사람이 있을 때에는, 그런 사람들이 언제든지 곡식을 가져갈 수 있도록 은혜를 베풀었던 것입니다.

이사야서 62장 1절 이하에서, 이사야 선지자는 말하기를 ‘예루살렘을 볼 때마다 가만히 있을 수가 없어서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을 도와주실 때까지 쉬지 않고 부르짖겠다.’고 했습니다. 그는 물론 선지자로서 그 책임을 감당하기 위해서 그렇게 하겠다는 것입니다.

뿐만 아니라, 그는 ‘구원의 빛이 이스라엘 민족에게 아침햇살처럼 퍼지기를 기원한다.’고 했습니다. 그래서 자기 민족이 크게 번영을 해서 세상 모든 나라가 부러워하는 민족이 되기를 바란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이사야 선지자가 궁극적으로 원하는 바는, 이스라엘이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민족이 되는 것이었습니다.

이사야서 62:2이하를 보면, 이사야 선지자는 ‘이스라엘민족이 주께서 주신 새로운 이름으로 불려지고 하나님을 위한 아름다운 면류관이 될 것’이라고 하면서 자신의 간절한 소망을 밝히고 있습니다.

이사야가 그런 소망과 책임감을 가지고 선지자 사명을 열심히 감당하였기에 위대한 선지자 중의 한 사람이 되었으리라 믿습니다.

오늘 우리는 하나님의 특별한 사랑과 은혜를 입고 있는 사람들입니다. 영원한 하늘나라에 들어갈 특권이 주어졌을 뿐만 아니라, 이 땅에서 사는 동안에도 주님과 동행할 수 있는 큰 영광을 누리고 있습니다. 그뿐 아니라, 주님께서 보내주신 성령님의 도우심으로, 우리는 하늘의 지혜와 능력을 힘입고 살아가게 되었습니다.

그런고로 우리는, 우리의 노력이 아닌 하나님의 은혜로 명문가(名門家)가 된 것입니다. 아까 말씀드리기를, 명문 가문이 명문가가 된 것은, 그들이 사회적이고 도덕적인 책임을 잘 감당했기 때문이라고 했습니다. 우리도 마찬가지입니다. 우리가 주님의 은혜로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큰 영광을 누리게 되었으니, 이제 우리는 그 책임을 잘 감당해야 하는 것입니다.

제가 꿈을 잘 꾸지 않는 편인데, 요즘에는 마음이 심란한 때문인지 더러 꿈을 꾸고 있습니다. 어저께 밤에는 이런 꿈을 꾸었습니다. 두 교회가 나란히 있는 곳에서, 제가 목회를 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옆 교회에서 분란이 생긴 듯, 고성이 울려 퍼지고 사람들은 웅성거렸습니다. 주일예배를 드릴 때에는 몰랐는데, 끝나고 나갈 때에 보니, 이웃교회 교인들이 우리 교회에 상당수 참석했었다는 사실을 알 수 있었습니다.

저는 그들을 보내면서 “이러시면 안 됩니다. 교회에 분쟁이 있더라도 본 교회를 잘 섬겨야 합니다.”라고 그럴 듯하게 말했습니다.

하지만, 제 마음속으로는 어떻게 생각한 줄 아십니까? 부끄러운 고백이지만, 꿈속에서 저는 ‘그래, 계속 싸워라! 그래서 저 교인들이 다 우리교회에 나왔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던 것입니다.

생각해보십시오. 사람 하나 전도하려면 얼마나 힘든 일입니까?
그런데 땀을 흘리거나 밑천 드는 것도 없이, 그야말로 공짜로 상당수 교인들이 늘어나게 되었으니, 얼마나 좋겠습니까?

하지만 그렇게 할 경우, 목사로서의 도덕적인 책무를 상실하게 됩니다. 그러니까, 인간적으로 볼 때에는 큰 유익이 되는 것처럼 보이겠지만, 실질적으로는 말할 수 없는 손해를 보게 되는 것입니다.

아니, 목사로서는 그 생명을 다하는 것이라고 봐야 할 것입니다. ‘신랑이 신부를 보고 기뻐하듯, 네 하나님이 너를 보고 기뻐하리라.’ 이사야서 62장 5절에 있는 말씀입니다. 신랑이 신부를 보고 기뻐하는 것처럼, 하나님께서 우리를 보고 기뻐하시게 하려면, 주님의 백성으로서 그 사명과 책임을 다해야 합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그 사명과 책임을 잘 감당할 수 있도록, 우리 모두에게 각각 다른 영적인 선물을 주셨습니다. 우리가 예수님을 주님이라고 말할 수 있는 것도, 성령의 도우심이 있기 때문에 그렇게 말할 수 있는 것이라고, 바울 선생이 말했습니다.

사람마다 받은 그 은사가 다릅니다. 섬기는 방법도 다르고, 해야 할 일도 다릅니다. 하지만, 우리는 한 분 하나님을 섬기는 것이고, 우리 안에서 일하시는 분도 하나님 한 분뿐이십니다. 물론, 우리에게 그런 은사를 주신 분 또한, 한 분 성령이십니다.

혹간 마귀가 우리 중의 어떤 사람을 이용할 수도 있는데, 그것은 그 하는 일을 보아 알 수 있습니다. 바울이 말하기를 ‘성령을 통해서 나타나는 일은 공동의 이익을 얻게 한다.’고 했습니다. 다시 말해서, 그 하는 일이 모든 사람에게 유익이 되는 것이라면, 그 사람은 성령과 함께 하는 사람이라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 반대일 경우, 그것은 마귀가 하는 짓이라 할 수 있습니다. 교회 공동체나 우리 사회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 일이다 싶으면, 그것은 곧 마귀의 조종을 받아 이루어지는 일인 것입니다.

아무튼, 우리는 성령의 인도하심을 받아 교회에 나오게 되었고, 또한 예수를 주님이라 부르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하나님의 자녀가 되고 주님의 제자가 되는 영광을 누리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각자 성령의 은사를 받아서 자신에게 주어진 일을 감당하게 되었습니다.

이미 말했듯이, 우리가 교회나 사회에서 무슨 일을 하게 된다면, 그것은 순전히 하나님께 영광을 돌려야 합니다. 그것은 하나님의 특별하신 사랑을 입은 사람으로서는 너무나 마땅한 일입니다. 만일 우리가 어떤 일을 하면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지 못하고 자기 자신의 유익이나 명예를 추구한다면, 그것은 자기 자신의 본분을 망각한 처사라 하지 않을 수 없을 것입니다.

작곡가 안익태 선생이 하루는 샌프란시스코에 있는 한인교회에 참석하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성도들이 태극기를 걸어놓고 ‘올드랭사인’ 곡에 맞춰 애국가를 부르는 것을 보고서 애국가를 작곡할 결심을 했습니다. 그는 1935년에 드디어 애국가를 완성했습니다.

훗날 애국가가 불리는 모습을 볼 때마다, 그는 고백하기를 “애국가는 내 작곡이 아닙니다. 그것은 하나님의 선물입니다. 나는 하나님께서 주신 영감(靈感)을 조국의 백성들에게 전했을 뿐입니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이렇게 말함으로써 애국가를 작곡하게 된 영광을 하나님께 돌렸던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우리는 무엇을 하든지 항상 하나님께 영광을 돌려야 합니다. 그렇다면, 우리가 어떻게 해야 하나님께 영광 돌리는 삶을 살 수 있겠습니까? 과연 우리가 어떻게 살아야, 하나님께서 우리를 기쁘게 여기실까요? 그것은, 주님의 능력으로 새롭게 거듭나고 변화되는 것입니다.

최근에 제가 여러분과 함께 나눈 하나님의 말씀은, 승리하는 인생, 만족하는 인생, 주님과 함께 하는 인생이었습니다. 오늘은 ‘날마다 새롭게 거듭나는 인생’에 대해서 말씀드리고 있습니다. 새롭게 거듭나고 변화되어야,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인생이 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우리가 새롭게 변화되려면 하나님의 능력을 받아야 합니다.

1.그러기에 우리는 성령의 능력을 받을 때까지 간절히 기도해야 합니다.

이사야 선지자가 자기 조국 이스라엘이 구원을 받아 크게 번영하기를 원하여 간절히 부르짖어 기도했듯이, 우리 또한 진실한 마음으로 하나님의 거룩한 능력을 간구해야 합니다. 물론, 그 목적은 개인적인 유익을 위해서가 아니라, 공동이익을 위하여 사용하겠노라고 다짐하면서 간구해야 합니다.

다시 말해서, 죽을 때까지 하나님의 뜻대로만 정직하게 살겠노라는 마음의 다짐을 굳게 하고서 거룩한 능력을 구해야 하는 것입니다. 그러면 틀림없이 성령께서는 열심히 간구하는 그 사람에게 은혜의 선물을 풍성하게 베풀어주실 것입니다.


2.하나님 말씀에 겸손히 순종해야 합니다. 그래서 변화가 있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가나’의 혼인잔치에 주님께서 초대받아 갔을 때에, 예수의 어머니는 그 집에서 일을 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마침 포도주가 떨어졌습니다. 그 당시 유대나라에서는 잔칫집에 포도주가 떨어지면, 그 잔치는 끝난 것이나 마찬가지였다고 합니다. 그런데, 아직 잔치를 끝낼 때가 아닌데도 그 집에 포도주가 떨어졌던 것입니다.

그래서 예수의 어머니 마리아는 아들에게 그 사정을 밝혔습니다. 그러자, 주께서는 “지금은 하는 수 없습니다. 아직 내 때가 아닙니다.”라고 말했습니다. 이에 마리아는 하인들에게 “무엇이든지 그가 시키는 대로 하라”고 지시했습니다. 하지만, 예수께서는 마음이 안 되었던지 하인들에게 “항아리마다 물을 가득 채우라”고 말합니다. 이 때 하인들은 아무 불평도 하지 않고 주께서 시키는 대로 했습니다. 그러자 물이 변하여 포도주가 되는 역사가 일어났습니다. 그러니까, 예수께서 첫 번째 행하신 기적은 순종을 통하여 일어났던 역사(役事)였던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기독교의 역사(歷史)는 기적의 역사(歷史)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데, 그러한 기적들은 하나님 말씀에 순종함으로써 일어났던 것입니다. 우리가 기도만 열심히 한다고 되는 것이 아닙니다.

주님께 간절히 기도한 다음에는 응답으로 주신 말씀에 따라 순종해야 합니다. 그럴 때에 놀라운 기적이 일어나는 것입니다.
그러니까, 하나님의 뜻에 따라 살겠다는 굳건한 의지를 가져야 하고, 그런 다음 그 뜻대로 살 수 있는 능력을 달라고 하나님께 부르짖어 기도하는 기도가 있어야 합니다. 그리고 그 다음에는 응답받은 말씀에 따라 실천하는 믿음이 있어야 하는 것입니다. 물론, 주님께서 주시는 능력을 가지고 실천할 때에는, 개인적인 욕심이 아닌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기 위해서 해야 합니다.
그러면, 하나님께서 자기 자신과 함께 하신다는 사실을 체험을 통하여 깨닫게 될 것이고, 그로 말미암아 생각과 마음이 변하게 되며, 또한 그 생활이 달라지는 역사가 일어나게 되는 것입니다. 날마다 새롭게 변화되는 역사가 있으면, 날마다 새로운 기쁨과 보람을 얻게 될 것입니다.

아무쪼록, 저와 여러분은 하나님께서 귀히 쓰시고자 여러 사람들 중에서 특별히 선택하신 주님의 백성이라는 것을 잊지 마시기 바랍니다. 그런 다음에, 다른 생각은 일체 하지 마시고, 날마다 주님의 말씀에 겸손히 순종하시기 바랍니다. 그래서 맛없는 물이 맛있는 포도주로 변했듯이, 우리 또한 날마다 새롭게 변화되어,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복된 심령들이 다 될 수 있기를 간절히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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