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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도마에게 보이신 예수 (요 20:2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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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자 : 유병의 목사 (한양교회)

오늘은 예수님이 부활하신지 8일째 되는 날이다. 본문의 사건은 예수님이 부활하신 후에 8일째 되는 날에 일어났다. 예수님이 부활한지 두 번째 주일이 되었다고 성경을 기록하고 있다. 도마는 예수님이 로마의 압제에서 정치적인 해방을 해결해 주실 메시아로 알았는데, 십자가에 죽는 모습을 통해 큰 낙담과 좌절이 왔다. 그래서 처음에 예수님이 나타났을 때 도마는 열 제자와 함께 하지 못했다. 도마는 예수님의 손을 보지 않고 예수님의 옆구리의 창 자국에다 손을 넣어보지 않고는 예수님의 부활을 믿지 않겠다고 했다. 부활하신 예수님이 도마에게 나타나신 것은 도마를 향한 예수님의 특별한 배려이다.

도마가 예수님의 손과 옆구리를 만졌다는 내용은 없지만, 예수님을 보는 순간 도마의 의심은 사라졌을 것이다. 예수님은 “보고 믿는 자가 되지 말고, 보지 못하고 믿는 자들은 복 되도다”고 하신다. 오늘 말씀을 통해 부활하신 예수님께서 우리에게 주시는 축복의 선물은 무엇인가?


첫째, 부활의 주님은 평강의 축복을 주신다(26).

“너희에게 평강이 있을지어다”(26하). 두려워 떨고 있는 제자들에게 주신 선물은 평강이다. 배반하고 떠난 제자들에게 찾아와 처음 하시는 인사가 평강이다. 평강은 히브리어로 샬롬이다. 믿음이 없고 연약한 제자들에게 하시는 첫 인사가 평강이다. 평강은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죄 사함을 통해 주어진 하나님과의 화해에서 오는 안정된 심령상태를 말한다. 어떤 순간에도 평안한 마음의 상태를 말한다.

요16:33절 "이것을 너희에게 이름은 너희로 내 안에서 평안을 누리게 하려 함이라 세상에서는 너희가 환난을 당하나 담대하라 내가 세상을 이기었노라 하시니라" 우리는 부활하신 예수님이 주시는 평강을 소유한 자들이다. 두려움과 슬픔을 물리칠 수 있는 것이 평강이다. 고통을 물리치고 아픔을 잊어버릴 수 있는 것도 부활하신 예수님의 주시는 평강을 소유할 때 가능하다. 그가 어떤 상황에 처해 있는가는 중요하지 않다. 기가 막힐 웅덩이에 빠져도, 사망의 음침한 골짜기로 다닐지라도 낙망할 이유가 전혀 없다. 심지어는 죽음을 앞에 둔다 해도, 풍랑이 이는 바다를 항해한다 해도 부활의 주님이 주시는 평강을 소유하면 초연할 수 있다.


둘째, 부활의 주님은 믿음의 축복을 주신다(27).

도마는 디두모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었다. 디두모는 ‘쌍둥이’라는 뜻을 가진 아람어이다. 그 뜻은 '둘의', '이중적인'이다. 도마는 이중적인 마음을 가지고 있었다. 예수님을 돌로 치려는 유대인의 있는 예루살렘으로 가려는데 지체하자 도마는 “우리도 주와 함께 죽으러 가자"고 대단한 열정을 보였다. 오늘 본문에는 도마는 너무도 나약한 모습으로 너무나 대조적이다.

우리의 모습 가운데서도 두 가지 이중적인 모습이 항상 공존한다. 한편으로 강한 모습과 한편으로 약한 모습이 나타난다. 한편으로 인자한 모습과 한편으로 악한 모습이 나타난다. 마음속에는 거짓된 것들과 진실된 것들이 공존한다. 죄를 짓지 않으려는 마음과 죄를 지으려는 마음이 나타난다. 그래서 바울은 그렇게 고백한다. 내 마음으로는 하나님의 법을 내 육신으로는 죄의 법을 섬긴다고 했다.

도마는 자신의 이런 모습이 이해되지 않았다. 25절에 "내가 그 손에 못 자국을 보며 내 손가락을 그 못 자국에 넣으며 내 손을 그 옆구리에 넣지 보지 않고는 믿지 아니하겠노라"고 했다.
부활하신 예수님은 도마에게 친히 찾아 오셨다. 도마의 의심을 믿음으로 바꿔주셨다. 부활하신 예수님은 27절에서 "도마에게 이르시되 네 손가락을 이리 내밀어 내 손을 보고 네 손을 내밀어 내 옆구리에 넣어 보라 그리하고 믿음 없는 자가 되지 말고 믿는 자가 되라"고 하신다. 부활하신 주님은 분명한 믿음을 가지도록 하신다.
도마에게 예수님은 십자가의 고난의 흔적을 보고 만져보라고 하신다. 그리스도의 고난이 없으면 영광도 없다. 롬8:18절에 "현재의 고난은 장차 나타날 영광과 족히 비교할 수 없도다"고 했다. 우리는 고난 없는 영광을 추구할 때가 많다. 십자가 없는 부활을 말할 때가 많다. 진정한 그리스도인은 고난을 통한 주님을 만나는 것이다. 그리스도인이 고난이 없으면 사생자라고 했다. 고난에 비해 영광은 영원할 것이다. 십자가로 주어진 슬픔과 고난은 잠시 잠간이지만 부활로 주는 기쁨과 평안은 영원한 것이다.

셋째, 부활의 주님은 신앙고백의 축복을 주신다(28).

교회는 신앙고백의 터 위에 세워졌다. 베드로가 예수님 앞에서 고백한 신앙고백은 교회의 기초가 되었다. 베드로는 "주는 그리스도이요 살아계신 하나님의 아들이니이다". 바로 하늘에 계신 아버지께서 이 신앙고백을 하게 하셨다고 했다. 도마도 감격에 겨운 신앙고백을 하고 있다. "나의 주, 나의 하나님"이라고 했다. My Lord and My God. 도마의 입에서 나온 신앙고백은 대단한 것이었다. 도마는 부활하신 예수님을 만나는 순간 하나님의 모습을 보았을 뿐 아니라 예수님의 부활의 의미를 진정으로 이해하게 되었다. 
부활하신 예수님이 어떻게 나의 하나님이 되시는가? 우리 각자는 신앙고백으로 교회의 일원이 된다. 부활하신 예수님은 나의 주시며 나의 하나님이시다. 하나님에 대한 분명한 신앙고백이 없이, 하나님의 백성이 되는 것은 불가능하다. 매주 우리가 하나님께 드리는 신앙고백의 삶은 내 입술로만이 아니라, 마음으로 믿어지고 확신되어지고, 가슴에 각인 되어져야 한다.

부활의 주님은 우리에게 세 가지 축복을 주신다. 평강의 축복을 주신다. 믿음의 축복을 주신다. 신앙고백의 축복을 주신다. 29절에 "예수께서 가라사대 너는 나를 본고로 믿느냐 보지 못하고 믿는 자들은 복 되도다 하시니라"고 하셨다. 보지 못하고 믿는 자들은 복이 있다고 하신다. 이 세상에는 도마와 같이 보고 믿으려고 하는 자가 많음을 시사해 준다. 많은 사람들은 이적이나 표적을 통하여 믿음을 가지려고 한다. 성경에는 세 번의 많은 기적의 시대를 기록하고 있다. 출애굽시대와 엘리야, 엘리사 시대와 예수님 시대와 사도들 시대이다. 기적이 많이 일어났지만 하나님을 믿기보다는 불순종의 삶을 사는 사람들이 많았다. 이적과 기적을 구하는 사람들은 참 신앙보다는 그들의 불신앙에서 비롯되었음을 볼 수 있다.

부활의 예수님이 말씀하신다. 보지 못하고 믿는 자가 복이 있다는 사실이다. 기독교의 핵심교리는 십자가와 부활의 사건이다. 부활의 주님은 그것을 믿음으로 받아들인 여러분을 기뻐하고 있다. 하나님께서 주신 부활의 신앙은 축복임을 믿으시기 바란다. 부활의 주님을 만났을 때 평강의 축복을 받고, 믿음의 축복을 소유하고, 신앙고백 위에 살게 하신다. 믿음으로 주께 나아오는 자만이 부활의 예수님이 주시는 축복을 누릴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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