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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누가 즐거이 여호와께 드리겠느냐? (대상 2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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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설교 : 오정호 목사 (새로남교회)

"누가 즐거이 여호와께 드리겠느냐?"
여기서 강조되는 첫째는 "누가"입니다. 여러 사람이 있지만 그 가운데서 주님께 드리는
사람은 많지 않습니다. 둘째는 "즐거이"입니다. 주님은 우리가 즐겁게 감격을 담아서 드리기
를 기대하십니다. 셋째는 "여호와께"입니다. 우리는 봉헌하는 대상이 누구인지를 먼저 명확
히 해야 됩니다.
주신 말씀은 임종을 앞둔 다윗왕의 마지막 메시지입니다. 우리는 일생동안 가치 있고 중
요한 것에 관심을 가집니다. 젊은 날에는 급한 것에 쫓겨 다니다가 나이가 들면 급한 것보
다는 중요하고도 소중한 일에 마음을 담는 것이 인지상정(人之常情)입니다.
인생의 마지막 순간에 있는 다윗은 아들 솔로몬과 그 백성들이 꼭 알기 원하는 것을 마음
담아 말합니다.
성경을 통해 어떻게 다윗자신이 하나님께 드릴 수 있었는지 그 봉헌(奉獻)원리를 찾아보고
동시에 우리 자신과 교회에 적용함으로 하나님의 은혜와 복을 누리기를 원합니다.
다윗은 어떤 확신과 마음이 있었기에 즐거이 여호와께 드릴 수가 있었습니까?

첫째, 다윗은 성전건축이 하나님을 위한 일이라는 확신이 있었습니다(1절).
"이 전은 사람을 위한 것이 아니요 여호와 하나님을 위한 것이라"(1절b).
구약의 성전건축과 신약의 예배당 건축은 그 개념이 다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둘 다
하나님의 일이라는 하나의 원리가 관통하고 있습니다. 세상에서는 자신의 영광을 드러내기
위해서 자신이 중심이 되어 하는 일들이 대부분입니다.
그러나 다윗은 그의 마음속에 성전건축이 사람의 일이 아니라 하나님의 영광스런 일이라
는 반석 같은 확신이 있었습니다. 이 확신이 무너진다면 실족하거나 신앙이 변질되는 것은
순간입니다. 다윗은 그의 생애 마지막 순간까지 초지일관(初志一貫) 성전건축이 하나님께서
맡겨주신 영광스러운 일임을 신앙으로 고백하고 있습니다.
물론 우리가 신약시대의 성도로서 "주께 하듯" 행하는 모든 일은 하나님의 일입니다(골로
새서 3:23). 그러나 우리 모두가 하는 일이 귀한 일이지만 더 존귀한 일이 우리 삶에 있다는
것을 부정할 수 없습니다. 인간이 누리고 경험할 수 있는 최대, 최선, 최고의 일은 하나님의
일에 부름 받고 하나님의 일의 수행자로 쓰임 받는 것입니다.
"내가 이미 내 하나님의 전을 위하여 힘을 다하여 예비 하였나니 곧 기구를 만들 금과 은
과 놋과 철과 나무며 또 마노와 박을 보석과 꾸밀 보석과 채석과 다른 보석들과 화반석이
매우 많으며"(2절). 다윗처럼 이것은 사람의 일이 아니라 하나님의 일이라는 내면의 불같은
확신이 있을 때에 많은 열매를 맺게 됩니다.

둘째, 다윗은 하나님의 전(殿)을 사모하는 마음이 가득했습니다(3절).
"성전을 위하여 예배한 이 모든 것 외에도 내 마음에 내 하나님의 전을 사모하므로 나의
사유의 금, 은으로 내 하나님의 전을 위하여 드렸노니"(3절). 다윗의 마음속에는 하나님의
전을 사모하는 열정으로 가득 채워져 있었습니다. "내 평생의 소원은 내 하나님의 성전을
짓는 것"뿐이라고 다윗은 고백합니다. 우리는 봉헌 이전에 하나님의 전을 사모하는 마음을
주님께 드려야 합니다.
"사람이 내게 말하기를 여호와의 집에 올라가자 할 때에 내가 기뻐하였도다"(시편 122:1).
이때는 하나님의 성전이 지어지지 않았던 때지만 평소에 성전을 사모하는 다윗의 마음이 잘
표현되어 있습니다. 하나님의 복된 성막이 있는 곳으로 올라가자 고 할 때 그의 마음은 심
히 기뻤습니다. 그 마음의 기쁨이 나중에 솔로몬을 통한 성전건축으로 형상화(形象化)된 것
입니다.
"예루살렘을 위하여 평안을 구하라 예루살렘을 사랑하는 자는 형통하리로다"(시편 122:6).
예루살렘의 형통이야 말로 일평생 다윗이 꿈꾸어온 생각입니다.
"만군의 여호와여 주의 장막이 어찌 그리 사랑스러운지요 내 영혼이 여호와의 궁정을 사
모하여 쇠약함이여"(시편 84:1-2a). 본 시편은 순례자들이 절기를 맞이하여 예루살렘으로 올
라갈 때 부른 노래인데 여호와의 궁정인 예루살렘성전을 얼마나 사모했는지 쇠약하기까지
사모했다고 기록합니다. 너무나 사모한 나머지 병이 났다는 것입니다. 하나님과 교회를 사랑
하기 때문에 병이 난 적이 있습니까?
참된 성도는 마음속에 하나님의 교회가 건강한 교회가 되게 하기 위하여 고민하고 씨름하
며 기도하는 사람입니다.

셋째, 다윗은 재물관(財物觀)이 분명했습니다(역대상 29:14).
"나와 나의 백성이 무엇이관대 이처럼 즐거운 마음으로 드릴 힘이 있었나이까 모든 것이
주께로 말미암았사오니 우리가 주의 손에서 받은 것으로 주께 드렸을 뿐이니이다"(역대상
29:14). "이 모든 물건이 다 주의 손에서 왔사오니다 주의 것이니이다"(역대상 29:16b). 율례
(律例)의 기초는 나의 것과 남의 것을 구분하는 데에 있습니다.
신앙의 기초는 내 것과 주님의 것을 분리하는 것입니다. 우리는 내 것이 어디로부터 왔느
냐하는 소유권에 대한 명확한 자기고백과 확신이 있어야 합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원하
시는 재물관과 소유관이 분명해야 합니다. "부와 귀가 주께로 말미암고 또 주는 만유의 주
재가 되사 손에 권세와 능력이 있사오니 모든 자를 크게 하심과 강하게 하심이 주의 손에
있나이다"(12절).

이런 확신과 고백이 있는 다윗에 대해서 하나님은 어떤 은혜와 축복을 베푸셨습니까?
① 다윗은 있는 힘을 다하여 봉헌할 수 있었습니다(2절). 적당한 헌신은 헌신이 아닙니다.
땀을 흘려야 운동이 되듯 마음을 담아서 헌신할 때 우리는 헌신이라는 단어를 붙일 수가 있
습니다. 남아서 드리는 것은 헌신이 아니라 부스러기를 던지는 것입니다. 주님께서는 하나밖
에 없는 생명을 우리를 위해서 희생했기 때문에 구주(救主)가 되셨습니다. 남는 목숨을 내어
주신 것이 아닙니다.

② 다윗이 즐거이 헌신했기에 백성의 지도자들과 온 백성들도 한마음으로 헌신하게 되었습
니다(역대상 29:6,9,20). 온 회중 즉, 모든 족장과 이스라엘 모든 지파 어른과 천부장과 백부
장과 왕의 사무 감독들이 여호와를 송축하며 즐거이 드렸습니다.

③ 다윗의 계대를 이어 솔로몬이 왕이 되어 그의 삶이 형통하게 되었습니다(역대상
29:23-25). 다윗이 솔로몬에게 어떻게 사는 것이 즐겁게 사는 삶인지 보여주었기에 솔로몬은
왕위를 잘 계승하여 나라를 잘 다스릴 수 있었습니다. 다윗은 우리 인생을 '나그네' '우거한
자'라고 말합니다(역대상 29:15).
인생이 대단한 것 같지만 하루가 천년 같고 천년이 하루 같은 주님이 보실 때는 아무것도
아닙니다. 아무 것도 아닌 인생 가운데서 가장 가치 있는 일을 할 수 있는 소명을 우리에게
선물로 주셨습니다.

사랑하는 새로남 믿음의 가족 여러분,
성전건축은 사람의 일이 아니라 하나님의 영광스런 일이라는 것을 반석같이 확신합시다.
우리가 물질로 봉헌하기에 앞서 하나님과 교회를 사모하는 마음을 먼저 가집시다. 내 모든
소유는 주님께로부터 왔다는 분명한 재물관을 가지고 여호와 하나님께 즐거이 드림으로
형통의 축복을 누리는 복된 성도들이 다 됩시다.
"나의 하나님이여 주께서 마음을 감찰하시고 정직을 기뻐하시는 줄 내가 아나이다 내가
정직한 마음으로 이 모든 것을 즐거이 드렸사오며 이제 내가 또 여기 있는 주의 백성이 주
께 즐거이 드리는 것을 보오니 심히 기쁘도소이다"(역대상 29:17).

예수님을 사랑한 것만이 남습니다

짧다면 짧고, 길다면 긴 우리의 한평생입니다.
오직 한번밖에 기회가 없다는 뜻에서 일생(一生)이라고도 합니다.
이 세상 어느 누구도 이생(二生)을 사는 사람은 없습니다.

일생의 결론은 나를 구원하신 주님, 예수 그리스도께 대한 사랑밖에 없습니다.

성전건축은 예수님을 사랑함에서 비롯됩니다.
성전건축은 구원의 복음에 대한 감격이며 헌신입니다.
성전건축은 사람을 살리는 일입니다.
성전건축은 바벨탑 문화에 생명탑을 세우는 것입니다.
성전건축은 하나님의 심정을 소유한 사람을 통하여 이루어집니다.

좋으신 하나님께서 바로 우리를 지목하여 하나님의 복음의 집을 세우시겠다니 얼마나 감
사하고 황송한지요.

기쁜 마음으로 한분 한분을 권면합니다.
값을 매길 수 없는 구원의 은총을 생각합시다.
성전건축의 대축제에 우리모두 한마음으로 참여합시다!
만민을 위하여 복음의 기를 듭시다!

다함없는 십자가의 사랑을 보여주신 우리의 주님께,
우리도 다함없는 사랑으로 옥합을 깨뜨립시다.
주님 사랑의 흔적을 소유합시다.
우리의 기도와 재물을 드려 하나님의 사랑을 온땅에 증거합시다.

예수님을 사랑한 것만이,
복음을 위한 수고와 헌신만이 우리 삶의 확실한 결론임을 기뻐합시다.

(2004. 4. 25 주일낮 성전건축헌금 봉헌을 앞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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