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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영생의 종교 (요 3: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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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설교 : 고현봉 목사 (부산영락교회)


1. 기독교의 특성

1)기독교란?

  이 세상에 여러 가지 종교가 많이 있는데, 그 중에서 우리가 신봉(信奉)하는 기독교는 어떠한 종교인가를 잘 알고 파악(把握)하는 것은, 우리 믿음을 굳게 하고 신앙생활을 성공과 승리의 길로 인도하는 데 대단히 유익한 것입니다.
  물론 기독교를 완전히 이해한다는 것은 너무나 큰 명제로 쉬운 일이 아니지만, 일반 상식적으로 우리가 믿고 또 성경에 기록된 말씀을 통하여 어느 정도 기독교의 특성을 정리해 볼 수는 있는 줄 압니다. 본 교회 성도들과 한 번 같이 생각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2)12 가지 특성

  고린도 전서 13:13 믿음․소망․사랑 세 가지가 나오는데, 기독교를 믿음의 종교라고는 별로 말하지 않으니, 우선 기독교는 소망의 종교, 사랑의 종교 두 가지만 채택하고, 데살로니가 전서 5:16, 17, 18에, “항상 기뻐하라. 쉬지 말고 기도하라. 범사에 감사하라.” 이로써 우리는 기독교를 희락의 종교․기도의 종교․감사의 종교라고 할 수 있지요.
 
  요한복음 14:6에, “내가 곧 길이요 진리요 생명” 이라고 예수님께서 말씀하셨는데, 길은 사람이 마땅히 지키고 걸어 가야 할 올바른 도리, 도덕을 의미합니다. 짐승들의 세계에는 길이 없어요. 그저 아무데나 닥치는 대로 가면 되지만, 사람은 마땅히 갈 길을 가고 가서 안될 길은 가서는 안된다는 윤리 도덕이 있는데, 기독교야말로 윤리의 종교인 것입니다. 그리고 진리의 종교이며 또한 생명의 종교인 것이올시다.
 
  생명을 어떻게 하는 종교인가? 사도행전 16:31, “주 예수를 믿으라 그리하면 너와 네 집이 구원을 얻으리라.” 기독교는 생명을 구원하는 구원의 종교지요. 기독교 밖에는 구원이 없어요. 기독교 밖에는 구원이 없다는 말은 기독교 밖에는 십자가가 없다는 말입니다.
 
  예수님 밖에 십자가를 진 교주가 어디 있습니까? 인생의 사망이란 하나님을 불순종한 죄의 결과인데, 십자가를 통한 속죄의 죽음이 없이 구원 얻을 길이 없지 않겠습니까? 그러므로 사도행전 4:12에, “다른 이로써는 구원을 얻을 수 없나니, 천하 인간에 구원을 얻을만한 다른 이름을 우리에게 주신 일이 없음이니라 하였더라.” 분명히 기록되어 있습니다.
  십자가야말로 기독교의 기호요 표식으로 기독교는 철두철미 십자의 종교인 것입니다. 십자가는 완전한 자기 희생이므로 기독교는 또한 희생의 종교인 동시에, 이 십자가의 희생은 결과적으로 부활을 가져왔으므로, 기독교는 곧 부활의 종교가 되는 것입니다.
 
  지금까지 우리는 기독교의 특색 열두 가지를 생각한 것 같은데, 한 번 곱아 볼까요! 소망의 종교․사랑의 종교․희락의 종교․기도의 종교․감사의 종교-다섯 가지지요. 윤리의 종교․진리의 종교․생명의 종교․구원의 종교․십자가의 종교-또 다섯 가지에다, 희생의 종교․부활의 종교 이상 기독교의 12 가지 특색을 열거한 것입니다.

3)그 밖의 특성

  그 밖에도 현저한 특색이 많이 있을 것입니다. 아주 중요한 기독교의 특색으로 계시의 종교를 들어야 합니다. 기독교는 사람이 먼저 하나님을 찾아온 종교가 아니고, 하나님이 먼저 사람을 찾아온 종교입니다.  아담이 범죄한 후 하나님이 두려워 무화과 나무 잎으로 치마를 엮어 두르고는 하와와 함께 숨어 버렸지요. “아담아 네가 어디 있느냐?” 하나님이 찾아 오셔서 자기를 계시하시므로 시작된 종교란 말입니다.

  회회교는 모하멛(Mohammed, 570-632)이란 사람이 알라(Allah)신의 계시를 받았다고 코란(Koran)경을 들고 나와 시작했으나, 그것은 도저히 믿을 수가 없다고 미국 달라스 (Dallas) 신학교 역사 신학 교수(Dr. Peters)로부터 똑똑히 들었습니다.
 
  그러나 기독교는 순전히 하나님이 모세와 여러 선지자들에게 계시한 말씀으로 기록된 구약성경과, 독생자를 세상에 보내셔서 친히 하신 주님의 말씀과 제자들이 영감으로 기록한 신약성경을 경전으로 하는 완전한 계시의 종교인 것입니다.
 
  빌립이 아버지를 보여 달라고 했을 때, “나를 본 자는 아버지를 보았거늘 어찌하여 아버지를 보이라 하느냐?” (요14:9) 예수 그리스도는 아버지 하나님과 동질이며 그 본체의 형상인고로, 세상에 오신 예수님을 보는 것은 곧 하늘에 계신 하나님 아버지를 보는 것과 다름이 없다는 것입니다. 이것도 역시 독생자를 세상에 보내신 목적의 하나라고 할 수 있는 것으로서, 열 계(啓)․보일 시(示)- 하나님이 자기 자신을 다 열어 보여 주신 것이므로, 기독교는 완전한 계시의 종교란 말씀입니다.
 
  기독교는 또한 봉사의 종교이지요. “인자의 온 것은 섬김을 받으려 함이 아니라 도리어 섬기려 하고, 자기 목숨을 많은 사람의 대속물로 주려 함이니라.” 예수님 친히 마가복음 10장 45절에 말씀하신 대로 기독교는 완전한 봉사의 종교이며, 아울러 기독교는 진정 축복 의 종교입니다. 하나님은 그 자체가 만복의 근원으로, 아브라함을 비롯하여 하나님을 경외 하고 예수를 믿는 모든 개인과 가정과 국가 사회가 다 축복을 받는 사실은 인류 역사가 여실히 증명하고 있습니다. 그 밖에도 기독교의 특색이 너무 허다하여 도저히 다 설명할 수가 없으므로 그만 하고, 오늘 특별히 한 가지 중점적으로 생각하려는 것은 오늘의 본문 요한복음 3장 16절 말씀입니다. 


2. 요한복음 3 : 16

1)작은 복음

  요한복음 3장 16절은 성도 여러분이 다 암송하실 것입니다. 또 노래로도 다 부르는 절이지요. “하나님이 세상을 이-처럼---” 다같이 한 번 불러봅시다.  “하나님이 세상을 이-처럼 사랑하사 독생자를 주셨으니, 누구든지 예수 믿으면 멸망하지 않-고 영생을 얻으리로다. 영-생을 얻으리로다.” 예 잘들 부르셨어요.  이제는 성경 본문대로 한 번 암송해 보시지요. 다 같이- “하나님이 세상을--영생을 얻게 하려 하심이니라.” 예-
 
  이 요 3:16은 종교 개혁자 말틴 루터(Martin Luther, 1483-1546)이래로 근 500 년 동안 “작은 복음” 이라 불리워 오고 있습니다.  구․신약 성경 전체의 대강령이라고 할 수 있는 이 요절이 보여 주는 기독교의 특색-즉 기독교는 어떠한 종교인가 하면, 기독교는 곧 “영생의 종교이다”  하는 결론에 도달하는 것입니다. 

2)세상에서 제일 귀한 것

  이 세상에서 제일 귀한 것이 무엇이냐 할 때 여러 가지 답변이 나올 것인데, 동양의 오복을 말하는 사람도 있을 것이고, 일반 상식적으로 부귀와 명예와 행복이라고 할 사람도 많을 것입니다. 그러나 가장 귀한 것은 생명이지요. 예수님께서도 말씀하시기를, “사람이 만일 온 천하를 얻고도 제 목숨을 잃으면 무엇이 유익하리요?  사람이 무엇을 주고 제 목숨을 바꾸겠느냐? 하셨습니다(마 16:26).

3)사망과 부활

  문제는 이 귀한 생명이 100 년을 넘지 못해 죽는 다는 사실인데 요한복음 3:16의 생명은 그런 일시적 생명이 아니고, 영생(永生) 곧 영원한 생명이라는 사실을 분명히 아시기 바랍니다. 본래 사람은 일반 동식물과 달라 하나님의 형상대로, 하나님이 영원하신 것처럼 영생할 수 있도록 지으심을 받았던 것입니다.
  아담이 불순종으로 죄를 지은 까닭에 그 저주와 형벌로 죽게 되었던 것이, 예수님 십자가의 대속으로 죄 사함을 받았으므로 영원한 생명이 회복되었다는 뜻에서 논리상 당연한 귀결이라 하겠고, 또 실제적으로 예수님께서 죽음에서 부활하신 것처럼 우리도 죄악의 목은 일단 죽고, 신령한 몸으로 다시 부활하게 되는 것- 이것이 곧 기독교의 특색이요 본질이라는 사실을 분명히 믿고 의심치 않는 여러 성도들이 다 되시기를 바랍니다. 


3. 영생의 종교

1)종교는 다 같은가?

  종교는 다 같으므로 어느 종교든지 하나 믿으면 된다고 하는 말은, 종교에 대하여 전혀 알지 못하는 너무도 불합리한 잘못된 논리이니 그런 몽매 무지한 말에 미혹되지 마시기 바랍니다. 모든 것이 다 다른데 종교만이 어찌 다 같을 수가 있겠습니까?  종교의 형성 과정도 시작된 연대도 교리도 다 각각 완전히 다르다는 엄연한 사실을 알아야 합니다. 
  위에서 고찰한 기독교의 특성에서 잘 나타난 대로, 종교가 각각 다르기 때문에 그러한 특성이 이루어지는 것이며, 종교 중에서도 기독교는 일반 다른 종교들과 완전히 구별되는 독특한 점이 많다는 사실을 항상 기억하고 믿음을 굳게 지켜 흔들리지 않는 확고한 신념을 견지(堅持) 하셔야 합니다.

2)부산 종교인 평화회의

  우리 고장 부산에는 “부산 종교인 평화회의” 라는 큰 사회단체가 조직되어 있습니다. 기독교․원불교․불교․유교․천도교․천주교의 여섯 단체로 구성되어 벌써 여러해 동안 상당히 유익한 활동을 사회적으로 펼치고 있는데, 그 중에서 가장 큰 교단이 우리 기독교(개신교)이지요.
 
  많은 교회로 조직되어 있는 개신교를 대표하는 유일한 고문직으로 제가 추대되어 초창기부터 오늘까지 시무하고 있습니다. 이 모임에서는 교리 문제를 일체 논하지 않고, 오직 모든 종교가 공통적으로 추구하고 있는 평화에 관한 일에만 관심을 가지고, 여러 가지 불안하고 고통스런 일이 허다한 사회에 평화를 정착시켜, 사회인들로 하여금 안심하고 일상생활에 면려할 수 있도록 거기에 필요한 사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만일 이 단체 모임에서 각기 자기 교단의 교회를 내세운다고 하면 어떻게 될 것입니까?
당장에 교리 논쟁이 일어날 것은 명약관화한 사실입니다. 왜냐 하면 누구나 다 자기 교파의 교리가 제일 우수하다고 주장할 것이 사실이기 때문에- 저는 이것을 알기 때문에 교회 문제 를 절대 논하지 않는 조건하에서 고문직을 수락하고 있으며, 이제라도 교리를 논한다면 당 장 고문직을 사임하고 나올 것입니다. 종교는 다 같은 것이 아니라 다르다고 하는 것을 입증 하는 뜻에서 하는 말입니다.

3)영생에의 유일한 길

  위에서 이미 언급한 대로 태초에 하나님이 인생을 창조하실 때에는, 하나님의 형상대로 영원한 생명으로 지으심을 받았으나, 일단 시조 아담의 범죄로 사망의 형벌을 받은 후에는, 인간의 어떠한 수단과 방법으로도 죽음을 면할 길이 없게 되었으므로, 유사 이래로 한 사람 의 예외 없이 위의 군왕으로부터 일개 필부에 이르기까지, 다 죽어 하나의 무덤을 남겨 놓은 것이 B. C. (Before Christ) 그리스도 이전의 역사였던 것입니다.
 
  그러나 A. D. (Anno Domini) 그리스도 이후에 와서 죽음에서 부활하여 영생하는 길이 열렸으니, 그것은 예수님이 부활의 첫 열매가 되시어, 우리 죄를 대신하여 십자가에 달려 속죄의 길을 열으셨기 때문에, 누구든지 예수 믿으면 멸망치 않고 영생을 얻도록 하나님께서 구원의 길을 열어 놓으셨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영생에 이르는 유일한 길은 오직 하나님을 경외하고 예수를 구주로 믿고 영접하므로만 이루어지는 것입니다.


4. 결 언

  이와 같이 우리 기독교만이 하나님께서 그 독생자 예수그리스도를 이 땅에 보내어 세우신 참된 구원의 종교이며, 영생의 종교라는 사실을 분명히 알게 될 때에, 다음과 같은 몇 가지 결론에 도달할 것이라고 확신하게 됩니다. 부활절을 지킨 4월 마지막 주일에 이런 내용의 말씀을 생각하게 되어 더욱 실감이 나며 큰 은혜를 받게 되어 감사합니다.
 
  1)첫째로 감사입니다. 나같은 죄인을 이렇게 예정 선택하시고, 불러 주셔서 구원해 주시 고 영생 곧 영원한 생명을 얻게 하셨으니, 그 은혜 얼마나 감사한지 말로 물질로 봉사로 평 생 감사해도 다 감사할 수가 없겠습니다.
 
  2)살든지 죽든지 이제 내가 살아도 주 위해 살고 이제 내가 죽어도 주 위해 죽으리라. 일편단심 확고한 신앙생활로 하나님을 영화롭게, 주님을 기쁘시게 하리라는 결심이 변치 않도록 하겠다는 서원을 하나님 존전에 할 수밖에 없습니다.
 
  3)누구든지 예수 믿으면 멸망치 않고 영생을 얻지만 믿지 않으면 멸망할 것을 생각하여, 지옥 가서 안될 나의 가족․친척․친지들을 주님께 인도하리라고 결심하고 위하여 늘 기도 하고 열심히 전도하겠다는 것입니다.
 
  이 세 가지를 잘 지켜 실행하므로써 여러분 자신의 구원을 성취하고, 여러분에게 듣는 자
를 구원하는 본 부산 영락의 성도들이 다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다음과 같
은 전도가를 설교자가 부르고 기도함)

  1. 저 생명을 돌아보니 가련하구나!  돌아볼 자 어디 있으며,
    구원을 할 자 어디 있는가?  아아- 부모 형제.
 
  2. 영웅 열사 왕후 장상 현인 군자도, 너희 생명 끝난 날에는,
    세력도 또한 없어지누나,  아아- 가련하다.

  3. 악마들은 여기 저기 구물을 놓고, 나의 청년 몰아 가누나.
    철사 저사에 걸린 동포여, 생명 구원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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