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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아비에게 물으라! (신 32: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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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설교 : 김철봉 목사 (사직동교회)


[6] 우매무지한 백성아 여호와께 이같이 보답하느냐 그는 너를 얻으신 너의 아버지가 아니시냐 너를 지으시고 세우셨도다
[7] 옛날을 기억하라 역대의 연대를 생각하라 네 아비에게 물으라 그가 네게 설명할 것이요 네 어른들에게 물으라 그들이 네게 이르 리로다
[8] 지극히 높으신 자가 열국의 기업을 주실 때 인종을 분정하실 때에 이스라엘 자손의 수효대로 민족들의 경계를 정하셨도다
[9] 여호와의 분깃은 자기 백성이라 야곱은 그 택하신 기업이로다
[10] 여호와께서 그를 황무지에서,짐승의 부르짖는 광야에서 만나시고 호위하시며 보호하시며 자기 눈동자같이 지키셨도다
[11] 마치 독수리가 그 보금자리를 어지럽게 하며 그 새끼 위에 너풀 거리며 그 날개를 펴서 새끼를 받으며 그 날개 위에 그것을 업는것 같이
[12] 여호와께서 홀로 그들을 인도하셨고 함께 한 다른 신이 없었도다

일년 열 두 달 중 5월은 유난히 더 아름답고 편안하고 푸근하게 느껴지는 달입니다.
온 세상의 색깔이 깨끗한 초록색으로 채색되어 있고, 기온 또한 춥지도 덥지도 아니하는 봄의 한 가운데 이기 때문입니다. 여기다가 5월 한 달은 ‘가정’을 많이 생각할 수 있는 계절이기 때문일 것입니다.

한 폭의 아름다운 그림을 그리고 싶어했던 어느 화가가 그 마을에서 가장 존경받는 목사님을 찾아가 물었습니다. ‘ 이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것은 무엇입니까?’ 그러자 목사님은 이렇게 대답하였습니다. ‘믿음이지요. 슬픔은 뒤를 돌아보게 하고, 걱정은 앞을 바라보게 하지만 믿음은 위를 바라보게 하지요. 믿음이야말로 모든 절망을 이기게 하는 힘이며 죽음까지도 정복할 수 있는 생명입니다. 그러므로 믿음이야말로 정녕 아름답습니다.’

화가는 고개를 끄덕이면서 또 한 사람을 찾아보기로 하였습니다. 막 결혼식을 마친 아름다운 신부였습니다. ‘이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것은 무엇입니까?’ 아름다운 신부는 화가에게 이렇게 말합니다. ‘사랑이지요. 사랑은 가난도 부요 하게 하며, 눈물도 달콤하게 만들고, 적은 것도 많게 만들지요. 사랑 없이는 아름다움이 있을 수 없지요.’
화가는 한 사람만 더 만나서 물어보고자 길을 걷다가 지쳐있는 병사 한 명을 만났습니다. ‘병사여, 이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것은 무엇입니까?’ 병사는 화가에게 이렇게 대답해 주었습니다. ‘평화가 최고지요. 평화는 전쟁을 멈추게 하고, 참된 안식과 기쁨을 가져다주니까요. 평화야말로 우리 모두의 참 소망이지요.’

화가는 갑자기 고민이 되었습니다. 이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것을 그리고 싶었는데 답이 세 가지가 나왔으니 말입니다. 믿음/ 사랑/평화를 어떻게 그림으로 표현해 낼 수 있을까 고민하며 집으로 들어서던 화가는 자신의 품으로 뛰어와 안기는 자녀들에게서 ‘믿음’을 보았습니다. 그리고 아이들과 자신을 쳐다보면서 말없이 웃고 있는 아내의 눈에서 ‘사랑’을 읽었습니다. 그리고 바로 그 순간 화가의 마음속에 말 할 수 없는 ‘평화’가 밀려왔습니다. 화가는 서둘러 붓을 들고 자신이 그토록 그리고자 했던 한 폭의 아름다운 그림을 마침내 그려내었습니다. 그것은 다름 아닌 ‘가정-행복한 가정(home, sweet home)’이었다고 합니다.

그런데 이것을 어떻게 합니까? 지금 우리 사회의 가정들이 급속도로 왜곡되고 변질되어 가고 있습니다. 가족 구성원들이 ‘성스러운 의무와 보람’을 외면하고 가정에서 멀어지고 있는 풍조가 펴져 가고 있습니다. 전통적인 가족과 가정의 구도(제도, 풍습)를 매력 없는 퇴물로 치부해 버리고 있습니다. 언제라도 얼마든지 가족(가정)을 해체할 수 있다는 사고가 별 고민 없이 사람들의 마음속에 자리를 잡아가고 있습니다.

그러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소중한 진주(보석)를 잃어 버렸을 때 정작 필요한 것은 ‘양초 한 자루’입니다. 지금 가정의 의미와 행복을 되찾게 해 줄 ‘양초 한 자루’를 장만하는 일이 시급합니다. 이 ‘양초 한 자루’가 무엇이겠습니까? 그것은 ‘성경’입니다.

이 성경이 오늘의 본문을 통하여 우리에게 주시는 말씀은 “아비에게 물어라. 그가 네게 설명할 것이요, 네 어른들에게 물어라. 그들이 네게 이르리로다”는 말씀입니다.(7절)

1. 사랑하는 자녀 여러분! 아버지는 어떤 사람입니까? 이런 글을 발견했습니다.
‘빛 바랜 추억의 사진 속에서 당신은 활짝 웃고 계십니다. 하지만 오늘 찾아 뵌 당신의 얼굴에는 외로움이 가득합니다. 어머니를 먼저 보내고 ’등 긁어주는 사람이 없어서 허 허...‘ 하면서 쓸쓸하게 웃으시던 아버지, 어느 효자의 손도 어머니처럼 당신 등을 시원하게 긁어줄 수는 없을 겁니다. 먼 허공을 쓸쓸하게 바라보고 계시던 아버지 당신의 모습은 훗날 바로 저의 모습일 것입니다. 하지만 우리는 그런 내일이 곧 온다는 사실을 금새 잊어버리고 살아갑니다. 우리도 언젠가 자신에게서 잊혀지는 아버지(부모)가 될 수 있다는 것을 생각해야 할 것입니다.

자녀 되는 성도 여러분! 여러분의 부모(아버지)님에 대하여 얼마나 알고 계십니까? 부모님의 성함을 한자로도 알고 있습니까? 요즘 아버지와 대화를 나눈 적이 있습니까? 아버지의 고뇌가 무엇인지 알아보려고 한 적이 있습니까? 아버지의 어깨가 얼마나 무거운지 헤아려 본 적이 있습니까? 남편, 아버지, 가장, 때로는 아들, 사회인(직장), 어른(기성시대)등 다섯, 여섯 가지의 무거운 짐을 짊어지고 힘들게 걸어가고 있는 여러분의 아버지를 진지하게 바라본 적이 있습니까? 아버지야말로 최고로 훌륭한 선생입니다. 언제든지 도움을 받을 수 있는 멘토(mentor)입니다. 아버지는 어른입니다. 어른이란 나보다 얼른 먼저 인생의 모든 것을 겪어보신 분이라는 뜻입니다. 시행착오, 성공과 실패를 경험해 보셨기 때문에 최고의 선생입니다.

2. 아버지에게 무엇을 물어야 할까요?(7절)

모든 것을 물으십시오. 무엇이든 물으십시오. 최고의 공부가 될 것이며, 위대한 교훈을 얻게 될 것입니다. 우리는 사실 최고의 선생님을 가장 가까이에 두고서도 가르침 받을 줄을 몰랐습니다. 최고의 선생님에게 옛날을 물어보고, 역대의 연대를 물어보십시오. 아버지께서 태어나시고, 자라나신 이야기를 들어보십시오. 그 시대의 우리 나라와 교회는 어떠하였는지를 물어 보십시오. 할아버지, 할머니는 어떤 분이었는지도 물어 보십시오. 어머니와는 어떻게 결혼하게 되셨는지도 물어 보십시오. 어머니와 함께 살아오신 인생 여정을 물어 보십시오. 좋았던 추억뿐만 아니라 어머니와 함께 살아오는 동안 힘들었던 부분과, 어머니에게 잘못하셨던 이야기도 들려 달라고 하십시오. 가장 슬펐던 일은 무엇이며 지금까지 살아오는 중 가장 기뻤던 일은 무엇인지 ....? (아버지, 저를 어떻게 키우셨나요?) 저를 키우는 동안 놀라고 가슴 조렸던 사연에는 어떤 것이 있었나요? 지금 저에게 꼭 당부하실 말씀은 무엇입니까? 아예 저가 외울 수 있도록 서너 가지로 집어서 말씀해 주세요. 저를 보실 때 마음에 들지 않는 점은 무엇입니까...? 칭찬하고 싶으신 점도 있으면 제게 말씀해 주세요. 아버지의 칭찬이야말로 저를 가장 신나게 해줍니다....

그런데 자녀 여러분들은 아버지에게 잘 묻지 않는 것 같습니다. 무슨 선한 대답이 나오겠나 싶어서 물어보지 않는지 모르지만 아버지에게 인생을 물어 보십시오. 아버지에게 가족에 대해 물어 보십시오. 아버지에게 조국에 대해 물어 보십시오. 아버지에게 조국의 자유와 독립에 대하여 물어 보십시오.(왜정시대, 6.25전쟁) 아버지에게 자녀 교육에 대하여 물어 보십시오. 아버지에게 물어보면 의외로 기대 이상의 해답이 나옵니다. 미물의 짐승도 자기 어미가 살았던 곳을 정확하게 찾아갑니다.(철새/코끼리/연어...) 위인전보다 먼저 아버지의 생애를 배우고 공부하십시오. 자식에게 들려주는 아버지의 회고담이야말로 최고의 교과서요, 최고의 강의요, 최고의 드라마요, 최고의 감동이요, 최고의 역사공부요, 최고의 거울이 됩니다. 최고의 참고서가 되고, 최고의 road-map(일정표)이 됩니다. 자녀들의 앞날에 일어날 수 있는 시행착오를 줄여주고, 피할 수 있게 해주는 모사요, 선생이요, 길라잡이가 될 것입니다.

3. 아버지는 자녀의 물음에 대답해 줄 수 있어야 합니다.

본문 7절은 이렇게 결론을 내리고 있지요.
“네 아비에게 물어라. 그가 네게 설명할 것이요,(-he will tell you), 네 어른들에게 물어라. 그들이 네게 이르리로다.” 그렇습니다. 부모는 자녀들이 무엇을 물어올 때에 대답해 주고, 설명해 줄 수 있어야 합니다. 그렇게 할 수 있도록 준비를 하고 있어야 합니다. 그러려면 공부도 하고, 기도도 해야 합니다. 스스로 실력을 쌓고, 기도하여 하나님의 지혜를 얻어야 합니다. ‘시끄럽다/모른다/쓸데없는 소리하지 말라/ 그건 알아서 뭣하려고?/ 애들은 몰라도 돼!’ 이렇게 하시면 안됩니다. 아이들은 무엇이든지 물어볼 수 있습니다.(본능적으로, 호기심에서...) 꼬치꼬치 많이 물어보는 아이는 두뇌가 뛰어나다는 증거입니다. 그러므로 즐겁게 대답해 주고, 설명해 주십시오. 단, 거짓말로 대답하지 마십시오. 저는 어린 시절 한동안 저는 정말 구포다리 밑에서 줏어온 아이, 그래서 언젠가 구포다리 밑에서 장사하고 있는 미지의 엄마를 찾아가야 하는 줄로 알았습니다. 그리고 태어난 동생이 하도 귀여워서 어른들에게 여쭈었습니다. 동생이 어디서 어떻게 태어났는지를! 그 때 어른들이 대답해 주신대로 저는 상당한 나이가 되기까지 아기는 어머니 배꼽에서 태어나는 것으로 알고 자랐습니다. 물론 이것은 낭만적인 경우에 해당되는 이야기입니다. 그러나 이런 질문에는 ‘그래, 참 신기하지? 좀 더 크면 너도 알게 된단다. 그 때까지 씩씩하게 자라고 열심히 공부하여라’ 이렇게 대답해 주는 것이 좋을 것입니다. 무엇이든 물을 수 있고, 대답해 줍시다.

자! 아버지는 자녀들의 물음에 소상하고 친절하게 대답해 주고, 설명해 주어야 합니다. 저도 부모로서, 아버지로서 나의 자녀들에게, 그리고 내 자식과 다를 바 없는 여러분들에게 이렇게 당부하고 싶습니다.

1) (성경적) 역사 의식을 폭넓게 공부하십시오.(기독교, 교회, 조국, 가문, 우리 교회, )

2) 무엇보다 하나님 아버지를 잘 섬기십시오.(8-12절, 하나님의 위엄 권능.....)
사람들이 다른 일들에는 열심히 하면서 하나님 아버지를 섬기는 일에는 너무 소홀합니다. 너무 성의가 없습니다.(6절) 하나님 아버지를 섬길 줄 모르면 ‘우매무지한 백성’이 되고 맙니다.(잠1:7, 전1:2, 12:1-2, 13, 벧전1:24-25, 요일2:15-17)

3) 기독교 신앙을 생명처럼 지키고 계승하십시오. (신6:4-9, 시78:1, 딤후2:1-2, 3:14)
부모님의 물질적 유산이나 재산상속보다 신앙을 상속받으십시오. 오늘 이 부분이 심히 약화되고 있습니다.

4) 눈을 밖으로, 세계로 돌리십시오.(21세기 조국의 세계 문명사적 위치, 책임분발, 선교, 평화)

5) 자기 가족을 사랑하십시오. (딤전5:8, 행16:31)
보호하고, 아끼고, 구원하십시오. 빛나는 기독교 가정을 만들어 갑시다. 할렐루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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