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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주님과 친구가 되십시오 (요 15:1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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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설교 : 김학현 목사 (예은교회)

주님과 친구가 되십시오
(요한복음 15:13-15)

지난 시간에 말씀드렸듯이, 하나님과 우리의 관계는 주인과 종의 관계입니다. 그러므로 이 관계의 성립은 명령과 그 명령에 대한 복종으로 이뤄집니다. 하나님을 믿노라 하면서 주님 말씀에 순종하지 않으면 하나님과 바른 관계를 가졌다고 할 수 없습니다. 하나님의 종은 누가 시켜서라기보다 하나님을 주인으로 모시기에 그분의 말씀 앞에 항복하기로 스스로 결심한 사람입니다. 주님의 뜻에 무조건 항복할 때 참된 기쁨과 승리와 축복을 누릴 수 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과의 관계가 단순히 주종관계만 있는 게 아닙니다. 하나님은 우리와 친구가 되길 원하십니다. 하나님을 주인으로 모시고 확실히 항복하기로 한 사람을 친구라고 여겨 주십니다. 우리 편에서는 절대복종이 필요하지만, 주님 편에서는 친구라고 부르시길 원하신다는 말씀입니다. “이제부터는 너희를 종이라 하지 아니하리니 종은 주인의 하는 것을 알지 못함이라 너희를 친구라 하였노니 내가 내 아버지께 들은 것을 다 너희에게 알게 하였음이니라”(15절) 하나님의 사랑이 얼마나 무한한지 감사할 따름입니다. 주인은 종이 하는 일을 모르고 무조건 따르지만, 친구는 그 마음과 뜻을 알 수 있습니다. 우리가 하나님과 주종관계를 바탕으로 한 친구관계로 발전할 때 대신관계가 완성된다고 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과 친구가 되기 위해 어떻게 해야 할까요?

끊임없이 대화해야 합니다

친구는 안다는 것을 전제로 관계가 형성됩니다. 아무것도 모르는 사람과 친구가 될 수는 없습니다. 무엇을 좋아하는지, 어떤 취미를 갖고 있는지, 고향이 어디인지, 종교가 무엇인지, 나이가 어떻게 됐는지 등등 무엇인가 알면 알수록 친구와의 우정은 더욱 돈독해집니다. 상대방도 나를 많이 알고 나도 상대를 많이 알아야 좋은 친구가 될 수 있습니다. 하나님과의 관계도 이와 같습니다. 하나님을 알면 알수록 하나님과 친한 관계를 유지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은 이미 우릴 다 아십니다.

[요1장]에서 예수님과 나다나엘이 만나는 장면을 보면 나다나엘이 예수님을 만나기 전에 이미 다 알고 계심을 알 수 있습니다. 예수님은 나다나엘이 오는 것을 보고 참 이스라엘 사람이며 그 속에 간사한 것이 없다고 칭찬하십니다. 나다나엘이 깜짝 놀라 어떻게 자기를 아느냐고 묻습니다. 주님은 빌립이 전도하기 전부터 이미 다 알고 계셨다고 하십니다. 그렇습니다. 주님은 우릴 다 아십니다. 우리가 주님을 알기만 하면 됩니다. 예수님은 자신을 잡으려고 사람들을 이끌고 온 가룟 유다에게도 친구라고 부르십니다. 예수님은 유다를 아는데 유다는 주님을 모르는 게 당시의 비극이었습니다.

오늘 우리가 이런 비극적인 관계로 주님과 관계를 맺고 있진 않은지 생각해야 합니다. 이런 비극적인 관계로 남지 않기 위해서는 주님을 알기 위해 힘써야 합니다. 주님을 알기 위해 가장 우선해야 할 것은 주님과 끊임없이 대화를 하는 것입니다. 친구를 사귀기 위한 대화의 수단은 여러 가지입니다. 직접 자주 만나 대화를 하거나, 편지를 주고받거나, 전화를 자주 걸거나, 이메일을 주고받을 수 있습니다. 하나님과의 대화는 무엇으로 할까요? 바로 기도입니다. 우리의 삶의 부분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시시콜콜 아뢸 때 주님과 친하게 될 수 있습니다. 친구를 사귀는 일과 하나님과 친구가 되는 일은 그 원리가 같습니다. 만나면 만날수록, 대화를 많이 나누면 많이 나눌수록 친해집니다.

일정한 시간을 정해 놓고 기도하는 것이 좋습니다. 베드로와 요한이 앉은뱅이를 예수님 이름으로 고쳐줄 때도 그들은 성전으로 기도하러 정한 시간에 가는 중이었다고 성경은 말씀합니다. 다니엘과  그의 친구들도 바벨론에서 포로생활을 하면서도 기도시간을 정해놓고 기도했습니다. 그들은 하나님의 좋은 친구들이었습니다. 그러나 더 좋은 것은 끊임없이 기도하는 것입니다. [살전5:17] “쉬지 말고 기도하라” 이것은 호흡기도입니다. 호흡하듯 기도하라는 말입니다. 삶의 현장에서 그때그때마다 하나님께 묻고 주님의 음성을 들어야 합니다. 어쩌다 한번 자신의 필요 때문에 전화하거나 만나자는 친구는 좋은 친구가 아닙니다. 아무 특별한 일이 없는데도 만나고, 전화하고 하는 친구가 좋은 친구입니다. 하나님과도 마찬가지입니다. 기도가 일상이 되어야 합니다. 여러분, 특별한 때만 기도하지 말고 일상생활이 기도가 되게 하십시오.

뜻을 헤아려야 합니다

좋은 친구가 되려면, 상대방이 말하는 것을 잘 들어줘야 합니다. 그 마음과 생각을 헤아리고 이해해줘야 합니다. 내가 할말만 하고 상대의 말을 들어주지 않거나, 상대의 말에 관심을 갖지 않으면 좋은 친구를 사귈 수 없습니다. 주님과 친구가 되려면 주님의 말씀을 종일 묵상해야 합니다. 하나님은 성경 말씀을 통하여 자신이 어떤 분이고, 무엇을 좋아하며, 무슨 일을 하셨는지 다 말씀하셨습니다. 그러므로 주님의 뜻을 헤아리려면 성경을 묵상해야 합니다.

묵상은 신앙심이 깊은 사람만 하는 것이라고 오해하지 마십시오. 특별한 훈련을 받은 사람만 하는 것이라고 생각하지 마십시오. 묵상은 신앙인이라면 누구나 다 할 수 있고, 또 다 해야 하는 것입니다. 묵상이란 하루를 살면서 어떤 일이나 어떤 사람을 만나든지 말씀대로 하고 있는지 말씀에 비추어보는 생활입니다. 묵상은 모든 일을 단순화시켜 성경에 맞게 조정하는 것입니다. 그러자면 말씀을 알아야 하겠지요. 말씀을 모르는데 말씀대로 잘하고 있는지 못하고 있는지 어떻게 알겠습니까. 성경을 읽고 말씀을 듣고 성경공부를 하고 외우는 것이 그래서 중요합니다. 성경을 가까이 하는 것이 주님과 친구가 되는 지름길입니다.

어떤 문제를 놓고 반복해서 생각하는 것을 걱정이라고 합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말씀을 반복해서 생각하는 것을 묵상이라고 합니다. 걱정의 자리에 하나님 말씀을 놓으면 누구나 묵상의 전문가가 될 수 있습니다. 걱정 대신 하나님의 말씀을 생각하는 횟수를 점점 늘리면 자연히 걱정은 사라지게 됩니다. 하나님께서 여러분에게 주시기 원하시는 것은 결코 걱정이 아닙니다. 주님의 뜻은 걱정하게 하는 것이 아니라 샬롬하게 하는 것입니다. 이렇게 하나님의 뜻을 헤아려 행하면 하나님의 좋은 친구가 될 수 있습니다.

그 무엇보다 하나님의 말씀을 중요하게 여기고 하루 종일 생각하면 그 어떤 문제와 걱정꺼리도 승리로 이끌 수 있습니다. 욥이 시련 가운데 승리할 수 있었던 방법이 무엇인지 아십니까? 그의 고백을 들어보십시오. [욥23:12] “그의 명령을 어기지 않았고 그 입의 말씀을 매일 먹는 음식보다 더 소중히 여겼다.”(현대인)고 합니다. 결국 승리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일개 천한 목동에서 일약 이스라엘의 왕이 되었던 다윗도 하나님의 뜻을 헤아리기 위해 어떻게 했는지 말합니다. [시119:97] “내가 주의 법을 어찌 그리 사랑하는지요 내가 그것을 종일 묵상하나이다” [시77:12] “또 주의 모든 일을 묵상하며 주의 행사를 깊이 생각하리이다” 주님의 말씀을 쉼 없이 묵상하십시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하나님과 좋은 친구의 관계를 가졌던 이들은 한결같이 주님의 말씀을 귀중히 여기고 그 말씀 속에서 드러내 보여주신 그분의 뜻을 헤아리려고 애쓴 사람들입니다. 친구도 여러 종류가 있습니다. 한두 번 보고 아는 친구, 고향이나 나이 정도 아는 친구, 속속들이 다 알고 비밀까지 서로 털어놓을 수 있는 친구 등이 있습니다. 하나님은 우리와 그저 아는 사이가 아닌 비밀까지 털어놓는 친한 친구가 되길 원하십니다. 본문은 말씀하지 않습니까. “너희를 친구라 하였노니 내가 내 아버지께 들은 것을 다 너희에게 알게 하였음이니라”(15절) 비밀이 없습니다. 다 알게 하셨습니다. 기도를 통하여 여러분의 비밀을 하나님께 털어 놓으십시오. 성경묵상을 통하여 하나님의 뜻이 무엇이며, 비밀이 무엇인지 항상 묵상하십시오. 하나님은 여러분의 아주 좋은 친구가 될 것입니다. 할렐루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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