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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가정의달] 후반이 더 좋은 가정 (룻 4:1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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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설교 : 문기태 목사 (창원침례교회)

(룻 4:13) 이에 보아스가 룻을 취하여 아내를 삼고 그와 동침하였더니 여호와께서 그로 잉태케 하시므로 그가 아들을 낳은지라
(룻 4:14) 여인들이 나오미에게 이르되 찬송할지로다 여호와께서 오늘날 네게 기업 무를 자가 없게 아니하셨도다 이 아이의 이름이 이스라엘 중에 유명하게 되기를 원하노라
(룻 4:15) 이는 네 생명의 회복자며 네 노년의 봉양자라 곧 너를 사랑하며 일곱 아들보다 귀한 자부가 낳은 자로다
(룻 4:16) 나오미가 아기를 취하여 품에 품고 그의 양육자가 되니
(룻 4:17) 그 이웃 여인들이 그에게 이름을 주되 나오미가 아들을 낳았다 하여 그 이름을 오벳이라 하였는데 그는 다윗의 아비인 이새의 아비였더라

어떤 공무원이 말하기를 자기가 별로 안 좋아하는 민원인이 세 종류가 있다고 합니다. 첫째 유형, "안녕하세요" 하고 웃으며 서류 접수하는 사람. 둘째 유형, 일처리 끝내고 "감사합니다" 하며 가는 사람. 셋째 유형, "참 친절하시네요" 하고 말하는 사람이다. 는 것입니다.

'이런 사람을 만나면 웃어야 할지, 가만 있어야 할 지 표정관리가 너무 힘들다.'는 것입니다. "아니 그렇게 인사를 잘하는 사람들은 좋은 것 아닙니까? 도대체 어떤 업무를 담당하는데요?" "예, 합의이혼 접수창구에서 일합니다."
오늘 우리 사회의 위기중에 최대 위기가 가정의 붕괴입니다. 부정이 드러나서 이혼하는 것 외에 경제문제, 성격의 부조화, 부부 갈등 등으로 인해 깨어지는 가정이 얼마나 많은지 모릅니다. 우리 나라의 이혼률이 세계 1위로 부상하고 있습니다. 문제의 심각성은 가정의 붕괴가 심각한 문제인데 정작 당사자들은 그렇게 생각하지 않고 있다는 것입니다. 너무나 쉽게 생각하고 오히려 환상적으로 상상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사회의 분위가 오히려 더 가족의 해체를 더 부추기는 분위기입니다. 이것은 우리 사회의 병중에 가장 심각한 병입니다.

가족해체, 그리고 가정의 붕괴가 더이상 우리와 상관없는 이야기가 아닙니다. 우리 주변에서 너무나 흔하게 볼 수 있는 문제입니다. 우리 안에서도 얼마든지 일어나고 있고 일어날 수 있는 중요한 문제입니다. 어쩌면 여러분의 가정에도 어떤 형태로든 불어닥친 위기의 순간이 있을 것입니다. 한순간 생각을 잘못하고 그릇된 결정을 하면 여러분의 가정도 깨어지고 그로 인한 고통이 여러분과 자녀들에게 이어질 수 있습니다.

우리 가정을 행복한 가정으로 만들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하겠습니까? 우리 가정이 지금 고통스럽더라도 후반이 더 좋은 가정이 될 수 있다는 믿음을 가져야 합니다. 여러분 가정이 전반보다 후반으로 갈수록 더 좋아질 줄 믿습니까? 지금은 위기에 처했더라도 하나님의 도우심으로 잘 극복하고 아주 행복한 가정으로 변할 것을 믿습니까? 하나님께서 여러분의 믿음과 기도를 받으시고 생각하는 것이나 구하는 것에 더 넘치도록 이루어 주실 줄로 믿습니다.

룻기에 보면 지독하게 불행한 가정의 이야기가 나옵니다. 어쩌면 이렇게 외롭고 가난하고 쓰라린 상처를 안고 살 수 밖에 없는가? 안스러움을 억누를 수 없을 정도입니다. 어떤 사람이 흉년을 견디지 못하고 아내와 두 아들을 데리고 모압 나라로 가서 정착하였습니다. 처음부터 눌러 살려고 한 것 같지는 않습니다. 그러나 살다보니 십년이란 세월이 잠간 지나갔고 아들들도 장성하여 결혼을 시키게 되었습니다. 그런대로 타국에 잘 적응하며 뿌리를 내리는가 싶었는데 갑작스레 가장이 죽었습니다. 그리고 곧 이어 두 아들도 아주 젊은 나이에 다 죽었습니다. 남은 것은 시어머니 나오미와 며느리 오르바와 룻 이렇게 세 여자뿐이었습니다. 남편들은 다 죽었고, 재산도 남겨 놓지 않았습니다. 자식도 남기지 않았습니다. 행복의 조건은 하나도 없는 것처럼 보였습니다. 그런중에 소문에 고향땅에는 하나님께서 풍년이 들게 하셔서 모두가 잘 산다는 이야기가 들려왔습니다.

그래서 결단을 내려서 나오미와 룻이 고향인 베들레헴으로 돌아옵니다. 그런데 거기서 하나님이 그들을 회복시키기 시작하십니다. 사람들에게 칭찬과 사랑을 받게 하십니다. 아름다운 사랑을 만나게 해 주십니다. 잃었던 땅을 되찾게 해 주십니다. 아주 존귀한 아들을 주셔서 그를 잘 키워 놀라운 섭리를 이루게 하십니다. 본문 말씀 14절에 여인들이 나오미에게 이르되 '찬송할찌로다. 여호와께서 오늘날 네게 기업 무를 자가 없게 아니하셨도다 이 아이의 이름이 유명하게 되기를 원하노라. 이는 네 생명의 회복자며 네 노년의 봉양자라 곧 너를 사랑하며 일곱 아들보다 귀한 자부가 낳은 자로다."

나오미는 자기 집안에는 더이상 아무 소망이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도저히 옛 영화를 회복시킬 수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고향 사람들이 당신이 나오미가 맞느냐?고 물을 때 전능자가 나를 심히 괴롭게 하셔서 거지같은 신세가 되었으니 이제부터는 나오미라고 부르지 말고 마라라고 불러달라고 했습니다. 그런데 그녀의 가정을 인하여 하나님을 찬송하고 있습니다. 아들이 손자도 하나 남기지 않고 둘 다 일찍 죽어 아무 소망이 없다고 며느리들에게 제발 자기를 버리고 떠나달라고 사정하였던 적이 있었으나 이제 다윗왕의 할아버지인 오벳을 품에 안고 "인석아, 내가 니 할미다."하며 아주 행복해하고 있습니다.

나오미와 룻의 가정은 처음보다 나중이 더 창대하고 잘 된 가정입니다. 그녀들의 가정은 엄청난 시련을 만나 모든 것을 잃고 절망할 수 밖에 없었고 희망이란 눈을 씻고 찾아보아도 보이지 않는 상황에 처했으나 포기하지 않고 나아가 전반보다 후반이 훨씬 더 좋은 아름다운 가정을 이루었습니다. 그래서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사람들이 되었습니다. 여러분 모두 후반이 더 좋은 가정을 이루기 바랍니다. 후반으로 갈수록 더 좋은 일이 많이 일어나고 행복하게 되기를 축원합니다. 후반이 더 좋은 가정의 조건은 무엇입니까?

1. 연합을 굳게 지키는 가정이 후반에 더 좋은 가정이 됩니다.

세 여인이 보따리를 이고 이제까지 살던 모압 지방에서 유다 땅으로 돌아오는 길에 잠시 멈추어 쉬고 있었습니다. 시어머니가 며느리들을 향해 입을 엽니다. "너희는 나와 함께 갈 이유가 없다. 각각 친정으로 돌아가라. 그래서 새로운 남편을 만나 새롭게 시작을 해라. 하나님이 복주시기를 빈다." 그러자 며느리들이 소리 높여 울며 "어머니 그럴 수 없습니다. 어머니만 남겨두고 어떻게 돌아갈 수 있습니까?" "아니다 하나님이 나를 치셔서 우리 집이 이렇게 되었는데 너희까지 생고생을 하는 것을 보면 내 마음이 더 아프다. 제발 돌아가라." 그래서 셋이 붙잡고 소리를 높여 엉엉 울었습니다. 그리고 큰 며느리는 친정을 향해 오던 길로 되돌아갔습니다. 그런데 둘째 며느리 룻은 끝까지 돌아가지 않습니다. 그리고 유명한 말을 합니다. "어머니께서 가시는 곳에 나도 가고 어머니께서 유숙하시는 곳에서 나도 유숙하겠나이다 어머니의 백성이 나의 백성이 되고 어머니의 하나님이 나의 하나님이 되시리니 어머니께서 죽으시는 곳에서 나도 죽어 거기 장사될 것이라 만일 내가 죽는 일 외에 어머니와 떠나면 여호와께서 내게 벌을 내리시고 더 내리시기를 원하나이다" 한 번 맺어진 관계를 절대 깨지 않고 굳게 지키겠다는 결심을 볼 수 있습니다.

부부간에 이런 고백을 하고 어떤 어려움속에서도 이런 결심을 무너뜨리지 않는다면 하나님께서 크게 기뻐하십니다. 하나님은 룻이 오르바와는 달리 절대 연합을 지키겠다는 결심에 감동하신 것입니다. 물론 그렇다고 사별한 이들이 절대 재혼해서는 안된다는 것을 말하는 것은 아닙니다. 본문은 그 관계가 찢어질 수 밖에 없는 어쩔 수 없는 상황속에서도 하나님께서 함께 하게 해 주신 이를 떠나면 벌이 내릴 것이라는 믿음으로 애써 지켜나가는 모습이 아름답다는 것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오늘 많은 가정이 쉽게 해체되고 있습니다. 남성의 전화에 의하면 외환위기 이후 신용불량,인터넷 채팅으로 비롯된 외도,가정폭력 등이 주된 이혼사유로 등장하다가 지난해 말부터 뚜렷한 사유가 없는 이혼상담이 늘고 있다.는 것입니다. "특히 30대 여성들의 가치관이 빠르게 변했습니다 현재 남편에게 뚜렷한 문제가 없어도 앞으로 남편의 장래가 비전없어 보인다든가, 재미가 없다면 굳이 결혼생활을 지속할 이유가 없다고 생각하는 경향이 강해졌다는 것입니다. 이혼 사유가 뭡니까? 하면 "재혼할 계획이 있는 것도 아니지만 아이가 없을 때 가정의 구속에서 벗어나 삶을 다시 설계하고 싶다는 것뿐"이라고 대답한다는 것입니다. 부부관계의 연합을 깨는 것을 너무나 간단하게 생각합니다.

그러나 성경은 분명히 "하나님이 짝지워주신 것을 사람이 나누지 못할지니라"라고 선언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연합을 굳게 지키는 것을 기뻐하십니다. 물론 그럼에도 불구하고 연합하지 못할 부득이한 사유도 있을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여러 어려움을 이유로 인내하지 못하고 쉽게 깨뜨린 관계속에서 하나님의 역사하심을 보기를 바라는 것은 문제가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이혼을 고려하면서 가정을 지키기 위해 쓰는 에너지는 이혼 후에 드는 에너지의 10분의 1에 불과하다고 합니다. 실제로 미국의 한 리서치기관의 조사에 따르면 이혼을 고려하던 부부 중 가정을 지킨 사람은 5년 후 80%가 행복하다고 했고 이혼을 선택한 사람은 같은 5년 후 18%가 행복하다고 답했습니다. 행복한 가정은 좋은 조건에서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라 그 조건을 만들어가는 것입니다.

여러분 위기가 찾아와 나뉘어지는 것만이 최선이라는 생각이 들 때에도 룻을 생각하며 한번 더 인내하고 어떻게든 부부의 연합을 지켜내려고 애쓰기 바랍니다. 여러분이 가족의 해체의 유혹을 이기고 연합을 굳게 지키면 반드시 하나님께서 후반이 더 좋은 가정으로 만들어 주실 것입니다. 지금은 아무 소망이 없는 것 같고 절대 아무 것도 변할 것 같지 않게 느껴질지라도 하나님이 큰 소망을 주시고 아름답게 변화시켜 주실 것입니다. 행복하게 만들어 주실 것입니다. 모두가 부러워하는 큰 복을 받은 가정으로 만들어 주실 것입니다.


2. 서로 이해하고 배려하는 가정이 후반에 더 좋은 가정이 됩니다.

며느리 룻은 시어머니 나오미를 위하여 곡식을 베는 밭에 나아가 이삭을 줍습니다. 쉬는 시간도 없이 부지런히 줍습니다. 볶은 곡식을 얻어다가 시어머니에게 드립니다. 그날 그날 있었던 일을 다 말함으로 궁금증을 다 풀어줍니다. 시어머니 나오미는 며느리 룻을 위하여 자상하게 조언을 해줍니다. 그리고 며느리의 행복을 위하여 보아스라는 신사와 맺어주기로 결심하고 온갖 지혜를 짜내어 성사를 시킵니다.

두 사람은 여러 면에서 상처만 남은 사람들입니다. 누구를 배려할 여유가 있을리 없습니다. 우리식으로 말하면 가슴에 한이 맺힌 사람들입니다. 좋은 집이 있는 것도 아니고 미래가 보장된 것도 아니고 비젼이 보이는 것도 아니었습니다. 경제적으로 편안하게 살 수 잇는 여건이 주어진 것도 아니었습니다. 어느 것을 보아도 지치고 낙심이 되어 자칫 서로를 원망하고 더 상처를 주기 십상인데 서로를 존경하고 아낍니다. 서로 기쁨을 주려고 온 힘을 다합니다. 서로를 배려하는 모습이 역력합니다. 하나님께서 그 아름다운 마음으로 서로 사랑하는 가정에 복을 주시기를 주저하실리 없습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후반에 깜짝 놀랄 복을 주시고 어두운 가정을 밝게 하시고 슬픈 가정을 기쁘게 만드셨습니다. 가난한 가정을 부유하게 하시고 불행할 수 밖에 없는 가정을 가장 행복한 가정으로 후반에 바꾸어 주신 것입니다.

어느 동네에 두 집이 이웃에 살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한 집은 시부모를 모시고 사는 대가족 이었고,한 집은 젊은 부부만 사는 단란한 가정이었습니다. 그런데 이상하게 대가족을 이룬 가정은 항상 화목하여 웃음꽃이 피었는데, 부부만 사는 가정은 항상 부부싸움이 잦았습니다. 그래서 부부는 이웃집의 화목한 모습을 보고 크나큰 의문을 가지지 않을수 없었습니다. 왜 우리는 둘만 사는데도 매일 싸워야 하고, 이웃집은 여럿이 함께 모여 사는데도 저토록 화목한 것일까? 그래서 어느 날 젊은부부는 과일 한 상자를 사 들고 이웃집을 찾아갔다. 다과를 나누며 그 이유를 물어보았다. "댁의 가정은 대가족 인데도 웃음이 떠날줄 모르고 우리는 둘이 사는데도 매일 싸움만 하는데, 선생님 댁이 그렇게 화목하게 지내시는 비결이 있으면 말씀해 주세요." 이웃집 주인은 대답했습니다. "아. 네! 그것은 당신네 두분은 모두 훌륭하시고, 우리 가족은 모두 바보들이기 때문이죠!" 그 말을 들은 젊은부부는 되물었습니다. "아니 그 말씀이 무슨뜻입니까?" 그러자 주인은 "오늘 아침에 있었던 일입니다. 내가 출근하다가 물을 엎질렀습니다. 그때 나는 내 아내에게 내 부주의로 물을 엎질러 미안하다고 하며 용서를 청했지요. 그랬더니 내 아내는 '아니오' 하면서 생각이 모자라 물 그릇을 그곳에 놓아두었으니 자신의 잘못이라고 하며, 오히려 나에게 용서를 청했습니다. 그런데 옆에 계시던 저의 어머니께서는 '아니다, 나잇살이나 먹은 내가 그것을 보고도 그대로 두었으니 내가 잘못이다.' 하셨습니다. 이렇게 서로가 서로를 위해 바보가 되려고 하니 싸움을 할 수가 없습니다." 라고 말했습니다. 그 후 젊은부부는 이웃집의 그런 이야기를 듣고 크게 깨달아 화목하게 살았다고 합니다.

오늘 우리의 가정에도 어려운 일을 만날수록 불행의 그림자가 다가올수록 자기 기분대로 날카로와져 서로에게 상처를 주지말고 서로 이해하고 배려하는 가정을 만들어야 하겠습니다. 자기의 만족만 생각하기보다 서로를 행복하게 해주기 위해서 서로 마음을 쓰는 가정을 만들어야 하겠습니다.


3. 하나님께 온전히 돌아오는 가정이 후반에 더 좋은 가정이 됩니다.

나오미는 흉년을 만났습니다. 그 흉년을 피해 하나님의 뜻과는 상관없이 모압으로 갔습니다. 그러나 더 큰 흉년을 만나게 됩니다. 물질적으로 모든 것을 잃는 가난의 흉년, 사랑하는 가족을 잃는 생명의 흉년, 주변에 사랑하는 사람, 도움주는 사람, 위로하는 사람도 아무도 없는 인간 관계의 흉년 등 온갖 흉년이 겹쳐집니다. 그렇지만 그보다 더 큰 흉년은 영적 흉년이었습니다. 하나님을 경외하는 이가 아무도 없는 곳에서 우상숭배하는 영적 환경에서 정상적인 좋은 믿음을 지키는 것은 대단히 어려웠을 것입니다. 문제의 원인은 조금 어려움을 만났다고 하나님의 뜻을 거스리고 우상숭배의 땅으로 제 생각대로 내려간 때문입니다. 게다가 두 아들을 이방 여인과 결혼시킵니다. 결국 남편도 잃고 자식들도 잃었습니다. 얼마나 고통스럽겠습니까? 고난의 연속, 고통의 연속이었습니다. 그야말로 처참하게 무너졌습니다. 그 가정은 한 때 신앙이 좋은 가정인 듯합니다. 나오미의 남편은 엘리멜렉(1:2)이었습니다. 하나님은 왕이시다는 뜻입니다. 한 때는 그의 집은 베들레헴에서 유지였던 것 같습니다. 나오미가 베들레헴에 돌아 왔을 때 성읍의 화제거리가 되었고(19) 그의 친척 보아스가 상당한 지위를 가지고 있는 것을 보아 짐작할 수 있습니다. 꿈을 갖고 결혼했을 것입니다. 그런데 좀더 잘 살려고 이민을 갔는데 모압 땅에 이주한지 10년 만에 모든 것을 다 잃어 버렸습니다. 남편도 잃고 자식 둘도 잃고 재산도 다 잃어 버렸습니다.

그렇게 정말 무서운 흉년을 만나 다 잃고는 비로소 정신을 차려서 하나님께로 돌아옵니다. 약속의 땅, 축복의 땅, 은혜의 땅으로 돌아옵니다. 부끄러움을 당할 것을 각오하고 비웃음거리가 될 것을 감수하고 오직 하나님께 돌아가고 영적으로 회복하는 것만이 최선임을 깨닫고 돌아옵니다.
그러자 우리 하나님께서 나오미의 가정을 말년에 회복시켜 주십니다. 나오미 말년에 보아스가 며느리 룻과 결혼하여 아들을 낳은 것입니다. 자신의 기업을 이어받을 자를 낳은 것입니다. 웃음을 주었습니다. 가계를 잇게 만들어 주었습니다. 사람들에게 칭찬을 받게 만들어 주었습니다. 기대를 갖게 만들어 주었습니다. 이스라엘 중에 유명한 자가 될 것을 희망하게 하였습니다. 소망을 갖게 만들어 주었습니다. 상처를 딛고 일어서게 만들어 주었습니다. 후반이 훨씬 더 좋게 만들어 주신 것입니다.

우리 가정은 다 끝났다. 내 인생은 종쳤다고 생각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야구 경기에 9회 말에도 역전 홈런을 칠 수 있습니다. 인생도 얼마든지 후반에 역전시킬 수 있습니다. 이것은 순전히 하나님의 은총으로 가능합니다. 다른 그 무엇으로 설명할 수 있겠습니까? 그저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긍휼을 베풀어 주실 때 전혀 불가능한 일들이 해결되고 절망이 소망으로 바뀌어 버립니다. 여호와께서 하신 것입니다. 성경은 "오라 우리가 여호와께로 돌아가자 여호와께서 우리를 찢으셨으나 도로 낫게 하실 것이요 우리를 치셨으나 싸매어 주실 것임이라"(호 6:1)라고 말씀하십니다.

여러분이 지금 위기에 처해 있어도 괜찮습니다. 절망적인 상황에 몰려 있어도 문제가 없습니다. 질병이, 가난이, 실패가, 갈등이 여러분의 가정을 삼키려하고 있습니까? 걱정하지 마십시오. 그리고 문제를 정확하게 살펴 보십시오. 무엇보다도 하나님께로부터 멀어진 것이 혹 문제의 원인이 아닌지 점검해 보시기 바랍니다. 욕심때문에, 인간적인 생각으로 하나님을 멀리하고 영적으로 황폐해져가고 있지 않습니까? 지금 곧 돌아 오십시오. 하나님께로 돌아 오십시오. 하나님께로 온전히 돌아오면 하나님께로 회복시켜 주십니다. 여러분이 처한 상황이 아무리 절망적이라도 후반이 더 좋은 가정으로 역전시켜 주십니다.

예수님을 통해 아주 좋게 만드십니다. 보아스를 주목해 보아야 합니다. 기업무를 자로 등장합니다. 예수님의 모형입니다. '기업 무를 자'라는 말이 '구속자'라는 말입니다. '값을 지불하고 사서 자유케 한다'는 말입니다. 보아스가 값을 지불하고 룻을 구속함으로 룻의 가정은 자유함을 누리게 됩니다. 신분이 변화됩니다. 기업을 잇게 됩니다. 미천한 존재를 축복의 근원으로 만듭니다. 무명의 존재를 유명인으로 만들어 버립니다. 룻이라는 가정을 통해 장구한 세월을 거치면서 도도히 약속되어온 메시아 예언을 성취하는 것입니다. 바로 룻이 그 가정의 족보에 들어왔습니다. 바로 우리의 가정도 마찬가지입니다. 하나님의 뜻을 성취하는데 쓰임받는 것보다 고귀한 것은 없습니다.

하나님은 룻을 축복해 주었습니다. 좋은 남편을 만나게 했습니다. 오벳이라는 아들을 주었습니다. 룻 때문에 나오미가 복을 받습니다. 룻 때문에 베들레헴 사람들이 기뻐하게 합니다. 룻이 낳은 자손 가운데서 다윗이 베들레헴에서 태어납니다. 그리고 이 베들레헴에서 우리 구주 예수 그리스도가 태어나십니다. 민족이 복받게 합니다. 전적인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하나님이 하신 일입니다. 은혜 안에 들어온 한 가족의 역사입니다.

하나님이 하시면 불가능할 것이 없습니다. 아브라함이 다 끝났다고 생각할 때 아들이 생깁니다. 한나가 자신의 인생을 절망 속에서 살 수 밖에 없는 존재라고 통곡할 때 하나님은 사무엘을 주십니다. 모세가 젊음을 다 잃어 버리고 광야에서 초라한 목동으로 살아갈 때 그의 후반전 인생을 기적적으로 바꾸어 버립니다. 하나님이 다가가시니까 마지막 음식을 먹고 죽으려는 가난한 모자에게 그치지 않는 기름과 가루가 나오게 됩니다. 하나님이 끝났다고 하기 전에는 끝난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은 모세의 후반 인생을 더 아름답게 사용하였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아브라함의 후반전 인생을 더 빛나게 사용하였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요셉의 후반 인생을 더 영향력있게 사용하였습니다. 경기는 전반전으로 평가하는 것이 아닙니다. 후반전이 더 중요합니다.

여러분의 인생도 하나님께서 개입하셔서 후반을 더 좋게 하시겠다고 말씀하십니다. 예수님을 보내셔서 여러분의 가정을 후반전에 역전시키겠다고 약속하십니다. 현실을 바라보고 좌절하지 마십시오. 여러분의 눈으로 아무리 둘러보아도 뾰족한 수가 생기기는 틀렸다고 포기하지 마십시오. 하나님께서 일하십니다. 여러분의 인생과 여러분의 가정의 후반을 위해 역사하십니다. 하나님이 일하실 수 있도록 연합을 굳게 지키십시오. 그리고 이해와 배려의 폭을 더 넓히십시오. 무엇보다도 하나님께로 돌아오십시오. 그래서 후반에 역전시키는 하나님을 여러분 가정을 통해 경험하고 하나님의 살아계심을 널리 증거하실 수 있기를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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