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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어버이주일] 늙은이의 길 (딤전 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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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윗은 자신에게 죽음이 임박해 왔을 때 "나는 이제 세상 모든 인생의 가는 길로 가게 되었노니"(왕상 2:2)라고 고백했습니다. 생노병사의 길은 모든 인생이 가는 길입니다. 이것을 피해보고자 많은 노력들을 지금까지 해왔으나 아무도 피하지 못했습니다.

  오늘은 생노병사 중에서 특히 "늙음의 길"에 대해서 생각할 수 있었으면 합니다. 사람은 누구나 다 언젠가는 늙은이가 될 수 밖에 없습니다. 이것은 정한 인생의 길이기도 합니다. 그러니 늙은이는 늙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젊은이들 앞에서 기죽거나 슬퍼하지 말아야 합니다. 그리고 젊은이는 늙은이들 앞에서 젊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자만하거나 고소해 하지 말아야 할 것입니다. 서로 얼싸안고 용납하고 위로하고 함께 살아가는 인생들이 되어야 할 것입니다.

  사도 바울은 오늘 본문 말씀을 통하여 연소한 이들에게 "늙은이를 꾸짖지 말라"하셨습니다.
  딤전 5:1 "늙은이를 꾸짖지 말고 권하되"했습니다. 그런데 여기서 사용된 "꾸짖다"는 말은 "주먹으로 치다"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는 단어입니다. 그러므로 "꾸짖지 말라"는 말은 말로써 때리지 말라"는 말입니다. 마치 주인이 종을 향하여 꾸짖듯이 혹독스럽게 질책하지 말라는 뜻입니다. 늙은이의 생활 속에 부주의한 어떤 것들이 있을 수가 있습니다. 사람이 늙어지면 여러모양으로 쇠약해집니다. 그래서 젊은 사람들이 볼 때 마음에 들지 않는 부분도 없지 않아 있을 수가 있습니다. 늙음의 길은 누구나 가게 되는데 그 길을 나중에 가야 할 사람들인 젊은이들이 그것을 이해해 드리지 못하면 안 됩니다. 언젠가는 저 분의 모습이 곧 나의 모습이라 생각하며 늙은이를 통하여 미래에 있을 자신의 자화상을 보아야 할 것입니다.
 
  늙은이를 향한 최악의 태도일지라도 "권하는 정도여야 한다"는 것입니다. 다시 말해서 온유한 태도로 권면하는 정도에 그쳐야 한다는 뜻입니다. 연장자를 권면할 때는 예의와 겸손함을 갖추고 신중히 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래야 늙은이가 상처를 받지 않습니다. 

  "꿈꾸고 있는 늙은이"가 되셔야 합니다.
  하나님께서는 사람에게 꿈을 갖도록 창조하셨고 따라서 꿈이 있는 사람을 통해서 하나님은 뜻을 이루시는 것입니다. 성령은 인간에게 꿈을 갖도록 역사하십니다.
  욜 2:28 "그 후에 내가 내 신을 만민에게 부어 주리니 너희 자녀들이 장래일을 말할 것이며 너희 늙은이는 꿈을 꾸며 너희 젊은이는 이상을 볼 것이며"했고,
  행 2:17 "하나님이 가라사대 말세에 내가 내 영으로 모든 육체에게 부어 주리니 너희의 자녀들은 예언할 것이요 너희의 젊은이들은 환상을 보고 너희의 늙은이들은 꿈을 꾸리라"했습니다. 성령은 사람들에게 꿈을 일으켜 주는 영입니다. 반대로 악령은 꿈을 깨뜨려버리고 실망케하고 낙심케하고 절망케 합니다.
  꿈을 잃어버린 사람은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초라하기 그지 없습니다. 꿈이 살아 있어야 합니다. 그리고 늘 꿈꾸는 사람으로 살아가야 합니다.

  [시71:9]"나를 늙은 때에 버리지 마시며 내 힘이 쇠약한 때에 떠나지 마소서"

  [시71:18]"하나님이여 내가 늙어 백수가 될 때에도 나를 버리지 마시며 내가 주의 힘을 후대에 전하고 주의 능을 장래 모든 사람에게 전하기까지 나를 버리지 마소서"

  "늙은이도 성장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늙으면 모든 성장이 다 멈추는 것으로 아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그러나 육신은 성장이 멈추고 퇴행하고 퇴화할지라도 여전히 인간은 성장할 것이 남아 있는 존재입니다. 사람은 늙어서도 성장해야 합니다. 그래야 아름답습니다.

  [시92:14]"늙어도 결실하며 진액이 풍족하고 빛이 청청하여"라고했습니다.

  선교사로 유명한 스탠리 죤스 박사는 말년에 자기의 노년기 체험을 근거로 노년기를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늙어도 다음과 같은 7가지에 유의하면 계속 성장할 수 있다고 권면하였습니다.
  첫째 은퇴하지 말라 언제든지 하고 싶은 일을 해 보라. 직업에 은퇴는 있어도 인생의 은퇴라는 것은 있을 수 없는 것입니다.
  둘째 날마다 무엇인가 새 것을 배우려고 힘쓰라.
  우리는 성장해 감에 따라서 어린아이처럼 묻기를 멈추고 맙니다. 배우고자 하기보다는 가르치려고만 합니다. 그러나 우리가 일단 묻기보다는 아는체해야 한다고 결정하는 순간, 자기 성숙과 성장을 위한 기회는 사라지게 되는 것입니다. "능력 있는 사람의 특징" 가운데 하나는 세상에 대해 많은 호기심을 갖고 있다는 점입니다. 계속해서 묻고 계속해서 배우기를 힘쓴다는 것입니다. 

  노벨문학상을 받은 펄벅 여사는 80세를 맞는 생일날 이런 일기를 썼습니다. "젊다는 것과 늙었다는 것은 나에게 의미없는 용어이다. 나는 언제나 다시 젊어지려고 노력해 왔다. 80년간의 내 생애를 돌이켜 볼 때 십년전인 70세가 되었을 때 비로서 나의 인생중 가장 좋은 시기를 맞았다는 확신을 가졌다. 왜냐하면 그때쯤에서야 배울 것을 배웠고 지금부터 정말 살아갈 수 있다는 것을 깨달았기 때문이다."라고 했습니다.

  유명한 역사가 아놀드  토인비박사도 81세를 맞이하는 날 이런 글을 썼다. "사람이 늙으면서 과거에 붙들려 있으면 불행하다. 또한 미래에 대하여 눈을 뜨지 않으려는 약한 마음도 생긴다. 이것은 모두 후회하는 자세이며 몸이 죽기 전에 이미 죽은 상태이다. 몸이 늙어도 계속 배워야 한다. 미래를 향하여 희망을 가지고 내다 보는 용기가 사람을 젊게 만든다."라고 했습니다. 80세가 되고 81세가 된 이 사람들 그리고 이미 대가라는 말을 듣고 있는 이 사람들도 초보자의 마음으로 배우고자 했습니다. 그런 자세를 견지해왔기 때문에 그들은 대가가 될 수 있었지 않나 싶습니다. 

  세째 누군가에게 친절을 베풀라. 누군가에게 친절으 베풀게 되면 자신이 외롭지 않게 됩니다.
  네째 소극적이 되지 말라.
  다섯째 날마다 주변에서 무언가 감사할 조건을 찾으라.
  여섯째 육체적 활동의 쇠약에 신경 쓰지 말고 영적 활동을 더 많이 하라.
  일곱째 성경에 "하늘에 쌓아 두라"는 말씀이 있는데 이 진짜 창고에 그대의 생각, 행동, 작더라도 남은 물질과 그대가 생각하는 정신적 유산을 쌓도록 하라.

  역사적인 통계에도 노년기의 뚜렷한 업적을 증명하고 있습니다. 썬샤인 잡지에 이런 놀라운 보고가 실렸습니다. 세계 역사상 최대 업적의 35%는 60세부터 70세 노인들에 의하여 이루어 졌고 23%는 70-80세 노인, 그리고 6%는 80대에 의하여 성취되었다는 것이다. 결국 역사적 업적의 약 64%가 60세 이상의 사람들에 의하여 성취되었다는 이야기입니다.

  늙는 것도 아름다울 수 있어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늙은이를 대하는 젊은이들의 태도가 중요합니다. 늙은 것만 가지고 무능력자 취급해서는 안 됩니다. 언제나 겸손하고 예의바른 태도로 늙은이를 대해야 할 것입니다. 혹 잘못을 할지라도 꾸짖듯이 하지 말고 온유하게 권면해야 할 것입니다. 그리고 늙은이 스스로가 꿈을 꾸고 여전히 성장하고 있는 자신의 모습을 간직하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한 일입니다. 스스로 아름다움을 포기하지 말아야 합니다. 우리 성도들은 모두 나이가 들시더라도 향내가 나는 삶을 살 수 있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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