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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구원에의 열정 (행 8:2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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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설교 : 홍정길 목사 (남서울은혜교회)

믿음에는 기적을 통해 얻게 된 믿음과 아무 일 없이 평범하게 믿는 믿음 두 가지가 있습니다. 저는 1964년 7월 14일에 예수님을 나의 구원의 주님으로 영접했습니다. 혹자는 저에게 화끈하게 계시가 있어서 하나님을 더욱 믿기 쉬울 것이라고 부러워합니다. 하지만 제가 정작 부러워하는 사람은 지금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일하고 있는 동생입니다. 제 동생은 태어날 때부터 지금까지 단 한 번도 하나님을 거역하지 않고 그저 꾸준히 잘 섬겨왔습니다. 순수하게 하나님을 인격적으로 신뢰한 것입니다. 제가 얼마나 하나님을 거부했으면 하나님이 증거까지 보여주시며 부르셨을까 하고 생각하면 부끄럽습니다.

  사도들은 예루살렘에서 하나님이 약속하신 성령 세례를 받고 새 술에 취한 것처럼 기뻐했습니다. 여러 이방인들은 이 사도들의 복음 증거 하는 것을 들었는데 마치 자기네들의 말을 동시통역해서 듣는 것 같은 기분이 들어 모두 기이해 했습니다. 이를 방언이라 했고 사람들은 복음 전하는 것을 듣고 감동하고 감격하였습니다. 빌립에 의해 사마리아가 부흥을 받자 교회에서는 베드로와 요한을 파송합니다. 아직 성령을 받지 않은 사람들이 베드로와 요한이 안수하고 기도하자 예루살렘 사람들이 받았던 것과 같은 성령을 받습니다. 또 이탈리아의 백부장 고넬료도 하나님을 구주로 모시자 똑같은 성령을 받습니다. 베드로는 성령이 세례를 주셨는데 어찌 물로 세례를 주지 않을 수 있겠는가 해서 물로 세례를 줍니다. 예루살렘에서 멀리 떨어진 고린도 교회에도 같은 성령이 내려집니다. 사도들은 유대인뿐만 아니라 이방인들에게도 성령이 내려지는 것을 보고 무척 놀라워하였습니다. 그래서 더욱 열심히 복음을 전파하였습니다.  빌립이 사마리아에서 복음을 전하고 있을 때의 일입니다. 하나님의 사자가 와서 가사지방으로 가라고 하셨습니다. 가사 지방은 아프리카로 가는 길목에 있는 광야길입니다. 빌립이 가사로 내려가는 도중에 병거를 타고 내려가고 있는 한 일행을 만납니다. 간다게 즉, 에티오피아의 황제의 국고를 맡은 권세를 가진 내시가 병거를 타고 많은 사람들을 거느리고 가고 있었습니다. 그는 열심히 성경을 읽고 있었습니다. 성령님은 그에게 가서 가르치라는 명령을 하십니다. 빌립은 환관에게 가서 말을 걸었습니다. ‘읽는 것을 깨달을 수 있는가?’ 내시가 대답하였습니다. ‘가르쳐 주는 사람이 없으니 내가 어찌 깨달을 수 있는가?’ 생략된 부분에 아마도 이런 말이 오갔을 것입니다. ‘이 구절을 아는가?’ ‘알고 있다.’

내시는 같이 병거를 타고 가르침을 줄 것을 청합니다. 성경 구절은 다름 아닌 이사야서로 세상에 오신 메시아가 반항조차 하지 못하고 사람들에게 조롱 받고 비난 받다가 희생당할 것이라는 내용이었습니다. 메시아가 이사야라는 설도 있고 예레미야라는 설도 있지만 그것이 중요한 것 같지는 않습니다. 빌립은 말씀을 이용해 예수의 이야기를 들려주고 복음을 제시합니다. 마침 물이 있는 곳을 지나게 되었을 때 내시는 ‘내가 여기서 세례를 받는데 거리낄 것이 있는가?’ 라고 물었습니다. 성경의 생략된 부분에는 원래 초대교회에서 세례를 받기 위해 했던 문답이 실려있습니다. ‘네가 진심으로 온전히 하나님을 믿으면 가하다.’ ‘내가 하나님을 온전히 믿는다.’ 내시는 세례를 받고 기뻐하면서 에티오피아로 내려갔고 빌립은 돌아왔습니다.

이 이야기에서 배워야할 점은 두 가지입니다.

첫째로는 내시의 열심입니다. 이방인으로서 또한 성적 불구자로서 그는 성전 출입조차 금지된 상태였습니다. 높은 자리에 있었고 아무 것도 부러울 것이 없었던 그였지만 하나님을 향한 열망 때문에 예배 처소에 들어가지도 못하는 박대함 정도는 견뎌낼 수 있었습니다. 그 흔들리는 마차에 타고서도 눈을 떼지 못하고 성경을 읽고 있는 구도자의 모습을 봅니다.
진심으로 하나님을 갈망하는 자를 하나님이 버리시지 않습니다. 하나님은 온 사마리아보다 자기를 열심히 찾는 한 사람에게 더 깊은 관심을 보이셨습니다. 99마리의 지금 가지고 있는 양보다 잃은 양 한 마리를 찾은 것 때문에 더 기뻐하시는 주님이십니다. 하나님은 온 세상에 나 하나밖에 없는 것처럼 나를 사랑해 주셨습니다.

두 번째로는 빌립 집사의 태도입니다. 그는 갑자기 가사 지방으로 가라는 명령을 받고도 전혀 대꾸를 하지 않았습니다. 우리도 이처럼 토를 달지 않고 순종하는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믿음은 하나님의 인격을 신뢰하는 것입니다. 나를 믿는 것에서 하나님을 믿는 것으로 신뢰가 옮겨져야 합니다. 주인이 바뀌어야 진정으로 영적인 삶을 살 수 있습니다.
말씀만 보고 예수님을 그리스도로 영접한 한 사람. 이 한 사람 덕분에 에티오피아는 아프리카에서 유일한 기독교 국가로서 복을 받는 나라가 되었습니다. 여러분의 주위에 ‘나에게 보여 주고 가르치는 사람이 없으니 내가 어찌 깨달을 수가 있겠는가?’라고 하는 사람이 있을지도 모릅니다. 지옥불에서 내가 복음 전하지 않은 것을 원망하며 슬피 우는 사람이 분명 있을 것입니다. 하나님은 에스겔에게 ‘나가서 복음 전하라, 그러지 않으면 복음 전함 받지 못한 사람의 피를 네 손에서 찾으리라’고 하셨습니다. 성도님들께 복음 증거가 아름답게 이뤄지길 예수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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