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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가정의달] 축복의 약속이 있는 가정 (엡 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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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설교 : 서호석 목사 (창천교회)

  다산 정약용의 편지를 모아 놓은 "뜬세상의 아름다움"이란 책을 보면, 그가 역적으로 몰려 19년이라는 긴 세월을 귀향 살이 하면서 가난의 문제만이 아니라 자녀들의 장래길이 막힌 상황, 더구나 자신은 중풍을 얻어 입에서는 침이 흐르고 다리는 끌고 다녀야 하는 어려운 상황이었지만 자녀들과 후손들을 살려야 한다는 일념으로 글을 쓰고, 아버지로서의 역할을 포기하지 않고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감동적으로 전하고 있습니다.

  오늘 어버이 주일을 맞이하면서 우리 부모님 세대야 말로 귀양살이는 아니지만 한시도 편안할 날이 없었던 역경의 역사를 살아오셨고, 자녀들을 위하여 모든 것을 희생하며 살아온 그 발자취를 기억하게 됩니다.

  성경을 보면 구약이나 신약 모두 부모공경에 대해서 분명하게 말씀하고 있습니다. 특별히 하나님께서는 십계명 중 제 5계명에서 부모에게 효도하라는 계명을 주셨습니다. 이것은 십계명 가운데 사람에 대한 계명 중에는 첫 번째 계명이라는 점에서 그만큼 하나님께서 부모님 공경을 귀하게 여기셨음을 의미하는 것입니다. 어떻게 부모를 공경하라고 했습니까?

  첫째, 부모를 공경하되 주 안에서 하라고 하였습니다.
왜 이런 명령을 하신 것입니까? 이스라엘 백성들이 출애굽 후 광야에서 무려 40년 동안이나 지내게 되는데, 그 과정에서 힘이 없고 생산능력이 없는 노인들이 광야 길에서 버림받게 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하나님께서 이 명령을 하신 것입니다. 사람이 생산능력이 없다고 버림받게 되는 사회는 그 사회의 근본이 무너지게 되는 것이기 때문에 하나님께서는 약속의 땅이 가까울수록 이 계명을 더욱 잘 지키길 원하셨던 것입니다.

  전에 아흔 살 난 노모를 모실 길이 막막해진 70대 노인이 결국 자기 노모를 살해하는 기가 막힌 일이 있었는데, 그 가 이런 말을 남겼습니다. "부모를 외면하면 자신도 자식들에게 외면당한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 효도하는 방법에는 좋은 옷을 사드리고, 좋은 음식을 대접하고, 용돈을 넉넉히 드리고, 여행을 시켜 드리는 등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본문에서 "주 안에서"하라는 것은 부모를 대할 때 하나님께 하듯이 하라는 의미입니다. 곧 부모에게 잘하는 것은 하나님께 잘하는 것이고 부모에게 불순종하는 것은 하나님께 대적하는 것으로 보신다는 말씀이기도 합니다. 주님을 대하듯 부모님을 공경하는 삶이되시길 빕니다.

  둘째, 부모에게 순종하라고 했습니다.
예레미야 35장에 나오는 레갑 족속에 관한 이야기를 보면, 그들은 하나님의 자녀이면서도 하나님의 말씀은 순종하지 않았지만 그들의 조상 요나답의 명령에 열심히 순종하여 포도주를 마시지 않는 족속임을 보여줍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는 "그 후손들의 삶을 내가 책임진다. 하나님을 경외하는 후손들이 계속 줄기차게 그 후손의 후손들이 계속 여호와를 경외하는 아름다운 자손으로 계속될 것이다" 약속하시는 것을 보게 됩니다. 하나님께서는 그들을 귀히 여기시고 그런 사람들을 사용하신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부모님께 순종할 때 하나님께도 귀히 쓰임 받게 된다는 사실을 믿으시길 바랍니다.

  셋째, 부모공경은 곧 축복의 보증임을 발견하게 됩니다.
"이것이 약속 있는 첫 계명이니 이는 네가 잘 되고 땅에서 장수하리라." 이 말씀은 부모님 공경하는 것은 바로 너 자신을 위해 잘되는 길임을 알라는 것입니다. 부모에게 공경하면 복은 하나님께서 보증해주신다는 약속의 말씀입니다. 그러므로 부모에게 효도하는 문제로 축복의 문이 닫히지 않도록 힘써야 할 것입니다.

  룻이라는 여인은 젊어서 남편을 잃은 과부이지만, 같이 과부가 된 큰 동서 오르바가 자기 살 길을 찾아 모압으로 돌아갔을 때, 홀로되고 나이 늙은 시어머니 나오미를 모시려고 자신의 행복과 평안을 포기하고이스라엘로 따라 옵니다. 그 결과 룻이 기대하지 않았던 복을 받았습니다. 첫째는, 이방 여인이었던 룻이 하나님의 택한 아브라함의 자손이 되었고, 둘째는 다윗의 증조모가 되었을 뿐 아니라 온 세상의 구세주 예수님의 족보에 올라 간 여인이 되었으며, 셋째는 첫 남편과는 사별하였지만 너무나도 좋은 둘째 남편 보아스를 만나게 된 것 일입니다.

  사도 요한의 경우에도 그는 예수님이 부탁하신 주님의 어머니 마리아를 자기의 어머니로 한평생 섬김을 통하여 하늘의 복음 받았던 인물입니다. 그는 본래 불같은 성격으로 인하여 "우뢰의 아들"이란 별명을 가진 사람이었지만 이후  "사랑의 사도 "  "사랑의 제자 "로 변화되어지는 축복을 힘입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성경 말씀대로 그는 90세가 넘는 장수의 축복을 받았고, 신약성경 가운데 요한복음을 비롯하여 요한 일서, 이서, 삼서, 그리고 요한계시록까지 기록할 수 있는 축복을 받았습니다. 순종함으로 이와 같은 축복을 받으시는 여러분 되시길 빕니다.

  오늘 말씀에서 축복의 약속이 있는 가정을 이루기 위해서는 자녀는 부모에게 순종하는 법도를 배우고, 부모는 믿음으로 자녀를 양육해야 함을 말씀합니다. 그런데 이와 같은 축복의 약속이 있는 가정을 이루기 위해선 세상적인 힘의 논리에 지배받지 않는 것입니다.  "또 아비들아 너희 자녀를 노엽게 하지 말고 " - 즉, 부모자식 관계가 힘으로 결정 되면 안 된다는 것입니다. 부모가 힘이 있다고 비록 아이들이라도 자식을 존중하지 않고 힘으로 눌러서 억울하게 만들고 노엽게 만들면 안 되는 것입니다. 마찬가지로 시부모와 며느리, 사위와 장인장모를 비롯한 모든 관계가 세상적인 힘의 논리의 지배를 받을 때 모두가 불행해 질 수밖에 없습니다.

  끝으로, 부모님들은 젊은이들에게 존경받는 축복된 삶을 누리시길 바랍니다.
제일 안타까운 노인들의 모습이란 신앙의 어른이 되지 못하고 본받을 만한 믿음의 모습보다는 더욱더 세상적인 욕심에서 허덕이는 분들입니다. 시편 92편에 보면 비록 늙었을지라도 하나님을 노래하는 노년의 모습을 이렇게 그렸습니다.  "늙어도 결실하며 진액이 풍족하고 빛이 청정하여 여호와의 정직하심을 나타내리로다. 여호와는 나의 바위시라. 그에게는 불의가 없도다. " 아름다운 신앙으로 맞이하는 노년은 큰 축복인줄 믿습니다.

  그러므로 노인들이 젊은이들을 위해 할 수 있는 것은 축복하는 일입니다. 성경을 보면, 이삭이 아들을 축복하고, 야곱이 자신의 후손들을 위해 마지막 축복 기도를 드리는 장면들이 감동적으로 묘사되어 있습니다. 그 결과 자손들이 축복한 대로 살게 되는 것을 보게 됩니다. 부모에게 주어진 가장 중요한 사명은 자녀들을 믿음으로 축복하는 영적인 부모가 되는 것입니다. 여러분의 가정이 자녀들을 믿음으로 잘 양육하는 가정이 되고, 부모를 주안에서 순종하는 가정되어 미래의 약속이 있는 가정되길 주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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