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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지금은 보이지 않아도 (욥 23: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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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학현 목사 (예은교회)

하나님은 우리 주인이신 것이 분명하지만 우릴 친구로 대하길 원하십니다. 친구는 한번 관계를 맺었다 해서 그냥 친밀한 관계가 계속 유지되는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과 친한 관계를 유지하는 것은 우리의 노력 여하에 달려 있습니다. 그분 앞에 솔직하고 정직해야 합니다. 그분이 원하는 것을 여러분도 원하고, 그분이 싫어하는 것을 여러분도 싫어해야 합니다. 같은 관심을 가질 때 친밀감은 고조됩니다. 또 주님을 사모하는 열정이 식지 않을 때 주님과의 친구관계를 잘 유지할 수 있습니다.

친구는 어떤 어려움이 닥쳐도 변하지 않아야 좋은 친구입니다. 친구 때문에 고난을 당하고 친구 때문에 손해를 봐도 신뢰를 버리지 않을 때 친구관계는 영원하게 됩니다. 보이는 사람 친구보다 보이지 않는 하나님 친구를 사귀기가 더욱 어렵습니다. 특히 하나님을 믿는데도 고난과 역경이 걷히지 않을 때 조심해야 합니다. 사람들은 고난이 계속되면 지치고 지치면 침묵하시는 하나님께 화살을 돌립니다. ‘하나님이 계시다면 이럴 수는 없어!!’하며 독기를 뿜으며 하나님을 원망합니다. 헨리 나우웬은 이런 때를 ‘부재의 사역’이라고 했으며, A.W. 토저는 ‘밤의 사역’이라고 했습니다. 어떤 이는 ‘마음의 겨울’이라고 부릅니다. 고난에 지친 사람들은 하나님께서 자신을 버리셨거나 잊으신 거라고 생각합니다. 정말 그럴까요? 보이지 않으신다고 잊었거나 버린 게 맞을까요?

본문에서 욥의 고백을 들어보십시오. ‘동서남북을 다 뒤져도 그분을 뵈올 수 없다. 그러나 하나님은 나의 가는 길을 아시고 단련이 끝난 후 순금처럼 깨끗하게 만들 것이다. 밥을 먹기보다 주님의 말씀을 더 충실히 따랐다. 누가 무엇이든지 하고야마는 하나님을 돌이킬 수 있으랴. 나에게 작정한 일을 반드시 이룰 것이다.’ 그렇습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삶에서 일부러 모습을 감추는 경우는 있어도 버리고 가지는 않으십니다. 보이지는 않지만 고난의 때에도 살아서 역사하십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여러분은 시험과 환난 가운데 빠져 있습니까? 실패와 좌절에 짓눌리고 있습니까? 영적 슬럼프에 빠져 있습니까? 문제 앞에서 꼼짝달싹 못하고 있습니까? 그런데 도움을 줘야 할 하나님은 안 계신 것 같습니까? 본문의 욥도 그런 상태입니다. 그는 인간이 겪을 수 있는 최고의 고통을 겪고 있습니다. 설상가상으로 항상 붙어 있어도 시원치 않을 하나님도 곁에 안 계신 것 같습니다. 여러분, 이런 상황은 누구나 겪는 시험과 성숙의 한 과정일 뿐입니다. 욥이 그랬다면 우리에게도 마찬가지입니다. 이런 어려운 상황에서 욥이 이겨내는 과정은 우리에게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을 가르쳐줍니다. 욥의 접근방법으로 여러분의 문제를 진단하고, 그가 승리를 거두듯이 여러분도 승리를 거두시기 바랍니다. 그럼, 어떻게 할까요?

하나님께 마음을 털어놓으십시오

솔직하게 자신의 감정을 하나님께 털어놓으십시오. 하나님은 우리의 분노, 두려움, 슬픔, 걱정, 불안, 혼란에 대하여 모두 감당하실 만한 분입니다. 때로는 친구는 감당하지 못할 때가 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모든 것을 감당하실 뿐 아니라 해결하실 힘을 가지신 분입니다. 욥은 이렇게 말했습니다. [욥7:11] “그래요, 안 됩니다. 절대로 안 됩니다. 그럴진대 어찌 입 다물고 있겠습니까? 화가 납니다. 화가 치밀어 오릅니다. 너무나 아프고 고통스럽습니다. 이러니 어찌 입 다물고 가만히 있을 수 있겠습니까? 어찌 원망하지 않을 수 있겠습니까? 어찌 불평을 늘어놓지 않을 수 있겠습니까?”(현대어) 얼마나 솔직합니까. 절망적인 상황을 인정하는 것이 바로 믿음입니다.

온갖 어려움과 시련 가운데서 승리하고 왕좌에 오른 이가 다윗입니다. 욥도 그렇지만 다윗도 고난의 기간이 길었던 사람입니다. 다윗이 죽음을 넘나드는 고난의 순간들을 어떻게 보냈을까요? 그는 이렇게 쓰고 있습니다. [시6:6] “내가 탄식함으로 곤핍하여 밤마다 눈물로 내 침상을 띄우며 내 요를 적시나이다” 그럼, 주님은 그런 다윗을 어떻게 하셨을까요? [시6:9] “여호와께서 내 간구를 들으셨음이여 여호와께서 내 기도를 받으시리로다” 할렐루야! 여러분, 힘드십니까. 하나님께 속사정을 다 털어놓으십시오. 솔직히 털어놓으십시오. 할 수 없음도 인정하십시오. 주님께서 하실 것입니다.

하나님의 변함없음을 믿으십시오

하나님은 언제나 한결같으신 분입니다. 여러분이 실패를 했든 성공을 했든 하나님은 똑같습니다. 하나님을 미워하든 사랑하든 하나님은 변함이 없습니다. 주님은 우리의 상황이나 감정에 따라 변하는 분이 아닙니다. 다만 우리가 그렇게 생각하는 것뿐입니다. 레이몬드 에드맨은 말했습니다. “하나님이 빛 가운데서 하신 말씀에 대해 어둠 속에서 의심하지 말라.”고. 여러분이 기분이 좋을 때도, 기분이 나쁠 때도 하나님은 여러분을 사랑하십니다. 성공했을 때도 실패했을 때도 주님은 여러분을 돌보십니다. 주님은 여러분을 향하여 항상 멋진 계획을 가지고 계십니다.

욥은 그것을 믿었습니다. “그는 뜻이 일정하시니 누가 능히 돌이킬까 그 마음에 하고자 하시는 것이면 그것을 행하시나니 그런즉 내게 작정하신 것을 이루실 것이라 이런 일이 그에게 많이 있느니라”(13,14절) 그러기에 흑암 중에서도, 낙심한 상황에서도, 주님을 두려워하고 말씀을 순종하였습니다. 욥의 삶이 만신창이가 되었는데도, 친구들은 욥을 죄인이라고 몰아세우는데도, 하나님은 계속 침묵하십니다. 그러나 욥의 고백은 이렇습니다. [욥10:12] “생명과 은혜를 내게 주시고 권고하심으로 내 영을 지키셨나이다” [욥37:5] “하나님이 기이하게 음성을 울리시며 우리의 헤아릴 수 없는 큰일을 행하시느니라” [욥42:2] “주께서는 무소불능하시오며 무슨 경영이든지 못 이루실 것이 없는 줄 아오니” [욥19:25] “내가 알기에는 나의 구속자가 살아 계시니 후일에 그가 땅 위에 서실 것이라” 할렐루야! 빗줄기가 온 산하를 훑어 내릴 때도 대기권 밖의 세상에는 여전히 햇볕이 따갑게 비취고 있다는 사실을 잊지 마십시오. 여러분이 변하는 것이지 주님은 변함없이 역사하십니다.

하나님의 약속을 믿으십시오

욥은 극한 어려움 중에 있으면서도 이렇게 고백합니다. “내가 그의 입술의 명령을 어기지 아니하고 일정한 음식보다 그 입의 말씀을 귀히 여겼구나”(12절) 욥은 왜 하나님의 명령을 어기지 않고 말씀을 음식보다 귀하게 여깁니까? 그것은 하나님께서 말씀하신 내용에 대한 신뢰심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믿기에 말씀을 떠나지 않습니다. 하나님의 약속을 언제 어디서나 기억하고 있다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모릅니다. 우리에게 닥친 거친 광야와 험한 골짜기를 다닐 때, 영적으로 피곤하고 지칠 때 힘을 주고 용기를 주는 것은 주님의 약속이 담긴 말씀입니다.

[시23:4] “내가 사망의 음침한 골짜기로 다닐지라도 해를 두려워하지 않을 것은 주께서 나와 함께 하심이라 주의 지팡이와 막대기가 나를 안위하시나이다” 시인이 지치고 힘들지만, 죽음이 그를 휩싸고 있지만 하나님께서 함께 하신다는 약속을 믿기에 두려워하지 않는다고 고백합니다. 어렵고 힘들 때 우리의 상한 감정으로 대처할 게 아니고 하나님의 약속을 믿고 인내함으로 이겨야 합니다. 하나님은 더욱 깊은 은혜의 단계를 예비하시고 어려움의 자리를 건너오라고 하심을 믿어야 합니다. [욥13:15] “그 분이 나를 죽이실지라도 나는 그 분을 신뢰하리라. 그러나 나는 그 분 앞에서 내 자신의 길을 지속하리라.”(한글KJV) 얼마나 멋있는 모습입니까.

어려운 일이나 사건, 상황이 있다고 주님을 사랑하는 마음조차도 어려운 상황으로 몰고 가면 안 됩니다. 하나님의 은혜는 상황이 어떻든 변함없이 여러분 삶에 충만하게 임하십니다. 보이지 않는 때에 그것을 믿는 게 믿음입니다. 확신을 가질 수 없는 상황에서 확신을 갖는 게 믿음입니다. [롬4:18] “아브라함이 바랄 수 없는 중에 바라고 믿었으니 이는 네 후손이 이 같으리라 하신 말씀대로 많은 민족의 조상이 되게 하려 하심을 인함이라” 주님의 약속을 믿고 신뢰하십시오. [마28:20] “내가 너희에게 분부한 모든 것을 가르쳐 지키게 하라 볼지어다 내가 세상 끝날까지 너희와 항상 함께 있으리라 하시니라” 할렐루야!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여러분이 어떤 상황에 있든지 하나님은 살아계십니다. 주님이 보이든 안 보이든 하나님은 지금도 열심히 여러분 개개인을 위하여 일하시고 계십니다. 죽음의 골짜기를 외롭게 걷는 것 같아도 주님의 깊은 섭리와 배려가 있음을 잊지 마십시오. 하나님께 있는 그대로 다 털어놓으십시오. 변함없는 하나님께서 함께 하마 약속하신 것을 상기하십시오. 그리고 욥처럼 이렇게 고백하십시오. ‘아무리 찾아도 안 보이시지만 주님은 나를 연단하신 후 순금처럼 깨끗하게 하실 것임을 믿습니다. 말씀 안에서 살겠습니다.’ 할렐루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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