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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요나서의 멧시지 (욘 4: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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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은조 목사 (샘물교회)

여로보함2세의 통치(주전793/92~753) 중엽에 가드헤벨(갈릴리 나사렛근처)출신인 아밋대의 아들 선지자 요나는 야웨의 임박한 진노를 알리기 위해 앗수르의 수도 니느웨로 보냄을 받았다. 당시 이스라엘과 유다는 정치적 경제적 호황을 누리고 있었으나 선지자들은 그들의 영적 간음과 이에 수반되는 부도덕 때문에 심판을 선포하고 있었다(아모스, 호세아).

요나 시대의 사람들에게는 엘리야와 엘리사시대에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을 어떻게 다루셨는가에 대한 기억이 생생하게 남아있었다. 하나님께서 자기 백성을 엄격하게 훈련시키셨는데 ①주변국가들의 칼을 통해서 ②선지자들의 사역을 통해서 ③인접한 이방국가들에 특별한 축복을 내림으로써 그렇게 하셨다. 엘리야시대에 많은 과부가 있었으나 흉년에 하나님의 축복을 받은이는 이방땅 사렙다의 한 과부였다. 시리아의 나아만장관이 문둥병에서 고침을 받은것도 그 한 예다. “증인의 노래”(Song of Witness)는 신명기에 의하면 모세가 모압광야에서 언약을 갱신할 때 이스라엘에게 가르쳤던 노래인데 그 속에 하나님께서 배교한 이스라엘의 질투를 일으키기 위해 이방인들에게 특별한 은총이 베풀어질 것을 말씀하고 있다.

이스라엘의 지속적인 완고함은 그 정도가 심해갔다. 이스라엘의 죄악된 눈에는 지난날 하나님의 백성으로서 받은 은총이 이방인들과의 분리를 위한 것으로만 보였다. 그들은 자신들을 열방을 섬기기 위해 하나님께서 선택하셨다는 사실을 볼 수 없었다. 하나님의 선택은 책임이 아니라 특권일 뿐이었고 나아가서는 야웨 하나님마저도 이스라엘의 국가적 열망을 성취시키는 수종자로 간주되는 정도에까지 이르게 되었다.

이스라엘은 하나님께서 그들을 통하여 열국에게 말씀하시는 수단으로 선택된 백성이었다. 여호수아도(수 3:23~24) 사무엘도(삼상 12:22) 다윗도(삼상 17:46) 솔로몬도(왕상 8:41~43) 이런 하나님의 뜻을 잘 이해하고 있었다. 그러나 요나 당시의 이스라엘은 영적 소경이었고 제사장이나 선지자나 왕도 치유 불능 상태에 있었다. 이런 역사적 시점에서 야웨께서는 선지자 요나를 니느웨로 보내셔서 그 나라의 모든 악독에 대해 하나님의 심판을 선포하게 하셨다. 이 사명은 니느웨에 대한 하나님의 긍휼(욘 4:11) 때문이기도 하지만 자기 백성 이스라엘에게 자신의 메시지를 전하시려는 생각이 더 컸다.

니느웨는 고대 메소포타미아에서 바벨로니아 다음으로 큰 성이었다. 그 성읍을 횡단하는데 삼일길의 여행이 필요했고 인구는 60만쯤으로 생각된다. 이 성을 두고 말씀한 요나서의 기록은 불필요한 것은 생략하고 연대기적 순서마저도 기록치 않고 실제적 도움이 되는 내용들을 신속하게 서술하고 있다. 이 책은 요나를 기록하고 있는 것이 아니라 요나 얘기를 통해서 야웨께서 전적으로 통치하는 분임을 기록하고 있다.

요나는 대표적 역할(representative role)을 하고 있는데 ①요나를 인간의 대표로 생각할 수 있고 ②어떤 시대를 막론하고 선지자 사역을 맡은 사람의 대표로 생각할 수있고 ③이스라엘을 대표한다고 생각할 수도 있다. ③의 가능성을 높여주는 다음 몇가지 논점이 있는데 ①요나서의 저자는 인간 요나에 관해 거의 언급하지 않고 있다. ②갑작스런 마침(욘 4:10~11)을 통해 선지자 직분에 대해서 보다 이방도시에 대한 하나님의 큰 관심을 보여준다. ③막강한 제국 앗수르의 수도 니느웨로 요나가 보냄을 받음으로 무대가 “세계”가 되는데 이는 한 선지자의 불충이상의 주제를 담고 있음을 보여준다. ④니느웨는 이방 민족들을 대표함이 명백하다. ⑤선상경험에 대한 네러티브는 하나님의 심판의 위협에 직면한 이방세계의 여러 나라들(선원들에 의해 상징됨)과 그들 가운데 위치한 이스라엘(요나에 의해 상징됨)을 보여주고 있다. ⑥앗수르 사람들에 대한 요나의 태도를 볼 때 모든 이스라엘이 요나와 같은 태도를 가지고 있었으며 요나는 그 이스라엘의 대리적 역할을 하고 있다. ⑦요나의 물고기 경험은 야웨께서 이스라엘을 깨끗케하여 열방 가운데서 그들의 사명을 성취케하려 하심을 의미한다.(호 6:1~2 참고)

요나서의 네레티브에 나타나는 요나의 역할과 함께 저자의 메세지를 생각해보자. ①야웨께서는 이방 민족들에게 큰 관심을 가지고 계시며 이스라엘에서의 하나님의 역사는 이방인들에게도 복을 주시기 위함이라는 사실을 상기시킨다. ②이스라엘의 불성실이 이와같은 야웨의 목적을 결코 좌절시킬 수 없다. ③바다에서 전개된 사건은 이스라엘을 향한 하나님의  사역은 그의 은혜를 열방에게 드러내고자 함이요 이스라엘이 불성실할 경우 하나님은 이스라엘을 고치시기 위해 열방을 사용하신다. ④물고기 에피소드를 예수님의 죽으심과 부활과 연관시키는 것은 적합치 못하다. 그것은 불순종하는 이스라엘은 반드시 죽어야 하며 다시 일으킴 받아서 순종함으로 자신의 사명을 만방에 성취시킴을 의미한다. ⑤요나가 겪은 사건들은 죄를 짊어진 완고한 이스라엘에 대한 책망으로서 제시된 것이다.

다음으로 생각할 것은 어떤 해석학적 원리를 가지고 요나서의 중심 내용을 끄집어 낼 것인가이다. ①말씀은 기록 당시의 저자의 상황과 역사적 배경을 바로 고려해서 해석될 때 바로 알 수있다. ②모든 예언서는 구원사의 특정한 때를 위한 말씀이라는 제한성을 갖는다. ③그러나 그것은 특정한 때에 주신 말씀일 뿐 아니라 이후의 사람들에게도 의미를 계속 지니고 있다. 구원 역사는 점진성과(progressoion)과 연속성(continuity)을 그 특성으로 갖는다. ④구원 역사의 어느 한순간에 주신 말씀은 항상 새롭게 들어야 한다. 그 이후의 사건과 환경속에서 그리고 이후에 주신 주님의 말씀에 비추어서 듣기 때문이다. ⑤구원 역사는 예수님의 사역시기 이후인 지금도 계속 진전되고 있다. ⑥구원 역사의 중심이 예수 그리스도이므로 구약의 예언서는 신약의 그리스도에 대한 증거에 비추어 해석되어야 한다.

이런 원리를 따라 필자는 요나서가 다음과 같은 꼭 선포해야 할 야웨의 말씀을 갖고 있다고 본다. ①하나님의 긍휼하심은 온세상에 미친다. ②구원은 개인의 특권이 아니라 세상을 향한 책임으로의 부르심이다. ③선민이 사명을 감당하지 못하면 야웨께서는 구원의 은혜를 이 땅에 베풀기 위해 나름대로 방법을 모색하실 것이다. ④구원 역사에 참여한 선택된 백성은 옛 죄성에 대해서는 죽고 새로운 순종에로 살아나야 한다. 그를 통해 하나님의 목적이 이루어지기 때문이다. ⑤예수 그리스도가 구원의 주체이므로 그와 연합하면 옛사람에 대해 죽을 수 있다.

요나서는 구원 역사상의 한 특수한 때에 특수한 사건을 통해서 하나님께서 구원 목적을 전개하시다가 때가 되어 예수 그리스도의 오심을 통해서 구원 역사를 절정에 이르도록 하신다는 사실을 밝혀주고 있다. 이 예언서의 메시지를 듣는 사람이 감동을 받아 “구원은 야웨께로서 말미암나이다”라고 외치는 고백과 찬양에 진심으로 화답할 때 비로소 그 메시지에 충실하다고 할 수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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