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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더 좋아하고(히 11:2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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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송기현 목사 (한광교회)

  사람은 누구나 보다 더 좋아 하는 일을 하고자 할 것입니다. 보다 더 좋은 집, 보다 더 좋은 연봉, 보다 더 좋은 환경, 보다 더 좋은 삶을 원할 것입니다. 그런데 지금 내가 생각하고 추구하고 있는 그것이 정말 가치가 있고 옳은 것인가?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것인가? 그것이 자신의 영성생활에 유익한 것인가?를 살펴보아야 할 것입니다. 왜냐하면 병든 사람들이 몸에 해로운 것만 찾는 경우도 없지 않기 때문입니다. 오히려 병든 사람들은 대부분 몸에 좋지 않는 것을 더욱 좋아하는 경향성을 보인다고 합니다. 죄악에도 낙이 있고 즐거움이 있기 때문입니다.

  믿음으로 장성한 사람은 보다 더 좋은 것을 선택하고 결단합니다. "믿음으로 모세는 장성하여 바로의 공주의 아들이라 칭함을 거절하고"(24절)했습니다. 사람이 장성하지 못할 때는 어린아이의 일을 하고, 어린아이가 좋아는 하는 것을 하고, 어린아이 같은 행동을 합니다. 장성하지 못할 때는 더 좋아 하는 것들도 유치하기 짝이 없고, 그 좋아 하는 것들이 육에 속한 것들입니다. 모세가 장성하지 못할 때는 바로의 공주의 아들로 있는 것이 좋았고, 그녀가 먹여주는 음식, 그녀가 입혀주는 옷, 그녀가 제공해 주는 궁궐, 애굽에서 배운 지식과 문화 등등 이런 것들이 무엇보다도 좋았습니다. 그러나 모세가 믿음으로 장성하게 되자 이런 것들이 더 좋은 것으로 생각되지 않았습니다.

  장성하지 못할 때는 정말로 보다 더 좋은 것이 무엇인지, 진짜 더 좋은 것이 무엇인지 모를 수가 있습니다. 그래서 좋은 것이 아닌 것을 좋은 것이라고 여기며 살수도 있는 것입니다.

  어렷을 적에는 아무 것도 아닌 것 가지고 싸우기도 하고, 별 것도 아닌 것에 눈물을 흘리기도 하고, 마음의 평화를 잃기도 합니다. 그러나 장성하면 그렇지 않게 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성도 여러분, 믿음이 장성하시기를 바랍니다. 인격이 장성하시기를 바랍니다. 사람됨이 장성하시기를 바랍니다. 제발 미성숙, 미숙아처럼 되지 맙시다.

  세상사람들은 그리스도인들을 보고 "당신들은 무슨 재미로 사느냐?"고 합니다. 자기들의 삶이 더 재미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압니다. 구원 받기 까지는 죄악의 날이 훨씬 좋아보였다는 것을 말입니다. 죄를 짓는 것에 낙이 있음을 성경은 부인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믿음이 없을 때에나 믿음이 장성하지 못한 때에는 세상 재미에 빠져 그것이 보다 더 좋은 것으로 생각하면서 살아갈 수도 있습니다. 우리도 예전에는 그랬습니다. 그러나 믿음이 장성한 사람은 정말로 좋아해야할 것을 좋아하게 되는 줄로 믿습니다.

  더 좋아 하는 것이 생기고 그것을 선택하여 가지고 누린다는 것은 그렇지 않는 것을 이제는 거절하고 버린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입니다. "공주의 아들이라 칭함을 거절하고"(24절하) "도리어 죄악의 낙보다 하나님 백성과 함께 고난 받는 것을 더 좋아하고"(25절)했습니다. 모세는 공주의 아들이라 칭함을 거절했을 뿐만 아니라 죄악의 낙을 버렸다고 했습니다. 죄를 짓는데도 재미가 있습니다. 그러나 그것은 믿음이 없을 때의 일이어야 합니다. 모세는 믿음이 장성하면서 애굽에서의 쾌락생활을 거절하게 되었던 것입니다. 애굽에서의 죄악생활이라는 것은 꼭 무슨도덕적이고 야만적인 행위를 하는 그런 죄만을 의미하는 것은 아닙니다. 그것은 곧 하나님의 뜻을 멀리하고 사는 것입니다. 우리는 자기 인생을 자기 방식대로 살 것인지 아니면 하나님의 뜻을 따라 살 것인지 결단해야 합니다.

  모세는 하나님의 뜻을 좇아가기로 결단한 것입니다. 하나님의 뜻을 좇아가는 데에는 댓가가 지불되어야 합니다. 아브라함이 하나님의 뜻을 따라가기 위해서 갈데아 우르의 생활을 포기했습니다. 꿈을 이루기 위해서는 댓가를 지불해야 합니다. 사람들이 꿈은 꾸지만 댓가를 지불하지 않지 않습니다. 그러니 댓가 없는 꿈은 몽상이 되고 개꿈이 되고 마는 것입니다. 꿈이 이루어지려면 꿈의 댓가를 지불해야 합니다. 허드슨 테일러는 15세부터 중국선교에 대한 꿈을 가지고 있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그는 그때부터 중국에 가려고 먼저 언어 훈련을 하고 먹는 훈련을 했다고 합니다. 그리고 딱딱한 바닥에서 자는 훈련을 했다고 합니다. 꿈꾸는 것과 동시에 댓가를 불하기 시작한 것입니다. 이것이 중요합니다.

  인권운동가인 킹 목사님은 흑인의 자식들과 백인의 자식들이 함께 언덕에서 뛰어놀고 함께 어깨동무를 하면서 사는 날들을 꿈꾸었습니다. 그는 이 일을 위해서 수 많은 연설을 했고 가두행진을 했고 인권운동을 했습니다. 그리고 최후에는 목숨까지 버려야 했습니다. 꿈은 그냥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 댓가를 지불할 때 이루어지는 것입니다. 댓가를 지불하지 않는 꿈은 개꿈이고 댓가를 지불한 꿈은 진짜 꿈인 것입니다.

  오늘 히브리서의 기자는 모세가 "더 좋은 것을 위해 살 수 있었던 것"은 상 주시는 이와 그 상을 바라보았기 때문이라고 했습니다. 모세는 하나님께서 그의 믿음을 보상하신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애굽인들은 모세가 잃은 것들에 대해서 그에게 상기 시켜주었지만 하나님께서는 그가 얻는 것들에 대해서 일깨워 주셨습니다. 그리고 그가 얻는 것은 잃은 것보다 비교할 수 없을 만큼 더 위대한 것임을 알게 해 주셨습니다. 이 보상이 당장 이루어지는 것이 아닐지라도 언젠가는 반드시 우리에게 주어집니다. 바울은 이것을 믿으면서 "현재의 고난은 장차 우리에게 나타날 영광과 족히 비교할 수 없도다"(롬 8:18)고 고백했습니다.

  금주는 순교자기념주일입니다. 한국교회는 순교자의 피위에 세워진 교회입니다. 우리민족의 구원과 하나님 나라를 위하여 순교의 피를 흘려주신 신앙의 선배를 들을 통하여 오늘의 한국교회가 있고 우리 민족이 있는 것입니다. 주님의 교회와 하나님 나라의 확장은 믿음이 장성하여 더 좋은 것을 위해서 자신을 아낌없이 나누고 섬기며 희생하는 것을 통하여 이루어지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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