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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이미 주신 것만으로도 (엡 1: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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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신복 목사 (산성교회)

6월을 護國의 달, 혹은 報勳의 달이라고 합니다. 두 개의 말을 더해서 <호국보훈의 달>이라고도 합니다. <호국>은 외부로부터 나라를 지킨다는 뜻이고, <보훈>은 공훈에 보답함이라는 뜻입니다. 특별히 6월은 국가를 보호하기 위한 우리의 기본자세를 생각해보고, 국가에 공을 세운 사람들에게 보답할 수 있는 마음도 가져 볼 수 있는 달이 되어야 합니다.

호국의 달에 분단된 우리 조국의 통일과 극한 어려움 때문에 탈북하여 중국에서 온갖 수치와 어려움을 당하면서 제 3국으로 가려는 10만의 탈북자들을 위해서 기도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그런 의미에서 작년에 이어 매년 6월 셋째주를 <탈북 자유 이주민의 주일>로 정하고 기도하는 오늘을 귀하게 생각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이틀 전 납북자가족모임, 두리하나선교회, 피랍탈북연대 등 북한 인권단체로 구성된 ‘중국 탈북자 지원 시민연대’가 서울 종로구 외교 통상부 건물 앞에서 탈북자들의 인권문제를 가지고 정부에 항의하는 일이 있어 신문과 메스컴에 대서 특필된 일이 있었습니다.
정부에 항의하게 된 이유는, “금년 2월초 국경을 넘으려다 중국공안에 체포되어 3월초 중국 투먼 수용소로 이송하던 중, 한국行 요구 단식을 한다”는 탈북자의 소식이 국내 인권단체와 언론에 의해 알려졌음에도 불구하고, 한국정부는 “단식농성 규모가 과장된 것 같다” “7인의 탈북자들은 절대 북한으로 송환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말해왔었습니다. 또 정부에서는 “인권단체 관계자들이 공명심을 앞세워서 언론플레이를 하고 있다”고 비난하기도 했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일이 사실로 들어나면서 탈북자관련 인권단체들이 국가대상으로 <탈북자들의 인권문제>를 가지고 항의한 것이었습니다.

북한뿐 아니라 탈북한 사람들은 말로 할 수 없을 정도로 인권이 무시되고 있는 것이 현실입니다. 지금도 중국으로 탈북한 여인들과 아이들이 한국돈 10만원내지 30만원에 팔려가는 것이 현실이며, 북한에 있는 사람들은 먹을 것과 입을 것으로 인해 고통당하며, 잘못된 사상에서 자유를 잃고 살아가는 것이 현실입니다.

오늘 오후 예배는 탈북자들을 기념한 연합예배를 두리하나선교회(천기원전도사) 주관으로 송내중앙교회에서 드립니다. 탈북자들에 대한 많은 이해를 할 수 있는 기회가 될 줄 압니다. 많은 참여 바랍니다.

복음성가 찬미예수 500의 421장(왜 나만 겪는 고난이냐고)과 교회복음성가 17장 <당신의 그 겸손이>를 부르시면서 “고난당하는 탈북자들과 우리의 이웃들”을 위해 기도하겠습니다.

오늘 이 시간은 지금 이곳에 함께한 적은 식구이지만 산성교회의 성도들과 제 자신이 다시 힘을 얻어 일어났으면 하는 심정으로 말씀을 드리는 것입니다. ‘우리는 할 있습니다’, ‘나에게는 모든 장애를 헤쳐 나갈 수 있는 능력이 있습니다’, ‘지금 내가 하고 있는 일을 나는 이뤄 낼 수 있습니다.’ 내가 할 수 있다고 자신 있게 고백할 수 있는 것은 “내게 능력주시는 자 안에서 내가 모든 것을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오늘 본문의 말씀대로 “이미 내게 주신 하나님의 저력이 있기 때문입니다”. 오늘 이 시간 이미 하나님께서 여러분에게 주신 할 수 있는 저력을 계발 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그러함으로 우리의 삶을 다시 세우고, 다시 일으키고, 다시 조립하고, 다시 만들어갈 수 있는 능력을 회복 할 수 있기를 축원합니다.

1. 새롭게 되살아나기 위해서는 이미 주어진 저력이 있음을 발견하셔야 합니다.

세계지도를 펼쳐보면 소숫점에 불과한 아주 작은 나라, 그것도 분단된 민족으로 세계 강국이라 할 있는 중국, 일본, 미국의 사이에 두고 항상 위협을 받고 있는 나라, 작은 나라 안에서도 사상과 이념적인 이분법적인 갈등으로 싸움이 많은 나라, 정치나 경제, 교육, 사회적인 면으로 희망이 없을 정도로 정도가 없는 나라입니다. 많은 젊은이들의 직장을 가지지 못한채 방황하고 있고, 많은 사람들이 카드빚과 부채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고, 경제의 기반이 되는 중소기업의 근로자들이 회사의 어려움으로 직장을 잃고, 바른 가치관을 가지지 못하여 온 국민이 총체적 병폐가지고 있는 나라이지만 우리 민족에게 희망이 있는 것은 <하나님께서 우리 민족에게 주신 저력>들이 있기 때문입니다.

첫 번째의 저력은 <세계에서 가장 우수한 민족>이라는 것입니다. 세계에서 IQ가 가장 높은 민족입니다. 명석한 두뇌. 뚝심과 자존심, 높은 교육열, 근면한 국민성과 숙련된 노동력. 이것이 바로 '대한민국에 희망이 있다'는 첫 번 째 이유입니다.
우리 민족은 하나님께서 주신 창조성을 가지고 있는 민족입니다. 금속활자를 만들었는데 서양의 금속활자보다 200년 앞섰고, 또한 한글은 세계 10대 발명품중에 하나이며, 세계적으로 가장 우수한 문자이며, 1360년전에 벌써 우리 민족은 천문학을 연구했고, 거북선 역시 세계적인 발명품입니다. 측우기도 세계적으로 200년 앞서 있습니다. 음식을 만들어 먹어도 창조적 아이디어로 세계에서 가장 많은 종류의 음식을 먹는다고 합니다. 먹는 방법도 창조성을 발휘하여 다양하여 날로 먹고, 데쳐 먹고, 비벼 먹고, 섞어찌개 해서 먹습니다.

두 번째의 저력은 <세계에서 가장 뛰어난 신앙의 저력>을 가지고 있다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우리 한국교회에게 축복을 주셨습니다. 조국이 짙은 어둠에 갇혔을 때 독립협회를 조직하여 부패한 사회의 개혁을 요구하고 민족혼을 불러 일으켰던 윤치호와 서재필, 3.1독립운동 민족대표 7인, 유관순 열사, 이름을 알 수 없는 수많은 제암리교회 순교자들, 민족의 영원한 스승 김구선생, 헤이그에서 죽음으로 민족의 독립을 외치던 이준 열사, 상해 임시정부 수반 이동령, 독립군 결성에 헌신한 이회영, 남대문의 가난하고천대받는 민중들의 아버지이며 민족운동 지도자 전덕기 목사, 놀라운 훈학적 필치로 하나님을 전파했던 전영택목사, 무궁화 보급 등을 통해 민족혼을 일깨운 남궁억 등 위대한 선배들이 있습니다.
또한 이화학당, 배재학당, 배화학당, 광성학교, 영화학교, 영명학교, 호수돈학교등의 교육사업, 정동병원, 동대문 부인병원, 평양기홀병원, 원산 구세병원, 개성 남성병원, 해주구세병원 등의 의료사업, 그리고 각종 사회사업 등을 통해서 한국 사회를 각성시킨 위대한 감리교회의 발자취는 어느 누구도 부인할 수 없는 우리의 자랑스러운 역사요 위대한 전통입니다.

세 번째의 저력은 <하나님께서 우리 믿음의 사람에게 이미 주신 능력>이 있다는 것입니다.

에베소서 1장 15-23절을 다시 한번 같이 읽어 보겠습니다.

(엡1:15-23) "이를 인하여 주 예수 안에서 너희 믿음과 모든 성도를 향한 사랑을 나도 듣고 (16) 너희를 인하여 감사하기를 마지 아니하고 내가 기도할 때에 너희를 말하노라 (17)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하나님, 영광의 아버지께서 지혜와 계시의 정신을 너희에게 주사 하나님을 알게 하시고 (18) 너희 마음 눈을 밝히사 그의 부르심의 소망이 무엇이며 성도 안에서 그 기업의 영광의 풍성이 무엇이며 (19) 그의 힘의 강력으로 역사하심을 따라 믿는 우리에게 베푸신 능력의 지극히 크심이 어떤 것을 너희로 알게 하시기를 구하노라 (20) 그 능력이 그리스도 안에서 역사하사 죽은 자들 가운데서 다시 살리시고 하늘에서 자기의 오른 편에 앉히사 (21) 모든 정사(政事)와 권세와 능력과 주관하는 자와 이 세상 뿐 아니라 오는 세상에 일컫는 모든 이름 위에 뛰어나게 하시고 (22) 또 만물을 그 발 아래 복종하게 하시고 그를 만물 위에 교회의 머리로 주셨느니라 (23) 교회는 그의 몸이니 만물 안에서 만물을 충만케 하시는 자의 충만이니라 "

얼마 전, 산성교회 성도들을 향해 눈물 흘려가면서 하나님께 기도한적이 있습니다.

* 모든 성도의 가정들을 복 주셔서 저희들을 통하여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게 하소서.
* 부족한 종에게 능력을 주셔서 큰 일을 할 수 있게 하소서.
* 교회를 축복하셔서 민족과 세계를 위하여 크게 쓰임받게 하소서.

그런데 에베소서 1장 15-23절의 말씀을 읽다가 많은 것을 깨달았습니다. 사도바울이 에베소 교회의 성도를 위해서 쉬지 않고 기도한 내용중에 네 가지로 요약할 수 있는데, 그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 이미 주신 지혜와 지식을 사용하게 하소서.
* 이미 주신 소망이 무엇인지 깨닫게 하소서.
* 이미 주신 풍성함이 얼마나 큰지 알게 하소서.
* 이미 주신 강한 힘이 얼마나 큰지 알게 하소서

사도바울의 기도의 중심 내용은 "이미 주신 축복으로 감사할 수 있게 하시고, 이미 주신 소망이 무엇인지 깨닫게 하시며, 이미 주신 하나님의 능력을 알게 하소서."라는 것입니다. 사도바울의 기도의 내용은 "이미 주신 것으로 감사하며 이미 받은 것만으로 풍성하니 큰영광 돌릴 수 있는 에베소서교회의 성도들이 되게 하소서>라는 것입니다.

다시 살 수 있는 길은 이미 주신 능력을 발휘하는 것입니다. 이미 주신 저력을 발휘하는 것입니다. 우리가 다시 설 수 있는 힘은 이미 주신 하나님의 복을 믿고 계발해야 합니다.

2. 새롭게 되살아나기 위해서는 머지않아 희망을 이룰 수 있다는 믿음을 가져야 합니다.

에스겔37장과 이사야40-45장에서 보면 식민지 백성인 이스라엘 백성들이 어려움 가운데서도 희망을 잃지 않고 굳건하게 살아가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그들은 자신의 몸뚱어리가 강대국의 군화 발에 짓밟히고 철퇴에 맞아 부숴졌음에도 불구하고 결코 그 힘 앞에서 굴복하지 않고 자신들의 민족적. 신앙적 정체성을 지켜 가려는 노력을 멈추지 않았습니다. 그들은 비록 지금 자신들을 둘러싸고 있는 세계가 어두울지라도 그 어둠이 머지 않아 물러가고 빛이 다가오리라는 희망을 갖고 살았습니다.

예언자들은 희망과 위로를 통하여 어려움 속에서 살아가는 자들에게 살아갈 용기를 갖게 합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60년의 기나긴 세월 동안 포로 생활을 하면서 죽은 자, 썩어 문드러진 뼈다귀와 같은 존재입니다. 그러나 에스겔은 그 뼈들이 살이 붙고 가죽이 씌워졌으며 숨이 돌고, 모두들 살아나 제발로 일어서서 큰 무리를 이룰 것이라고 희망과 위로를 합니다. 에스겔은 환상을 통하여 외세의 압제에서 벗어나 새로운 민족을 이루게 되리라는 희망을 확신하였던 것입니다. 에스겔은 고난 당하는 자들에게 더욱 희망을 갖게 합니다.

이사야는 희망을 가지고 낙심하지 않는 자들에게 위로를 합니다. 하나님은 이사야로 하여금 “너희는 위로하라. 내백성을 위로하라.”라고 시작합니다. 이사야의 메시지의 핵심은 “새출애굽”입니다. 이것은 과거 역사 출애굽에 비교하여 바빌론 포로에서 해방되어 귀향할 것을 예언하며 위로합니다. 이사야는 희망을 갖는 백성들에게 위로합니다.
절망의 시대, 위기의 시대인 IMF의 시대라고 말할 수 있는 이 시대에서 필요한 것은 한끼 한끼의 밥이 아니라 절망에서 일어 날수 있는 희망과 위로입니다. 희망과 위로만이 이 시대에서 승리할 수 있는 비결입니다. 죗값으로 복역의 때를 마친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사막에 길이 생기고, 광야에 길이 생겨나며, 험한 곳이 평지가 생겨난 것처럼, 우리들도 잘못된 과거의 죗값을 톡톡히 치르고 새로워지면 희망이 있습니다.

우리 민족과 교회, 그리고 우리 자신을 향하여 일어나 빛을 발하라고 명하십니다

하나님은 죄악 중에 있고 타락 속에 있는 유다를 향하여 이 희망을 주시면서 "일어나 빛을 발하라 !"고 말씀하셨습니다. 오늘 이 시대 속에서 하나님은 우리 민족과 교회를 향하여서도 "일어나 빛을 발하라"고 말씀하십니다. 문제는 이 하나님의 용기 주심, 기회 주심을 우리가 소중히 여기자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희망을 주실 때, 그 희망과 용기 주심을 잡아야 합니다.

3. 새롭게 되살아나기 위해서는 식어진 열정에 불을 붙여야 합니다.

우리 민족들은 광야에 길을 내다가, 사막에 대로를 평탄하게 하다가, 골짜기를 돋구다가, 험한 곳을 평지로 만들다가 열정이 식어졌습니다. 어느 정도 길을 내다가 어느 정도 평지를 만들다가 안도감에 빠져 있습니다. 우리 민족은 다시 식어진 열정에 불을 붙여야 합니다. 식어진 열정에 불을 붙을 때만이 우리는 다시 되 살아날 수 있는 것입니다. 식어진 가슴에 불을 붙이기 위하여 하나님께서는 에스겔과 이사야를 통하여 우리를 위로하고 희망을 주는 것을 믿고 열심에 불을 붙여야 합니다. 열심만이 살수 있는 길입니다. 열심만이 우리가 다시 살수 있는 길입니다.

* 기도의 열정
* 말씀으로 살겠다는 열정
* 사랑으로 살겠다는 열정
* 다시 시작하겠다는 열정
* 봉사의 열정

과거의 예언자들은 열정에 불붙는 사람들이었습니다. 예레미아 20:9 "내가 다시는 여호와의 이름으로 말씀을 전하지 않으면 나의 중심이 불 붙는 것 같아서 골수에 사무치니 답답하여 견딜 수가 없다"고 탄식하였습니다. 피할 수가 없다고 합니다. 전하지 않을 수가 없다고 합니다. 속에서 불이 탄다고 합니다. 골수에 사무친다고 합니다.

불붙는 열정을 방해하는 것은 교만과 게으름입니다. 주일날 올 때 일주일 먼지 쌓인 성경책을 툭툭 털고 가지고 옵니다. 형식적인 신앙생활, 미지근한 신앙을 깨끗이 청산해야 합니다. 열심을 내야 합니다. 우리 민족이 살 수 있는 길은 열정을 회복하는 것입니다.

우리는 이 시대에서 하나님께서 주목하시고 우리를 선택하심을 믿고, 다시금 일어나기 위해서 식어진 열정을 회복하시고, 희망을 잃지 않고 악조건 속에서도 열심히 살아갈 수 있기를 바라며, 이미 주신 하나님의 저력을 발휘 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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