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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내가 가꾸는 내 교회 (빌 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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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학현 목사 (예은교회)

하나님이 이 세상에 주신 가장 아름다운 공동체는 가정입니다. 그 다음으로 하나님의 나라를 지향하는 그리스도의 몸인 교회입니다. 하나님은 교회를 통하여 진정한 천국을 경험하길 원하십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소모임에 참석하여 교제를 나눠야 합니다. 자신의 본 모습을 내놓고 교제해야 합니다. 슬픔과 고통은 함께 나누고, 자신에겐 엄격하고 남에게는 관대해야 합니다.

세상에 온전한 교회는 없습니다. 그러나 그리스도의 몸인 교회의 지체된 각각의 “내”가 적극적으로 참여하여 가꾸어간다면 천국의 모습을 현실에서도 얼마든지 교회생활을 통하여 경험할 수 있습니다. 교회는 하나님의 능력과 우리의 노력으로 아름답게 가꾸어 나갈 수 있는 사랑의 공동체입니다. 오늘 저는 바로 이런 점을 말씀드리려고 합니다. 어떻게 하면 이상적이며 행복한 교회를 가꿀 수 있을까요?

진리 안에 있어야 합니다.

교회론의 가장 핵심적인 내용입니다. 교회는 건물이 아니라 건물 속에 모여 있는 믿음의 사람들입니다. 교회는 모든 사람이 아니라 믿음의 사람이 모여야 교회입니다. 교회는 직제나 조직이 아니라 인격적 유기체입니다. 교회는 사교클럽이 아니라 성령의 교제가 있는 곳입니다. 교회를 교회되게 하는 가장 기본적인 것은 예수님을 구세주로 믿는 믿음입니다. 아무리 웅장한 건물을 가지고 있어도, 아무리 많은 사람이 모여들어도, 이 신앙고백을 갖지 않았다면 교회될 수 없습니다.

[마16:16-18]에서 예수님이 제자들이 자신을 누구라고 생각하는지 묻습니다. 이때 베드로가 “주는 그리스도시요 살아 계신 하나님의 아들이시니이다”라는 위대한 고백을 합니다. 예수님은 대뜸 이 진리를 알게 한 이가 하나님이라고 하시면서 “너는 베드로라 내가 이 반석 위에 내 교회를 세우리니 음부의 권세가 이기지 못하리라”고 선언하십니다. 이것이 교회 탄생이야기입니다. 믿음의 고백위에 교회는 세워졌습니다. 진리 안에 있어야 교회입니다.

우리는 보다 더 자신에게 솔직할 필요가 있습니다. 믿음이 있는지 없는지 주님 앞에 솔직해야 합니다. 세례를 받을 때 이미 이런 질문을 다 받았을 것입니다. “예수님을 구세주로 믿습니까?” 한번도 이 질문에 아니라고 대답하는 사람을 못 보았습니다. 그러나 정말 이 질문을 자신에게 하고 솔직히 주님 앞에 고백할 필요가 있습니다. [벧전3:15] “너희 마음에 그리스도를 주로 삼아 거룩하게 하고 너희 속에 있는 소망에 관한 이유를 묻는 자에게는 대답할 것을 항상 예비하되 온유와 두려움으로 하고” 그렇습니다. 믿음을 묻는 이에게 대답할 진리를 가지고 있어야 합니다.

저는 요한이 가졌던 신나는 기쁨을 갖길 원합니다. [요삼1:3,4] “형제들이 와서 네게 있는 진리를 증거하되 네가 진리 안에서 행한다 하니 내가 심히 기뻐하노라 내가 내 자녀들이 진리 안에서 행한다 함을 듣는 것보다 더 즐거움이 없도다” 여러분은 진리 안에 있습니까?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습니다. 자신에게 솔질하시기 바랍니다. 아직 믿음이 없다면, 예수님이 구세주임을 고백하십시오.

이타심이 있어야 합니다.

본문은 교회 공동체를 어떻게 가꿔야 하는지 그것을 가르쳐 주고 있습니다. “각각 자기보다 남을 낫게 여기고 각각 자기 일을 돌아볼 뿐더러 또한 각각 다른 사람들의 일을 돌아보아 나의 기쁨을 충만케 하라”(3,4) 한마디로 이타심입니다. 다른 이를 사랑하는 마음이 없이 좋은 교회를 꿈꾼다면 강도입니다. 가장 위대한 인물들은 어떤 사람들입니까? 돈을 많이 번 사람도, 높은 위치에 올랐던 사람도, 많은 지식을 가진 사람도 아닙니다. 위인은 남을 위하여 산 사람입니다.

하나님은 여러분이 부자가 되길 원하시지만 남을 위하여 부자가 되길 원하십니다. 여러분이 높은 위치에 앉길 바라시지만 남을 위해 앉길 원하십니다. 여러분이 지식이 뛰어나기 원하시지만 남을 위해 그렇게 되길 원하십니다. 남 속에는 물론 하나님도 포함됩니다. 그러니까 가지거나 오르는 것은 삶의 목적이 아니고 과정일 뿐입니다. 최고의 가치는 “마음을 같이하여 같은 사랑을 가지고 뜻을 합하며 한 마음을 품어”(2) 나만이 아니라 남을 위하여 일할 때, 교회라는 공동체를 통하여 추구할 수 있습니다. 예수님이 그렇게 위대하신 것은 남을 위하여 온 몸을 던지셨기 때문입니다.

남을 위하여 사는 것이 그리 쉬운 일이 아닙니다. 쉬운 일이 아니기에 보람이 있는 것입니다. 남을 위한 사람에는 원칙이 있습니다 “아무 일에든지 다툼이나 허영으로 하지 말고 오직 겸손한 마음으로”(3) 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겸손이란 단어 속에 이미 남을 위한다는 개념이 들어 있습니다. 자기만을 생각하는 사람은 허영심으로 가득하고 교만함으로 차 있습니다. 교회 생활은 겸손으로 허리를 동이고 해야 합니다(벧전5:5). [롬12:16] “서로 마음을 같이 하며 높은 데 마음을 두지 말고 도리어 낮은 데 처하며 스스로 지혜 있는 체 말라” 성도 모두가 이런 마음만 가지고 있다면 이것이 천국이 아니고 무엇이겠습니까.

성도 여러분! 이제는 교회에서 “내가복음”은 Delete(삭제)하시고 “네가복음”을 쓰시기 바랍니다. 나를 위해 일하지 말고 하나님을 위해, 다른 성도를 위해 일하십시오. 내가 내 교회를 얼마든지 천국으로 가꿀 수 있습니다. 성경은 ‘자기를 위하여’ 하는 것이 우상숭배임을 명확히 가르칩니다. 이제 남을 위하여 하십시오. 그게 하나님을 섬기는 방법입니다. 소자 하나님에 냉수 한 그릇 떠 준 것이 주님을 위해 한 것이라 말씀하시지 않습니까.

자주 만나야 합니다.

현대의 교회가 가장 취약한 점이 바로 모이는 것에 게으르다는 점입니다. 그러나 이것보다 교회를 망조 들게 하는 것도 없습니다. 진정한 교제는 만나는 시간의 길이에 비례합니다. 한 번 만나면 한 번 만난 만큼 이해하고 정이 들게 됩니다. 100번 만나면 그만큼 정이 들고 상대를 이해하게 됩니다. 하나님을 만나는 것도, 성도를 만나는 것도 마찬가지입니다. 초대교회는 이 점에서 탁월합니다. [행2:46] “날마다 마음을 같이 하여 성전에 모이기를 힘쓰고” 초대교회는 날마다 성전에서 모였습니다. 자꾸 모이니까 성령의 역사가 불같이 일어났고, 성령 안에서 성도들이 성숙하였습니다. 저는 새벽기도에 나오는 사람들을 사랑합니다. 이들이 초대교회 교인과 같은 분들이기 때문입니다.

교회가 ‘초대교회로 돌아가자.’라는 슬로건을 말할 때가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이런 점을 닮자는 것입니다. 모이기를 힘쓰는 교회는 능력이 넘칩니다. 모이기를 즐기는 성도는 기쁨이 넘칩니다. 모일 때는 하나님의 단서가 있습니다. 같은 마음으로 모여야 합니다. 성도들이 교회에 모일 때 오직 한 마음, 하나님을 기쁘게 해드리고 서로 격려할 마음을 가지고 모여야 합니다. 자기만 생각하고 자기의 이익을 위하여 모인다면 엄밀한 의미에서 교회 모임은 아닙니다. 서로 솔직하고 서로 위로하며, 서로 돕고 용서하며 겸손하여 남을 존중하는 만남이야말로 주님께서 추천하는 모임입니다.

하나님과도 성도 서로간도 깊은 사귐을 위해서는 아주 많은 시간이 필요합니다. 만나는 시간에 비례하여 믿음이 깊어질 수 있고, 교제가 깊어질 수 있습니다. 현대교회는 이것을 잘 할 줄 몰라 하나님도 모르고, 다른 성도도 모르는 가운데 신앙생활을 하게 됩니다. 신앙생활은 그렇게 하는 게 아닙니다. [히10:25] “모이기를 폐하는 어떤 사람들의 습관과 같이 하지 말고 오직 권하여 그 날이 가까움을 볼수록 더욱 그리하자” 모이기를 힘쓰면 힘쓸수록 하나님과 친하게 됩니다. 그러나 모이기를 게을리 하면 할수록 자신을 마귀의 밥으로 내어주는 것입니다. 마귀의 밥이 되길 원하십니까? 하나님의 친구가 되길 원하십니까?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내가 속한 교회는 내가 가꿉니다. 이 명제를 잊지 마십시오. 우리교회가 이런 저런 맹점과 약점이 있다고 말하지 마십시오. 그게 당신의 모습입니다. 아직도 예수님이 위인 중 한 분으로만 생각 드십니까? 아닙니다. 예수님은 당신을 구원한 당신의 주인이십니다. 이 고백을 가지십시오. 아직 나만을 위하여 교회에 나오십니까? 안 됩니다. 하나님을 위하여, 바로 옆에 앉아 있는 성도들 위하여 헌신하기 위해 나오십시오. 아직도 시간 나면 교회 나옵니까? 안 됩니다. 주님을 위해 시간을 쓰시고 남는 시간에 자신을 위해 일하십시오. 이 아침 주님은 그런 당신을 가슴에 안기 원하십니다. 할렐루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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