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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생각만 해도 행복한 교회 (빌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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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황금성 목사 (멋진교회)

한국교회의 최고 관심은 언제나 교회의 부흥입니다. 그런데 최근에는 교회가 얼마나 건강한가에 관심을 두고 있습니다. 사람에도 건강이 제일 중요하듯이 교회도 건강이 제일 중요합니다. 건강하지 못한 교회는 성장하지 못합니다. 세상에서 소금과 빛의 역할도 할 수 없습니다.

병원에는 각종 장비로 건강 검진을 합니다. 마찬가지로 교회의 건강을 체크하는 프로그램이 나와 있습니다. NCD · 자연적 교회성장이라는 협회가 있습니다.

모두 8 가지 항목을 체크합니다.
첫째, 얼마나 평신도들을 사역하게 하는가? <사역자를 세우는 지도력>
둘째, 교인들이 하나님께 받은 각양 은사를 활용하고 있는가? <은사 중심적 사역>
셋째, 교인들이 믿음과 뜨거운 영적 열심이 있는가? <열정적 영성>
넷째, 제대로 기능하는 조직을 가지고 있는가? <기능적 조직>
다섯째, 영감이 넘치는 예배를 드리고 있는가? <영감 있는 예배>
여섯째, 전인적인 소그룹 운동이 활발한가? <전인적 소그룹>
일곱째, 필요 중심적 전도를 하고 있는가? <필요 중심적 전도>
여덟째, 교인들이 사랑의 관계로 교제하고 있는가? <사랑의 관계>

이 여덟 가지 건강의 요소가 균형이 잡혀있어야 합니다. 그리고 각 항목의 수치가 높은 교회가 건강한 교회입니다.

우리 멋진교회를 컨설팅해보면 건강 점수가 얼마나 나올까요?

신약성경 가운데는 많은 교회들이 등장합니다. 그 가운데는 건강한 교회가 있습니다. 건강한 교회는 데살로니가교회나 빌립보교회를 꼽을 수 있습니다. 반면 문제투성이 교회도 있습니다. 고린도교회입니다.

고린도교회는 목회자 바울을 몹시 괴롭혔습니다. 많은 문제를 터뜨렸습니다. 서로 분파를 만들어 다퉜습니다. 간음 사건이 있었습니다. 성도 간에 소송을 걸어 재판을 받는 일도 생겼습니다. 식사 자리에서 가난한 자들을 따돌리기도 했습니다. 그 밖에도 우상제물 먹는 문제, 결혼문제, 방언을 무질서하게 사용하는 문제, 수건을 쓰고 예배하는 문제들은 교회 안의 논쟁거리였습니다. 또 바울의 사도직을 가지고 시비를 걸었습니다. 바울의 방문이 취소되자 또 그것을 가지고 트집을 잡았습니다.

그래서 바울은 고린도전서 마지막을 이렇게 쓰고 있습니다. “만일 누구든지 주를 사랑하지 아니하거든 저주를 받을지어다. 주께서 임하시느니라.” <고전 16:22>

아무리 화가 났어도 편지 마지막을 저주로 맺고 있습니다. 교회 안에 몇 사람이 하나님을 믿지 않는 사람처럼 분란을 일으키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교회를 향해 저주를 하는 목회자의 심정이 어땠을까요?

그러나 바울에게는 고린도교회처럼 문제가 많은 교회만 있었던 것은 아닙니다.

오늘 본문은 빌립보교회에 보낸 편지의 앞부분입니다. 이 빌립보서 안에는 빌립보교회를 향한 바울의 사랑이 듬뿍 담겨 있습니다. 실제로 빌립보서 4:1 에는 바울의 사랑의 고백이 노골적으로 나옵니다. “그러므로 나의 사랑하고 사모하는 형제들, 나의 기쁨이요 면류관인 사랑하는 자들아. 이 와 같이 주 안에 서라.”

바울은 빌립보교회 교인들만 생각하면 기쁨과 감사가 절로 나왔습니다. 본문 3 절을 보면 “내가 너희를 생각할 때마다 나의 하나님께 감사한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4 절에 “간구할 때마다 너희 무리를 위하여 기쁨으로 항상 간구한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본문 8 절 말씀을 보면 아주 극적인 바울의 애정 표현이 나옵니다.
“내가 예수 그리스도의 심장으로 너희 무리를 어떻게 사모하는지 하나님이 내 증인이시니라.”

바울은 주님의 심장으로 가지고 빌립보교회를 사랑하고 있습니다. 이것이 얼마나 행복한 고백입니까? 목회자가 교인들을 이토록 사랑하고 있으니, 교인들도 행복한 것이고 목회자도 행복한 것입니다.

저도 여러분과 이런 행복한 고백을 나누고 싶습니다. 말로만이 아닙니다. 하나님을 증인으로 내세워 순결하게 고백하기를 원합니다.

예수님은 심장은 어떤 심장입니까? 십자가에 못 박은 자들까지 용서하신 분이십니다. “아버지여 저희를 사하여 주옵소서 자기의 하는 것을 알지 못함이니이다.” 하셨습니다. 수많은 병자들을 고치시고 돌보신 사랑의 심장입니다.
오늘 말씀을 통해서 목사와 교인들이 행복한 사랑의 고백을 나누는 비결을 배워야 하겠습니다.

그러면 어떻게 해야 우리가 이런 사랑의 고백을 배울 수 있겠습니까? 빌립보교회가 바울의 감사와 기쁨이 된 까닭이 무엇입니까?

빌립보서는 옥중서신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바울은 로마에서 참수형을 당해 순교했습니다. 그러니까 빌립보서는 죽음의 위협 속에서 쓴 편지입니다. 그런데도 편지의 내용은 침울하지 않고 감사와 기쁨이 넘쳐 있습니다.

빌립보교회가 보여준 바울을 향한 사랑이 지극했기 때문입니다. 바울이 감옥에 갇혔다는 소식을 들은 빌립보교회는 바울을 돕기 위해 회의를 했습니다. 그리곤 에바브로디도를 보내 옥바라지를 하도록 했습니다. 그러나 이 계획은 차질이 있었습니다. 오히려 에바브로디도가 병에 걸려서 죽게 됭었기 때문입니다. 에바브로디도는 바울의 극진한 간병을 받아 극적으로 살아났습니다. 바울을 도우러 왔던 빌립보교회의 사신이 도리어 바울의 짐이 되고 말았습니다. 이 소식을 들은 빌립보교회는 난감했습니다. 그래서 바울은 빌립보교회의 근심을 풀어주기 위해서 위로의 편지를 쓰게 됩니다. 바로 그 편지가 빌립보서입니다.

이 빌립보서에는 목회자가 교인들에게 보내는 깊은 감사와 사랑이 담겨 있습니다. 특별히 본문 속에 담겨 있는 바울의 감사와 기쁨은 어떤 것일까요?

첫째, 교인들의 사랑의 교제 때문입니다.

5 절 말씀입니다. “첫날부터 이제까지 복음에서 너희가 교제함을 인함이라.”
빌립보교회는 다양한 교인들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사도행전을 보면 바울의 빌립보 전도에 대해서 알 수 있습니다. 빌립보에서 최초로 얻은 교인은 루디아입니다. 바울이 기도할 곳을 찾아 강가에 갔다가 마침 소풍 나온 여인들을 만났습니다. 이 여인들에게 전도했는데 그 때 얻는 교인이 루디아입니다. 루디아는 자주색 옷감을 아시아의 두아디라에서 구입해 장사하는 무역상이었습니다. 빌립보는 유럽 쪽이고 두아디라는 소아시아 지역입니다. 유럽과 아시아를 오가면서 무역업을 하는 규모있는 사업가였습니다. 자주색 옷감은 주로 로마 군대가 소비하는 천입니다. 그러므로 군납을 주로 했을 것입니다. 취급하는 물량도 많았습니다. 루디아는 당시로는 아주 드문 여자 거상이었습니다.
그러기에 바울은 주로 루디아 집에 머물면서 마음대로 전도할 수 있었습니다. 자연스럽게 루디아의 집은 빌립보교회가 되었습니다.

바울이 빌립보에서 전도를 하다가 아주 억울한 일을 당한 적이 있었습니다. 바울은 점하는 귀신들린 여종 하나를 고쳤습니다. 그래서 점하는 주인에게 무고히 고발을 당했습니다. 끌려가 매를 맞고 감옥에 갇혔습니다. 그래도 밤중에 바울과 실라는 감옥에서 기도하고 찬송을 불렀습니다. 그 때 홀연히 지진이 나면서 옥문이 다 열렸습니다. 간수가 자다가 깨어보니 옥문들이 열렸습니다. 죄수들이 도망한 줄로 생각하고 칼을 빼어 자결하려고 했습니다. 바울이 크게 소리를 질렀습니다.

“잠깐 네 몸을 상하게 하지 말라. 우리가 도망하지 않고 다 여기에 있노라.”

간수가 등불을 들고 살펴보니 과연 그대로입니다. 간수는 뛰어 들어가 바울과 실라 앞에 엎드려 부복했습니다.

“선생들이여 내가 어떻게 하여야 구원을 얻으리이까?”

“주 예수를 믿으라. 그리하면 너와 네 집이 구원을 얻으리라.”

이렇게 바울은 옥고를 치르면서 간수와 그 집 식구들을 전도했습니다. 아마 그 때 감옥에 있는 많은 죄수들도 이 장면을 보고 예수를 믿게 되었을 것입니다.

빌립보교회는 이렇게 바울의 정성어린 전도를 통해 부흥했습니다. 오늘 본문 1 절을 보면 “빌립보에 사는 모든 성도와 또는 감독들과 집사들에게 편지한다.”고 되어 있습니다. 교회가 아주 규모 있게 성장했음을 보여주는 구절입니다.

교회는 이렇게 다양한 사람들이 모이는 곳입니다. 직업도 다르고, 나이도 다르고, 배운 것도 다릅니다. 그럼에도 주 안 있으면 서로 사랑하는 공동체입니다. 어떻게 서로 다른데 사랑할 수 있겠습니까?

그들은 누구나 하나님 앞에 죄인들이었습니다. 그런데 주님의 십자가의 사랑으로 용서받았습니다. 이 용서의 경험 때문에 우리는 주안에서 서로 사랑해야만 합니다.

감옥에 가면 감방 안에서 다른 죄수들을 만나게 됩니다. 그러면 그 중에서 서열을 매깁니다. 자기들끼리 누구 죄가 더 센 가 맞대봅니다. 누가 형량이 제일 많은가 따집니다. 그래서 그 중에 제일 죄질이 나쁜 사람이 두목이 됩니다.

이게 얼마나 우스운 일입니까? 누가 더 나쁜 놈인가 겨뤄서 이기면 뭐합니까? 부끄럽게 여겨야 할 것을 오히려 자랑하다니요. 이게 죄인들이 모인 감방의 풍경입니다.

교회는 죄를 겨루는 곳이 아닙니다. 교회는 죄 용서를 함께 경험한 사람들이 모여 지난 상처를 싸매주면서 서로 사랑하는 곳입니다.

여러분! 한 교회를 다니면서 교인끼리 으르렁대고 싸우지 마십시오. 서로 욕하고 헐뜯지 마십시오. 허물이 있으면 조용히 덮어주시기 바랍니다. 교회 안에 못된 사람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교회는 죄인을 부르는 곳이니까 당연한 일입니다. 그리고 아직 주님의 십자가의 사랑을 깨닫지 못했기 때문에 그럴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부족한 사람이 있으면 그를 위해 기도해야 합니다. 먼저 용서함 받은 사람들은 연약한 사람을 위해서 기도할 사명이 있습니다.

빌립보교회는 첫날부터 이제까지 복음에서 교제했다고 했습니다. 중간에 한 번도 이 교제가 끊어지지 않았습니다. 한 결 같이 서로 사랑했습니다. 과연 바울이 사랑할만한 교회입니다.


둘째로, 빌립보교회는 착한 일을 하고 있었습니다.

본문 6 절입니다. “너희 속에 착한 일을 시작하신 이가 그리스도 예수의 날까지 이루실 줄을 우리가 확신하노라.”
여기서 착한 일은 남을 돕는 일입니다. 교회가 구제하는 일을 말합니다. 가난한 사람들을 돌보는 일은 교회의 중요한 일입니다. 초대교회가 제일 먼저 시작한 일이 구제입니다. 예수를 믿고 나서 사람들은 자기 재산을 가져다 사도들의 발 앞에 놓았습니다. 아무도 제 것을 주장하지 않았습니다. 함께 나누기를 원했습니다. 성령의 역사가 충만한 중에 진정한 나눔의 공동체가 이루어졌습니다.

초대교회는 구제하는 일이 늘어나면서 오히려 문제가 생겼습니다. 구제 때문에 사도들이 말씀에 전념하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일곱 집사를 뽑았습니다. 집사들이 이 구제하는 일을 맡았습니다. 나중에 교회는 이 구제 사역을 확대했습니다. 구제하는 일은 남자보다는 여자가 섬세하게 잘했습니다. 그래서 생긴 직제가 권사 직분입니다. 집사는 재정을 맡았고, 권사는 분배하는 일을 맡았습니다.

구제는 먹고 입는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 이웃에게 도움을 주는 것입니다. 구제를 하려면 먼저 사람들의 형편을 살펴야 합니다. 도움을 청하기 전에 먼저 다가가 돌봐야 합니다. 구제는 자랑으로 하지 말고 은밀하게 해야 합니다.

예수님도 오른손이 하는 일을 왼손이 모르게 하라고 하셨습니다.

구제는 한 결 같이 해야 하는 일입니다. 오늘 본문에 그리스도 예수의 날까지 하라고 했습니다. 구제는 기분 좋으면 하고, 기분이 떨어지면 중단하고 하면 안 됩니다. 구제는 하나님의 심부름입니다. 내 멋대로 하다간 받는 사람의 마음에 상처를 주게 됩니다.

그래서 구제는 기도와 함께 묻혀 주어야 합니다. 물질로만 돕는 것이 아니라 사랑으로, 기도로 어루만지는 것입니다.


셋째, 빌립보교회는 은혜에 참예하고 있었습니다.

본문 7 절 말씀입니다. “내가 너희 무리를 위하여 이와 같이 생각하는 것이 마땅하니 이는 너희가 내 마음에 있음이며 나의 매임과 복음을 변명함과 확정함에 너희가 다 나와 함께 은혜에 참여한 자가 됨이라.”

바울은 빌립보교회 교인들이 마음에 있다고 했습니다. 너무 사랑스럽다는 표현입니다. 그 이유는 나의 매임에 참여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했습니다. 바울이 옥중생활을 하고 있는데 이 고통을 함께 나누려고 했다는 것입니다. 빌립보교인들은 감옥에 있는 바울에게 필요한 물품을 보냈습니다.

빌립보서 4:18 에 “내게는 모든 것이 있고 또 풍부한지라 에바브로디도 편에 너희의 준 것을 받으므로 내가 풍족하니 이는 받으실 만한 향기로운 제물이요 하나님을 기쁘시게 한 것이라.”

바울은 인편을 통해 물품을 전해 받았습니다. 이 은혜의 선물은 바울을 기쁘게도 했지만 하나님을 기쁘시게 한 것입니다.

또 복음을 변명함과 확정함에 바울과 함께 하고 있다고 했습니다. 바울은 복음을 전하다가 감옥에 갇혔습니다. 그렇다고 복음이 중단된 것이 아닙니다. 이 복음은 교회와 함께 전해지고 있습니다. 바울이 순교했어도 이 복음은 전 세계에 퍼지고 있습니다.

빌립보교회는 목회자를 힘을 다해 도왔습니다. 물질로 돕고, 복음으로 도왔습니다. 목회자를 돕는 일이 바로 은혜에 참예하는 일입니다.

어떤 교우께서 저에게 선물을 하고 싶다고 하셨습니다. 뭐가 필요한지 말씀해달라는 것입니다. 이런 질문을 받으면 감사하면서도 난처합니다.

여러분 목사에게 가장 좋은 선물이 무엇인지 아십니까? 교인들이 은혜를 받아주는 것입니다. 설교를 하고 은혜를 받는 모습이 목사를 가장 행복하게 합니다. 저에게 맛있는 식사 대접하시는 것보다 은혜를 받고 믿음으로 사시는 모습을 보여주시기 바랍니다.

교회는 목사의 면류관입니다. “그러므로 나의 사랑하고 사모하는 형제들, 나의 기쁨이요 면류관인 사랑하는 자들아 이와 같이 주 안에 서라.” <빌 4:1>

바울은 빌립보교회를 위해서 다음과 기도합니다. 본문 9절부터 11 절입니다.

“내가 기도하노라 너희 사랑을 지식과 모든 총명으로 점점 더 풍성하게 하사, 너희로 지극히 선한 것을 분별하며 또 진실하여 허물없이 그리스도의 날까지 이르고,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의의 열매가 가득하여 하나님의 영광과 찬송이 되게 하시기를 구하노라.” <빌 1:9-11>

빌립보교회는 건강한 교회입니다. 복음의 활력이 넘쳐납니다. 목회자와 한 마음이 되어 복음을 위해 일했습니다. 하나님의 영광과 찬송이 되었습니다.

우리 멋진교회도 의의 열매를 가득히 맺어 하나님의 영광과 찬송이 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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