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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맥추감사절] 첫 열매를 손에 들고 (출 23:1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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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임정석 목사 (평강교회)

독일 어느 교회 돌판에 새겨져 있는 시(詩)라고 하는데.. 이런 시(詩)가 있습니다

      주는 우리에게 말씀하신다

  너희 날 주님이라 하면서도 따르지 않고
  너희 날 빛이라  하면서도 우러르지 않고
  너희 날 길이라  하면서도 걷지 않고
  너희 날 삶이라  하면서도 의지하지 않고
  너희 날 슬기라  하면서도 배우지 않고
  너희 날 깨끗하다 하면서도 사랑하지 않고
  너희 날 부하다  하면서도 구하지 않고
  너희 날 영원이라 하면서도 찾지 않고
  너희 날 어질다  하면서도 오지 않고
  너희 날 존귀하다 하면서도 섬기지 않고
  너희 날 강하다  하면서도 존경하지 않고
  너희 날 의롭다  하면서도 두려워 않느니
  그런즉 너희들
  너희를 꾸짖어도  나를 탓하지 말라

이 시는 교회 마당에 새겨진 시이고... 교회 다니는 분들이 보라고 쓴 시이기에...
이 시를 듣는 순간.. 뭔가.. 가슴이 찡-하는 그것을 다 느꼈으리라 생각합니다.
그런데 성경은 이렇게 부드럽게 말하지 않고... 아주 구체적으로 이렇게 말합니다.

  하나님을 알되... 하나님으로 영화롭게도 아니하며 감사치도 아니하고
  오히려 그 생각이 허망하여지며... 미련한 마음이 어두워졌나니
  스스로 지혜 있다 하나 우준하게 되어
  썩어지지 아니하는 하나님의 영광을 썩어질 사람과 금수와 버러지 형상의 우상으로
  바꾸었느니라(로마서 1:21-23).

이것이 인간이라는 것입니다!

하나님도 알고.. 그 은혜와 그 은총, 그 은택 속에 살아온 자들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을 영화롭게도 아니하고 감사치도 않고 사는!!..
그런 사람들이 누구냐? - 바로 우리들.. 나 자신..이라는 것입니다.

그래서 오늘의 말씀은 아주 의미가 있는 말씀입니다. 14절입니다.

  너는 매년 삼차 내게 절기를 지킬찌니라!

하나님은 아셨습니다!! 피조물인 인간들이 어떤 존재인가를...
자신들을 430년 동안 종살이하던 애굽에서 구출하고... 홍해도 갈라 구원하신... 하나님께!!
예배 드리고 감사 드리며 찬양 드리는.. 그런 존재인지 아닌지를.. 아셨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이스라엘 백성들로 하여금.. 이제는 강제적으로!! 적어도 일년에 3차례 정도는..
절기를 지켜야 한다!!.... 이렇게... 명령하셨다는 것입니다.

이 3차례의 절기 중 오늘 우리가 지키려는 맥추절에 대해... 이렇게 말씀합니다. 16절입니다.

  맥추절(麥秋節)을 지키라.
  이는 네가 수고하여 밭에 뿌린 것의 첫 열매를 거둠이니라.

간단합니다! 첫 열매이기 때문에 감사하고.. 그래서 또 예배하라는 것입니다!
19절에서는 첫 열매에 대하여 또 이렇게 말씀합니다.

  너의 토지에서 처음 익은 열매의 첫 것을 가져다가
  너의 하나님 여호와의 전에 드릴찌니라.

하나님에게나 사람에게나... 첫 열매가 갖는 의미는 아주 지대한데...
하나님은 그 지대하다고 생각하는 첫 열매를... 당신에게 바치라는 것입니다.

그러면 그 후엔.. 어떻게 하시느냐?
하나님은 그렇게 첫 열매를 자신에게 바친 사람이나 민족 위엔... 특별한 복을 내려 주셔서...
지경도 넓혀 주시고.. 이웃 나라가 염탐치도 못하게 해 주신다는 것입니다(출애굽기 34:24)
이것이 하나님의 말씀이며 약속이며 축복입니다.

사실 이스라엘 나라란... 그 면적이 우리나라 남한의 1/3.5 밖에 안되는 나라지만
그 작은 면적이 남북으로 길게 드리워져 있어서
비록 국토는 작지만 그 작은 국토 안에 다양한 기후가 존재하는데...
그 다양한 기후 중에 가장 특징적인 기후.. 대표적인 기후는... "지중해성 기후"입니다.

이 지중해성 기후라는 것은 우리 나라 기후와는 달리.. 거의 정반대라고 보면 좋을 듯 한데 
겨울철은 우리나라처럼 건조한 계절이 아니라.. 비가 오는 계절, 우기(雨期, 11-4월)이고
여름철은 우리나라처럼 장마의 계절이 아니라.. 비가 오지않는 건기(乾期, 5-10월)로서
여름철에는 사막에서 건조하고 뜨거운 동풍(東風)이 불어와 건조할 수 밖에 없고
겨울철에는 지중해에서 습한 바닷바람인 서풍(西風)이 불어와 비가 많이 올 수 밖에 없는
이런 기후입니다.

게다가... 식물을 재배하는 토양도 보면...
우리나라의 비옥한 토양과는 달리... 거의 대부분의 토양이 석회암으로 된 토양인데...
이런 토양에서 자랄 수 있는 작물은... 밀이나 보리, 그리고 포도 정도..입니다.

그런데... 맥추절이란 이런 어려운 여건 속에서 추수한 첫 열매를 바치라는 절기로서..
그렇다면 하나님은 왜 그렇게!!... 어렵고 힘든 여건 속에서 추수한 첫 열매를 바쳐라!!
이렇게 말씀하시는가 하면...
첫 열매는 거룩히 구별된 것이기에... 그것이 생산되도록 가능하게 하시고
또 그 첫 열매를 인간에게 주시면서 거룩히 구별하여 주신 하나님께... 바치라는 것입니다!

첫 열매... 그 자체가 거룩하다는 것은... 아닙니다!!
그 첫 열매도.. 겉으로 보거나 내용적으로 보면.. 일반적인 여타 열매와 다를바 없습니다.
그렇지만 첫 열매가 다른 열매와 다른 것은.. 의미적으로 볼 때 다르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다른 열매와 달리... 그 구별됨이 의미적으로 볼 때... 거룩히 구별되었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성경은 이렇게 말합니다.

  그 땅의 처음 익은 열매를 남에게 주지도 못하리니
  이는 나 여호와에게... 거룩히 구별한 것임이니라(에스겔 48:14).

  제사하는... 처음 익은 곡식 가루가 거룩한즉... 떡덩이도 그러하고
  뿌리가 거룩한즉... 가지도 그러하니라(로마서 11:16).

무슨 말입니까?

모든 것의 처음 것!!
첫 열매, 첫 생산, 첫 봉급, 첫 작품, 첫 아이.. 이 모든 것들은 다!!
하나님이 거룩히 구별한 것이기에... 이것을 알고 구별하라...는 것입니다.

자 그렇다면.. 그렇게 모든 첫 열매란
하나님의 은혜로 주어진 것일 뿐만 아니라 거룩하게 구별된 것이라면..
그것을 어떻게 해야 하는가?...
그렇게 거룩하게 구별된 첫 열매는 반드시!!... 하나님께 드려져야... 한다는 것입니다.
성경은 이렇게 말씀합니다.

  너의 토지 소산의 처음 익은 것을 가져다가 너의 하나님 여호와의 전에 드릴찌며
  (출애굽기 34:26)

  너는 너의 추수한 것과 너의 짜낸 즙을 드리기에 더디게 말찌며
  너의 처음 난 아들들을 내게 줄찌며(출애굽기 22:29)

  네 재물과 네 소산물의 처음 익은 열매로 여호와를 공경하라
  그리하면 네 창고가 가득히 차고 네 즙틀에 새 포도즙이 넘치리라(잠언 3:9-10)

자 그렇다면..
하나님은 이렇게 생각하고 계시고 또 말씀하고 계시는데... 사람들은 어떻게 했는가?...

여리고성 사건을 보면... 이렇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요단강을 건너 만난 첫 장벽이... 여리고 성이었는데
이 여리고 첫 장벽을 정복하고 나서 얻어지는 모든 전리품은 다... 하나님의 것이므로
하나님께 바쳐야 한다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그 첫 장벽을 이기게 하셔서 그 성을 주신 하나님이
그 첫 수확을 거룩하게 구별하였을 뿐 아니라... 그래서 바치라 명하셨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이 뭐.. 전리품.. 그런 것이 없어서 그렇게 명하신 것은 아닙니다.
모든 사건 속에서.. 모든 일들 속에서 하나님의 은혜와 은택을 기억하라는 것입니다.
그리고 감사하라는 것입니다. 그래서 성경은 이렇게 말씀합니다(여호수아 6:15-19).

  제 칠일 새벽에 그들이 일찌기 일어나서 여전한 방식으로 성을 일곱번 도니
  성을 일곱번 돌기는 그날 뿐이었더라
  일곱번째에 제사장들이 나팔을 불 때에 여호수아가 백성에게 이르되
  외치라 여호와께서 너희에게 이 성을 주셨느니라
  이 성과 그 가운데 모든 물건은... 여호와께 바치되
  기생 라합과 무릇 그 집에 동거하는 자는 살리라
  이는 그가 우리의 보낸 사자를 숨겼음이니라
  너희는 바칠 물건을 스스로 삼가라
  너희가 그것을 바친 후에 그 바친 어느 것이든지 취하면
  이스라엘 진으로 바침이 되어 화를 당케 할까 두려워하노라
  은금과 동철 기구들은 다 여호와께 구별될 것이니 그것을 여호와의 곳간에 들일찌니라

그래서 이스라엘 백성들은 여리고 성을 취한 다음 그 모든 전리품은 하나도 가지지 않고
하나님께 바쳤습니다.

물론 가지고 싶은 것도 많았을 것입니다!!

그러나 그들은!! 그것이... 그 처음 소득이... 자신의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것이고...
하나님이 거룩히 구별한 것이고... 하나님이 자신에게 바치라 명하신 것임을 알았기에!!
그들은 가지지 않았고 다 하나님께 바쳤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그 중 한 사람... 재물에 눈이 어두웠던 한 사람이 있었습니다.
그는 바치지 않았습니다. 전리품 중 마음에 드는 것을 감춘 것입니다.

까짓거... 이런것 쯤 하나... 바치지 않는다고 해서 뭐 어려운 일이 생길까... 이랬겠지만...
그러나... "혹시" 하는 것이 그에게는 "역시"로 다가왔습니다.

하나님은 다 보고 계셨던 것입니다!!
그리고는 가만 계시지 않았습니다!! 손을 보셨습니다!!
그 상세한 내용은 말씀드리지 않겠습니다. 바로 이것이... 성경의 역사입니다.

왜 이런 말씀을 드리는가 하면.. 이런 맥락 속에서 맥추절도 이해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생각해 보십시다

오늘이라고 하는 이 싯점에서 지난 날을 돌이켜 봅시다.
지난 한주간, 지난 반년동안, 아니 지나온 나날들... 생각해 보면 전부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하나님의 은혜가 아닌 것이 없습니다.

내가 살아왔으며.. 내가 노력했으며.. 내가 내가 내가 힘쓰고 애쓰며 살아왔지만...
돌이켜 보면 전적으로!! 모든 것이 다 하나님의 은혜요 은총이요 은택이라는 것입니다.
그래서 지금 이 순간, 이 거룩한 자리에 앉아 있으며, 예배하며 찬송하는 것이 아닙니까?

특히 지난 날.. 가슴 졸이며 노력하며 얻었던 모든 첫 소득이나 첫 열매들을 생각해 보면
이것도 물론... 우리의 노력이 들어가기는 들어갔지만.. 그래도
하나님의 은혜와 은총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다는 것입니다.
우리는 결코 이점을 잊어서는 안될 것입니다.

그런 점에서 맥추절의 의미, 맥추절의 교훈은...
과거를 잊지 않고 추억하되.. 그 결과는 반드시 하나님께 감사로 나타나야 한다는 것입니다.

이스라엘 역사와 그 역사 속에서 행동했던 이스라엘 백성들의 행동을 보면
그들은 430년 동안 종살이하던 애굽에서 하나님이 크신 은혜를 베풀어 주시어 해방되었고
광야 40년 동안 만나와 메추라기, 구름기둥 불기둥이란 하나님의 특별하신 은총을 맛보았고
이런 과정을 통과하여 하나님이 예비하신 젖과 꿀이 흐르는 땅... 가나안에 정착했을때..
물론 처음에는 하나님의 섭리와 은혜, 그 은총을 기억하고... 감사하며 살았지만
얼마가지 못하여 감사는 커녕 불평과 불만, 원망 속에 사는.. 그런 존재가 되고 말았습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이 무지몽매한 출애굽 제2세대에게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신명기 16:12).
물론 맥추절과 관련된 말씀입니다 마는... 이렇게 말씀하셨다는 것입니다.

  너는!!... 애굽에서 종 되었던 것을 기억하고... 이 규례를 지켜 행할 것이니라!!

무슨 말씀입니까?
과거!! 종되었던 시절.. 그때 그 어려웠던 그 시절을 생각하며..
결코 하나님의 은혜와 그 은총을 잊지 말고!! 그러한 자세로 맥추절을 지키라는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이러한 사건들과 말씀들을 통해...
맥추절은 왜 있으며... 맥추절은 어떤 정신으로 지켜야 하는지
그 의미를 확실하게 알 수 있게 되었는데... 오늘 본문 16절..처럼
우리가 수고하여 밭에 뿌린 첫 열매를 거두었기 때문에... 맥추절을 지켜야 할 뿐만 아니라
그 첫 열매가 거룩히 구별된 것이기에 맥추절을 지며야 하며
또 출애굽 제2세대에 다시 말씀하시고 교육한 내용을 통해 배운 바 처럼...
지나온 과거, 힘들고 어려웠던 종되었던 시절을 생각하며...
진심으로 감사하는 마음으로 맥추절을 지켜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맥추절에 감사하는 자의 가장 바람직한 자세는 첫 열매 첫 소득의 봉헌과 함께
반드시 따라야 할 것, 아니 반드시 있어야 할 것이 있는데 그것은.... 감사하는 마음입니다!!

사실 이것이 제일 중요합니다. 감사하는 마음!!

감사라고 하는 것이... 은혜를 받은 자가... 은혜를 베푼 자에게 보답하는 행위로서
은혜 받은 자가 또다른 보답을 기대하며 보답하는 것이 아닌!!
순수한 자세로 보답하는 것이 진정한 감사일찐대...
맥추절의 정신 또한... 그래야 한다는 것입니다.

자 그렇다면 우리는 이점을 또 생각해 보지 않을 수 없습니다.
맥추절에 바치라는 그 첫 열매란 반드시... 크고 달고 맛있고 아름다운 것만 바쳐야 하는가?
또 첫 소득, 첫 열매만... 다 하나님의 것인가?
여러분은 이 점에 대하여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물론 하나님께 드리는 것이 가능하면... 크고 달고 맛있고 아름다우면 좋겠지만
만일 그렇지 않다 할찌라도.. 첫 열매라면!! 다 하나님의 것이며 바쳐야 한다는 것입니다.
우리는 이점을 결코 잊어서는 안될 것입니다!!

만일 우리가 이점을 간과한다면... 못된 사람들 중에는 첫 소득 첫 열매에 흠집을 가해...
그것이 비록 하나님의 것임에도 불구하고... 아름답지도 못하고... 맛도 없다.. 하면서
하나님의 것을 자기의 것으로 착취할 가능성도 농후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성경은 우리에게 이렇게 말씀합니다(데살로니가전서 5:16-18).

    항상 기뻐하라!! 쉬지 말고 기도하라!! 범사에 감사하라!!

무슨 말씀입니까?... 범사에!!... 감사하라는 것입니다!!

첫번째 열매도 감사하고... 두번째 열매도 감사하고... 세번째 열매도 감사하며...
크고 달고 맛있고 아름다운 것도 감사하고.. 그렇지 않은 것도 감사하며 살라는 것입니다!!

이런 이야기가 있지 않습니까?

  노래는 부를 때까지 노래가 아니고... 종은 울릴 때까지 종이 아니며...
  사랑은 표현할 때까지 사랑이 아니다.

이런 관점에서 볼 때... 신앙이란.. 참 신앙이란!!...
모든 상황... 모든 여건 속에서 진정으로 하나님께 감사하지 못한다면.. 참신앙은 아닙니다!!
이해가 되십니까?

누가 신앙이 좋다!! 그는 예수를 잘 믿는 것 같다!!... 사람들은 이렇게 말하며 칭찬하지만
정말 그가 예수를 잘 믿는 사람인지.. 그의 신앙이 정말 훌륭한지는 모르는 것인데..
그의 신앙의 수준, 신앙의 내용을 가늠해 볼 수 있는 척도는...
그가 하나님께 감사하는.. 감사의 내용과 감사의 수준에 달려 있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만일 그가 정말 잘믿는 그리스도인이고... 그의 신앙이 정말 훌륭하다면
그는... 모든 상황.. 모든 사건 속에서도 불평 불만하지 않는 사람이어야 하고
또 항상 감사하는 사람이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만일 그렇지 않고!! 사람들은 그를 우러러 보고.. 신앙이 좋다... 예수를 잘믿는다!!
아무리 이렇게 말할찌라도.. 그가 하나님께 감사하며 사는 것이 형편이 좋을 때만 그렇고..
그렇지 않고... 형편이 점점 어려워지고.. 몸도 아프고.. 되는 일도 없고...
심지어 열심히 믿고 꾸준히 기도하는데도 불구하고 더 어렵게 될 뿐만 아니라
때론 점점 더 욥처럼 죽을지경에 이르게 되면.. 신앙이고 뭐고 다 필요없다고.. 하면서
낙망하거나 절망하게 된다면... 어찌 그런 신앙을 좋은 신앙...
그 사람을 예수 잘믿는 사람이라고 말할 수 있겠느냐.. 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잘 믿는 신앙이란 무엇이냐... 이것을 한마디로 이렇게 정의해 볼 수 있겠습니다.

  참 신앙.. 좋은 신앙.. 잘 믿는 신앙이란
  모든 상황.. 어떤 상황 속에서도 진정으로 하나님께 감사하는 신앙이 될 때
  그 신앙을 가리켜 참 신앙.. 좋은 신앙이라 할 수 있다

제가 언젠가 이 강단에서 인용한 것 같은데 오늘 한번더 인용하고픈 시가 있습니다.
이 시는 시인이며 목사님이신 안산제일교회 고훈 목사님의 시로서
그는 목회하다 암에 걸려 투병하면서도... 신앙에 흔들림 없고... 자세에 흐트러짐 없이
이렇게 하나님 앞에 감사하며 노래하고 있습니다.

              나는 좋다 
     
                                고훈

  내가 암병이라면
  모든 환자들의 친구가 되어 좋다.
  내가 치료된다면
  그들에게 또한 희망이 되어 좋다.
  치료되지 않는다면
  주님의 부르심에 순종할 수 있어 좋다.

  내가 암병이 아니라면
  모든 사랑하는 사람에게
  근심되지 않아 좋다.

  나는
  이 일로 내 인생을 돌아보며
  단 한 번 위대한 결단할 수 있는
  시간을 주셨음을 감사할 수 있어
  나는
  언제나
  이래도 저래도 좋다.

이제 말씀을 맺으려고 합니다. 사랑하는 교우여러분!

윌리암 로우(William Law)라고 하는 사람은 이런 유명한 말을 남겼습니다.

  세계 최대의 성자는 기도를 많이 한 사람도 아니고.. 금식을 많이 한 사람도 아니며..
  자선을 많이 베푼 사람도 아니라... 범사에 하나님께 감사하며 사는 사람이다.

정말.. 귀한 말씀입니다.

누가 예수님을 잘 믿는 사람입니까? 누가 하나님께 더 가까이 다가간 사람입니까?

누구나 다 예수님을 잘 믿고 싶고... 하나님께 더 가까이 나아가고 싶겠는데...
오늘 맥추절을 맞이하여 깊이 생각할 것은...
예수님을 잘 믿는 것... 하나님께 가까이 나아간다는 것.. 하나님을 기쁘시게 한다는 것은
다른 것이 아니라.. 우리가 어디까지 감사할 수 있으며 무엇까지 감사할 수 있는가.. 하는!!
바로 여기에!!... 달려 있다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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