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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믿음을 저버리지 말라 (계 2: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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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설교 : 김광일목사 (벧엘감리교회)

토마스 모어는 신앙 때문에 투옥되었다가 죽음을 당하기 위해 단두대에 섰습니다. 그는 마지막 순간에도 시편을 외우고 있었습니다. “하나님이여 나를 긍휼히 여기시고 나의 죄악을 말갛게 씻기시며 내 죄를 깨끗이 씻으소서. 하나님이여 내 속에 정한 마음을 창조하시고 내 안에 정직한 영을 부으소서. 나를 주 앞에 쫓아내지 마소서. 여러분 나를 위하여 기도하여 주십시오. 그리고 내가 성스러운 신앙을 갖고 또 신앙을 위하여 여기서 사형을 당하였다는 사실의 증인이 되어 주세요.” 결국 단두대도 그의 신앙을 굽히지 못하고 죽음도 그의 양심을 꺽지 못했습니다. 어린 딸이 아버지에게 하나님을 버리고 왕의 뜻을 따르라고 눈물로 애원하며 같이 살자고 호소했습니다. 그러나 모어는 영혼을 영원한 지옥에 빠뜨릴 수 없다고 말하며 사형 당하기 전날 딸에게 이런 편지를 썼다고 합니다.“사랑하는 딸아, 우리 둘이 천국에서 즐겁게 만날 수 있도록 나도 너를 위하여 기도할 터이니 너도 나를 위하여 기도하여 달라”. 그는 끝내 믿음을 버리지 아니하였습니다.

버가모는 에베소와 서머나와 함께 소위 소아시아의 3대 도시로 일컬어지는 도시로서, 로마가 소아시아 지역을 다스리는데 매우 중요한 행정수도였습니다. 그러기에 정치적으로 문화적으로 매우 중요한 기능을 감당하게 되었고, 교육과 학문이 발달한 지역이었습니다. 특히 이곳에는 황제숭배를 더 잘하기 위해서 세운 신전이 3개나 있습니다. 산 위에 제우스 신전이 그 위용을 자랑하며 서 있는 것을 보았습니다. 그리고 이 지역에서 가장 많이 섬겼던 신은 ‘아스큘레피우스(Aesculapius)’ 라는 뱀의 형상을 한 ‘의료와 치유의 신’ 입니다. 이렇듯 버가모 도시 전체가 엄청난 우상들과 악한 영들이 많았기 때문에, 주님은 그곳을 "사단의 위" 다시 말해서 “우상의 제단이 있는 곳”이라고 말씀하신 것입니다. 또한 이 버가모 지역은 황제 숭배가 가장 심한 지역이었기에, 그리스도인들이 생명의 위협을 가장 많이 받는 지역이었습니다. 기독교 신앙을 유지하기가 정말 어려운 영적 전쟁터였던 것입니다. 그러나 버가모 교회는 어려운 환경 가운데서도 동화되거나 흔들리지 않았습니다. 그러므로 여러분들도 환경을 통하여 하나님을 보지말고, 하나님을 통하여 환경을 보는 믿음의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오늘은 맥추감사절입니다. 감사 역시 환경을 통하여서는 찾을 수 없습니다. 하나님 향한 믿음을 통하여 환경을 바라볼 때 감사가 발견되어 지는 것입니다. 버가모 교회가 바로 그런 믿음의 사람들이었습니다. 그들은 어렵고 힘든 환경 속에 있었으나 믿음을 버리지 아니하고 감사함으로 굳게 지켰습니다. 믿음을 저버리지 아니하려면,

첫째로 주님의 이름을 굳게 잡아야 합니다

로마 시대에 기독교를 극심하게 박해하던 황제가 있었습니다. 그는 어느 날 붙잡혀 온 기독교인 앞에서 나사렛 예수의 이름을 들먹이며 조롱했습니다.“도대체 너의 주, 목수 나사렛 예수는 지금 어디서 무엇을 하느냐?”. 황제 앞에 서 있던 이 용감한 신자는 주님의 능력으로 충만하여 이렇게 응수했습니다.“폐하여! 나사렛 예수님은 하늘나라의 목공소에서 당신의 관을 만들고 계십니다”. 그 말이 끝나자마자 예수님의 이름을 망령되게 말하던 그 황제는 최후를 맞이했다고 합니다. 우리는 어떤 자리, 어떤 상황에서든지 주님의 이름을 귀히 여기며 굳게 잡는 자가 되어야 합니다.

13절에 "내 이름을 굳게 잡아서"라는 말씀이 나옵니다. 이 말씀은 한치의 빈틈도 없이 "전 인격적으로 예수를 굳게 신뢰하고 믿음을 잡았다"는 뜻입니다. 버가모교회는 사단의 지배력이 가장 강한 곳에서 믿음을 지켰습니다. 많은 신앙적인 도전이 있었고 위협이 있었지만 그들의 믿음은 흔들림이 없었고 오히려 안디바라는 사람은 순교를 당하면서까지 믿음을 지켰다고 주님은 칭찬을 하고 계십니다. 안디바라는 사람이 얼마나 신실하고 강한 믿음을 가졌는지 주님은 그에게 "내 충성된 증인" 이라고까지 하였던 것입니다. 버가모 교회는 믿음의 동료 가운데 한 사람이 순교를 당할 만큼 신앙적으로 핍박이 있고 환란이 있었지만 그들은 주님을 향한 흔들림이 없는 신실한 믿음을 가졌던 것입니다.

신앙인은 환경을 뛰어넘을 수 있어야 합니다. 대부분의 성도들의 신앙적 문제는 믿음을 굳게 잡지 못하기 때문에 일어납니다. 신앙생활 하기가 힘든 조건과 환경입니까? 그러나 그곳에서도 하나님의 말씀을 지키고 예수 그리스도를 향한 믿음을 굳게 잡으시기 바랍니다. 아무리 악한 상황이라 하더라도 그곳에서 신앙의 승부를 걸어야 합니다. 비록 사단의 위가 있는 곳이라고 할지라도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을 붙들고 예수가 주되심을 믿고 살아야 합니다. 그리하면 주님은 믿음으로 주를 붙잡는 자들을 반드시 높여주시는 증거를 보여 주심을 믿으시기 바랍니다.

둘째로 순교자의 신앙을 가져야 합니다

1950년 6. 25가 발발 했을 때 김대운 전도사는 평양의 장진 교회에서 시무하고 있었습니다. 평양에서는 당국의 지시로 교회는 문을 닫게 되었고 기독교인들은 체포되어 끌려가기 시작했습니다. 김 전도사도 체포당하여 사리원으로 끌려갔습니다. 악랄한 내무 서원들로부터 회유를 받아야 했습니다. "예수만 믿지 않는다고 하시오. 앞길이 구만리 같은 젊은이가 예수 때문에 죽어야 되겠는가?" 그러나 김 전도사는 신앙 절개를 굽히지 않았습니다. "아닙니다. 제가 어떻게 주님을 배반합니까? 주님은 우리를 위해 피흘려 죽으셨습니다. 그분을 믿어야 삽니다. 이것이 생명의 비밀입니다." 그때였습니다. 한 내무 서원이 소리쳤다. "저 새끼 혀를 잘라 버려." 몇 사람의 젊은이들이 김전도사에게 달려들어 혀를 늘여 칼로 잘라 버렸다. 입에서 피를 토해 내는 김전도사는 말을 할 수 없자 손가락으로 십자가를 만들어 쳐들었습니다. 피는 그 입에서 폭포처럼 솟구쳤습니다. 상관인 듯한 자가 또 한 번 명령했습니다. "저 자식 우리말 듣지 않는 저 귀를 잘라 버려." 젊은이들은 또 다시 달려들어 귀까지 잘랐다. 김 전도사는 그래도 지지 않고 십자 성호를 그었다고 합니다. 우리들의 삶은 예수께서 자기의 피 값을 지불하고 사신 주의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우리의 생명의 소유권을 주장할 수 없으며 온전히 우리의 삶을 예수 그리스도를 위하여 드려야 합니다. .

버가모 교회는 위대한 순교자인 안디바를 가진 교회였습니다. 안디바는 황제 숭배를 강요받았으며 신앙을 부인하라는 압력을 받았으나 죽음을 불사하면서 믿음을 저버리지 않았습니다. 안디바는 마귀의 왕좌가 있는 바로 그곳에서 순교하였습니다. 신앙을 지키기 위하여 재산, 명예, 지위를 잃는 정도가 아니라 죽임을 당한 것입니다. 이런 일을 목격하고 위협을 계속 받는 가운데서도 버가모 교회의 성도들은 예수님을 믿는 믿음을 지켰습니다. 돈을 잃으면 극히 일부를 잃습니다. 건강을 잃으면 많은 것을 잃습니다. 생명을 잃으면 현세를 잃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을 믿는 믿음을 잃으면 영원히 모든 것을 잃습니다.

오늘의 성도들은 작은 도전에도 믿음을 지키지 못합니다. 사실 한번에 죽는 순교보다도 살아있는 순교가 훨씬 더 어렵습니다. 살아있는 순교자의 삶은 순교자의 신앙으로 매일 매일을 살아가야 하기 때문입니다. 그러기에 예수님도 날마다 자기 십자가를 지고 따르는 순교적 삶을 살라고 말씀하십니다. 마16:24에“아무든지 나를 따라 오려거든 자기를 부인하고 자기 십자가를 지고 나를 좇을 것이니라. 누구든지 제 목숨을 구원코자 하면 잃을 것이요 누구든지 나를 위하여 제 목숨을 잃으면 찾으리라”하셨습니다. 우리 역시 버가모 교회의 안디바처럼 주님으로부터 칭찬을 받을 수 있는 순교자의 신앙을 가져야 합니다.

셋째로 세상과 타협하지 말아야 합니다

김철용 감독은 현 우리나라 여자배구 국가대표 감독이며 여자 실업 배구팀인 LG 정유를 이끌고 9년 간 92연승의 전설적인 성적을 거둔 장본인이기도 하며 교회의 장로입니다. 그는 팀워크를 중요시하고, 모든 선수들을 신앙으로서 하나로 만들었다고 합니다. 경기가 끝나고 선수들과 기도하는 모습은 이미 그의 트레이드마크가 되었습니다. 김 감독이 가장 자신 있게 하는 말은 “신앙은 타협이 아니다” 라는 말입니다. 사실 그에게 있어서 신앙은 타협이 아니며 하나님은 절대적인 존재였습니다. 김감독은 말하기를, “믿는 사람들은 주님의 사랑과 복음을 전파할 책임이 있습니다. 지도자로서의 복음 전파는 하나님이 나에게 주신 달란트이며 사명입니다. 나는 언론과 인터뷰를 할 때도 항상 하나님께 영광을 돌렸습니다. 처음에는 모기업과 마찰도 있었으나, 나중에는 그들도 인정을 해주었습니다. 대회 9연패와 94연승. 내가 이룬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나와 팀을 통해 많은 업적을 남겨 주신 것입니다. 나는 배구기술보다 한 영혼이 돌아오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렇게 살다보니 하나님께서 나머지는 자연스럽게 채워주셨습니다”.

우리는 얼마나 세상과 타협을 하고 살 때가 많이 있습니까? 때론 어려운 일이라고, 힘든 일이라고, 또는 어쩔 수 없는 일이라고 하며 세상에 무릎 꿇는 일이 있지는 않았습니까? 우리는 항상 이런 유혹에 끊임없이 노출되어 있습니다. 그러나 신앙은 타협이 아닙니다. 버가모 교회의 잘못은 세상 풍습과 타협하는 것이었습니다. 교회 성도들로 하여금 우상숭배의 자리에 가게하고, 우상의 제물을 먹어도 된다고 허용해준 것입니다. 그래서 사도 요한은, 이것은 마치 이스라엘 백성이 모압과 싸울 때 발람의 유혹에 타협한 것과 비슷하다는 점을 상기시켜주고 있습니다. 그 때 이스라엘 젊은이들이 발람의 교훈에 타협하여 우상을 섬기므로 24,000명이나 죽었습니다. 작은 타협이 큰 손실을 가져온다는 점을 주지시켜줍니다. 버가모 교회에 나타난 발람의 교훈과 니골라 당의 교훈은 신앙생활을 세상과 타협하여 적당하게 하라는 것들입니다. 그러기에 세상과 타협하는 버가모 교회를 주께서 책망하신 것입니다. 오늘 우리의 신앙생활은 세상과 타협하며 적당히 하고 있는 모습은 아닙니까?

기독교 초기의 교부 아타나시우스는 절대적 신앙을 가지고 세상과 타협하지 않았습니다.“온 세상이 나를 반대하는가? 나도 온 세상을 반대하노라”고 하였습니다. 타협하지 않는 절대적 신앙을 가질수록 절대적으로 안전함을 알아야 합니다. 타협하지 않는 신앙을 가질수록 오히려 더욱 형통케 하시는 하나님의 은혜를 체험하게 됩니다. 우리들이 결코 세상과 타협하지 않으면 하늘의 신령한 것으로 채워주십니다. 우리들이 변절되지 아니하고 믿음을 지키면 최후 승리자가 되게 해 주십니다.
이제 감사함으로 믿음을 지켜야 합니다. 주님의 이름을 굳게 잡아야 합니다. 세상과 타협하지 말고 교회의 거룩함을 지켜야 합니다. 그리하여 날마다 감사함으로 하나님을 향한 아름답고 신실한 믿음을 가짐으로 이 세상을 변화시켜 가는 귀한 믿음의 사람들이 다 되시길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2004-07-04 10:3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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