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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하나님의 나라와 디아스포라 (사 41:8-10, 약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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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설교 : 강동수 목사 (동신교회)

금년 여름 총회의 교육주제는 “보혜사 성령이 함께하는 하나님의 나라와 디아스포라”입니다. 이 주제의 본문에는 “내가 너를 땅 끝에서 불렀다. 너는 나의 종이요, 벗이요, 나의 택한 자손, 내가 싫어하지 않는 자다. 그러므로 두려워 말라 놀라지 말라 내가 너를 돕겠다. 내가 너를 붙들어 주고, 내가 너와 함께 있으리라”(사41:8~10)라고 하였습니다. 이는 이스라엘 백성에 대한 하나님의 약속입니다. 이스라엘에 대한 다른 이름이 오늘의 본문 야고보서에 “흩어져 있는 열두지파”(약1:1)로 나타납니다. 하나님의 택하심을 입은 자로서 고향을 떠나 흩어져 사는 자를 헬라어로 ‘디아스포라’라고 합니다.

Ⅰ. ‘디아스포라’는 고향을 떠나 흩어져 사는 자입니다.

일찍이 아브라함은 고향을 떠나 가나안 땅에서 하나님을 섬기며 살았습니다. 이스라엘은 애굽에서 살다가 가나안으로 돌아왔으나, 그곳에 계속 남아 있는 자도 있었습니다. 히브리족속이 바벨론에 포로로 갔다가 돌아왔으나 얼마의 사람들은 그곳에 남아있었고, 로마의 통치하에서는 정치적 의도로 히브리인을 이주시켰고, 그리고 사업차 유대인들은 세계에 흩어져 하나님을 섬기며 살게 되었습니다. 통계에 의하면 현재 이스라엘인들은 전 세계에 1,330만 명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 중에서 본토에 약 520만(40%), 미국에 570만(43%), 그리고 17%에 해당하는 240만 명은 전 세계 93개국에 소수민족으로 흩어져 살고 있습니다. 흩어져 있는 자를 영적으로 볼 때 하늘의 고향을 떠나 이 세상에서 와서 사는 그리스도인들입니다. 하나님이 택하신 하나님의 백성이요, 하나님의 종으로 살면서 이 세상에 흩어져 사는 그리스도인은 영적인 디아스포라입니다. 한국인의 디아스포라는 1903년 미국 하와이 사탕수수밭에 취업차 간 사람들이 처음으로 하나님께 예배드림으로 시작되었습니다. 지금 전 세계에 흩어져 아는 한국인은 약 607만이라고 합니다. 그 중에서 50%에 해당하는 약300만이 그리스도인들입니다. 본국에 사는 1,200만 성도들과 해외 300만을 합한 1,500만 한국 그리스도인들이 이 세상에 디아스포라로 살고 있는 것입니다.

Ⅱ. ‘디아스포라’는 이중 국적자입니다.

세계에 흩어져 사는 그리스도인들은 지역 국가의 국민임과 동시에 하나님 나라의 시민입니다. 바울은 “우리의 시민권은 하늘에 있다”(빌3:20)라고 하였습니다. 예수님은 “하나님의 일과 땅의 일을 구분하였습니다.”(마16;23) 예수님은 “네가 유대인의 왕이냐?”고 질문하는 빌라도에게 “네 말이 옳도다, 네가 말하였느니라”(마26:64,27:11)라고 대답하였습니다. 이와 같이 그리스도인들은 지역 국가의 시민권자이며, 또한 동시에 전 세계 같은 공간을 지배하는 하나님 나라의 시민권자입니다. 바울 사도는 갈라디아에서 이 땅의 지역 국가의 시민권은 인간이 세상에 살아있는 동안만 관여하고, 구속력이 있으나, 세상을 떠나면 더 이상 구속력이 없다고 하였습니다.

그러나 하나님 나라의 시민권은 이 세상과 다음 세상의 영원한 시민권이요, 절대적인 시민권입니다. 그러므로 이 세상 지역 국가의 시민권은 임시로 사는 영주권과 다를 바가 없습니다. 천국의 시민권은 영원하고, 절대적인 우리의 시민권입니다. 디아스포라는 이 세상에서 이중 국적을 가지고 있지만 하나님 나라의 시민권자로서 바르게 살면, 이 세상의 시민권과 절대로 대립되지 않을 뿐 아니라, 이 세상이 천국과 같이 됩니다. 하나님의 나라는 하나님의 절대적 지배를 받는 나라입니다. 하나님을 믿고, 예수님을 구주로 섬기며, 성령의 인도함을 받아 그의 뜻대로 사는 것이 천국시민권자입니다.

하나님의 뜻과 의지는 한마디로 “사랑과 공의”입니다. 이것의 실천자는 예수님이시오, 예수님의 이 같은 정신의 절정이 바로 십자가입니다. 그러므로 예수님은 우리의 왕이시오, 우리의 모범이시오, 우리의 구주이십니다. 이 세상에 지상의 천국을 이루기 위해서라도 하늘 시민권자로서 성실히 살고, 바르게 살아야합니다. 그러기에 복음화가 필요하고, 전도가 요구됩니다. 이 세상과 다음 세상의 구원을 위해 복음이 필요하고, 또 복음화가 되어야 합니다.

Ⅲ. “디아스포라”의 삶의 원리가 있습니다.

히브리 역사학자 ‘헤르만’박사는 디아스포라로 사는 이스라엘의 삶의 원리를 다음과 같이 선포하였는데, 그들은 이 원리에 따라 충실히 살아가고 있습니다.

이 원리는 첫째, “디아스포라는 자신들이 거주하는 나라의 시민권자로서 성실히 살아야 한다. 그 나라의 시민권자로서 권리와 임무를 성실히 수행하고, 그 사회의 여러 방면에 옳고, 바른 영향을 끼쳐라”는 것입니다. 그들이 이렇게 살기 때문에 한 세기 동안 노벨수상자의 3분의 1을 차지하고, 세계의 법조계, 금융계, 경제계, 정치계, 교육계뿐 아니라 각계각층에서 크게 두각을 나타내 보이고 있습니다. 둘째 원리는, “유대인 주권 국가를 가나안에 재건하여 전 세계 유대인의 정신적 지주가 되고, 잃어버린 언어와 문화를 회복해야 한다.”고 하였습니다. 그들은 2차대전 후에 2,000년 동안 잃었던 나라를 다시 찾고, 그들의 정체성을 회복하였습니다. 셋째는 암(Arm)정책의 원리입니다. 암은 유대인으로 세계 어느 곳에 살던지 유대인 공동체의 일원이라는 그들의 동질성을 유지하는 정신적 기구입니다. 이것을 히브리어로 “암”정책이라고 합니다. 이 정책에 의하여 그들은 세계 어느 곳에든지 유대인의 긍지와 자부심을 가지고, 세계에서 그들만이 갖는 정보망, 네트웍을 가지고 삽니다. 지구촌 어떤 곳에서든지 유대인에게 일어나는 크고, 작은 일을 그 즉시 알게 되고, 직간접적으로 영향을 끼칩니다. 그리고 필요하다면 유대인을 집단 이주시키기도 하고, 본국에 국방이나, 경제나 어떤 필요함이 발생할 때에는 적극 참여하는 세계적인 조직체입니다.

이 같은 헤르만 박사의 삶의 원리는 우리가 그리스도인으로서 ‘디아스포라’로 사는 원리와 다를 바가 없습니다. 그리스도인들은 더욱 국가에 충성하고, 좋은 영향을 주고, 그들을 바르게 인도하는 지도자들이 되어야 합니다. 이렇게 보면 예수 믿는 사람들이 공부도 잘하고, 사업도 잘하고, 봉사도 잘하고, 훌륭한 인격자가 되어야 합니다. 그러면서도 한 하나님, 한 구주, 한 성령을 믿고 의지하고 그리스도인의 공동체로서 공통 목적을 위해 함께 최선을 다해야 합니다. 이것이 하나님의 택한 백성이요, 하나님의 종이며, 하나님의 벗입니다. 하나님은 그들에게 함께 하시므로 두려운 것이 없고, 겁나는 것이 없고, 외로운 것도 없습니다. 하나님이 그들과 함께 하시고, 도와주시고, 붙들어 주시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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