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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룻의 훌륭한 선택 ! (룻 1: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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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삼철 목사 (천호교회) 

옛 서양 격언에 "우유부단은 의붓자식 같다. 그가 손을 씻지 않으면 더럽다고 욕먹고 씻으면 물을 낭비한다고 말을 듣는다."(A Madagascan Proverb)는 말이 있습니다.

심리학자 William James는 "우유부단 밖엔 습관화 된 것이 없는 인간보다 더 비참한 인간은 없다."고 말했습니다. 그 말은 우유부단(Indecision)은 절대로 좋은 기회를 잡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사람에게는 누구든지 "선택반응"이란 것이 있습니다. 선택반응이란 "환경과 학습에 의하여,  다른 몇 가지 자극에 대하여 다른 반응을 나타내는 일"을 말합니다.

사람은 누구나 선택반응에 따라서 만사를 선택하게 됩니다. 그러므로 자라난 가정 환경이나, 학문적인 교육을 받은 학교 풍토나, 신앙적인 교육을 받은 교회의 정신적이며, 영적인 풍토에 따라서 선택반응이 달라 질 수 있습니다.

어느 날 아브람이 벧엘에서 조카 롯에게 "네 앞에 온 땅이 있지 아니하냐 나를 떠나라 네가 우하며 나는 좌하리라"(창13:9)고 제안을 했습니다. 모든 선택권을 조카 롯에게 주었습니다.

롯은 소알까지 물이 넉넉한 소돔과 고모라를 선택했습니다. 그 땅은 여호와의 동산 같고, 애굽 땅과 같이 비옥했습니다. 그러나 소돔사람들은 악하여 여호와 앞에 큰 죄인이었습니다. 롯은 동으로 옮겨 평지 성읍들에 머물었습니다. 그러나 결국은 눈에 보이는 대로 선택했던 롯은 유황불구덩이 소돔과 고모라를 선택하여 조그만한 소알 성에 피신하고 말았습니다.

아브람은 서북쪽으로 옮겨 헤브론에 있는 마므레 상수리 수풀에 이르러 거기서 여호와를 위하여 단을 쌓았습니다. 그곳이 바로 하나님께서 아브람에게 허락하신 약속의 땅이었습니다. 아브람은 믿음으로 받아들여 예루살렘과 갈릴리의 비옥한 땅을 얻게 되었습니다.

때는 사사들이 다스리던 사사시대였습니다. 유다 베들레헴에 흉년이 들었습니다. 엘리멜렉이라는 가장은 부인 나오미와 큰아들 말론과 둘째 기룐을 데리고 이웃나라 모압으로 이민을 갔습니다.

이민 생활 몇 년만에 아버지와 두 아들은 다 죽었고, 시어미와 두 며느리만 남게 되었습니다. 한 집안에 세 과부만 남았습니다. 세 홀아비만 남은 것보다는 생활하기는 조금은 낫겠지만 오히려 더 절망적일 수도 있었습니다.

마침 베들레헴에 풍년이 들었다는 소식을 듣고 시어미는 두 며느리를 데리고 모압에서 유다땅 베들레헴으로 길을 떠났습니다. 베들레헴으로 가는 길에서 시어미가 며느리들에게 축복하고 입맞추어 보내려고 했습니다.

그러나 며느리들이 소리를 높여 울며 "아니니이다 우리는 어머니와 함께 어머니의 백성에게로 돌아가겠나이다"(룻1:10)라고 붙좇았습니다.

나오미가 다시 "내 딸들아 돌이켜 너희 길로 가라...나는 너희로 인하여 더욱 마음이 아프도다"(룻1:12)라고 만류했습니다. 그들이 다시 소리를 높여 울고는 큰며느리 오르바는 시어미에게 작별의 키스를 하고 떠났습니다. 

둘째 며느리 룻은 끝까지 시어미를 따랐습니다. 맏동서 오르바는 친정으로 돌아갔습니다. 룻은 홀로 그와 다른 선택을 했습니다. 우리는 여기서 늙은 시어미를 선택한 룻의 선택을 살펴보려고 합니다.

1. 룻은 늙은 시어미를 선택했습니다.

룻이 말하기를 "나로 어머니를 떠나며 어머니를 따르지 말고 돌아가라 강권하지 마옵소서 어머니께서 가시는 곳에 나도 가고 어머니께서 유숙하시는 곳에서 나도 유숙하겠나이다...어머니께서 죽으시는 곳에서 나도 죽어 거기 장사될 것이라 만일 내가 죽는 일 외에 어머니와 떠나면 여호와께서 내게 벌을 내리시고 더 내리시기를 원하나이다"(룻1:16-17)라고 말했습니다.

어머니가 가시는 곳에 나도 가고, 어머니가 사시는 곳에 나도 살고, 어머니가 죽는 곳에서 나도 죽고, 어머니가 장사되는 곳에 나도 장사될 것이라는 선택이었습니다. 죽는 일 외에는 어머니를 떠나지 않겠다는 결심은 시어미 나오미도 막을 길이 없었습니다.

청상과부가 젊은 남자를 택하지 않고 늙은 시어미를 택했다는 것은 세상 적으로, 인간적으로 볼 때는 분명 어리석은 선택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인륜과 천륜을 따르는 선택, 자기보다 시어미를 위한 선택은 정말 훌륭한 선택이었습니다.

동서 오르바는 친정으로 가서 젊은 남자를 택하여 일생을 행복하게 살았을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그녀는 이방 여인으로 일생을 마쳤습니다. 이와 같이 세상 적인, 인간적인 선택은 자기 인생을 살다 가는 것입니다.

그러나 룻과 같이 훌륭한 선택은 남에게 많은 영향을 끼치게 됩니다. 며느리가 시어미를 어떻게 따라야 하는 것을 보여 줍니다. 젊은 과부 며느리가 늙은 홀 시어미를 어떻게 봉양해야 하는 것을 보여 줍니다. 며느리와 시어미의 아름다운 관계를 보여 줍니다.

2. 늙은 시어미의 백성을 선택했습니다.

룻은 말하기를 "어머니의 백성이 나의 백성이 되고"(룻1:16)라고 말했습니다. 룻은 자기의 동족인 모압 백성을 포기했습니다. 시어미의 동족 이스라엘 백성을 택했습니다.

현대적인 용어로 말하면 룻은 어머니를 따라서 이스라엘 백성으로 귀화를 하겠다는 결심이었습니다. 남편 때문이 아닌 시어미 때문에 귀화를 하겠다는 것입니다. 남편의 동족으로 귀화한다기 보다는 시어미의 백성으로 귀화하겠다는 것이었습니다.

룻은 동족 모압 인들의 아쉬움을 뒤로했습니다. 친정 부모의 눈물도 품안에 간직했습니다. 그리고 늙은 시어미의 백성을 향해 시어미와 함께 베들레헴으로 갔습니다. 모압 여인이 완전히 히브리여인, 이스라엘 여인이 되었습니다.

룻의 선택은 세상 적으로 보면은 어리석은 선택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룻의 선택은 훌륭한 선택이었습니다.  하나님의 백성이 되는 선택은 쉬운 일이 아니었습니다. 세상의 백성을 포기하는 선택이었습니다.

우리들은 룻과 같은 결단을 확실하게 내려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세상의 친구들, 세상의 친족들, 세상 사람들을 포기해야 할 때가 있습니다. 그리고 하나님의 백성, 교회의 성도들, 그리스도인들을 선택해야 할 때가 있습니다.

3. 늙은 시어미의 하나님을 선택했습니다.

룻이 말하기를 "어머니의 하나님이 나의 하나님이 되리니"(룻1:16)라고 말했습니다. 룻은 자기 동족 모압의 수호신, 별신이었던 "그모스"를 버렸습니다. 그리고 시어미의 창조주이신 여호와 하나님을 선택했습니다.

룻의 시어미와의 대화를 보면은 평상시에 시어미 나오미는 며느리 룻에게 신앙적인 영향을 많이 끼쳤습니다. 룻의 말에 신앙적인 멋이 자연스럽게 풍겨났습니다. 이미 룻의 신앙을 보아서 그녀는 모압의 그모스 신에게로 돌아가기에는  너무 늦었습니다.

시어미의 하나님을 선택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룻이 그렇게 되기까지 나오미의 영향이 컸다고 할 수 있습니다.

여기서 우리는 부모가 자식들에게 신앙적인 영향을 평소에 끼쳐야 유사시에 그들이 신앙으로 돌아선다는 결론을 내릴 수 있습니다.

룻이 시어미의 하나님을 택한 것은 세상 적으로는 손해보는 선택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친정 부모들이 얼마나 많이 염려했겠습니까? 그러나 룻의 선택은 훌륭한 선택이었습니다.

사람이 자기의 옛날의 신앙을 버리고 새로운 신앙을 택한다는 것이 그렇게 쉬운 일은 아닙니다. 미신과 우상, 유교와 불교, 기타 종교를 버리고 하나님을, 그리스도를, 기독교를 택한다는 것이 어려운 줄 압니다. 그러나 지금이 바로 올바른 선택, 훌륭한 선택을 해야 할 때인 줄 압니다. 

선택과 만남은 인간사에 매우 중요한 문제입니다. 남자가 여자를, 여자가 남자를 잘 선택했을 때에 아름답고 복된 가정을 꾸밀 수 있습니다. 좋은 친구와 좋은 이웃을 만났을 때에 편안한 사회 생활을 할 수 있습니다.

무엇바다도 어떤 신을 만나느냐는 것은 세상과 내세를 좌우하는 가장 큰 문제가 아닐 수 없습니다. 하나님은 우리들의 영혼을 잘되게 해주십니다. 그리고 범사에 잘 되게해 주십니다.

룻은 시어미의 하나님을 만났더니 하나님안에서 시어미의 도움으로 친족 보아스를 만나 재혼을 했습니다. 재혼하여 오벳을 낳았습니다.

끝맺는 말

세상과 인간적인 선택은 끝이 좋지 않습니다. 그러나 성경 적인, 신앙적인 선택은 끝이 좋습니다. 나중이 훨씬 더 좋습니다.

나오미의 첫째 며느리 오르바는 동족 모압과 그녀의 수호신 그모스, 그리고 친족과 부모에게로 돌아갔습니다. 모압 남자와 결혼을 했을 것입니다. 오르바의 후손들이 지금도 아랍 사람으로 살아가고 있을는지도 모릅니다.

나오미의 둘째 며느리 룻은 늙은 시어미를 따라서 창조주 하나님 여호와, 남편의 동족인 유대땅 베들레헴으로 돌아왔습니다. 다윗의 증조 할아버지 보아스와 결혼을 하여 다윗의 할아버지 오벳을 낳았으니 룻은 다윗의 증조할머니가 되었습니다.

예수님의 48대조 할아버지 보아스와 결혼을 하여 예수 그리스도의 48대조 할머니가 되었습니다. 룻의 선택은 당시에는 단순한 신앙과 효성에서 나온 선택일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성경의 역사를 고찰해 보면은 역시 훌륭한 선택이었다는 결론을 얻을 수 있습니다.

성도 여러분, 시청자 여러분 !  지금의 선택은 곧 우리와 우리의 후손들의 장래를 결정하는 중요한 선택입니다. 하나님, 예수 그리스도, 하나님의 말씀 성경, 그리고 교회와 신앙생활을 선택하십시오 후회하시지 않으실 것입니다.

이솝이 어렸을 때 일입니다. 어느 날 이솝은 주인에게 목욕탕에 사람이 많은지 보고 오라는 지시를 받고 목욕탕으로 갔습니다. 목욕탕에 간 이솝은 문 앞에 큰돌이 땅에 박혀 있는 걸 보았습니다. 목욕탕에 드나들던 사람들이 돌에 걸려 넘어질 뻔하기도 하고 다치기도 했습니다. 그때마다 사람들은 돌에 대고 욕을 퍼부었습니다. 그러나 누구 하나 그 돌을 치우는 사람이 없었습니다. 이솝은 누가 그 돌을 치우는지 지켜보고 있었습니다.

그러던 중 한 남자가 목욕탕에 들어가려다가 돌에 걸려 넘어질 뻔했습니다. “웬 돌이 여기 박혀 있지?” 그 사나이는 단숨에 돌을 뽑아냈습니다. 그리곤 손을 털고 목욕탕으로 들어갔습니다.

이솝은 사람 수를 헤아려보지도 않고 곧장 집으로 달려갔습니다. 그리고 주인에게 말했습니다. “주인님, 목욕탕에 사람은 한 명밖에 없습니다.” 예레미야가 찾던 그 한 사람!(렘 5:1)  룻과 같은 며느리, 여자들, 성도들이 많으면 많을수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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