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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우리는 어디서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 (창 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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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설교 : 임정석 목사 (대구평강교회)

신행정수도 건설추진위원회는 지난 월요일 4개 후보지에 대한 평가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여기에 대해 말도 많고.. 또 행정수도 이전에 대한 반대도 만만치 않지만.. 저는 이 시간...
행정수도 이전이 적절하냐 적절하지 않느냐..
또 만일 이전한다면 어디가 좋으냐 하는... 이런 차원의 말씀을 드리려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이 땅에 살아가면서 하나님의 자녀로서 이사를 하게 되거나.. 직장을 구하거나..
부득이 직장을 옮기게 될 때... 어디로 가서 어떤 자세로 살아야...
하나님이 기뻐하시고 우리 삶도 복된 삶이 될 것인가 하는... 이런 차원에서
말씀드리려 합니다.

왜 이런 주제를 잡았는가 하면... 이번에 신행정수도를 추진하는 과정에서
신행정수도가 어디로 자리 잡아야 나라가 부강하게 되며
청와대가 어디에 위치해야 국운이 틔이는가 하는..
이런 풍수(風水)적 요소가 고려되었다는 소식을 듣고..
저는 목사로서... 그리고 교회를 책임지고 목회하는 담임목사로서
이 부분에 대하여 교인들에게 분명히 가르쳐야할 책임의식을 느꼈을 뿐 아니라
교인들로 하여금.. 언제 어디서나 자유하며 살아가는 신앙인이 되도록 가르쳐야겠기에...
오늘은 특별히... 풍수와 관련된 말씀을 준비하게 된 것입니다.

풍수(風水)란 것은... 말 그대로... 바람과 물입니다.

좀더 자세히 풀이하면... 바람과 물의 순환 이치와 또 땅의 여건을 연구해...
인간이 대자연 속에서 좀더 건강하고 편안하게 살아갈 수 있는 터를 구하는 지리관으로서
다른 나라 사람들보다 우리 나라 사람들이 특별히 더 관심이 많은 것이.. 풍수입니다.

그래서 대부분의 사람들은 이렇게 말합니다.

  이왕이면 명당(明堂)이 좋지 않겠습니까? 명당! 좌청룡 우백호... 그런 자리 말입니다.

물론 바람이 아주 심하게 부는 언덕 위에 집을 짓거나
아니면 비만 오면 물이 괴는 그런 곳에 집을 짓고 사는 것은 좋지 않겠지요...
그래서 이런 측면에서 바람이나 물이나 땅의 형세를 보고 집 지을 위치를 고려한다는 것은
있을 수 있는 일이고... 또 바람직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마는.. 문제는!!
여기서 좀더 발전해서... 그렇게 명당 자리를 써야!!... 사업도 잘 되고... 후손도 번창하며..
하는 일마다 복 받게된다는 사상이!!... 옳지 않으며... 비성경적 비신앙적이라는 것입니다.

이 풍수사상은 세계 200여개 나라 가운데 중국과 한국과 일본에 퍼져있는 사상이지만
중국은 대륙이 너무나 넓기 때문에 이 풍수사상이 잘 들어맞지 않아서 그런지
요즈음은 이 풍수사상이 큰 영향을 미치지 못하고 있고
일본도 중국과 마찬가지로 큰 영향을 미치지 못하고 있는데... 유독 한국만!!
계속 발달해 왔고 또 지금도 계속 발달해 가고 있는 것이 풍수입니다.

그렇다면... 한국은 왜 그렇게 풍수사상이 발달할 수 밖에 없었으며
오늘날도 그렇게 계속 성업 중이고 또 계속 발달해 가고 있는 것인가를 생각해 볼 때
우리나라는 70%가 산악이기 때문에.. 자연히 바람 물 땅 이 세가지 영향을 많이 받게 되어
이것을 기초로한 풍수사상이 발달할 수 밖에 없었으며
또 종교적 측면으로 봐도... 유교 불교 도교 그리고 기타 민간신앙에서
이런저런 이유로 풍수지리설을 계속 이용해왔기에.. 풍수가 발달하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그 대표적인 것이 명당(明堂)이라는 개념입니다.

이 명당이라는 말은 단어의 한자(漢字) 뜻이 의미하는 바처럼
해(日)와 달(月)의 조화... 즉 양(陽)과 음(陰)이 잘 조화된 자리를 명당이라고 하는데
여기에서 현재 살아있는 사람들의 집터를 다루는 양택풍수(陽宅風水)와
죽은 사람들의 묘지를 다루는 음택풍수(陰宅風水)가 나와...
산사람이든 죽은 사람이든 이 양택풍수(陽宅風水)와 음택풍수(陰宅風水)를 따라
거기 살아야 건강하고... 거기 자리를 잡아야 하는 일도 잘되고 후손도 복을 받는 것이지..
만일 그렇게 하지 않으면 아무리 노력해도 되는 일도 없고 복도 받지 못한다는 사상이
바로.. 이 풍수사상에서 나왔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또 한 예를 들자면... 불교의 절에 있는 산신각(山神閣)을 예로 들수 있습니다.

본래 산신(山神)이란 도교에서 유래한 신이며... 불교가 이 땅에 전래되기 전의 토착신으로서
삼국시대부터 조선 말에 이르기까지 이 산신을 섬기는 산신 신앙이 널리 유행하였었는데
이 산신 신앙이 시간이 갈수록 점점 자리를 잡아 이제는 산신각으로 자리매김하게 되었으며
그래서 누구든지 산에 묘를 쓸 때는 먼저!!... 이 산신에게 신고를 해야하고...
또 이장을 하려 할 때에도 이 산신에게 먼저 신고를 해야만 한다고 하는..
이러한 사상과 관습까지 낳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기독교에서 가르치는 가르침은 이와는 다릅니다. 정확하게 말하면.. 완전히 다릅니다.

왜 다른가 하면.. 성경이 가르치는 삶의 목적, 삶의 방향은... 이 땅이 아니라 저 땅이며!!
하나님의 나라와 하나님 자신에 있기 때문입니다!!

물론 성경에도 땅에 관한 말씀은 많이 있습니다.
그 중 에덴 동산과 젖과 꿀이 흐르는 땅 가나안이.. 그 대표적인 예(例)라 볼 수 있겠습니다.

하지만.. 이 에덴동산이나 가나안은 양택풍수나 음택풍수 관점에서의 좋은 땅이 아니라!!
하나님의 관점에서 볼 때 좋은 땅이며..
하나님의 언약이라고 하는 관점에서 볼 때 좋은 땅이며..
하나님의 창조 목적이 담긴 땅이기에... 그 땅이 좋은 땅이라는 것입니다.

그러나 이러한 관점으로 보지 않을 경우... 에덴동산이나 가나안은
그렇게 좋은 땅이 아닐 수도 있습니다.

물론 에덴 동산은 수목(樹木)이 울창하고 각종 실과가 열리며 주위에 강도 4개나 있으니
그런대로 좋은 땅이라 볼 수 있겠지만... 가나안은 결코!! 좋은 땅이 아닙니다!!

왜냐하면 가나안은.. 일년 중 절반 정도가 고온건조한 건기.. 또 절반 정도는 비오는 우기
그런데다가 땅은 석회질이 많은 척박한 땅이기에... 좋은 땅이 못된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이러한 땅도!!... 하나님과 관계가 맺어지고... 하나님이 약속한 언약의 땅만 되면!!
축복의 땅, 젖과 꿀이 흐르는 땅이 되고..만다는 것입니다.
오늘 말씀은 바로 이점을 말해주고 있습니다. 본문 말씀 1-5절입니다.

  여호와께서 아브람에게 이르시되
  너는 너의 본토 친척 아비 집을 떠나 내가 네게 지시할 땅으로 가라
  내가 너로 큰 민족을 이루고 네게 복을 주어 네 이름을 창대케 하리니
  너는 복의 근원이 될찌라
  너를 축복하는 자에게는 내가 복을 내리고 너를 저주하는 자에게는 내가 저주하리니
  땅의 모든 족속이 너를 인하여 복을 얻을 것이니라 하신지라
  이에 아브람이 여호와의 말씀을 좇아 갔고 롯도 그와 함께 갔으며
  아브람이 하란을 떠날 때에 그 나이 칠십 오세였더라
  아브람이 그 아내 사래와 조카 롯과 하란에서 모은 모든 소유와 얻은 사람들을 이끌고
  가나안 땅으로 가려고 떠나서 마침내 가나안 땅에 들어 갔더라

여기에는 풍수(風水)라는 말도... 명당(明堂)이라는 말도... 없습니다!!
하나님은 오직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창세기 12:1).

  내가 네게 지시할 땅으로 가라!!

지시한 땅이 아닙니다!! 가까운 미래든 먼 미래든... 미래에 지시할 땅입니다!!
미래를 향하여... 믿음으로 나아가서 미래에 얻게될... 그런 땅을 말하고 있습니다!!

혹 이 땅이 세상적인 눈으로 볼 때 좋지 않은 땅일 수도 있겠습니다 마는...
그것은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오직 관심은 하나님과의 관계에 있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어디서 살아야 하느냐? 하나님께서 나에게 지시하는 땅.. 지시할 땅..
바로 거기서!!... 살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또 중요한 것은... 그 땅, 그 약속의 땅에서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 하면...
하나님과의 관계를 늘 잘 가지면서 주위에 복의 근원으로 살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내가 거기에 있음으로 인하여!!..
모든 사람이 나로 인하여 하나님을 알게 되고 복음을 듣게 되며.. 그리하여 새사람이 되는!!
복의 근원으로.. 복을 그들에게 전해주는 존재로.. 그렇게 살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이것은 집을 구하거나.. 이사를 하거나... 아니면 직장에 들어가거나 직장을 옮기거나 간에!!
반드시 기억해야 하고 적용되어야 할!! 아주 중요한 주제입니다.

아브라함은... 이 말씀을 기억하고 한동안 그렇게 삽니다.
그래서 아브라함이 가는 곳마다 아브라함 때문에 주위 사람들이 복을 받습니다.

그 대표적인 예(例)가 조카 롯 복 받으며 살게 된 것입니다.
그는 아브라함 때문에 하나님을 점점 알아갔습니다. 생활도 점점 풍요로와졌습니다.
그러나 불행하게도... 이러한 삶은 오래가지 못하였습니다.

아브라함이 중심을 딱 잡고 이러한 삶을 계속 잘 지속해야 주위 사람들도 흔들리지 않고
신앙생활도 잘하고 또 축복된 삶을 계속 영위(營爲)할 수 있을 터인데
아브라함이 흔들리니 주위 사람들도 함께 흔들리기 시작했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아브라함은 하나님이 지시하신 땅 가나안에서 애굽으로 이사하게 됩니다.
문제는 가나안 땅이 기근이 심하였기 때문인데
아브라함은 그 약속의 땅, 하나님이 지시하셨던 그 땅을 포기하고 애굽으로 갈 때에
기도하고 가지 않았습니다. 물어보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눈에 보이는대로 행동했습니다.
그랬더니 애굽은 언제나 물이 풍부하여 기름진 축복의 땅 같았습니다.
그래서 아브라함은 거기서 한동안 살게 되고.. 점점 살림도 불어나 부자가 됩니다.

하지만 아브라함은 시간이 지나면서 그러한 삶에서 다시 일어서야 함을 느끼게 됩니다.
무엇보다 영적으로 그는 깊이 깨닫게 된 것입니다.
물론 사람이 살아가면서 돈도 좋고 재물도 좋고 지위도 좋지만
그것이 신앙의 사람 아브라함을 완전히 행복하게 하지는 못했다는 것입니다.

그러던 중 이런 저런 사건도 터지면서 그는 깊이 깨닫습니다.

  아.. 일어서야 할 때가 다가오는구나..
  이 기름진 땅 애굽의 풍요한 삶에서... 척박한 땅 가나안의 가난한 삶으로 다시 돌아가!!
  거기서 하나님께 제단을 쌓으며... 거기서 기도하고... 거기서 찬양하며...
  그렇게 행복하게 살아야 되겠구나

그래서 아브라함은 아내와 조카 롯과 가족과 가축과 모든 소유를 이끌고 다시 가나안으로
돌아갑니다. 여기에 대해 성경은 이렇게 말합니다(창세기 13:1-4).

  아브람이 애굽에서 나올새
  그와 그 아내와 모든 소유며 롯도 함께하여 남방으로 올라가니
  아브람에게 육축과 은금이 풍부하였더라
  그가 남방에서부터 발행하여 벧엘에 이르며
  벧엘과 아이 사이 전에 장막 쳤던 곳에 이르니 그가 처음으로 단을 쌓은 곳이라
  그가 거기서 여호와의 이름을 불렀더라.

아브라함은 감개무량하였을 것입니다.
비록 현재 이 땅은 애굽의 땅과는 비교할 수 없을만큼 척박한 땅이지만
예배가 있고 기도가 있으며 감사와 찬양이 있는.. 축복의 땅이었음을..
그는 몸소 느꼈을 것이라는 점입니다.

사실 인간적으로 볼 때는 가나안 땅 보다 애굽 땅이 훨씬 좋은 땅입니다.
주택으로 말하자면 대지도 좋고... 평수도 넓고... 생산도 잘되는... 
직장으로 말하자면 조건도 좋고... 월급도 많고... 대우도 좋은..
모든 것이 가나안 보다 좋은 곳이었지만...
그 애굽은 하나님이 지시하신 땅이 아니었다는데 문제가 있었습니다!!
말하자면 하나님이 지시한 땅이 아니었을 뿐만 아니라
하나님의 기업으로서의 땅도 아니었으며
모든 것이 풍요로우니 하나님께 기도하지 않아도 잘살 수 있었기에
기도도 중단하고.. 예배도 중단하고.. 그러다가 결국 거룩한 삶도 중단하게 되는..
그런 땅이 애굽 땅이었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가나안 땅은 달랐습니다!!
겉으로 보기에는 척박한 땅이었지만 그 땅은 하나님이 지시한 땅이었습니다.
아무 것도 없었고 비도 잘 내리지 않았기에 열심히 기도하여야만 살 수 있는 땅이었습니다.
그것이 현실에서는 좀 부담스러울지는 모르지만.. 그렇게 기도하고 매달려야 살 수 있기에
그 땅은 아브라함을 더욱 하나님께 가까이 나아가게 하는 땅이었고
그 땅은 아브라함을 더욱 거룩하게 하는 땅이었습니다.
이러한 점에서 볼 때 가나안은 축복의 땅이었으며... 영적인 땅이었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이 애굽 땅과 가나안 땅에 대하여 직접 이렇게 비교하시면서 설명하십니다.

  네가 들어가 얻으려 하는 땅은 네가 나온 애굽 땅과 같지 아니하니
  거기서는 너희가 파종한 후에 발로 물 대기를 채소밭에 댐과 같이 하였거니와
  너희가 건너가서 얻을 땅은 산과 골짜기가 있어서
  하늘에서 내리는 비를 흡수하는 땅이요...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권고하시는 땅이라
  세초부터 세말까지 네 하나님 여호와의 눈이 항상 그 위에 있느니라(신명기 11:10-12)

비록 보통 사람들의 눈에는 성이 차지 않겠지만.. 그 땅은 여호와께서 권고하시는 땅이며
세초부터 세말까지... 하나님의 눈이 항상 그 위에 있는 땅이라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렇게 소중한 땅 가나안에서 계속 살아가며 복의 근원으로 존재하는 것은
쉽지 않았습니다.

아브라함의 아들 이삭은... 물론 모태 신앙이었고..
어렸을 때 부터 아버지 아브라함의 믿음과 순종을 보며 자랐을 뿐만 아니라
자신이 몸소 제물로 제단에 드리워졌던 경험도 가지고 있는 사람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아버지 아브라함이 세상을 떠나고(창 25:7-11) 나자 신앙자세가 흔들리기 시작한 것입니다.

말하자면 그동안은 아버지 아브라함의 신앙적 영향권 아래에서 잘 지내왔고
또 그 신앙이 자신의 신앙인것 처럼 착각하며 잘 지내왔었지만
이제는 홀로서기를 해야하는데...
막상 그렇게 아버지 돌아가시고 나서 신앙적 홀로서기를 해야 하려고 하니
그것이 그렇게 부담이 되었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이삭은 가나안을 떠나려 합니다.
예배하는 것도 좋고 기도하며 살면서 하나님으로 부터 공급받아 사는 것도 좋지만
당장 살아가는 것이 힘드니까 손쉬운 방법, 눈이 끌리는대로 가나안을 떠나
아버지 아브라함처럼 애굽으로 가기 위해..  먼저 그랄이라는 지역으로 가서 일단 머뭅니다.
여기에 대해 성경은 이렇게 말합니다(창세기 26:1)

  그 땅에 또 흉년이 들매 이삭이 그랄로 가서 블레셋왕 아비멜렉에게 이르렀더니...

이삭은 어쩔수 없었습니다.
한 아내의 남편으로.. 에서와 야곱을 둔.. 두 아이의 아버지로서
가족을 먹여 살리기 위한 고육지책으로 그랄까지 왔다가.. 다시 애굽으로 가려 하는데..
바로 그때!! 하나님이 나타나셨습니다. 그리고는 이삭에게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애굽으로 내려가지말고 내가 네게 지시하는 땅에 거하라
  이 땅에 유하면 내가 너와 함께 있어 네게 복을 주고
  내가 이 모든 땅을 너와 네 자손에게 주리라
  내가 네 아비 아브라함에게 맹세한 것을 이루어
  네 자손을 하늘의 별과 같이 번성케 하며... 이 모든 땅을 네 자손에게 주리니
  네 자손을 인하여 천하 만민이 복을 받으리라(창세기 26:2-4).

하나님의 관심은 땅에 있지 않았습니다.
무슨 말인가 하면... 하나님의 관심은 항상 사람에게 있었고... 사람과의 관계에 있었고...
그가 어디에서 살고 있든지... 예배하는 자, 기도하는 자로 살아가기 원하셨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애굽으로 내려가지 말라..... 하신 것이며..
내가 네게 지시하는 땅에 거하라... 하신 것이었습니다.

이삭은 현명하였습니다. 그래서 그는 애굽으로 내려가지 않습니다.
거기서 살며 믿음으로 기도하며 살아갑니다. 그 결과는 물질적인 축복이었습니다.
성경은 이렇게 말합니다(창세기 26:12-13).

  이삭이 그 땅에서 농사하여 그 해에 백배나 얻었고
  여호와께서 복을 주시므로.. 그 사람이 창대하고 왕성하여 마침내 거부가 되어

이삭은 알았습니다. 그 모든 것이 다 하나님께서 주신 것임을 알았다는 것입니다.
물론 자기도 노력을 기울이긴 기울였습니다만.. 그 땅이 어떤 땅인지를 잘 알고 있었기에
그 모든 결과가 자신의 노력의 산물이 아니라 하나님의 축복임을 알았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그는 풍요 가운데 하나님 앞에 제단을 쌓습니다.
이젠 가난해서 제단쌓고... 어려워서 기도하고... 죽게되니 매달리는 그런 사람이 아니라
제법 신앙도 자라난... 하나님을 자발적으로 기쁘시게 하려는 자가 되었다는 것입니다.

이렇게 아브라함 이삭으로 이어지는 믿음의 계보는.. 다시 야곱으로 이어지게 되는데
거기서도 야곱에게 하시는 말씀을 보면...
하나님이 지시하시는 땅이란 풍수적인 측면에서의 땅이 아니라..
하나님과의 관계 속에서의 땅...
즉 하나님을 예배하며 하나님께 기도하고... 하나님을 찬양하며 살아갈 수 있는 땅..
그리고 그러한 여건을 말씀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곳이야말로 축복의 땅이며 약속의 땅임을 말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어느 날 야곱에게 이렇게 말씀하십니다(창세기 35:1)

  일어나 벧엘로 올라가서... 거기 거하며!!
  네가 네 형 에서의 낯을 피하여 도망하던 때에
  네게 나타났던 하나님께 거기서 단을 쌓으라

그래서 야곱은 이사하게 됩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따라.. 시간도 많이 걸리고.. 많은 어려움이 있을 것을 예상하면서도
그는 이사를 강하게 추진합니다.

그가 그렇게 이사를 강하게 추진하게 된 이유를 살펴보면
그 목적이나 방향이.. 재산의 증식이나 풍수와 관련한 살기좋은 땅에 있었던 것이 아니라
오직 하나님과의 관계성 회복, 자신과 가족의 신앙 증진에 있었습니다.
그래서 그는 이것을 이루기 위해 현재의 안정적인 삶을 마다하고 분연히 일어나!!
멀고 먼 대장정의 이사여행을 떠났다는 것입니다.

야곱 이후의 이스라엘 역사를 또 생각해 보면
요셉이 애굽의 총리대신이 되어 아버지 야곱도 모셔오고 형제들도 모셔와
다같이 행복하게 살게 되었지만..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을 출애굽 하게 합니다.

그렇다면 하나님은 왜 이스라엘을 그 애굽에서 나오도록.. 출애굽하도록 하신 것입니까?
그들이 애굽에서 너무나 고통스럽게 살기 때문에 출애굽 시킨 것입니까?
만일 그렇다면 간단히 애굽의 왕만 바꿔 이스라엘 백성을 우호적으로 대하게 하면 되지
그렇게 힘들고 어렵게 이스라엘 백성 전체를 다 이주시켜가면서..까지
다시 가나안으로 들어가게 하신 이유가 무엇인가 하는 점입니다.

바로 여기에 아주 중요한 점이 있습니다!!

그것은 가나안 땅이 약속의 땅이라는 것입니다!!
비록 메마른 땅, 부족한 땅, 그래서 살아가기 힘들고 존재하기 힘든 땅이기는 하지만
그래서 더 기도하고.. 그래서 더 매달리고... 그래서 온전히 하나님만 의지하게 되는
그러한 땅이 가나안 땅이기에... 바로 그 땅으로 다시 돌아가게 하셨다는 것입니다.

돌아가면서도... 광야 40년간 더욱 강하게 훈련시키십니다.
그것은 한마디로 가나안 땅보다 더 힘든 상황 속에서 하나님만 의지하고 사는 법을 배우는 
그런 훈련이었습니다.
그 훈련을 통해서 이스라엘 백성들은 하나님의 말씀을 듣는 법, 하나님께 기도하는 법,
그 음성에 귀 기울이는 법, 하나님을 예배하며 살아가는 법 등을 철저하게 훈련했습니다.
그리고 그러한 삶이 복된 삶인 것을 그들로 하여금 깨닫고 감사하며 살게 했다는 것입니다.

이제 말씀을 맺으려 합니다 사랑하는 교우 여러분

우리가 이 세상에 태어나 한 세상 살아가려면
거주지도 어디든지 정하고 살아가야 하고... 직장도 정하고 다녀야 하는데
이렇게 거주지를 정하고.. 직장을 정하는데 있어서 가장 깊이 고려해야 할 것은
하나님과의 관계라는 것과 그곳이 어디든지 우리가 복의 근원으로 살아야 하는 것임을
결코 잊어서는 안된다는 것입니다.

이것이 그리스도인으로서 바람직한 생각이며.. 자세며.. 삶의 양식..입니다.

마지막으로 제가 한 말씀을 읽고 설교를 마치겠습니다(에스겔 36:28).

  내가 너희 열조에게 준 땅에 너희가 거하여 내 백성이 되고
  나는 너희 하나님이 되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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