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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성숙을 위한 질문들 (엡 4:1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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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학현 목사 (예은교회)

결코 쉽지 않은 여정이지만 우리는 원래의 모습인 하나님의 형상을 찾아야만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살면서 입은 육신적 욕망의 옷을 과감히 벗어야 합니다. 세상적 사고를 그리스도 중심적 사고로 바꿔야 합니다. 본래 창조된 모습의 모범인 그리스도를 닮아가야 합니다. 그것이 바로 온전한 사람을 이루어 그리스도의 장성한 분량이 충만한 데까지 이르는 생활입니다. 이것을 한 마디로 그리스도인의 성숙이라고 말합니다. 우리는 성숙하도록 창조되었습니다. 예수님을 믿는다면서도 아직 자기 잇속이나 쫓고, 간사한 유혹에 넘어가고, 세상의 풍조에 밀려다닌다면 영적 어린아이입니다.

모든 일에 있어 그리스도의 장성한 분량에 이르도록 자라야 합니다. 하나님이 우릴 부르신 목적도, 우리가 주님을 믿는 목적도 그리스도의 성품에 이르는 것입니다. 교회는 이런 목적을 가진 지체들이 모여 서로 사랑 안에서 관계를 맺어 그리스도의 인격을 닮도록 격려하는 곳입니다. 구원은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누구나 받지만, 성숙은 누구나 되는 게 아닙니다. 성숙이 하나님의 뜻임을 아는 자, 성숙해야겠다고 결심하는 자, 성숙을 위해 노력하는 자만 가능합니다. 여러분은 모두 성숙할 수 있습니다. 성숙할 수 있는지 없는지 세 가지 질문 속에 들어 있습니다.

지금 무엇을 하고 있습니까?

얼마 전 주한미군들이 한국에 오래 있었다는 걸 어떤 때 느끼는지 쓴 글이 유행한 적이 있습니다. 친구가 주차장에서 차를 뺄 때 ‘오라이 오라이’ 할 때, 별 이유 없이 일본이 싫어질 때, 노래방에서 친구가 노래 부르면 자기도 모르게 ‘아싸’ 할 때, 고향인 뉴욕에 갔다가 패스트푸드 점 중 롯데리아를 찾고 있는 자신을 발견할 때 등이라고 합니다. 자신도 의식하지 않은 일들이 한국에 사는 동안 베어서 나오는 행동들입니다.

여러분이 지금 무엇을 하고 있는지를 알면 여러분이 성도로서 성숙을 향하여 가고 있는지 아닌지 금방 알 수 있습니다. 성숙하기 원하지 않는 사람은 하나도 없습니다. 그러나 모두가 성숙하지는 않습니다. 무심코 지나쳐버리는 생각이나 행동이 성장을 방해하는 면으로 발달하도록 내버려 두기 때문입니다. 담배를 끊으려고 하는 사람은 많지만 끊는데 성공하는 사람은 적습니다. 금연을 시도하는 사람 중 장기 성공률은 5% 내외이고, 의사의 상담은 성공률을 10.2%로 상승시키며, 약물요법, 사회적 지지 등을 동원하면 성공률을 35%까지 올릴 수 있다고 합니다(건강과 생명).

지금 여러분은 성숙을 위하여 무엇을 하고 있습니까? 의도적 헌신이 필요합니다. 성숙은 하나님의 뜻입니다. 성숙하기를 결심하십시오. 결심했다면 성숙하려는 노력을 해야 합니다. 지금 여러분이 시간을 어디에 투자하고 있는지, 돈을 어디에 쓰고 있는지, 어떤 사람을 만나고 있는지 물어보십시오. 성숙할 수 있겠습니까? 그렇다면 계속 노력하십시오. 아니라면 빨리 성숙을 위한 일로 바꾸십시오. 1,2년, 10, 20년 후의 여러분 신앙은 지금 여러분이 무엇에 헌신하고 있는지, 어떻게 헌신하고 있는지가 결정합니다. 공부에 헌신한다면 유식한 자가 될 것입니다. 기도에 헌신한다면 능력 있는 주의 일꾼이 될 것입니다. 온전히 헌신한다면 그리스도에게까지 이를 것입니다. 반만 헌신한다면 그리스도의 모습을 반만 닮을 것입니다. 베드로는 이렇게 말합니다. [벧후3:11] “이렇게 모든 것이 다 녹아 버릴 것인데 거룩하고 경건한 생활을 해야만 하지 않겠습니까!”

내가 할 일이 무엇입니까?

그리스도를 닮아가겠다고 결심하였다면 이제는 그 새로운 방향을 위하여 행동해야 합니다. 옛 습관을 버리고 새로운 습관을 개발하며, 생각하는 방식도 의도적으로 바꿔야 합니다. 구원은 우리 힘으로 이룰 수 없습니다. 그러나 성장은 우리 힘으로 할 수 있습니다. 예수님은 제자들을 부를 때 한결같이 “나를 따르라” 말씀하십니다. 제자들은 그 말씀을 듣자마자 모든 것을 버려두고 예수님을 좇습니다. 여기서 주님의 일과 우리의 일이 구별됩니다. 주님은 부르시고 초청하시는 일을 합니다. 주님이 부른다 해도 좇지 않는다면 소용없습니다. 다행이도 제자들은 좇았습니다.

베드로와 안드레도, 야고보와 요한도 주님의 부름에 즉시 응답했습니다. [마4:22] “저희가 곧 배와 부친을 버려두고 예수를 좇으니라” 이 짤막한 구절에는 여러 진리들이 숨어있습니다. 먼저, 주님의 부름이 있었기에 일어난 행동입니다. 둘째, 그들은 주님의 말씀을 진리로 들었습니다. 셋째, 주를 따르려면 예전 것을 버려야 한다는 사실입니다. 넷째, 그런 다음에야 좇을 수 있다는 것입니다. 좇지 않는다면 버린 게 무슨 소용이겠습니까. 우리가 성숙하기를 원하는 하나님의 뜻을 따르려면 분명히 할일이 있음을 알아야 합니다. 그 일을 해야만 합니다.

본문은 더 이상 진실처럼 보이는 거짓에 속지 말고, 세상의 풍조에 떠밀려 다니지 말라고 당부합니다. 우리는 하와처럼 세상의 신에게 속아 살 때가 많습니다. 세상 것은 끝이 있음을 알고 영원한 것을 추구해야 합니다. 지금 우리가 할 일이 먹고 마시는 일만이 아닙니다. 배가 신이어서는 안 됩니다. 영원을 준비해야 합니다. 언제나 진리를 따라 진실하게 말하고 행동하고 생활하여 그리스도를 닮아가야 합니다. 그래야만 성숙하고 사랑으로 충만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이 이를 위해 여러분을 이 세상에 창조하셨습니다. [딤전6:12] “믿음의 선한 싸움을 싸우라 영생을 취하라 이를 위하여 네가 부르심을 입었고 많은 증인 앞에서 선한 증거를 증거하였도다”

생각은 어떻게 바꿉니까?

변화는 생각으로부터 시작됩니다. 삶을 바꾸기 위해서는 생각을 바꿔야 합니다. 아니 생각하는 방법을 바꿔야 합니다. 신앙성숙도 마찬가지입니다. 성숙하려면 성숙을 지향하는 면으로 생각해야 합니다. [잠4:23] “너희의 사고방식에 주의하라. 너희의 삶이 생각에 의해 이루어진다.”, 또 [잠23:7] “모름지기 사람이란 그 속으로 생각하는 것에 따라 그 사람의 됨됨이도 드러나는 법”(현대어)이라고 말씀합니다. 금연에 실패하는 것은 담배에 대한 생각을 바꾸지 않은 채 습관을 바꾸려 하기 때문입니다. ‘부드러운 말을 하고, 지각하지 않고, 기도생활하고, 성경을 열심히 읽어야지’라고 결심하는데 작심삼일입니다. 왜 그럴까요? 생각을 바꾸지 않은 채 습관을 바꾸려 하기 때문입니다.

저는 자동차 핸드 브레이크를 당겨 놓은 채 차를 출발했던 적이 있습니다. 몇 킬로를 달렸는데 영 속도가 나질 않는 것입니다. 나중에야 알고 브레이크를 풀고 달리니 잘 나갔습니다. 여러분의 마음속에 영적 브레이크가 걸려 있다는 걸 아십니까? 이 걸 먼저 풀어야 합니다. 세상에서 살면서 나도 모르게 길들여진 사고방식이 있습니다. 한국인이 아닌데 미군들이 한국인처럼 행동하듯, 우리 속엔 그런 요소들이 있습니다. 그런 행동을 한다는 것은 그렇게 길들여졌다는 말입니다.

성도는 예수님처럼 생각하면 됩니다. [빌2:5] “너희 안에 이 생각을 품으라. 곧 그리스도 예수 안에도 있는 생각이라.”(KJV) 회개란 그리스도의 생각으로 내 생각을 바꾸는 것입니다. 생각을 바꾸는데 두 가지가 필요합니다. 먼저, 성숙하지 못한 생각을 버려야 합니다. 쉽게 말하면 자기중심적인 사고를 버려야 합니다. 어린아이는 모든 것을 자기중심적으로 생각하고 요구합니다. 욕구가 충족될 때까지 울며 떼를 씁니다. [고전14:20] “형제자매 여러분 생각하는 데는 아이가 되지 마십시오, 악에는 아이가 되고 생각하는 데는 어른이 되십시오.”(새번역) 자기중심적 사고를 버려야 합니다.

다음으로 다른 사람에게 초점을 맞추어 생각해야 합니다. 다른 사람 속에 물론 하나님도 포함됩니다. 성숙과 생각은 밀접한 관계가 있습니다. 바울의 고백입니다. [고전13:11] “우리가 어렸을 적에는 말하는 것이나 생각하는 것이나 판단하는 것이나 모두 다 어렸지만 어른이 되어서는 어렸을 적 말이나 생각이나 판단을 모두 다 내버렸습니다.”(현대어) 성도의 성숙이 성경이나 교리를 잘 아는 데 있지 않고, 말과 생각과 판단을 주께서 원하는 대로 하는 데 있습니다. 이제 여러분의 생각을 나 중심에서 하나님과 이웃 중심으로 바꾸십시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구원은 믿는 자 누구나 받을 수 있지만, 신앙성숙은 아닙니다. 노력하는 자만의 것입니다. 주님은 우리가 어린아이처럼 머물러 있길 원하시지 않고 성숙하길 원하십니다. 지금 여러분이 중요하게 여기고 투자하는 것이 여러분의 영적 성숙을 결정합니다. 노력해야 할 부분인 각자의 헌신을 남에게 미루지 마십시오. 생각하는 방법을 바꾸고, 새로운 습관을 개발하십시오. 나 중심의 사고에서 나와 남 중심의 사고로 전환하십시오. 분명 여러분이 성숙의 주인공이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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