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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내가 약할 때 (고후 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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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설교 : 김이봉 목사 (상도교회)

□ 내가 약할 때 

(그러므로 내가 그리스도를 위하여 약한 것들과 능욕과 궁핍과 핍박과 곤란을 기뻐하노니 이는 내가 약할 그 때에 곧 강함이니라) (고린도후서 12장 10절)

문제가 생겼을 때 가장 중요한 것은 문제를 보는 시각입니다.
문제에 대하여 어떤 반응을 보이는가 하는 것은, 그 문제 자체보다 더 중요합니다.
문제에 대한 반응은 우리의 생각과 마음에서 일어납니다.
즉 문제를 보는 우리의 생각과 마음에 따라 명암이 갈라져 버립니다.
에머슨은 "중요한 것은 나에게 어떤 일이 일어났느냐가 아니라, 내 안에서 어떤 반응을 보이느냐가 문제이다" 라고 하였습니다.

대부분 사람들은 문제가 생겼을 때, 문제 자체만 보고 낙심합니다.
그러나 우리 신앙의 사람들이라면 문제가 생겼을 때, 그 문제 속에 하나님의 기회가 감추어져 있음을 발견해야 합니다.
조용한 가운데서 기도하면서 문제를 바라보는 사람에게는, 문제가 기회로 변하게 되기 시작합니다.
문제가 생겼을 때 문제만 보고 당황하거나 낙심하지 말고, 내 안에 거하시는 주님과 함께 기도로 아뢰면서, 그 문제 속에 감추어진 하나님의 기회를 발견하게 된다는 말입니다.

두 아들을 둔 아버지가 있었습니다.
이 아버지는 두 아들 때문에 늘 걱정이 떠나지 않았습니다.
큰아들은 머리는 좋은데 공부하는 것을 죽기보다 싫어했습니다.
둘째는 힘이 세고 재주는 좋은데 게을러서 무엇을 하기를 싫어했습니다.
그러던 중 아버지가 세상을 떠나게 되었습니다.
두 아들에게 유산을 물려 두었습니다.
큰아들에게는 이렇게 유언을 하였습니다.
"아들아! 네 몫의 유산은 내가 서재에 감추어 두었으니 잘 찾아보아라!"

둘째 아들에게는 이렇게 유언을 하였습니다.
"둘째야, 네가 받을 유산은 내가 밭에 감추어 두었단다 그러니 밭을 샅샅이 찾아보아라"
그리고는 운명을 하였습니다.
아버지의 장례를 마치자 마자 그들은 아버지가 남겨놓은 유산을 찾기 위하여 부지런하게 움직였습니다.
큰아들은 유산을 찾기 위해서 하루종일 서재에 틀어박혀 지냈습니다.
어디에 감추어 있는 줄을 모르기 때문에 책을 한장 한장 뒤지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다가 큰아들은 책을 읽는 재미를 알게 되었고, 공부하는 기쁨을 얻게 되었습니다.
그 뒤 큰아들은 공부를 열심히 하여서 큰 학자가 되었습니다.

둘째는 아버지의 유산을 찾으려고 매일 밭에 나가서 살았습니다.
아버지가 그 넓은 밭 어디쯤에다 감추어 두었는지 알 수가 없어서 밭 전체를 갈아엎기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밭을 아무리 갈아도 아버지가 말한 유산은 찾을 수가 없었습니다.
둘째 아들은 이왕 갈아놓은 땅이니 씨나 뿌리자고 생각하고 밭에다 씨를 뿌렸습니다.
그러다가 철 따라서 곡식이 커 가는 것을 보게 되었고, 가을에는 풍성한 결실을 거두게 되는 기쁨을 맛보았습니다.

그 후 둘째는 농사의 맛을 알게 되어 열심히 땅을 경작하는 좋은 농부가 되었습니다.
그들은 그 후에야 아버지가 감추어 놓은 유산이 무엇인지를 알게 되었고, 지혜로운 아버지께 감사하였습니다.
우리가 이 얘기에서 찾을 수 있는 교훈이 무엇이겠습니까?
하나님은 누구에게나 자기를 찾는 자녀들에게 문제를 통하여 당신의 뜻을 발견하게 하십니다.
그러므로 신앙인들은 어떤 문제 앞에서 문제만 보고 좌절하지 말고, 그 문제 속에서 숨어있는 하나님의 유산을 발견해 내야 합니다.

우리에게 가난의 문제, 질병의 문제, 고독의 문제가 없었던들 하나님을 찾아 나왔을까 하는 것을 생각하게 됩니다.
어떤 사람은 가난의 문제가 있었기에 열심히 공부하여 판검사가 된 사람들이 있습니다.
어떤 사람은 가족 중에 질병의 문제가 있었기에 열심히 그 분야에서 연구하여 오늘의 유명한 의사가 된 사람도 있습니다.
이렇게 하나님의 감추어진 유산은 우리에게는  <문제>가 될 수 있습니다.
그 문제를 어떻게 내가 보느냐에 따라 성패(成敗)는 판가름납니다.

1. 하나님의 능력은 내가 약할 때 강하게 역사 합니다.
요즘 우리네 사회에 젊은이들이 직업을 구하지 못해 축 늘어진 젊은이들이 많습니다.
이럴 때일수록 믿음의 젊은이들은 기회로 삼아야 합니다.
직장을 구하려고 이력서를 수십장 써 내 보았지만, 아무데서도 오라는데는 없고, 몇 차례 응시했으나 번번이 낙방하게 될 때, 자신의 무능을 느끼게 됩니다.
이럴 때 신앙의 사람은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바로 깨달아야 합니다.
바울은 자기 부정을 통하여 새로운 긍정을 경험하였습니다.
자신의 무능을 통하여 하나님의 놀라운 강함의 역사를 깨달았습니다.

이것을 깨달은 후부터 바울이 가장 좋아했던 말이 하나님의“은혜”란 말입니다.
"나의 나 된 것은 하나님의 은혜" 라고 늘 말하였습니다.
성서학자들은 바울의 편지에는 은혜라는 단어가 101회나 사용되었다고 합니다.
아무런 조건과 자격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서 구원을 받았다는 것은 하나님의 은혜임을 간증하고 있습니다.
이것은 자신이 약함을 절감했을 때 주어진 은혜라고 고백하고 있습니다.

그는 한때 자기가 최고인줄 알았던 사람입니다.
가문도 최고의 가문이요,
대학도 최고의 대학을 나왔고,
교수도 최고의 유명한 교수 밑에서 수학했고,  율법으로는 누구에게도 책잡힐 것이 없다고 생각하였고, 로마의 권력의 뒷받침을 받고 있다고 자부하였습니다.
그런데 그 강함이 부러져 나갔을 때, 한없이 무능하고 초라한 존재인 것을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자기는 만삭되지 못하고 태어난 팔삭둥이 같은 존재라고 하였고, 교회를 핍박하는 일에 앞장섰던 죄인이었고, 스데반 집사를 돌로 칠 때 제일 앞장서서 데모를 주도했던 자라고 하면서, 자기는 죄인 중에 괴수 죄인이었는데, 이런 자였던 내가 오늘, 그리스도의 사도가 된 것은 전적으로 하나님의 은혜라고 하였습니다.
그러면서 하나님의 능력은 내가 최고라고 할 때가 아니라, 가장 못난 놈이라고 자신의 무능을 느꼈을 때, 강하게 역사 하였다고 고백하였습니다.

사실입니다.
하나님은 지금도 어떤 문제 앞에서 내가 강하다고 느낄 때는, 내 안에서 역사하지 않습니다.
내가 약하다고, 무능하다고, 진정 자신의 무능이 뼈 속 깊이 느껴졌을 때, 그때 감추었던 하나님의 기회는 열리고 문제는 기회로 변하게 됩니다.
성경에 인물들을 다 보시기 바랍니다.

2. 하나님은 무능한 사람들을 들어 쓰십니다.
우리 그리스도인들이 깊이 생각해야 할 것은, 내가 강한 동안 하나님은 나를 통해 할 것이 없다는 사실입니다.
왜냐하면 내가 할 수 있다는  능력이 너무 강하기 때문에, 내 안에 그리스도께서 일할 틈을 주지 않기 때문입니다.

성경의 인물들을 살펴보면 하나님은 모두 어딘가 흠과 약점이 있는 사람들을 버리지 않고 그들을 들어 쓰셨습니다.
① 노아는 술 취하여 벌거벗은 몸의 수치를 보였고, 
② 아브라함은 너무나 늙은 사람이었고,
③ 이삭은 공상가였고,
④ 야곱은 속이기 잘하는 거짓말쟁이였고,
⑤ 레아는 못생긴 얼굴을 가진 사람이었고,
⑥ 라합은 주막에서 술 파는 기생이었고,
⑦ 다윗은 충복의 아내를 범한 살인자와 간음 자였고,
⑧ 요나는 하나님의 명령을 정면으로 불순종한 자였고,
⑨ 나오미는 세상에서 제일 팔자가 거센 비참한 여인 이였고,
⑩ 베드로는 예수를 세 번이나 부인한 자였고,
⑪ 막달라 마리아는 귀신들린 여자였고,
⑫ 바울은 하나님의 교회를 핍박하는 일에 앞장섰던 자였고,
⑬ 디모데는 위장병을 가진 약한 자였고,
⑭ 마가는 선교여행 중에 중간에 도망친 자였습니다.

이렇게 면면을 보면 모두 하나같이 흠 없는 자가 하나도 없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이런 사람들을 통하여 구원역사에 동참시키었습니다.
그들이 모두 문제 앞에서 하나님의 감추어진 비밀의 유산을 발견한 사람들이 되었습니다.
그래서 찬송가에도 내 모습 이대로 주 받으옵소서 라는 찬송이 있습니다.
내 약함 이대로, 내 흠 있는 이대로 주께서 받아서 훈련시켜 쓰십니다.
우리 모두 흠이 있는 죽을 죄인들이었습니다.
영원히 사망선고를 받았던 죄의 노예들이었습니다.
우리가 잘났으면 얼마나 잘났다고 뽐낼 것이 있겠습니까?
내 모습 이대로 나와서 주 앞에 서면 되는 것입니다.

어느 어머니가 전쟁에 나간 아들의 전사통지서를 받았습니다.
어머니는 한참 동안 오열하다가 정신을 차리고 하나님께 이렇게 기도했습니다.
"하나님, 제발 아들의 얼굴을 한 번만 보게 해 주십시오, 5분만이라도 좋으니
내 아들 모습을 한번만 볼 수 있게 해 주십시오"
옆에서 기도를 듣던 한 사람이 물었습니다.
"그토록 죽은 아들의 얼굴을 보기 원하는데, 도대체 어떤 모습을 보기 원하십니까?
어렸을 때 재롱피우던 모습을 보고 싶습니까?아니면 학교에서 우등상 타고 왔을 때 아들의 자랑스러운 모습입니까?
아니면 군대에서 첫 휴가 나왔을 때 늠름한 구릿빛 얼굴의 아들의 모습입니까? 어떤 아들의 모습을 보고 싶습니까?
어머니는 말했습니다.
"지금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보고 싶습니다."

하나님은 지금 우리를 보고 싶어하십니다.
우리의 잘난 모습을 보기 원하시는 것 보다, 잘못하고 실수하고 불순종하면서 살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회개하고 돌아오기만 하면, 하나님은 내 모습 그대로를 보고 싶어하십니다.
"그래 잘 왔다. 내가 모든 것을 다 용서했으니 내가 너를 사랑한다"
이것이 하나님 아버지의 숨겨진 사랑입니다.

3. 하나님은 지금도 감추어진 보화를 준비해 놓고 있습니다.
하나님의 놀라운 계획과 섭리는 우리 인간의 생각으로 다 측량할 수 없습니다.
지금도 하나님은 당신의 구원의 역사를 보화처럼 감추어 놓았습니다.
그것을 발견하고 그것을 소유할 수 있는 사람들은 <말씀>속에 하나님의 영원한 언약을 믿고 <순종>하는 자들에게 <기적>으로 나타납니다.
그러므로 <말씀-순종-기적>의 원리에 순응하면서 살고 있느냐가 문제입니다
"너희가 믿음에 있는가 너희 자신을 시험하고 너희 자신을 확증하라"고 하였습니다.(고후13:5)
그러므로 영적 청개구리들이 되지 않도록 자신을 살펴보아야 하겠습니다.

하나님은 오늘도 말씀에 순종하는 자들에게 은혜를 주십니다.
하나님은 지금도 겸손하게 자신의 무능을 깨닫고 문제 속에 감추어진 하나님의 약속을 순종하면서 사는 사람들을 통하여 기적을 경험하게 합니다.
문제는 내가 얼마나 내 안에 있는 그리스도께서 역사 하도록 나 자신을 비어 놓느냐가 문제입니다.
왜냐하면 내가 약할 때 그리스도께서는 강하게  역사하기 때문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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