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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기적을 일으키는 사람들 (수 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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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설교자 박봉수 목사 (상도중앙교회)

오늘 본문 말씀은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들을 위해 베푸신 놀라운 기적 이야기입니다. 마치 댐이 생기듯 요단강을 막으셔서 이스라엘 백성들로 하여금 강바닥을 걸어서 건너게 하신 기적 이야기입니다.

이 이야기의 내용을 요약해 보면 이렇습니다. 모세가 죽고 여호수아가 지도자가 됐습니다. 하나님께서 여호수아에게 이스라엘 백성들을 이끌고 가나안 땅으로 들어갈 것을 명하셨습니다. 하나님께서 함께 하실 테니 강하고 담대하게 이스라엘 백성들을 이끌라며 힘을 북돋아 주셨습니다. 이제 여호수아가 가나안 진군을 위한 준비를 본격적으로 시작합니다. 양식을 준비하게 했습니다. 그리고 정탐꾼을 보내서 가나안 첫 성인 여리고를 정탐케 했습니다.

드디어 여호수아가 가나안을 향해 머물러 진치고 있던 싯딤을 출발했습니다. 요단강까지 왔습니다. 놀랍게도 요단강은 물이 가득하다 못해서 일부 범람하고 있었습니다. 그곳에 3일을 머물면서 여호수아는 요단강 도하를 위한 준비를 했습니다. 먼저 여호수아는 이스라엘 백성들로 하여금 스스로 성결케 하라 명했습니다. 그리고 제사장이 언약궤를 메고 앞장을 서고 백성들을 그 뒤를 따르게 했습니다.

이제 요단강을 건넙니다. 제사장이 언약궤를 메고 요단강 물로 들어섰습니다. 놀랍게도 북쪽에서부터 흘러내리던 요단강물이 끊어지기 시작했습니다. 북쪽 아담이라는 지역에서 물이 쌓여 서기 시작했습니다. 하나님께서 눈에 보이지 않는 댐을 세우신 것입니다. 제사장들이 요단강 한 가운데 서 있는 동안 이스라엘 백성들이 모두 강을 건넜습니다. 여호수아의 명을 받아 언약궤를 멘 제사장들이 강에서 나오자 다시 요단강이 흐르기 시작하여 원 상태가 되었습니다.


이 이야기를 읽으면서 한 가지 중요한 질문을 던지게 됩니다. “하나님께서 왜 이 기적을 베푸셨는가?”

사실 이스라엘 백성들이 가나안으로 들어갈 수 있는 길은 여럿이 있었습니다. 하나님께서 일부러 요단강 앞으로 저들을 인도하신 것입니다. 사실 이스라엘 백성들이 요단강을 건너려면 보다 쉽게 건널 수 있는 때가 있었습니다. 하나님께서 일부러 우기가 끝나고 헬몬산 눈 녹은 물이 흘러내려 1년 중 가장 물이 많아 범람하고 있던 때에 저들을 인도하신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의도적으로 요단강으로 저들을 인도하셨습니다. 그것도 가장 물이 많은 때 인도하셨습니다. 하나님께서 저들에게 기적을 베푸시기 위해서입니다. 하나님께서 친히 이스라엘 백성들로 하여금 요단강을 건너게 하셨다는 사실을 보이기 위해서입니다.

왜 이렇게 하셨을까요? 본문에서 두 가지 이유를 찾아볼 수 있습니다.

하나는 7절입니다. “여호와께서 여호수아에게 이르시되 내가 오늘부터 시작하여 너를 온 이스라엘의 목전에서 크게 하여 내가 모세와 함께 있던 것같이 너와 함께 있는 것을 그들로 알게 하리라” 40년 전에 하나님께서 홍해를 가르셔서 이스라엘 백성들로 하여금 건너게 하신 후에 이스라엘 백성들이 하나님께서 모세와 함께 하신다는 사실을 철저하게 깨닫게 된 일이 있었습니다. 마찬가지로 이제 하나님께서 여호수아의 인도 하에 요단강을 건너게 하심으로 이스라엘 백성들이 하나님께서 여호수아와 함께 하신다는 사실을 철저하게 깨닫게 하시기 위해서 이 기적을 베푸실 것이라는 말씀입니다.

다른 하나는 10절입니다. “또 말하되 사시는 하나님이 너희 가운데 계시사 가나안 족속과 헷 족속과 히위 족속과 브리스 족속과 기르가스 족속과 아모리 족속과 여부스 족속을 너희 앞에서 정녕히 쫓아내실 줄을 이 일로 너희가 알리라” 이 기적을 통해서 하나님께서 이스라엘과 함께 하신다는 것을 알게 하려 하셨다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역사하셔서 가나안 여섯 족속을 가나안 땅에서 내 쫓아주시고 그 땅을 이스라엘 백성들이 차지하게 해 주실 것을 알게 하려 하셨다는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기적은 기적 그 자체가 목적이 아닙니다. 그 기적을 통해서 하나님의 백성들이 깨닫게 하는데 목적이 있습니다. 하나님의 백성들의 인식의 변화가 기적의 목적입니다.


작년 여름 집사님 한 분이 큰 사고를 당하셨습니다. 1톤 중장비 밑에 오른쪽 무릎이 깔렸습니다. 무릎 뼈부터 발목뼈가 다 부스러지고 무릎 인대가 끊어졌습니다. 2달간 입원해서 뼈를 맞춰놓고 기브스를 했습니다. 6개월 뒤에 인대 수술을 하기로 하고 퇴원했습니다. 6개월 후 병원에 가서 검사를 하고 인대 수술하기로 최종 판단을 했습니다.
하나님께서 고치실 것이라는 믿음이 생겼습니다. 수술하러 가기 전에 제게 기도 부탁을 했습니다. 예배 후 안수하고 기도했습니다. 놀랄만한 일이 생겼습니다. 수술하려 관절 내시경으로 수술 부위를 살피는 도중 인대가 절반 이상 재생이 된 것을 확인했습니다. 수술하러 입원했다가 그냥 퇴원한 것입니다. 지금 거의 다 회복되었습니다.
이 집사님은 하나님께서 고쳐주셨다고 확신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하나님께서 살아계시고, 자기를 사랑하신다는 것을 깨닫게 됐습니다. 관념적 신앙을 벗어나 체험적 신앙을 가지게 됐습니다.


그렇습니다. 기적은 우리의 생각을 바꿔놓습니다. 막연히 관념적으로 믿던 신앙생활을 확실한 체험적 신앙생활로 바꿔놓습니다.

그래서 하나님의 살아계심을 확실히 체험하고자 하는 사람들에게 기적이 필요합니다. 주님과 함께 하는 역동적인 신앙생활을 하고자 하는 사람들에게 기적이 필요합니다.


오늘 본문을 자세히 살펴보면 기적이 일어나는 영적 상황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우선 하나님께서 준비하십니다. 하나님께서 가나안 땅에 들어가 치열한 영적 싸움을 싸워야 하는 이스라엘 백성들을 위해 요단강 도하의 기적을 준비하셨습니다. 그들의 믿음을 반석 위에 올려놓으시기 위해 이 기적을 준비하셨습니다.

오늘도 하나님께서 저와 여러분을 위해 기적을 준비하고 계신 줄로 믿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치열한 영적 전쟁에서 저와 여러분이 승리하기를 바라시기 때문입니다.

다음으로 이스라엘 백성들이 준비했습니다. 한 예를 5절에서 찾아볼 수 있습니다. “여호수아가 또 백성에게 이르되 너희는 스스로 성결케 하라 여호와께서 내일 너희 가운데 기사를 행하시리라” 여호수아는 하나님께서 요단강 도하의 기적을 베푸실 것을 믿었습니다. 그리고 그 믿음으로 백성들에게 여러 가지를 준비시켰습니다.

그러니까 믿음으로 기적을 볼 수 있었고, 그 기적은 더 큰 믿음을 낳았던 것입니다. 올바른 믿음은 점점 더 커져 큰 믿음이 되는 것입니다. 이것이 믿음 위에 믿음의 역사입니다. 믿음이 더 커가는 과정을 말합니다.

그러면 이스라엘 백성들이 기적을 위해 믿음으로 준비한 것이 무엇입니까? 이 점은 오늘 하나님의 기적을 일으켜 가야할 우리에게 소중한 지침이 될 것입니다.

1. 성결해 지는 것

본문 5절을 보면 “여호수아가 또 백성에게 이르되 너희는 스스로 성결케 하라”고 말씀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요단강을 건너기 전에 준비해야 할 첫 번째는 이스라엘 백성들이 성결케 되는 것입니다.

그러면 스스로 성결케 한다는 것은 무엇을 말할까요? 출 19:10-15를 보면 이미 이스라엘 백성들은 시내 산 앞에서 스스로 성결케 해 본 경험이 있습니다. 저들이 시내 산 앞에서 하나님과 언약을 체결하기 직전 성결케 하라는 명령을 받았습니다.

이 때 저들이 성결케 하기 위해 한 일이 두 가지입니다. 하나는 옷을 빠는 일이고, 다른 하나는 성관계를 하지 않는 것입니다. 이것은 소극적으로는 그 몸과 마음을 하나님 보시기에 깨끗케 하여 하나님 앞에 나아갈 수 있는 준비를 하는 것을 말합니다. 그리고 적극적으로는 하나님의 음성을 듣고 하나님과 약속을 세울 영적 준비를 하는 것을 말합니다.

그렇습니다. 성결이란 우리가 하나님 앞에 설 수 있는 영적 상태를 말합니다. 나아가 하나님과 영적 교제를 나눌 수 있는 영적 상태를 말합니다.


한 번은 신학생이 제게 교육 전도사로 일할 자리를 부탁하기 위해 찾아왔습니다. 그런데 만나자 마자 그 외모가 마음에 걸렸습니다. 신학생이 머리에 물을 들였고 파마까지 했더라구요. 이야기를 나누면서 보니까 계속 페이를 얼마나 줄 겁니까를 따지듯이 묻더라구요. 제가 볼 때 이 사람은 아직 준비가 되어있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거절했습니다.


하나님의 백성들이 하나님 앞에 서려면 준비가 필요합니다. 하나님의 종들이 하나님의 역사에 참여하려면 준비가 필요합니다. 바로 성결입니다. 하나님 앞에 몸과 마음이 깨끗해야 합니다. 하나님의 음성을 듣고 순종할 영적 상태가 준비되어야 합니다.

이제 이스라엘 백성들이 요단강 앞에 서 있습니다. 저들이 무엇을 준비해야 할까요? 보트를 준비해야 할까요? 수영복을 준비해야 할까요? 구명복을 준비해야 할까요? 아닙니다. 저들이 우선 준비해야 할 것은 성결입니다. 사실 저들은 요단강 앞에 서 있지만 영적으로는 하나님 앞에 서 있기 때문입니다.

그렇습니다. 하나님의 기적은 성결을 준비한 사람들에게만 일어납니다. 하나님의 기적은 하나님께서 친히 이루시는 일이기 때문입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우리가 성결해져야 하겠습니다. 우리의 몸과 마음을 깨끗하게 씻어야 하겠습니다. 하나님께서 우리를 통해 일하실 영적 준비를 해야 하겠습니다. 그러면 우리는 하나님의 기적을 체험할 수 있습니다.


2. 언약궤를 따르는 것

본문 3절을 보면 이렇게 말씀하고 있습니다. “백성에게 명하여 가로되 너희는 레위 사람 제사장들이 너희 하나님 여호와의 언약궤 메는 것을 보거든 너희 곳을 떠나 그 뒤를 좇으라” 제사장들로 하여금 언약궤를 메고 백성들 앞에서 서고 백성들은 그 뒤를 따르라는 것입니다.

그러면서 4절에서는 이렇게 말씀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너희와 그 사이 상거가 이천 규빗쯤 되게 하고 그것에 가까이 하지는 말라” 백성들로 하여금 2000규빗 약 900미터 정도 뒤에서 따라가라는 것입니다. 전체 이스라엘 백성들이 대략 200만 정도가 되는 사람들이 언약궤를 잘 볼 수 있게 하기 위해서 거리 간격을 유지하며 따라가라는 것입니다.

그러면 왜 언약궤를 따르라고 했을까요? 그 이유를 4절 후반부에서 말씀하고 있습니다. “그리하면 너희 행할 길을 알리니 너희가 이전에 이 길을 지나보지 못하였음이니라” 그들이 알지 못하는 길을 가고 있기 때문입니다. 안내자가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지금까지 광야 40년 동안 이스라엘 백성들을 인도했던 것은 불기둥과 구름기둥이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낮에는 구름기둥, 밤에는 불기둥의 인도를 받고 따랐습니다. 그런데 이제 요단강을 앞둔 요단 동편 계곡에 들어서자 구름기둥과 불기둥은 사라졌습니다. 이제 불기둥과 구름기둥을 대신해서 이스라엘 백성들을 인도해야 할 것이 필요했습니다. 바로 그것이 언약궤였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불기둥과 구름기둥을 대신하도록 제사장들로 하여금 언약궤를 메고 백성들 앞에 서라고 말씀하신 것입니다. 이 언약궤로 이스라엘 백성들을 안내하시고 인도하시기 위해서입니다. 이제 이스라엘 백성들은 미지의 땅 요단강과 저 가나안을 향해 나아가면서 언약궤를 통한 하나님의 인도를 받게 된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우리도 미지의 세계를 향해 나아가고 있습니다. 가보지 못했던 새로운 미래를 향해 나아가고 있습니다. 도무지 어떤 일이 어떻게 생길지 모르는 길을 향해 나아가고 있습니다. 그래서 불안하고 두렵습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 우리 앞에 언약궤를 준비해 놓으셨습니다. 이 언약궤는 바로 하나님의 말씀을 상징합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앞세우고 그 뒤를 따르게 될 때 우리는 올바른 길로 나아갈 수 있습니다. 그 길로 갈 때 우리는 생각하지 못했던 기적을 체험할 수 있는 것입니다.

“내 갈길 멀고 밤은 깊은데 빛 되신 주 저 본향 집을 향해 가는 길 비추소서. 내 가는 길 다 알지 못하나 한 걸음씩 늘 인도하소서.”

사랑하는 여러분! 주님께서 언약궤로 우리를 인도하십니다. 그 언약궤를 놓치지 마십시오. 하나님의 말씀으로 우리의 갈 길을 안내해 주십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잃어버리지 마십시오. 하나님의 말씀과 더불어 사는 하루하루의 삶 그 자체가 기적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며 나아가는 삶 그 안에 기적의 체험이 풍성합니다.


3. 믿음으로 나아가는 것

본문 8절을 보면 “너는 언약궤를 멘 제사장들에게 명하여 이르기를 너희가 요단 물가에 이르거든 요단에 들어서라 하라” 말씀하고 있습니다. 넘실거리는 요단강으로 언약궤를 메고 뛰어들라는 것입니다. 믿음으로 나아가라는 것입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홍해를 건널 때와 비교해 보겠습니다. 출 14장을 보면 모세가 홍해 바다 위로 손을 내어밀자 바다가 갈라졌습니다. 바다 가운데 땅이 드러났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그 땅 위로 걸어서 건넜습니다. 그런데 이제는 상황이 다릅니다. 땅이 드러나지 않았습니다. 물로 뛰어들라는 것입니다. 믿음으로 나아가라는 것입니다.

3장 15절을 보면 “궤를 멘 자들이 요단에 이르며 궤를 멘 제사장들의 발이 물가에 잠기자”라고 했습니다. 저들이 믿음으로 물에 발을 들여놓고 난 다음에 요단강 물에 변화가 있었습니다. 그러니까 믿음의 행동이 기적을 불러온 것입니다.

여기에서 찾아볼 수 있는 믿음은 크게 두 가지 특징이 있습니다.

하나는 그야말로 믿음에 모든 것을 다 걸었다는 것입니다. 제사장들은 언약궤를 메고 물에 뛰어들었기 때문에 하나님께서 역사하지 않으시면 죽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드라마 영향 때문인지 얼마 전에 "All-In"이라는 말이 유행처럼 쓰여 지고 있습니다. 도박할 때 가진 모든 것을 한판에 거는 것을 말하지요. 이기면 대박이 나는 것이고, 지면 쫄딱 망하는 것이라는 말입니다.

큰 믿음은 이렇게 하나님께 All-In하는 것입니다. 하나님께 모든 것을 걸고 나아갈 때 기적을 체험할 수 있는 것입니다. 우리는 믿음의 분량대로 은혜를 체험합니다. 작은 믿음으로는 기적을 체험할 수 없습니다.

다른 하나는 같은 믿음으로 나아갔다는 것입니다. 대체로 언약궤는 4사람이 우리식으로 가마 메듯이 메고 나갔습니다. 네 사람이 같은 믿음일 때 언약궤를 메고 요단강을 향해 나아갈 수 있습니다. 앞의 두 사람은 큰 믿음으로 나아가는데 뒤의 두 사람이 주저한다면 언약궤는 앞으로 나아갈 수 없습니다.

단체 달리기 경기를 할 때 한 팀의 성적은 그 팀 가운데 맨 나중에 들어온 사람의 기록으로 판정이 납니다. 마찬가지로 믿음은 한 팀의 멤버 가운데 가장 작은 믿음의 분량대로 역사하는 것입니다.

우리가 같은 믿음으로 나아가는 것이 중요합니다. 가족들이 같은 믿음을 가질 때 기적이 일어납니다. 성도들이 같은 믿음을 가질 때 기적이 일어납니다.

오늘도 우리에게 기적이 필요합니다. 기적은 하나님께서 우리 안에서 역사하시는 흔적을 말합니다. 우리가 성결하여 영적으로 준비될 때 기적이 일어납니다. 우리가 언약궤를 따를 때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고 나갈 때 기적이 일어납니다. 믿음으로 나아갈 때 기적이 일어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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