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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위하여!” (삼하 5: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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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설교: 장빈 목사 (동광교회)

사무엘하서 5장은 다윗이 통일 이스라엘의 왕으로 즉위하는 장면에서부터 그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5장 1절을 보니, 이스라엘 모든 지파가 헤브론에 모였다고 합니다. 모든 지파가 모였다는 사실이 중요한데, 기록에 따르면, 당시 이스라엘의 모든 지파로부터 약 35만 명의 백성이 다윗 왕의 대관식에 모였다고 합니다. 말 그대로 전무후무한 대관식이었습니다.

그런데 5절을 보니, 다윗이 처음 7년 6개월은 헤브론에서 유다를 다스렸고, 후에 33년 동안을 예루살렘에서 온 이스라엘과 유다를 다스렸다고 합니다. 무슨 뜻입니까? 다윗이 왕이 된 이후, 처음 7년 반 동안은, 전체 이스라엘의 왕으로 인정받지 못하고, 남 왕국의 왕으로만 인정을 받았다는 뜻입니다. 반쪽 자리 왕으로 지내기를 자그마치 7년 6개월, 정말 오래 참아, 통일 이스라엘의 왕으로 추대되는 날이었습니다. 선지자 사무엘에게 기름부음 받은 시점으로부터는 20년 이상 지난 때였습니다. 물론 기쁘지만, 동시에 만감이 교차하는 날이기도 했습니다.

통일 이스라엘의 왕이 된 다윗, 이제 수도를 헤브론에서 예루살렘으로 옮깁니다. 강력한 통일 왕국을 건설하기 위해서 먼저 새로운 수도의 건설이 필요했던 것입니다. 그 이야기가 6절부터 나오는데, 여부스 사람들의 반대가 있긴 했지만, 그러나 이 일 역시 성공리에 완수합니다. 해서 이후로 예루살렘 성을 다윗 성이라고도 부르게 된 것이지요.

이렇게 헤브론에서 예루살렘으로의 천도에 성공한 다윗, 이후로 승승장구하며 형통의 복을 누립니다. 성경은 그 놀라운 복을 이렇게 기록하고 있습니다. 사무엘하서 5장의 핵심 주제를 담고 있는 오늘의 본문인데요, 사무엘하서 5장 10절을 다시 읽으며, 그 복을 확인합니다. / 5:10 / (읽기)

거기 10절에서 주목하고 싶은 단어가 하나 있습니다. <점점>이란 단어인데요, 그랬습니다. 그냥 강성했다가 아니라 점점 강성하여 갔다는 겁니다. 놀랍게도 다윗은 시간이 갈수록, 날이 갈수록, 나이를 먹어갈 수록, 점점 강성해져 갔던 것입니다. 보통 사람들은 세월이 갈수록 더 쇠약해지건만, 다윗은 정 반대였습니다. 그는 점점 더 강성해져만 갔던 것입니다. 그랬습니다. 그는 날이 갈수록 점점 유능한 사람이 되었습니다. 그는 해가 갈수록 점점 지혜로운 사람이 되었습니다. 그는 나이가 들수록 점점 더 강성한 사람이 되었던 것입니다.

찌는 듯한 삼복더위에, 여기 주님의 전에 나오신 여러분, 기왕에 오셨으니, 다윗이 받아 누렸던 이 복, 다 받아 누리시기 바랍니다. 더위 속에 나약해지지 마시고, 날마다 점점 강성해지는 복으로 형통하시기 바랍니다. 시간이 갈수록, 세월이 갈수록, 나이를 먹어 갈수록 더욱 강성해지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주 안에서 점점 강성해 지시기 바랍니다.>

그렇다면, 다윗이 점점 강성해질 수 있었던 가장 중요한 비결은 무엇이었을까? 그 답이 역시 10절 말씀에 나옵니다. / 5:10 / (읽기) / 거기 <함께 계시니>라는 단어에 표시하십니다. 그랬습니다. <만군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그와 함께 계셨기 때문>이었습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하나님이 나와 함께 하시는 것이 복 중의 복임을 기억하시고 하나님 곁을 떠나지 마시기 바랍니다. 하나님이 우리와 함께 계시는 것이 그 무엇과도 비교할 수 없는 복의 근원인 것을 확실히 믿으시고, 하나님과 동행하는 삶이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정말 그렇습니다. 하나님이 함께 하시면, 무능하던 사람이 유능해집니다. 하나님이 함께 계시면, 무지하던 사람이 지혜로워집니다. 하나님이 함께 하시면, 불가능한 일들이 가능해집니다. 죽었던 사람도 살아납니다. 병마가 물러갑니다. 자녀들은 예언을 하게 되고, 청년들은 환상을 보게 되며, 아비들은 꿈을 꾸게 됩니다. 해서 하나님이 함께 계시면 점점 강성해져 가는 복을 누리게 되는 것입니다.

그런데요, 하나님이 떠나가시면, 유능하던 사람이 무능해집니다. 그렇게 똑똑하고 지혜롭던 사람이 참으로 어리석은 사람이 되고 맙니다. 건강했던 사람이 갑자기 병마와 싸우다가 허약해지는가 하면, 살아있던 것도 죽어버리고, 형통하던 모든 것들이 막히고 맙니다. 해서 하나님이 떠나버린 인생, 날이 갈수록 점점 쇠약해져만 갑니다.

그래서 우린 날마다 이렇게 찬송합니다. 찬송가 440장인데요, 우리 신앙의 어르신들께서, 이 찬송 부르며, 믿음 하나 가지고, 그 모든 어려움들을 이겨 승리 하셨던 것인데요, 특히 1절과 3절 가사가 마음에 와 닿는군요. 주님, 지금 내게 오셔서, 떠나가지 마시고, 길이 함께 하소서! 기도하는 심정으로 여러분과 함께 부르고 싶습니다.

<찬송가 440장 1절과 3절>

다시 말씀으로 돌아오실까요? 거기 사무엘하서 5장 10절의 <점점> 강성해져 갔다는 말씀 속에서, <점점>이란 단어와 함께 기억해야 할 것 하나가 또 있습니다. 그것은 강성해짐이란 한꺼번에 완성되는 것이 아니라는 점입니다. 다윗도 왕이 되기까지 총 20년이란 세월을 기다려야 했습니다. 왕관을 쓴 이후만 하더라도, 7년 6개월이란 세월을 기다렸기에, 온전한 왕으로 설 수 있었습니다. 무슨 뜻입니까? 하나님은 다윗이 강성해지기까지 그만큼의 세월을 두고 그를 훈련시키셨다는 뜻입니다. 강성해지는 데 그만큼 영글어가는 시간이 필요하다는 뜻입니다.

그런데 문제는 우리네 인생들, 특히 현대인들이, 내가 강성해지는 데 필요한 시간조차도 기다릴 줄 모른다는 데 있습니다. 20년을 기다려 복을 받으라고 하면, 아예 그 복 받지 않겠다고 돌아서 가버릴 것입니다. 아니 20년은커녕 20분도 기다리지 못하는 군상들이 되고 말았습니다. 한 마디로 인스턴트 공화국의 인스턴트 인생들이 된 것인데요, 문제는 참지 못하는 군상들이 이러저러한 사고를 친다는데 있습니다. 아니요, 강성해짐의 축복이 하루아침에 이루어지는 것 아니지요. 필요한 만큼은 기다려야 강해지든, 속이 영글든, 뜸이 들어 잘 익든 하는 거지요. 세상에 한꺼번에 다 되는 일이 어디 있습니까?

오늘 성경은 분명하게 말씀하십니다. 하나님이 함께 계시니, 다윗이 점점 강성하여 갔노라고 말입니다. <점점> 강성해진다는 사실을 기억하시고, 잘 참아 다윗의 누렸던 복을 다 누리게 되시기 바랍니다. 삼복더위에 나누는 덕담!

<잘 참아 큰 복 누리시기 바랍니다.>

자, 그러면, 어떻게 해야 하나님과 함께 할 수 있으며, 어떻게 해야 다윗처럼 강성해져가는 복을 받아 누릴 수 있는 걸까? 가장 궁금하고 또 가장 중요한 대목인데요, 이제 그 구체적인 비법을 확인하겠습니다. 오늘은 세 가지 비법만 공개하는 데요, 잘 들으시고, 온 세상이 흠모하는 다윗, 천하의 다윗이 받아 누렸던 그 복들, 여러분도 다 받아 누리게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다시 한번 인사하고 가실까요?

<잘 믿어 큰 복 받으시기 바랍니다.>

첫째, 다윗은 자기 자신의 정체성을 잘 알고 있었습니다. / 5:12 / (읽기)

거기 12절의 첫 단어와 마지막 단어만 붙여 읽으면, 다윗이 아니라! 다윗이 알았다는 겁니다. 무엇을? 두 가지군요. 여호와께서 자기를 이스라엘의 왕으로 세우셨다는 것과, 여호와께서 그 나라를 높이셨다는 것을 다윗이 잘 알았다는 겁니다.

그랬습니다. 다윗은 자기 힘으로 왕이 되었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내가 왕이 된 것, 오직 하나님이 자기를 왕으로 세워 주셨기에 가능한 일이었음을 정확하게 알고 있었던 것입니다. 또한 다윗은 자기 나라 역시 자기네 힘으로 높아진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오직 하나님께서 하나님의 뜻을 위하여 높여주신 것이라는 사실을 잘 알고 있었던 것입니다.

해서 다윗은 매사에 감사했습니다. 그 모든 일에 대하여 오직 하나님께만 영광을 돌렸습니다. 감사와 영광을 오직 하나님께 돌리는 다윗, 그런 다윗을 하나님도 무척이나 아껴 주셨습니다. 넌 내 마음에 합한 자야! 인정해 주시며, 늘 동행해 주셨던 것입니다. 해서 그는 점점 강성해져 갔던 것입니다.

존경하는 여러분, 지금의 나, 지금의 우리 교회, 지금의 우리나라, 모두 하나님께서 세워주시고 높여주신 것입니다. 이 사실을 확실히 깨달아 아시기 바랍니다. 내가 내 힘으로 여기까지 온 것 아닙니다. 우리 힘으로 여기까지 온 것 아닙니다. 오직 하나님께서 세워주셨고 높여주셨기에 오늘이 가능했던 것입니다. 그러니 감사하셔야죠. 그러니 겸허하게 하나님께 모든 영광을 돌려드려야지요.

다윗이 세상 떠난 지 약 200년 후에, 남 왕국 유다엔 웃시야라는 왕이 등극합니다. 예루살렘에서 52년을 통치했던 그는, 처음엔 다윗처럼, 강성한 나라를 이루었습니다. 다윗 시대의 영광을 회복하는 듯 했습니다. 왜? 초보 왕 시절엔 자기의 모든 것, 오직 하나님의 은혜인 것을 잊지 아니하고, 하나님 앞에서 겸손하고 정직하게만 행했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런 그를 하나님은 다윗처럼 <점점> 강성해지는 복으로 축복해 주셨습니다.

그런데, 그만 어느 순간, 웃시야 왕이 강성해져 감을 멈추더니, 급기야 문둥병자가 되어 왕궁에서 쫓겨나고 말았습니다. 그 이유는? 바로, 교만이었습니다. <저가 점점 강성하여 가매, 그 마음이 교만하여 악을 행하고, 하나님께 범죄 하였다!> 역대하서 26장 16절의 말씀인데요, 그랬습니다. 문제는 교만이었습니다. 조금 강성해지고 나니, 그 힘이 자기 힘 인줄 알고, 이젠 하나님 없어도 내가 다 할 수 있다고 착각하게 되었던 것입니다. 결국 마음으로 하나님을 내다버린 웃시야, 더 이상 왕의 자리에 남아있지 못하게 됩니다. 그 왕의 자리, 바로 하나님이 세워주신 것이었기 때문입니다. 해서 그는 왕으로 세워 주었으나, 스스로 문둥이로 인생을 마감한, 어리석은 인생의 대명사가 되고 말았던 것입니다. 자기 정체성을 망각한 결과입니다.

여러분, 강성해짐은 축복인 것 맞습니다. 그러나 강성해진 다음이 중요합니다. 한번 강성했다가 시들고 마는 인생이 아니라 <점점> 강성해져 가는 복을 받기 위해선, 교만 마귀를 조심해야 합니다. 조금 강성해지면 반드시 찾아오는 마귀가 바로 교만 마귀이기 때문입니다. 사탄과 마귀의 공격은 참으로 집요합니다. <이 봐, 이 모든 것, 하나님이 도와주신 것 아니야, 지금까지 자네가 죽도록 일해서 이만큼 이루어 놓은 거잖아, 그럼, 당신 힘으로 다 이룩한 거야, 그런데 무엇이 아쉬워서 하나님한테 매달리는 거야! 이제 하나님 필요 없어, 그럼, 이제 때가 왔어, 과감하게 독립 선언하고 홀로 서기 해라! 그럼, 자넨 하나님 없이도 잘 할 수 있어!>

사랑하는 여러분, 무슨 일이 있어도 교만 마귀에게 넘어가시면 아니 됩니다. 하나님 앞에서 늘 겸손하시기 바랍니다. 나를 세워주신 하나님께 우선 감사하시고, 오직 그 분께만 영광 돌리는 삶이 되도록 집중하시기 바랍니다. 그렇게 해서 내 인생 끝 날까지 <점점> 강성해져만 가는 복을 받아 누리시기를 축원합니다.

둘째, 다윗은 먼저 하나님께 기도하며 문제를 풀어갔습니다. / 5:19 / (읽기)

지금 다윗이 하나님께 여쭙고 있습니다. <하나님, 지금 블레셋 사람들에게 올라갈까요?> 그러자 하나님께서 말씀하십니다. <그래, 지금 올라가라, 내가 반드시, 저 블레셋 사람들을 네 손에 붙이리라!>

이 대화의 배경은 이렇습니다. 다윗이 통일 이스라엘의 왕이 되었다는 소식을 들은 블레셋 사람들이, 다윗이 더 강성해지기 전에 그를 쳐서 기선을 제압하려는 계산으로, 갑자기 이스라엘을 쳐들어왔습니다. 그런데요, 그 상황에서 취했던 다윗의 태도가 정말 은혜가 됩니다. 그가 먼저 하나님께 기도하며 어떻게 했으면 좋겠는지를 여쭙고 있기 때문입니다.

다윗으로 말씀드릴 것 같으면, 이미 20년 이상, 온갖 전쟁을 경험한 베테랑 전사였습니다. 얼마든지 자기 병법으로 대처할 만 했습니다. 그러나 다윗은 그렇게 하지 않았습니다. 먼저 여호와 하나님께 기도하며 하나님의 의견을 여쭈었던 것입니다. <하나님, 지금 올라갈까요?>

하나님의 응답을 받고 나간 다윗, 대승을 거둡니다. 성경은 그 위대한 승전보를 사무엘하서 5장 20절 단 한 구절에 담담하게 기록하고 있습니다. 무슨 뜻입니까? 하나님께 먼저 기도하고 나가기만 하면, 이런 정도의 승리는 언제든지 거둘 수 있다는 뜻입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내가 판단하기 전에 먼저 기도하시기 바랍니다. 내가 행동하기 전에 먼저 기도하시기 바랍니다. 일마다 날마다 하나님께 먼저 여쭈어 보시고, 그 응답에 따라 행동하시기 바랍니다. 이것이 <점점> 강성해져 가는 두 번째 비결입니다.

다윗은 이 점에 있어서 철저했습니다. 그가 얼마나 철저했는지, 5장 22절을 한번 보실까요? 거기 보니, 얼마 전에 다윗에게 패했던 블레셋 사람들이 다시 공격해 옵니다. 그런데 저들이 지난 번 공격 때와 똑같은 길로, 공격해 오고 있습니다. 이 때 대부분의 사람들은, 생각할 것도 없이, 지난번과 똑같은 방법으로 나가 싸웠을 것입니다. 이미 하나님의 응답을 받아 승리를 거둔 경험이 있기에 자신 있게 나갔을 것입니다.

그런데 다윗은 달랐습니다. 그 상황에서 다시 먼저 기도하며 하나님께 여쭈었던 것입니다. 왜 그렇게 했을까? 일마다 때마다 하나님의 응답이 달랐기 때문입니다. 그랬습니다. 이번의 응답은 저번 응답과 내용이 달랐습니다. 23절을 보니, 저번엔 지금 올라가서 저들을 치라 하신 하나님께서, 올라가지 말고, 저희 뒤로 돌아 엄습하라 하십니다. 기습 작전을 명하신 것입니다. 한 가지 공통점이 있다면, 하나님께 먼저 기도하고 그 응답을 받아 나간 다윗, 두 번 다 대승을 거두었다는 점입니다. 그리고 한번 승리를 거둘 때마다 다윗은 그만큼 <점점> 강성해져 갔던 것입니다. 그렇게 점점 강성해져 가는 복이 영글어 간 것입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매사에 먼저 기도하시기 바랍니다. 매일 먼저 기도하시기 바랍니다. <하나님, 지금 올라갈까요? 하나님, 오늘은 이런 일이 있는데, 어찌 할까요?> 매사에 하나님께 먼저 여쭙고, 그 응답 속에 승리하시기 바랍니다. 이 점에서 저는 김인호 목사님이 참 고맙습니다. 우리 모두가 복 받기를 원하시어, 먼저 기도하는 교회의 전통을 세워주셨기 때문입니다.

여러분, 우리 동광 제단은 먼저 기도하는 제단입니다. 매사에 하나님께 먼저 여쭙는 제단입니다. 이 점을 명심하시기 바랍니다. 그러니 우린 한번 기도하고 멈출 수 없습니다. 한번 응답 받고 끝낼 수 없습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날마다 먼저 기도하시기 바랍니다. 하루를 열기 전, 먼저 새벽 제단에 나와 하나님께 기도하며, 하나님의 의견을 여쭈어 보시기 바랍니다. 그렇게 먼저 기도하는 성도, 다윗에게 그리 하셨던 것처럼, 날마다 <점점> 강성해져 가는 복으로 채워 주십니다.

특히 오래 믿으신 분들께 감히 한 말씀 고합니다. 예수 오래 믿다 보면 영적 타성에 젖기 마련입니다. 모든 일에 이미 모범 답안을 가지고 있다고 착각하기 때문입니다. 해서 그런 분들, 더 이상 기도하지 않습니다. 왜? 이미 하나님이 무어라 하실지 자기가 그 답을 알고 있기 때문입니다. <김 집사, 그럴 때는 그렇게 하면 되! 아니지, 박 집사, 이럴 땐 이렇게 하는 거야!> 그러면서, 한 줌도 안 되는 자기 경험을 가지고, 하나님의 뜻을 미리 단정해 버립니다. 그러나 조심할 것, 그러다가 낭패를 보는 경우가 많다는 점입니다.

여리고 성 정복 후에 아이 성에서 낭패 했던 이스라엘 백성들, 저들이 그랬었습니다. 아이 성에서 큰 승리를 거둔 그 경험이 저들을 교만하게 만들었던 것입니다. 그래서 아이 성쯤이야 하고는 하나님께 여쭙지 않고, 자기들 마음대로 공격했다가 그만 낭패를 당한 것입니다. 아니요, 매사에 먼저 기도하시기 바랍니다. 다 아는 것 같아도 하나님께 또 여쭈어 보시기 바랍니다. 날마다 겸손한 마음으로 먼저 기도하시기 바랍니다. 하나님, 오늘은 이런 일이 있습니다. 어떻게 해야 할까요? 먼저 여쭙고 하루를 시작하시기 바랍니다. 해서 날마다 강성해져 가는 복으로만 충만하시기를 축원합니다.

셋째, 다윗은 하나님의 명령에 순종하는 사람이었습니다. / 5:25a / (읽기)

거기 보니, 다윗이 여호와의 명대로 행했다고 합니다. 다윗은 기도만 한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명령을 받는 즉시, 그 명령대로 행동했던 인물이었습니다. 그런데요, 다윗이 평생, 자기 가슴에 품고, 그 명령을 이루어 드리려고 애를 썼던 하나님의 말씀이 하나 있습니다. 오늘의 본문 12절에 나오는데요, 거기 12절 중간에, <이스라엘을 위하여!>란 표현이 있습니다. 그랬습니다. 다윗은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을 위하여 자기를 왕으로 세우셨다는 사실을 잊지 않았던 것입니다.

공동번역 성경으로 읽으면 그 뜻을 더 정확하게 알 수 있는데요, <하나님이 다윗을 왕으로 세우신 것은, 당신의 백성 이스라엘을 잘되게 하시려는 데 그 뜻이 있었다!> 그랬습니다. 하나님은 당신 백성 이스라엘 모두가 잘되게 하시려고, 다윗을 불러 왕으로 세우시고, 날마다 점점 강성해지는 복으로 채워 주셨던 것입니다.

긴 말씀드리지 않겠습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나는 나를 위해 존재하지 않습니다. 나를 여기 이 자리에 세우시고, 나를 점점 강성하게 하심은, 나에게 맡기신 이스라엘이 잘되게 하시기 위함입니다. 그렇습니다. 나는 하나님의 백성 이스라엘을 위해 존재하는 사람입니다. 해서 우리 성도들은 이기적일 수 없습니다. 우리 성도들은 오직 이스라엘을 위하여 죽도록 충성하는 것입니다.

나는 내 것이 아닙니다. 나는 하나님의 것입니다. 나는 내 것이 아닙니다. 나는 이스라엘 모든 백성의 것입니다. 이 사실을 잊지 않는 한, 해서 백성을 섬기기 위해 헌신하는 한, 하나님은 점점 강성해지는 복을 채워주실 것입니다.

가장 더운 계절, 8월입니다. 태양빛이 뜨겁습니다. 그러나 그 더위와 태양빛을 이겨낸 나무만이 풍성한 결실을 맺는 법, 이깟 더위에 지지 마시고, 만군의 여호와 하나님과 늘 동행하시어 점점 강성해지실 뿐만 아니라, 나에게 맡겨주신 이스라엘공동체를 섬기시어,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는 8월 되시기를 축원합니다. 만군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함께 계시니 다윗이 <점점> 강성하여 가니라! 이 말씀, 그대로 이루어지시기를 다시 한번 축원해 드립니다. 명상 기도 /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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