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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홍해를 건넌 사람들 (고전 10: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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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설교 : 백봉태 목사 (연희교회)

  구약 역사 속에서 출애굽의 역사는 우리 그리스도인들의 영적 체험에 대한 하나의 생생한 그림과 같다고 할 수 있습니다. 즉 출애굽기의 사건과 출애굽한 이후 이스라엘 백성들이 광야를 걸어갔던 이야기는 수천 년전 이스라엘 민족에게만 일어난 과거의 사건이 아니라, 오늘 우리 그리스도인들의 실존 속에서 일어나는 구원 사건에 대한 아주 중요한 모형이 되는 사건입니다.

  출애굽을 하기 이전에 이스라엘 백성들은 애굽 땅에서 바로 왕의 밑에서 압제를 받으며 노예의 생활을 하고 있었습니다만, 그런 이스라엘 민족의 소망 없는 삶의 모습은 우리가 예수 그리스도를 믿기 전에 이 세상에 속하여 살 때의 모습을 보여줍니다. 즉 애굽은 우리가 구원받기 전까지 살았던 이 세상에 대한 상징이며, 이스라엘 민족을 압제하던 애굽의 왕 바로는 마귀의 상징입니다.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를 믿기 전까지는 다 죄와 사망의 세력에 사로잡혀서 마귀의 종노릇을 하며 이 세상을 살았었습니다. 그러나 어느 날 하나님께서는 그런 우리를 불쌍히 여기시고 은혜로 구원해 주셨습니다. 출애굽기를 보면 이스라엘 백성이 애굽에서 해방되던 유월절 날 밤에 여호와 하나님께서 보내신 죽음의 사자가 바로를 비롯한 모든 백성들의 집에 들어가 맏아들들을 다 죽이고 또 각 가정에서 기르는 가축들의 첫 새끼들도 다 죽임을 당하는 재앙이 임하게 하자, 이스라엘 백성들을 압제하며 그들을 해방시켜 주지 않으려고 강퍅하게 굴던 바로도 마침내는 항복을 하고 맙니다. 그러나 그 밤에 이스라엘 백성들은 어린양을 잡아 그 피를 문설주에 바름으로써 죽음의 사자가 그 어린양의 피가 문설주에 발라진 이스라엘 사람들의 집에는 들르지 않고 넘어감으로써 죽음의 심판을 면하게 되며 바로의 속박으로부터 마침내 해방을 얻게 됩니다. 이것은 오늘날 우리가 하나님의 어린양이신 예수 그리스도께서 십자가에서 흘리신 그 보혈의 공로를 믿음으로 죄와 사망의 저주에서, 그리고 마귀의 속박에서 풀려나 구원을 받게 된 것을 보여주는 예표입니다.

  이처럼 이스라엘 백성들은 애굽 땅을 나와 하나님이 약속하신 가나안 땅을 향하여 출발을 하게 됩니다만, 그 과정에서 그들은 하나님의 기적으로 홍해가 갈라지고 그 사이로 육로가 생겨남으로써 이 세상이 생겨난 이래 아무도 밟아 보지 못한 길을 따라서 홍해를 건넘으로써  애굽과 완전히 결별하게 됩니다. 그런데 오늘 본문의 1,2절에서 바울은 이처럼 이스라엘 백성들이 홍해 바다를 건넌 사건을 가리켜서 모세에게 속하여 세례를 받은 것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즉 이스라엘 백성들이 바다 한가운데로 통과한 것은 오늘 우리 그리스도인들이 그리스도와 연합하여 세례를 받는 것에 대한 상징이라고 해석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러면서 오늘날의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영적인 면에서 홍해를 건넌 사람들로서, 광야 길을 걸어가는 이스라엘 백성들과 같다고 설명을 하고 있습니다.

  홍해를 건넌 후 이스라엘 백성들은 40년 동안의 광야 생활을 하면서 농사도 짓지 않고 곡식을 심지도 않았지만, 날마다 하늘로부터 내려오는 만나를 먹고 살 수가 있었습니다. 이것은 오늘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세상 사람들이 의지하는 물질을 가지고 사는 것이 아니라, 날마다 하나님이 주시는 생명의 말씀을 가지고 살아야 함을 보여줍니다. 그리고 이스라엘 백성들이 마실 물이 없어서 목이 말라 할 때 반석에서 생수가 나온 사건은 예수님이 우리 믿는 자들에게 주시는 성령을 말한다고 할 수 있습니다. 즉 세상 사람들은 세상적인 명예와 물질적 소유와 향락과 같은 것들로써 영혼의 갈증을 채우고자 합니다만,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오직 예수님이 부어 주시는 성령의 능력으로만 만족을 누리며 살아야만 할 것을 보여준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어서 사도 바울은 그 광야 생활에서 이스라엘 백성들이 하나님께 불순종하다가 징계를 받았던 사건들을 언급하면서 그들의 그러한 실패들은 오늘날 우리들에게 경계가 되라고 성경에 기록된 것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그러면 광야에서 이스라엘 백성들은 어떤 불순종의 행위들을 행했습니까?

  먼저 본문의 7절에 보면 그들은 우상 숭배를 하다가 수많은 사람들이 하나님의 진노를 사서 죽고 말았습니다. 여기에 대해서 사도 바울은 너희는 우상 숭배하는 자가 되지 말라고 권고합니다. 그렇습니다. 세례를 받음으로써 영적인 면에서 홍해 바다를 건넌 우리 성도들은 우상 숭배에 빠져서는 안됩니다. 우상 숭배가 무엇입니까? 골3:5에서 는 탐심이 곧 우상 숭배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부처 앞에 가서 절을 하고 단군상 앞에 머리를 숙이는 것만이 우상 숭배가 아닙니다. 물질적 소유가 되었든지, 명예가 되었든지, 아니면 사람이 되었든지, 하나님이 주시는 것으로 만족하지 못하고 계속해서 욕심을 내고 탐을 내는 것이 있다면 그것이 다 우상 숭배라는 사실을 알아야 합니다.

  다음으로 이스라엘 백성들은 광야에서 간음을 하다가 하루에 이만 삼천 명이 죽었으나, 우리는 저희와 같이 간음하지 말자고 권고합니다.(8절) 그렇습니다. 홍해 바다를 건넌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성적으로 순결하고 거룩한 가정과 남녀 관계를 이루어야 할 것입니다. 그러나 이런 육체적인 간음 이상으로 우리가 경계해야 할 것은 영적인 간음입니다. 성경에서는 하나님의 백성들이 하나님보다 세상을 더 사랑하며 세상과 타협하는 것을 간음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그런 면에서도 우리는 영적인 순결을 지켜 오직 우리 하나님과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가장 사랑하는 성도들이 되어야 할 것입니다.

  또 9절에서 이스라엘 백성들 중에 어떤 이들이 주를 시험하다가 뱀에게 멸망하였나니 우리는 저희와 같이 시험하지 말자고 했습니다만, 여기서 하나님을 시험했다는 것은 하나님을 신뢰하지 못하고 의심한 것을 말합니다. 하나님의 그 놀라운 능력으로 구원을 받은 이스라엘 백성들은 하나님께서 그들의 길을 인도해 주시고 그들에게 필요한 모든 것을 주실 줄로 믿어야 할 것이지만, 그들은 하나님을 믿지 못하고 불평과 원망을 했습니다. 그러다가 불 뱀에 물려 죽는 징계를 받기도 했습니다만, 오늘 우리는 이스라엘 백성들처럼 하나님을 시험해서는 안될 것입니다. 우리를 위하여 자기의 하나밖에 없는 아들을 내어 주시고 십자가에서 죽이시기까지 한 하나님은 반드시 우리 삶에 필요한 것들을 공급하여 주시며 우리의 삶을 가장 아름답게 인도하시리라는 믿음을 갖고 살아가는 성도들이 되어야 할 것입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10절에 보면 광야의 이스라엘 백성들은 원망을 하다가 멸망시키는 자에게 멸망하였다고 했는데, 여기서 멸망했다는 것은 그들이 하나님의 징계로 육체적으로 죽은 것을 말합니다. 광야에서 이스라엘 백성들은 자주 하나님께 원망을 토하고 자기들의 인도자인 모세에게 반역을 일으켰습니다. 이러다가 그들 중에 많은 사람들이 하나님의 진노를 사서 육체적으로 멸망을 당하고 말았습니다만, 오늘 우리 성도들은 때때로 어렵고 힘든 일이 있더라도 하나님을 원망하지 말고 감사해야 할 것이며, 또한 하나님이 교회에 세우신 지도자의 권위를 인정하고 순종해야 할 것입니다.

  이스라엘 백성들 중에서 수많은 사람들이 앞서 열거한 불순종을 행하다가 홍해 바다를 건너기는 했지만 가나안 땅에 들어가 보지 못하고  광야에서 엎어져서 죽고 맙니다. 여기서 그들이 들어가 보지 못한 가나안 땅은 오늘 우리 그리스도인들이 이 땅에서 이루고 또 누려야 할 현재적 하나님 나라라고 할 수 있습니다. 우리 성도들은 장차 저 하늘에 있는 천국에 들어가게 될 것입니다만, 이 땅에 사는 동안에도 우리의 삶을 통하여 하나님의 나라를 이루고 하나님의 나라의 축복을 맛보는 사람들이 되어야만 합니다. 그런 가운데 우리가 예수님의 이름으로 세례를 받는 것은 영적인 면에서 우리가 홍해를 건넌 것과 같은 사건입니다. 그러나 문제는 홍해를 건넌 이후의 우리의 삶입니다. 아무쪼록 날마다 하나님의 말씀을 영의 양식으로 삼고 성령의 능력을 의지하여 살면서, 범사에 하나님께 감사하고 순종하는 삶을 통해서 마침내는 약속의 땅인 가나안에 들어가 이 땅에 하나님 나라를 건설하는 데 쓰임을 받으며 하나님 나라의 축복을 맛보는 성도들이 되시기를 예수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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