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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시원케하는 사람들 (잠 25:8-15, 막 6:3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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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설교 : 박춘화 목사 (창천교회)

  (一) 한적한 곳으로(막 6:31-32)

  예수님께서 공생애에 들어가셔서 몹시 바쁘게 사역하실 때 오늘 말씀을 보면 오고 가는 사람이 많아 음식 먹을 겨를도 없자 제자들에게 “너희는 한적한 곳에 와서 잠시 쉬어라”(막 6:31)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지금처럼 무더위에 시달리고 있는 우리에게 한적한 곳에 와서 잠시 쉬어라 이렇게 우리에게 말씀해 주시는 것 같습니다.  육신과 정신과 마음에 휴식과 피서와 안정이 필요함을 많이 느낍니다. 자연계에도 삼복더위가 있고 우리가 살고 있는 시대와 사회와 역사의 현실에 있어서도 증폭된 갈등과 증오로 인한 자살과 이혼과 살상의 급증으로 짜증과 불쾌감이 가득한 삶의 현실에서 시원한 피서와 휴식과 안정이 참으로 필요한 우리의 현실입니다.

  사회병리학자 백상철 박사(한국사회병리연구 소장)가 한국사회병리현상에 대해서 다섯 가지를 말씀하셨습니다. 첫째는 가치관의 혼돈으로 동양전통의 문화바탕이 점점 서구화되면서 전통도덕의 가치관이 상실하기 때문에 사회적으로 병리현상으로 많이 나타나고 있고 둘째는 돈, 물질 중독증에 빠져 욕구충족현상이 극대화되어 정신적인 자제력을 상실하는 현상이 두드려지고 셋째는 아버지의 부재현상이 나타나면서 0-7세까지의 인격형성이 불균형을 일으키고 있고, 넷째는 모성애의 결핍으로 인한 욕구불만이 생겨 모든 상대를 불신하는 마음이나 스스로 자학하는 현상이 일어나며 다섯째는 한의 민족으로 지난 세기를 보내왔기 때문입니다. 서양인은 모든 것을 잘못하게 되면 불안감과 죄악감을 갖게 되는데, 한국인은 무의식의 심층에는 가난과 정치적인 한이 매어 있어 한풀이하는 사회병리현상이 많이 나타나게 됩니다. 오늘날 사회병리현상은 가정에서는 부모와 자녀들이 학교에서는 교사와 학생들이 교회에서는 성직자와 성도들간에 갈등과 증오와 불신과 대립으로 상처받고 고민에 빠져서 참으로 염려하고 걱정하는 그런 시대를 살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서 오늘 우리 사회는 조화와 질서를 다시 확립해 나가는 일이 필요하다고 그렇게 말하고 있습니다.
 
  (二) 시원케하는 사람들(잠언25:8-15)

  우리 믿는 사람들이 먼저 이 병리현상에 쌓이는 사회에서 모든 사람을 시원하게 해주고 우리들 스스로도 시원한 마음을 갖게되는 마음을 오늘 말씀에서 찾아볼 수 있기를 바랍니다.
  먼저 성경의 말씀을 찾아보면 솔로몬의 아가 2:5에서 “너희는 건포도로 내 힘을 돕고 사과로 나를 시원케하라. 내가 사랑함으로 병이 났음이니라” 맛있는 건포도와 시원한 사과로 기뻐케 해달라는 말씀입니다. 또 바울의 고전 16:18의 말씀을 보면 “저희가 나와 너희 마음을 시원케하였으니 그러므로 너희는 이런 자들을 알아 주라”고 했습니다. 오늘 솔로몬의 잠언 25:13에서 “충성된 사자는 그를 보낸 이에게 마치 추수하는 날에 얼음 냉수 같아서 능히 그 주인의 마음을 시원케하느니라”고 충성된 사람이 주인의 마음을 시원케 할 수 있다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와 같이 마음을 기쁘게 해 주고 고맙게 해주고 시원케 해주는 일들이 많이 있어야 되겠습니다.

  오늘 솔로몬이 말한 잠언의 말씀을 통해서 세 가지 시원케해준 사람들에 대한 말씀을 찾아보고자 합니다.

첫째로 다투지 않는 사람이 시원케하는 사람입니다. 8절에서 “너는 급거히 나가서 다투지 말라”고 말했습니다. 참지 못하고 자기 성질을 이기지 못해서 매사에 다툼을 불러일으키는 사람들이 종종 있습니다. 이런 일들이 보면 마음이 불쾌해지고 땀나게 합니다. 우리는 다투지 말아야 하는데 첫째로 우리는 하나님과 다투지 말아야 합니다. 이사야선지는 45:9에서 토기장이와 질그릇에 대한 비유를 말하면서 창조주의 하나님께서 피조물인 우리를 하나님의 섭리대로 뜻대로 지었으니 우리는 거기에 대해서 따를 뿐이요 하나님의 섭리를 헤아려나갈 뿐이라고 말했습니다. 우리는 하나님과 다투는 사람들이 종종 있는 것을 봅니다. 그러나  하나님과 다투는 일은 결코 우리가 삼가고 피해야될이요 하나님과 다투는 사람은 결국은 불행하고 파멸을 면치못한다는 사실을 알아야 합니다. 둘째로 사람과 다투지 말아야 합니다. 잠언 29:22에서 “다툼을 좋아하는 자는 시비를 일으킨다”고 말했습니다. 가끔 보면 심리학에서 또는 정신병학에서 기분장애라는 질환이 있는데, 이러한 기분장애자들은 기분에 죽고 살고, 기분에 울고 웃으며 온통 기분에 따라서 자기의 삶을 이어가는 사람들입니다. 또 교회에서 교회직분을 당회에서 임명을 받게되면 어떤 사람들은 목사가 미리 의논하지 않고 그런 일을 맡겼다고 마음의 불만을 갖고 언짢게 기분에 따라 행동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우리는 이러한 모든 일에 대해서 다투는 일을 피하고 이해하고 사랑하고 협력해 나갈 때 우리의 마음과 삶의 터전은 한층 더 시원해진 것입니다.

  둘째로 합당한 말을 하며 사는 사람들이 시원케 하는 사람입니다. 잠언 25장9절에서 “남의 은밀한 일을 누설하지 말라” 11절에서 ”경우에 합당한 말은 아로새긴 은 쟁반에 금사과니라“했습니다. 그래서 우리들이 남의 은밀한 일을 누설해서 남에게 피해를 주지 말아야 하며 경우에 합당한 말을 하면서 피차 잘 이해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의사들의 ‘히포크라테스의 선서’에 ”나는 어떤 경우에도 환자의 비밀을 지킬 것이며..”. 환자의 건강, 발명, 인간관계들의 모든 비밀을 의사들이 누설하지 않고 지켜준다는 선서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인간관계에 있어서 상담가, 정신과 의사, 신부나 목사도 마찬가지로 남의 일을 누설하지 않는 것이 원칙입니다. 모든 일반인도 마찬가지로 남의 비밀을 누설하지 않는 그런 마음을 가져야하고 그런 삶을 살아야 한다고 일러주고 있습니다. 또 11절에서 합당한 말을 해야 한다고 일러주고 있습니다. 좋게 말해주고, 용기와 희망을 주고 진실하고 성실한 말이 합당한 말입니다. 우리의 일상생활에서 말이 참 중요합니다.

  셋째로 충성된 사람들이 시원케하는 사람입니다.  “충성된 사람은 ... 그 주인의 마음을 시원케 한다”(13절) “슬기로운 자의 책망은 청종하는 귀에 금고리와 정금장식이라”고 솔로몬은 말씀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칭찬과 책망이 다 필요하고 있어야 합니다. 박종순 목사가 시무하는 충성장로교회에 자존심강한 여자가 예수 믿고 직분을 받아 여전도회와 구역에서 봉사할 때 사방에서 부딪히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그가 구역장 책임을 맡아서 일을 할 때 하루는 그 구역의 성도의 집을 심방하여 그곳에서 갈등이 생겼습니다. 학벌, 미모, 남편의 직업도, 경제력도 자기보다 못한 성도에게 그만 자존심을 상해서 그 날 오후 구역장을 못한다고 목사님에게 전화를 했다고 합니다. 그래서 목사님은 교회의 일은 주님의 일이니 참고 잘해주기를 바란다고 권면을 했습니다. 그러나 이 구역장은 그 다음 주일부터 소문난 유명한 교회로 옮겨갔습니다. 일년이 지난 어느날 이 구역장이 교통사고로 세상을 떠났다는 소식을 듣고 목사님은 몹시 마음을 아파하고 안타까워했다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하나님 앞에 충성은 주님과 나와의 관계입니다. 자기 때문도 아니고 목사 때문도 아니고 주님의 일이기 때문에 주님이 맡겨주신 일이기에 주님처럼 참고 견디며 충성하고 봉사하는 것입니다. 이런 사람이 교회에서도 우리 모두를 시원케하는 사람들입니다.

  사랑하는 교우 여러분들, 현대인들에게는 진정 참다운 삶의 피서지가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자연의 피서지 한적한 곳에 찾아가서 휴식을 가져야 합니다. 그 뿐만 아니라 진정한 피서는 마음의 피서지입니다. 오늘 솔로몬을 통해서 주신 말씀을 보면 다툼이 없는 곳, 말썽이 없는 곳, 서로 주님의 일에 충성하고 서로 이해하고 협력하고 사랑하는 그러한 곳이야말로 우리의 진정한 마음의 피서지가 됩니다. 우리의 교회와 가정과 사회가 마음의 피서지가 되도록 노력하시기를 바랍니다.

  (三) 맺는 말

  예수님께서 한적한 곳으로 와서 잠시 쉬어라(막 6:31) 창2:2에 하나님께서 6일간 천지만물을 창조하시고 일곱째 날에는 안식하셨고(창2:2), 하나님께서 십계명을 주시면서 제4계명에 “안식일을 거룩히 지키라” 6일간 힘써 일하고 7일은 안식일이니 일하지 말고 쉬어라(출2);8-11)고 이렇게 말씀했습니다.  세계적인 발명왕 토마스 에디슨은 “휴식은 회복이다”라고 했습니다. 오늘 시편23:은 우리들로 하여금 푸른 초장과 잔잔한 냇가로 인도함을 받는다고 고백했습니다.
  사랑하는 교우 여러분들, 피서철, 휴가철을 맞이해서 우리의 몸도 잘 쉬고 우리의 마음도 시원케하는 그러한 은혜가 있고 또 우리들이 남을 시원케하는 그러한 믿음의 삶이 우리 모두에게 있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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