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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신앙인의 삶 (마 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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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정현 목사 (대선교회)

오늘 본문은 우리 신앙인들에게 사명이 무엇인가에 대해서 말씀하고 있습니다. 그 사명은 바로 세상의 소금이라고 하는 것입니다. "너희가 세상의 소금이 되라!"가 아니라 이미 "세상의 소금이 되었다"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물론 이 말씀은 주님의 비유적인 말씀입니다.

이 말씀은 이 시대상을 보면 얼마나 절실한 말씀인가 실감이 갑니다. 우리나라도 예수 믿는 사람들이 1/4입니다. 그런데 예수 믿는 사람들이 이보다 적었을 때보다 훨씬 범죄와 타락이 늘었으며, 범죄의 강도도 높아졌습니다. 사회는 점점 더 어두워집니다. 이상한 일입니다. 우리나라에서 예수 믿는 사람들이 가장 많은 지역이 강남의 압구정동이라고 하는데 제일 많이 썩은 곳이 또한 그곳이라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예수 믿는 사람들이 많으면 뭐합니까? 믿는 사람이나 불신자나 다른 것이 없다면 이는 슬픈 일입니다. 사건이 터지면 한결같이 예수 믿는 사람들이 연루되어 있습니다.

이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주님은 말씀하시기를 "너희는 세상의 소금이다"라고 하십니다. 저와 여러분이 주님의 이 말씀을 깊이 생각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저와 여러분은 소금의 역할을 잘 하셨습니까? 여러분은 어떤지 몰라도 저는 잘 못한 것 같습니다. 그래서 회개하는 마음으로 이 설교를 합니다. 소금의 기능은 세 가지가 있습니다. 

1.  맛을 내는 기능입니다.

음식은 소금이 들어가야 맛이 나는 것이지 소금이 들어가지 않으면 맛이 나지 않습니다. 보통 간을 맞춘다고 하잖습니까?. 소금이 그러한 역할을 합니다. 인도 속담에 "여러 가지 맛 중에 소금의 맛이 최고다"라는 말이 있듯이, 음식에는 소금이 적당하게 들어가야 맛이 나는 겁니다. 소금은 맛을 내는 역할을 합니다.
세상에서 소금의 대용으로  쓸 것이 있습니까? 소금 없이 맛을 낸다는 것은 거의 불가능합니다. 소금을 맛보면 짠맛밖에는 볼 수 없지만 이 짠맛이 음식 속에 스며들 때에 놀라운 맛을 냅니다.

어떤 그리스도인은 참으로 인색합니다. 세상 말로 짠돌이 같습니다. 밥 한끼도 살 줄 모르고 늘 인색하기만 하고, 뭐 하나 줄줄도, 나눌 줄도 모릅니다. 자기만 알고 세상 사람과 다르지 않습니다. 그래서 당신 왜 그렇게 인색하게 짠돌이 같이 사느냐?"라고 물어 보니 하는 말이 "성경에 뭐라고 했냐? 너희는 세상의 소금이라고 하지 않았느냐?"라고 말합니다. 그래서 그랬다는 것입니다. 여기서 이 말씀은 그런 의미가 아니지 않습니까? 만일에 그렇게 산다면 그 사람은 그리스도인이 아닐 것입니다.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아량이 풍부해야 합니다. 인색하지 말아야 합니다. 내가 가지고 있다고 다 내 것이 아닙니다. 주님을 위하여! 그리고 이웃을 위하여 선하게 쓴 것만 내 것인 줄 아시기 바랍니다. 그래서 내 손에 있을 때에 잘 사용하시기 바랍니다.

그런데 소금이 맛을 내려고 하면 소금 덩어리 그대로 있으면 안됩니다. 그릇에 그대로 담겨져 있으면 안됩니다. 자기 자신이 녹여져야 합니다. 다시 말씀드리면 없어져야 합니다. 그래야 음식의 맛을 낼 수 있습니다. 소금이 보이지 않아야 합니다. 이 때에 소금만이 가지고 있는 지독하게 짠맛도 사라지게 되고, 오직 맛있는 음식의 맛만 남게 되는 것입니다. 이것이 신앙인의 삶입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이 세상을 살맛 나게 하려면 그 누군가가 희생하고 조금은 힘들어야 합니다. 이것이 소금의 역할입니다. 자기는 없어졌습니다. 만일에 소금이 녹지 않고 소금덩어리 그대로 있다면 어떻게 되겠습니까? 음식을 먹을 때에 소금 덩어리를 깨물었다고 생각을 해 보세요! 얼마나 불쾌하고 싫겠습니까? 맛있는 음식의 맛까지 다 버리지 않겠습니까? 그러나 소금이 녹아지고 음식에 스며들면 음식의 맛을 냅니다. 음식을 먹는 사람들에게 기쁨을 줍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저와 여러분은 그리스도인들입니다. 다시 말씀드리면 세상의 소금들이라는 말씀입니다. 그렇다면 녹아야 합니다. 자기를 희생해야 합니다. 우리 주님께서 우리의 죄와 허물을 대신하여서 십자가에 죽어 주심과 같이 희생하는 그리스도의 정신이 우리 속에 있어야 합니다. 이 희생 정신을 가지고 살아가는 것이 소금의 역할을 하는 것입니다. 여러분의 직장이나, 일터나, 학교나, 사업장에서 일하면서 조금도 희생하거나 다른 사람들을 위하여 배려하는 모습이 없다면 소금이기는 한데 녹지 않는 소금 덩어리 그대로 있는 소금과 같을 것입니다. 그렇다면 세상에 맛을 내는 것이 아니라 도리어 불쾌감을 주고 해를 끼치는 그리스도인이 될 수도 있다는 것을 명심하시기 바랍니다.

우리 그리스도인들이 세상에서 소금과 같이 스스로 녹고 희생하고 섬기는 그런 삶을 살아간다면 사람들은 "나도 저 사람과 같이 살아야 하겠다! 나도 예수 믿으면 저렇게 될 수 있는가? 예수 믿더니 사람이 달라졌다. 나도 예수 믿고 교회에 나갈까?"그런 반응들이 일어나게 될 것입니다. 저와 여러분들이 이 세상에 살면서 비록 돈과 명예와 좋은 집이 없을지라도 여러분들의 삶을 보고 사람들이 이 같은 반응을 나타낸다면 여러분들은 이미 성공적인 인생을 사신 분들입니다.

그런데 여러분! 이 소금이 어떻게 만들어지는지를 생각해 보신 일이 있으신가요? 이 소금이 짠맛을 내려면 저절로 되는 것이 아닙니다. 바닷물이 저절로 소금이 되는 것이 아닙니다. 바닷물에는 보통 3%의 소금이 들어 있습니다. 이 바닷물을 염전에 가두어서 햇볕과 바람으로 수분을 증발시켜 소금을 만듭니다. 이것을 천일염이라고 합니다. 그런데 소금이라고 다 같은 소금은 아닙니다. 봄이나 가을에 만들어진 소금은 입자가 작고요 모래나 먼지와 같은 불순물이 소량 섞여 있고 약간 맛이 씁니다.("니가리"라는 성분 때문에) 그러나 여름에 만들어진 소금은 봄가을에 만들어진 소금보다 입자가 2배 가량 크고, 불순물이 거의 없고 맛이 담백합니다. 그래서 여름 소금이 봄이나 가을에 만들어진 소금보다 더 좋은 것입니다.

이렇게 짜고 좋은 소금이 되려면 뜨거운 햇빛과 바람이 있어야 합니다. 뜨거운 햇빛과 세찬 바람을 맞는 과정을 거쳐서 불순물이 제거되어야 양질의 소금이 만들어지는 것입니다. 이런 과정을 거친 소금이라야 음식에 맛을 내기도 하고, 방부제의 역할도 하게 되는 것입니다. 이러한 과정 없이 저절로 소금이 되는 것은 아닙니다.

예수를 믿는 성도들도 마찬가지입니다. 우리가 세상에서 소금과 같은 사람이 되어서 소금의 제 맛을 내려면 불과 같은 말씀으로 다듬어져야 합니다. 그리고 불과 같은 성령으로 충만해서 나와 세상이 온데간데없어야 합니다. 말씀과 성령으로 훈련받고 변화되어야 세상에서 그리스도인으로서 제 맛을 낼 수가 있습니다. 교회에 다닌다고 저절로 되는 것이 아닙니다. 훈련받고 노력해야 합니다. 물론 힘이 듭니다. 오해가 있습니다. 눈물과 땀이 흐릅니다. 때로는 십자가를 벗어버리고 싶은 때가 있습니다. 그러나 이것이 주님께서 기뻐하시는 소금으로 만들어져 가는 과정인 줄 알고 믿음으로 그러한 연단의 과정을 이겨내야만 합니다. 하나님은 감당할 시험밖에는 주지 아니하신다고 하셨기 때문에 우리가 감당할 수 있는 것만 하나님께서 허락하십니다. 우리가 그 과정을 잘 이겨내면 세상의 소금으로서 제 맛을 낼 수가 있는 거룩한 성도가 되는 줄로 믿습니다.

2. 방부제의 기능입니다.

소금은 썩는 것을 방지합니다. 물질을 부패로부터 보호하는 역할을 합니다. 요즘은 냉동기술이 발달되어서 바닷가에서 고기를 잡으면 즉시 얼리지만, 20년 전만 해도 냉동기술이 발달되지 못했기 때문에 고기에다 소금을 많이 칩니다. 소금을 많이 뿌려서 생선이 상하지 않도록 보호하는 것입니다. 이런 것을 가리켜 생선을 절인다고 합니다. 지금도 냉동기술이 발달되지 못한 열대지방에 가면 생선에다 소금을 얼마나 많이 뿌리는지 모릅니다. 그야말로 소금으로 범벅을 합니다. 그래야 고기가 상하지 않습니다. 소금은 방부제역할을 합니다.

소금은 소금인데 어디에 소금입니까? 세상의 소금입니다. 이것은 부패성과 타락성을 의미합니다.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세상은 늘 그렇고 그렇습니다. 타락하고 부패한 인간들의 세상입니다. 그런데 그리스도인들은 이런 사회의 소금이라고 하십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이 세상이라고 하는 울타리를 떠나 살 수 없다는 것입니다. 아무리 타락하고 부패되었지만 이 세상에 살아야 합니다. 도피하면 안됩니다. 기도원으로만 가 있을 수 없습니다. 어디로 도망 갈 수 없습니다. 또 그렇게 해서도 안됩니다. 마치 배가 물에 떠 있어야 배이듯이 물이 싫다고 산에가 있는 다면 이미 배의 사명은 상실한 것입니다. 마찬가지입니다. 그리스도인들은 이 세상에 남아있어야 합니다. 그리고 사명을 감당해야 합니다. 무슨 사명입니까? 소금의 사명입니다. 썩어 가는 이 세상을 썩지 않게 만들어야 하는 것입니다.

그 좋은 실례로 소금과 같은 역할을 하는 단체가 있습니다. 경실련입니다. "경제정의실천연합회"입니다. 그리스도인들의 단체입니다. 물론 초교파적이지만 이들이 이 시대의 파수꾼들이 되어서 부정부패를 파 해치고, 국민의 입을 대변하고 있습니다. 물론 부족합니다만 주님께서 기뻐하시는 시민단체들입니다. 이런 모임들을 통하여 소금의 역할을 감당하는 것입니다.

여러분! 현 시국을 보십시오! 사람은 새사람으로 바뀌었고, 새로운 개혁의 바람을 일으킨다고는 하지만 세상은 더 썩어만 가고 오염되어만 갑니다. 그래서 아무리 좋은 정책을 발표하고 좋은 법안을 통과 시켜도 세상은 더욱 더 썩어가기만 합니다. 점점 더 길이 보이지 않습니다.

그러므로 우리 그리스도인들만이라도 우리의 삶의 현장에서 소금으로 살아야 하겠다는 말씀입니다. 부패와 타락 썩어짐을 방지하는 소금으로 살아야 합니다. 왜냐하면 오직 그리스도인들만 소금이기 때문입니다. 여러분이 학교에 가면 학교에서라도! 그리고 여러분들이 직장에 가면 직장에서라도! 그리고 여러분들이 사업을 하면 뭔가 불신자들과 다른 모습으로 행동하고 말해서 소금의 역할을 하여야 합니다. 그래서 희망이 없는 세상에 지친 사람들에게 아직도 세상은 희망이 있다는 것을 보여 주어야 합니다. 부정과 불의, 부패에 대한 방부제 역할을 다해야 합니다. 그리스도인으로서의 남편과 아내는 가정에서 소금의 역할을 다해야 합니다. 자신의 위치를 지키고 스스로 타락하거나 부패하지 않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그래서 이 사회와 가정이 그리고 이 세상이 더 부패하고 타락해지지 않도록 방부제의 역할을 다해야 합니다. 이것이 신앙인의 삶입니다. 

3. 고르게 하는 기능입니다.

김치나 무를 담글 때에 그대로는 뻣뻣해서 못 담금니다. 그래서 어떻게 합니까? 소금을 뿌립니다. 그러면 언제 그랬느냐 하는 듯이 노골노골하게 됩니다. 그래서 말을 잘 듣습니다. 이런 것을 보고 숨이 잘 죽었다고 합니다. 고르게 숨이 죽지 않으면 김치를 해도 맛이 없고 양념을 하기도 힘이 듭니다. 그러나 소금이 들어가면 흐물흐물하게 되어서 쉽습니다.

때로는 소금을 치고 싶은 사람이 있습니다. 누구겠습니까? 교만하고 뻣뻣한 사람입니다. 목이 곧은 사람, 무릎이 뻣뻣한 사람입니다. 이런 사람들에게는 소금을 많이 쳐야 합니다. 그래야 겸손해질 수가 있어요. 소금을 치면 고르게 되고 흐물흐물하게 되지 않습니까? 우리 교회에는 소금을 뿌려야 할 사람은 없지만 그래도 나도 모르게 그렇게 될 때가 혹 있지 않습니까? 우리 옆에 분들과 인사하시기 바랍니다. "더위먹지 말고 은혜를 받읍시다." "소금을 좀 뿌리세요!" 이 말씀을 생각하시고 늘 겸손하시기 바랍니다. 이런 인사를 하니 어떤 분은 "너나 뿌려라!"라고 하실 분이 계실지 모릅니다. 고맙게 받고 서로 소금을 뿌리시기 바랍니다. 세상 사람들은 재수 없을 때 소금을 뿌린다는데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교만하고 심령이 뻣뻣할 때에 소금을 쳐야 합니다.

모쪼록 사랑하는 여러분! 오늘날에도 마찬가지이지만 그 당시에도 소금이 땅 속에서 나왔습니다. 소금이 반드시 바다에서만 생산되는 것이 아닙니다. 오늘날 전 세계에서 생산하는 소금 가운데 70% 정도는 땅속에서 나오고, 30% 정도는 바닷물에서 얻습니다. 이스라엘의 사해 부근을 여행할 때보면 소금 산이 있습니다. 온 산 전체가 소금으로 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예수님께서 소금이 변질되거나 소금이 제 맛을 잃어버렸거나 하면 아무런 쓸모가 없어져서 흙인지 소금인지 구별할 수가 없어서 밖에 버려져서 지나가는 사람들에게 밟히게 될 뿐이라고 말씀을 하신 것입니다.

예수를 믿는 사람들이 소금과 같은 사람이 되어서 세상에 소금의 맛을 내게 되면 하나님께서 영광을 받으시고 하나님의 영광이 세상에 나타나게 되지만, 반대로 예수를 믿는 사람들이 소금의 역할을 감당하지 못하게 되면 아무 곳에도 쓸데없는 사람이 되어서 세상 사람들에게 욕먹고 짓밟히게 되어서 하나님의 영광을 오히려 가리우게 될 수 있습니다. 주님께서 말씀하십니다. {"너희는 세상의 소금이 되라? 아닙니다. 너희는 세상의 소금이니, 나는 세상의 소금이다."} 부디 소금의 역할을 감당하시는 신앙인들이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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