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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광복절] 복있는 백성 (시 33: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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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곽주환 목사 (구로중앙교회)

오늘은 8.15 해방이요 광복절이다. 1910년 일본에 나라를 빼앗긴 후에 36년 간 주권을 빼앗기고 일본의 지배를 받았다. 이름도 잃어버리고, 자유를 잃어버린 민족의 아픈 역사가 36년 간을 지났다. 그러다가 1945년 일본이 제 2차 세계 대전에서 패망을 선포한 날이 8월 15일이다. 일본이 망하게 되자 우리나라에 자유를 얻은 해방을 맞이하게 되었다. 3년 간의 미국 군정을 마친 후에 1948년 정권을 수립하여 이제는 다시 빛을 보는 광복절을 맞이하게 된다.
그러기에 역사를 연구하는 분들은 1945년은 해방절이요, 1948년은 광복절이라는 말로 구분해서 불러야 한다고 이야기를 한다. 어쩧든 8월 15일은 일본으로부터 우리나라를 되찾은 해방의 날이요, 다시 이 민족이 빛을 되찾은 날이기도 하다.

이스라엘 역사도 우리나라의 역사와 비슷한 점이 많다. 그 중에 하나가 이스라엘 백성도 빼앗기는 아픔을 겪었다는 것이다. 70여년 간의 바벨론 포로 생활을 마치고 고향 땅으로 귀국할 때에 그들이 부르던 노래를 들어 보라. 우리 민족이 겪은 해방의 기쁨을 그대로 표현하고 있다. “여호와께서 시온의 포로를 돌려 보내실 때에 우리는 꿈꾸는 것 같았도다. 그 때에 우리 입에는 웃음이 가득하고 우리 혀에는 찬양이 찼었도다. 그 때에 뭇 나라 가운데에서 말하기를 여호와께서 그들을 위하여 큰 일을 행하셨다 하였도다. 여호와께서 우리를 위하여 큰 일을 행하셨으니 우리는 기쁘도다.”
젊은 세대는 광복의 기쁨을 직접 경험하지는 않았지만 우리 역사 속에 있었던 사건은 분명히 잊지 말고 기억해야 한다. 역사가 주는 힘이 바로 거기에 있다. 똑같은 역사를 반복하지 않기 위해서는 반드시 역사를 기억해야 한다.

예루살렘에는 독일 나치에 의해 희생된 600만 유대인을 추모하는 기념관이 있다. 그 이름은 ‘야드바심’이다. 야드바심이란 ‘기억’을 의미한다고 한다. 유대인들은 민족이 참혹한 학살을 당한 것을 기억하고 절대 잊지 말자는 뜻으로 이 이름을 지었다 한다. 우리나라에는 독립기념관이 있다. 일제 치하에서의 참혹한 상황들을 재연하고 소름 끼치는 일제 시대의 형무소와 고문 도구들도 전시되어 있다. 과거의 역사를 반드시 기억해야 우리가 산다. 물고기의 지능은 0.4밖에 되지 않고 기억은 3초밖에 가지 않는다고 한다. 그래서 불과 수초 전에 물고 혼났던 미끼를 또 다시 물어 낚시에 걸린다고 한다. 기억하지 못하는 것의 결국은 죽음인 것이다.

나라를 빼앗긴 아픔을 우리는 잊지 말고 기억해야 한다. 해방절과 광복절을 지나고 난 후에 6.25를 겪으며 다시금 우리 민족은 고난을 겪어야 했다. 4.19 혁명, 5.16쿠테타, 10월 유신, 광주 사태 등 격동의 사회변화를 겪으면서도 많은 발전을 이룩해 왔다. 농사만 짓던 우리나라가 산업사회를 거치고 IT 강국으로 급 부상하였다. 아시안 게임, 올림픽, 월드컵을 겪으면서 세계 속의 한국으로 부각되어 왔다.

그러나 현재 우리의 모습은 어떤가? 여기 저기에서 터져나오는 함성이 있다. 정치 경제 문화 교육 등에서 많은 아픔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많이 있다. 내가 지금 이 자리에서 그것을 다시 반복하고 싶지 않다. 어떻게 우리가 이 나라를 다시 일으켜 세울 것인가? 다시는 우리나라에 아픔이 반복되지 않는 나라가 될 수 있겠는가?

다시 한일합방 이전의 시기를 생각해 보자. 역사를 볼 때에 나라를 빼앗기는 경우에 주변의 강대국에 의하여 갑자기 나라를 빼앗기는 경우가 없다고 한다. 아무리 강대한 국가라도 멸망할 때에는 자체 붕괴의 요인이 내부에 있은 후에 외적의 침입에 의하여 멸망한다고 한다. 강대했던 로마 제국이 망한 것도 내부적인 붕괴 요인이 먼저 있었기 때문에 나라가 망하게 된다.

이 말을 다르게 설명하자면 내적인 붕괴의 요인이 적으면 나라는 망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우리는 지금 어떤가? 주변의 정세를 이야기 하면서 우리나라의 미래를 어둡게 이야기 한다. 그러나 문제는 주변의 정세가 문제가 아니라 바로 우리 자신이 문제이다. 우리 스스로가 회복이 되어야 한다. 요즈음에 경제가 어렵다는 이야기를 하는데 외국으로의 수출은 잘 되는데 내수 경제가 죽었기 때문에 경제가 어렵다는 이야기를 한다. 외국과의 관계가 잘 되어 있어도 내적인 건강함이 없으면 안 된다.

그러면 우리나라를 살릴 수 있는 방법이 어디에 있는가? 본문의 말씀은 우리에게 분명히 말씀하고 있다. “여호와를 자기 하나님으로 삼은 나라 곧 하나님의 기업으로 선택된 백성은 복이 있도다.” 하나님을 의지하는 백성은 복있는 백성이다. 이 민족이 살 길이 바로 여기에 있다. 하나님을 의지하는 백성이 산다. 많은 군대로 구원 얻은 왕이 없으며 용사가 힘이 세어도 스스로 구원하지 못하도다. 군사력이 나라를 지탱해 주는 힘 같지만, 경제력이 나라를 지탱해 주는 힘 같지만, 정보력이 나라를 지탱해 주는 힘 같지만, 근본적인 힘의 원인은 여호와를 의지하는 데 있다.

다음 말씀을 보라. 구원하는 데에 군마는 헛되며 군대가 많다 하여도 능히 구하지 못하는도다. 여호와는 그를 경외하는 자 그의 인자하심을 바라는 자를 살피사 그들을 건지시고 그들을 살리시는도다.
여기에 바로 이 백성의 살길의 정답이 나와 있다. 겸손히 하나님을 인정하고 겸손히 하나님을 의지할 때에 이 백성이 복있는 백성이 되고 이 백성이 살길이 바로 여기에 있다.

우리는 이렇게 고백하자. 주님은 이 백성의 도움과 방패시로다. 우리가 이것을 분명히 인정하고 하나님께 겸손히 고백하자. 주님은 우리의 도움과 방패시로다. 대통령이 이 신앙의 고백을 하면 좋겠지만 그의 마음이 열리지 않아 이렇게 고백하지 않는다고 염려하지 말라. 바로 내가 이렇게 고백하면 된다. 나 한 사람의 이러한 고백이 우리나라를 살릴 수 있다. 우리나라를 일으킬 수 있다.

변화전문가 킹 덩컨은 ‘더 좋은 세상을 만드는 영향의 법칙‘이라는 책을 썼다. 이 책에서 말하는 영향의 법칙은 한 사람이 주위의 다른 사람에게 관심을 갖고 그 사람의 삶에 영향을 미치면 은연중에 두 사람의 삶이 변하게 되고, 그런 과정을 거치면서 세상이 서서히 변해간다는 법칙이다. 이러한 영향의 법칙이 이루어지려면 먼저 내 자신이 그렇게 변화되고 나로 인하여 잔잔한 영향을 주변의 사람들에게 미칠 때에 영향의 법칙이 번져나간다.

주님은 우리의 도움과 방패이십니다. 이것을 그대로 믿고, 인정하고, 확신하는 마음으로 내 자신이 변할 때에 주변의 사람들에게 잔잔한 영향을 미치고 이러한 과정을 통하여 우리는 복있는 백성이 될 줄로 믿는다. 반대로 내가 이러한 사실을 의심하고 인정하지 않으면 나로 인하여 우리나라에 어려움이 닥칠 수 있다.
뜨거운 마음을 갖고 주님은 우리 백성의 도움과 방패가 되심을 인정하자. 하나님께 도움을 구하자. 그러기에 내가 무릎 꿇고 하나님께 기도하는 것이 얼마나 큰 애국인가? 나의 입술을 열어서 주님을 전하는 것이 얼마나 큰 애국인가? 여기에 바로 우리 민족이 살 길이 여기에 있지 않는가?

미국 펜실베니아 지역으로 이주해 온 청교도들이 벼농사를 짓고 드디어 수확기가 되었다. 들판의 황금빛 곡식을 바라보면서 그들은 모두 하나님께 감사 드렸는데 어느 날 헤아릴 수도 없는 많은 메뚜기 떼가 밭을 점령하고 낱알을 파먹기 시작했다. 손이나 막대로 메뚜기를 잡아보았지만 도저히 역부족이었다. 인간의 힘으로 할 수 있는 일이 아니었다. 그때 마침 교회 종이 울렸다. 주일도 아닌데 왜 교회 종이 울릴까 의아해 하며 하나둘 교회로 모여들기 시작하자 종을 친 분이 말하기를, "여러분, 우리 모두 하나님께 기도합시다! 합심해서 하나님의 도우심을 간구합시다! 어서요!" 그와 동시에 열심히 기도하기 시작했다. 기도를 마칠 무렵 갑자기 밖에서 시끄러운 소리가 들렸다. 어떻게 표현할 수도 없이 많은 갈매기 무리가 날아들어 메뚜기 떼를 남김 없이 잡아먹고 있었던 것이다. 갈매기들은 포식을 했던지 대변까지 하고 떠났다. 청교도들은 메뚜기 걱정을 덜었고, 이듬해 농사까지 풍작이었다. 갈매기들의 분뇨가 비료가 되어 주었기 때문이다. 그들은 갈매기를 통하여 도우시는 하나님의 역사를 체험했다. 그래서 갈매기를 펜실베니아 주를 상징하는 새로 정하고 지금까지 하나님의 기도의 응답하심을 기념하고 있다.

하나님이 우리의 도움이요 방패이심을 고백하여야 하나님께 복있는 백성이 된다. 새벽이면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성전으로 모이는가? 수많은 교회에 새벽에 모여서 기도하는 사람들을 생각해보라. 나는 우리나라가 여러 가지 많은 위기 속에서도 이렇게 견딜 수 있는 힘은 새벽 마다 깨어 기도하는 사람들 때문이다. 앞으로도 우리나라가 계속해서 발전하는 것도 역시 새벽 마다 깨어 하나님께 “주님은 우리의 도움이시요, 우리의 방패이심”을 고백하는 무릎 꿇는 사람들이 있기 때문이다.

우리 예수 믿는 사람들은 애국하는 사람이 되자. 나라를 사랑하는 사람이 되자. 어찌 큰 소리로 외치는 자만 애국하는 사람인가? 있는 자리에서 “주님은 우리의 도움이시오 방패가 되십니다. 이 민족을 도우소서”이렇게 기도하는 자를 하나님이 기억하신다. 여기에 애국의 길이 있다. 그리고 주변의 사람들에게 이 민족의 살 길은 주님이 이 백성의 도움이시오 방패 이심을 고백하는 데 있음을 알려줘야 한다. 여기에 애국의 길이 있고, 여기에 이 민족이 살 길이 있다.

이러한 자를 향하여 주님은 이러한 자들을 굽어 살펴 주신다고 약속하셨다. 이 나라의 흥망성쇠는 곧 하나님이 도우셔야 된다. 나는 뉴스를 보거나 시사토론을 하는 것을 보면 놀랄 때가 많다. 어쩌면 저렇게 똑똑한 사람이 많은가? 왜 저렇게 문제의 해답도 분명히 알고 있는데 왜 우리 주변에 이렇게 많은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고 사는가? 대통령 선거 전에 공약을 발표하는 것을 보면 모든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시대의 해결사처럼 보이다. 그러나 실제 정권을 잡으면 어찌할 바를 몰라 쩔쩔 매는 모습을 보게 된다. 참모들도 얼마나 똑똑한 사람들이 많은가? 그래도 이 국가의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는 점이 어디 한 두 가지인가?

주님이 이 백성의 도움이시오 방패이심을 겸손히 고백하고, 겸손히 인정할 때에 이 민족에게 살 길이 열린다. 사랑하는 성도여! 우리 모두 나라를 사랑하는 사람들이 되기를 바란다. 민족을 생각하는 사람들이 되기를 바란다. 주님은 이 백성의 도움이요 방패 이심을 인정하고 고백하는 기도가 우리나라를 살릴 수 있다. 이 소식을 주변의 사람들에게 전하자. 이 정보를 친구들에게, 가족에게, 이웃에게, 옆에 있는 동료들에게 전하자. 여기에 이 백성의 살 길이 있음을 전하는 믿음의 사람이 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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