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 목록
  • 아래로
  • 위로
  • 쓰기
  • 검색

설교 강한 자로 살아가기 (롬 15:1~6, 대상 29:10~13)

  • 잡초 잡초
  • 334
  • 0

첨부 1


- 설교: 장명수 목사 (광야교회)
  2004년8월22일 설교 

  스산한 바람이 불어오는 것을 보니 이제 가을의 길목에 와 있음을 느끼게 합니다. 하나님의 선하신 손길이 우리의 마음과 생각을 어루만져 주시길 소망합니다. 이 세상에서 약자가 되길 원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하나님은 주의 백성들이 허약하게 살지 않고 강한 자로 살아가기를 원하십니다. 에베소서 6:10에 “종말로 너희가 주안에서와 그 힘의 능력으로 강건하여지고”라고 말씀합니다. 강한 성도, 강한 백성으로 이 땅에서 당당하게 살아가길 원하시는 하나님이십니다.

  강한 자란 어떤 사람을 말합니까? 육체가 강한 사람이 있습니다. 아테네 올림픽에서 유도 금메달을 따낸 이원희 선수의 경기를 보았습니다. 기량과 힘이 아주 대단했습니다. 통쾌하게 이기는 모습을 보고 속이 시원하고 기뻤습니다. 육체적인 힘이란 선수들처럼 열심히 운동하면 길러지는 법입니다. 마음이 강한 자들도 있습니다. 어떤 사람은 작은 일에도 쉽게 낙심합니다. 그러나 마음이 강한 사람은 커다란 절망이 다가와도 눈 하나 깜짝하지 않습니다. 마음이 강한 사람들은 세상을 좀 더 유리하게 살아갈 수 있을 것입니다.

  또 물질적으로 강한 사람도 있습니다. 재물을 모으는 데 탁월한 지혜와 능력이 있는 사람들이 간혹 있지요. 그들은 물질에 대하여 강한 모습을 보여 줍니다. 다른 모든 것을 잃어도 물질을 모으는 데는 탁월한 능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인간 관계에서 강한 사람도 있습니다. 수많은 사람들과 관계를 아주 잘 맺습니다. 그리고 좋은 호감을 줍니다. 인생을 아주 즐겁게 살아가는 듯이 보이는 사람들입니다. 사람들마다 개인차가 있기 때문에 자신이 장점으로 가진 분야에서 강한 면모를 보일 수 있습니다. 밀림에서는 호랑이가 강자이고 바다에서는 고래가 강자이고 하늘에서는 독수리가 강자일 수 있습니다.

  (1) 그렇다면 하나님 나라에서는 누가 강자입니까? 역대상 29:12 말씀을 보겠습니다. “부와 귀가 주께로 말미암고 또 주는 만물의 주재가 되사 손에 권세와 능력이 있사오니 모든 사람을 크게 하심과 강하게 하심이 주의 손에 있나이다”. 다시 말해 사람을 강하게 하고 크게 하심이 하나님의 손에 있다고 합니다. 강한 자는 하나님에게서 출발하는 사람입니다. 누가복음 10:19에 "내가 너희에게 뱀과 전갈을 밟으며 원수의 모든 능력을 제어할 권능을 주었으니 너희를 해칠 자가 결코 없으리라“고 말씀하십니다. 강한 자가 되는 비결은 하나님께로부터 능력을 받는 데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생각할 때 강한 자는 소유한 자를 말합니다. 지식에 강자는 지식을 많이 소유하고 있고, 물질에 강자는 물질을 많이 소유하고 있고, 도덕적인 강자는 인품을 많이 소유하고 있고, 사랑에 강자는 사랑을 풍요롭게 소유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하나님 나라의 강자는 하나님을 충만하게 소유하고 있는 사람입니다. 하나님으로 가득 찬 마음을 가진 자가 강할 수 있습니다.

  이 세상을 이기고 당당하게 승리하며 살아갈 수 있는 진정한 강자는 누구입니까? 하나님의 손에 붙잡혀 있고, 그 마음 속에 하나님을 소유한 사람이 진정한 강자입니다. 시쳇말로 걷는 자 위에 뛰는 자 있고, 뛰는 자 위에 나는 자 있다고 합니다. 그런데 나는 자 위에 그보다 더 한 수 위가 있습니다. 그가 바로 나는 자에게 붙어 있는 자입니다. 나는 자 위에 붙어 있는 자는 자신은 연약하지만 나는 자의 힘으로 무한한 능력을 맛보며 살아갈 수 있습니다.

  하나님의 손에 붙잡히면 붙어 있는 자의 능력을 맛볼 수 있습니다. 요셉과 다니엘은 한 마디로 촌티 나는 청년들에 불과한 사람들입니다. 요셉은 애굽으로 팔려가서 노예가 되었고, 다니엘은 바벨론에 노예로 잡혀간 사람입니다. 그들의 환경은 절망적입니다. 이국 땅 낯선 곳에서 외롭게 버림받은 노예들로 자신을 한탄하며 살아가는 것이 딱 맞습니다. 그들은 현실의 절망을 바라보지 않았습니다.

  그들은 하나님께 붙잡혀 있었습니다. 요셉과 다니엘은 불평하는 입술이 아니라 하나님께 기도하는 입술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들은 노예로 홀로 있었으나 하나님께서 잠시도 그들을 떠나지 않았습니다. 그들은 하루에 세 번씩 기도하면서, 하나님으로부터 힘을 공급받고 있었습니다. 그들은 강했습니다. 감옥에서도 당당했습니다. 사자굴에서도 두려워하지 않았습니다. 하나님의 손에 붙잡혀 있으면 강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만을 소유하는 그들에게 위대한 능력이 나타났습니다. 요셉은 총리가 되었고, 다니엘은 가장 높은 관직 중 하나를 얻게 되었습니다.

  하나님은 이 세상과 온 우주 만물에서 가장 강한 분이십니다. 하나님과 대적할 수 있는 자는 아무도 없습니다. 그렇다면 하나님께 붙어 있는 자가 최강자입니다. 하나님의 능력을 이용할 수 있는 자가 강한 자입니다. 주인을 섬기는 하인은 아무리 몸집이 크고 힘이 세도 주인집 어린 아들에게 꼼짝하지 못합니다. 사극에서 열 살도 되지 않은 도령에게 절절 매는 건장한 하인의 모습을 보았습니다. 재물이 문제가 아닙니다. 지식이 문제가 아닙니다. 권력이 문제가 아닙니다. 지금 그가 누구에게 붙잡혀 있느냐가 중요한 문제입니다. 누구의 자녀인가가 중요합니다.

  이 세상에서 진정한 강자가 누구입니까? 하나님을 확실한 보호자로 믿고 살아가는 하나님의 자녀들입니다. 하나님을 강하게 붙잡는 사람이 진정한 강자가 될 수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사람을 강하게 만들어 주십니다. 시냇가에 심기운 나무가 강한 것은 그 뿌리를 시냇물에 두고 있기 때문입니다. 생존의 근거와 뿌리와 기본을 어디에 두고 있느냐에 따라 강자와 약자가 구별됩니다.

  하나님의 능력을 내 안에 가져오는 통로가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기도하는 것과 말씀에 순종하는 것입니다. 기도하면 강자가 될 수 있습니다. 간절히 기도할 때 하나님의 위대한 능력이 내 안에 자리잡을 수 있습니다. 우리 가운데 약한 자가 있습니까? 열심히 기도하시면 강자가 될 수 있습니다. “구하라 그리하면 얻을 것이요 찾으라 그리하면 찾을 것이요”라고 했습니다. 하나님의 능력을 구하면 아무리 약한 자라도 강자로 살아갈 수 있음을 믿으시기 바랍니다. 이제 우리들은 강하게 되는 방법을 알고 있습니다. 누구에게 붙어 있어야 강자가 되는 법도 알게 되었습니다.

  광야의 모든 지체들은 하나님의 손에 사로잡혀 진정한 강자로 살아가시길 축원드립니다.

  (2) 강한 자는 자신을 위해 사는 자가 아니라 연약한 자를 돌보는 자라고 말씀합니다. 로마서 15:1 말씀에 “우리 강한 자가 마땅히 연약한 자의 약점을 담당하고 자기를 기쁘게 하지 아니할 것이라 우리 각 사람이 이웃을 기쁘게 하되 선을 이루고 덕을 세우도록 할찌니라”라고 하였습니다.

  하나님 나라에서 강한 자는 연약한 자를 돌보는 사람들입니다. 자신의 강함으로 자신의 평안과 행복을 위해 사용하지 않고 약자들을 돌보는 데 그 힘과 능력을 사용할 때 그가 진정으로 강한 자라고 말씀합니다. 부모는 자식을 돌보는 데 한 평생 그 힘과 능력을 사용합니다. 비록 나이가 많아서 기력이 쇠하여도 힘이 펄펄 넘치는 자식들을 걱정하고, 그들의 평안을 위해 기도하는 것이 부모입니다. 강한 자는 바로 자식이 아니라 부모입니다. 강한 자로 사는 것은 약자의 연약함을 돌보아 주는 사람입니다.

  돈이 많은 사람이 강한 자가 아닙니다. 비록 돈이 적어도 그 돈을 가치 있게 사용할 수 있는 사람이 강한 자입니다. 건강을 위해 골프를 치러 다니고 헬스클럽에 다니는 사람이 강한 자가 아닙니다. 비록 몸이 약하고 병들어 있어도 그 몸으로 이웃을 위해 봉사하고, 남을 살리기 위해 건강을 사용할 수 있는 사람이 강한 자입니다.

  “약점을 담당한다”는 말씀은 “짊어진다”는 뜻입니다. 강한 자는 연약한 자의 부족하고 약한 것들을 모두 짊어지고 간다는 말입니다. 예수님은 가장 강한 분으로서 인간의 모든 약함을 대신 짊어지셨습니다. 이사야 53:4에 “그는 실로 우리의 질고를 지고 우리의 슬픔을 당하였거늘”라고 말씀하십니다. 예수님은 우리의 모든 약함을 홀로 다 지셨습니다. 강한 자가 맡아야 할 사명을 친히 보여 주셨습니다.

  수학 분야에서 세계적인 명성을 가졌던 일본인 기구찌 박사가 있습니다. 그가 옥스퍼드대학에서 공부할 때 수학에는 천재적인 재능을 타고나서 항상 시험에 1등을 했다고 합니다. 그 당시에 동양사람은 기구찌 박사 한 사람 밖에 없었는데, 항상 1등을 빼앗겼으니 콧대높은 영국사람들이 얼마나 기분이 나빴겠습니까? 그래서 저 동양인이 공부를 잘못해주었으면 하는 마음이 있었는데 어느 날 기구찌 박사가 감기에 걸려 학교에 나오지 못했습니다. 2등을 해오던 브라운이라는 학생이 있었는데 모두들 그에게 찾아가서 ‘이번이 좋은 기회다. 열심히 공부해서 다음시험에는 네가 꼭 1등을 해라’고 성원을 했습니다. 시험을 볼 때가 되어 결석을 하던 기구찌 박사가 학교에 다시 나오게 되었습니다. 그 날 시험에도 역시 기구찌가 1등을 하고 말았습니다. 학생들이 그에게 물었습니다. ‘그동안 너는 결석을 했는데 어떻게 1등을 했느냐?’ 기구찌는 학생들 앞에 대답했습니다. ‘사실은 내 친구 브라운이 매일 나한테 와서 그날 그날 강의들은 것을 가르쳐 주었어. 그래서 내가 1등을 할 수 있었지.’ 모든 학생들이 숙연해졌습니다. 진정한 강자는 2등을 했던 브라운이었습니다. 약할 때 도와 줄 수 있는 그 아름다운 마음을 지닌 브라운이 강자입니다.

  하나님 나라에서 참으로 강한 자는 자신을 기쁘게 하는 사람이 아니라 남을 기쁘게 하는 사람이라고 했습니다. 이 세상 사람들은 모이면 자신을 기쁘게 하려고 돈 자랑, 자식 자랑, 남편 자랑, 아내 자랑으로 시간을 보냅니다. 이 세상에서 강한 자들은 교만으로 똘똘 뭉쳐있습니다. 모든 것이 자기 중심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하나님 나라의 진정한 강자는 하나님께서 주신 힘으로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며 살아가는 데 있습니다. 여러분들에게 물질이 있습니까? 그 물질 가지고 사치하고 낭비하고 자랑하라고 주신 것이 결코 아닙니다. 물질로 남을 구제하고 섬기고 생명을 살리라고 주신 것입니다. 여러분들에게 시간이 있습니까? 그 시간 가지고 하나님 나라를 위해 봉사하고, 하나님께 영광돌리는 데 사용하는 것이 강자의 모습입니다.

  약자들은 늘 도움을 받아야 하지만, 강자들은 항상 남을 돕고 섬기는 데 인생을 사용하게 됩니다. 강자에게는 섬겨야 할 사명이 있습니다. 요즘 공부 잘하는 사람들이 하나님을 잘 믿는 청년들이라는데 대단히 기분이 좋습니다. 김동완 전도사가 서울대를 수석으로 졸업했고, 최근에 지인환이라는 청년이 하바드대학 의예과를 전액장학생으로 들어간 사실이 뉴스에 보도된 적이 있습니다. 이들이 후배들을 위해 쓴 책 “나는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공부한다”이 서점에 나와있습니다. 그런데 놀라운 사실은 이들이 한결같이 믿음이 아주 좋은 청년들이요, 그들의 고백은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열심히 공부했다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주신 지능과 지식을 약자를 돕고 섬기며,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일하겠다고 고백하고 있습니다. 얼마나 감사한 일입니까?

  진정한 강자는 하나님과 동행하며 하나님의 능력으로 살아가는 사람들입니다. 그리고 진정한 강자는 그 힘으로 연약한 자들을 돌보는 것을 사명으로 알고 살아가는 사람들입니다. 우리 광야의 모든 지체들이 진정한 강자로 살아갈 수 있는 은혜를 누리시길 축원드립니다.

이런 글도 찾아보세요!

공유

facebooktwitterpinterestbandkakao story
퍼머링크

댓글 0

권한이 없습니다. 로그인

신고

"님의 댓글"

이 댓글을 신고 하시겠습니까?

삭제

"님의 댓글"

이 댓글을 삭제하시겠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