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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무엇보다 귀한 자녀 (12) (엡 6:4, 빌 3: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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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동호 목사 (높은뜻숭의교회)

우리를 향하신 하나님의 뜻과 소원이 있습니다. 그것은 우리가 항상 기뻐하고 늘 감사하며 사는 것입니다.(살전 5:16-18) 한 마디로 말해서 우리가 잘 사는 사람이 되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소원은 하나님에게 없습니다. 하나님은 하나님에게 관심이 없으십니다. 하나님의 관심은 오직 우리입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기뻐야 기쁘시고 우리가 행복해야만 행복해 하시는 분이십니다.

우리의 소원도 잘 사는 것입니다. 행복하게 늘 기뻐하고 감사하면서 사는 것입니다. 그렇게 사는 것을 위하여 우리는 우리의 최선을 다합니다.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작 그렇게 사는 사람은 많지 않습니다. 지나가는 100사람에게 물었습니다. 요즘 어떻게 사십니까? 뭐라고 대답하는 사람들이 많았을까요? 1등, 그럭저럭 삽니다. 2등, 마지 못해 삽니다. 3등 뭘까요? 예, ‘죽지 못해 삽니다’일 것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잘 살기 위하여 아침에 일찍 일어나고 말도 못할 수고를 다하고 살고 있는데 왜 사람들은 정작 잘 살지 못하는 것일까요? 행복하지 못한 것일까요? 이유는 매우 간단합니다. 사람들이 잘 살기를 원하면서도 정작 정말 잘 사는 것이 무엇인가에 대하여 오해를 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잘 살려면 가장 중요한 것이 ‘과연 무엇이 잘 사는 것인가?’를 정확히 알아야만 합니다. 이것이 잘 사는 것인데 저것을 잘 사는 것으로 잘못 오해한다면 그는 평생 잘 사는 사람이 될 수 없습니다. 잘 살기 위하여 이것을 잡아야 하는데 그는 잘 살기 위하여 저것을 좇아 다니기 때문입니다.

사람들은 많은 것을 소유하고 누리는 것을 잘 사는 것이라고 잘못 오해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그렇지 않습니다. 잘 사는 것은 말 그대로 잘 사는 것입니다. 사람들은 잘 사는 것을 생활로 생각하지만 잘 사는 것은 생활에 대한 이야기가 아니라 삶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생활이 중요하지 않은 것은 아니지만 생활은 생활이지 삶이 아닙니다. 그런데도 사람들은 삶에 대한 관심 보다는 생활에 대한 관심이 많습니다. 넉넉하고 편안한 생활을 하는 것을 잘 사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그것은 잘 사는 것이 아닙니다. 그것이 잘 사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정작 넉넉하고 편안한 생활을 하게 되어도 사람들은 정작 행복하지 못한 것입니다. 왜냐하면 그것은 잘 사는 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행복하려면, 항상 기뻐하고 늘 감사하는 삶을 살려면 잘 살아야만 합니다. 바르게 살아야만 합니다. 사람답게 살아야만 합니다. 좋은 사람이 되어야만 합니다. 행복하려면, 항상 기뻐하고 늘 감사하는 삶을 살려면 삶과 사람에 관심을 가지고 살아야만 합니다. 삶과 사람에 소원을 두고 살아야만 합니다. 그런데 사람들은, 저와 여러분들은 삶에 대한 소원을 가지고 살지 아니하고 생활에 대한 소원만 가지고 살아갑니다. 어리석은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세상에 천하보다 귀한 것이 있다면 그것은 생명입니다. 그 생명보다 귀한 것이 있다면 그것은 자식입니다. 생명보다 귀한 자식을 위한 부모의 소원과 기도도 삶이 아니라 생활일 경우가 많습니다. 생명보다 귀한 자식을 위한 기도도 대부분 좋은 생활을 할 수 있게 해 달라는 것일 경우가 많습니다. 생명보다 귀한 자식이 정말로 잘 사는 사람이 되게 해 달라고 기도하는 부모는 부끄럽지만 많지 않습니다. 그런면에서 우리는 맥아더 장군을 배워야만 합니다. 그는 자식의 삶에 대한 관심과 소원을 가지고 기도하였던 부모입니다. 그는 자식이 부자가 되고 출세하고 세상적으로 성공하는 사람이 되기 위하여 기도하기 이전에 먼저 바른 사람, 좋은 사람, 잘 사는 사람이 되기 위하여 소원을 가지고 기도를 한 사람이었습니다.

저는 사랑하는 높은 뜻 숭의교회 교인 여러분들과 저의 설교를 들으시는 모든 분들이 다 그와 같은 소원과 기도를 가지고 살아가는 지혜로운 사람들이 다 되실 수 있기를 바랍니다. 제가 쓴 책 중에 ‘내게 행복을 주는 사람’이라는 책이 있습니다. 사람들은 그 책 제목을 보면서 내게 행복을 주는 ‘타인’을 생각합니다. 그러나 제가 그 책에서 쓰려고 하였던 ‘내게 행복을 주는 사람’은 ‘타인’이 아닌 ‘자기 자신’이었습니다. 제가 그 책에서 말하려고 하였던 것은 ‘사람이 되라, 사람이 되면 행복해 진다’라는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정말 잘 사는 사람이 된다는 것이 무엇인가를 기록하였습니다. 제가 쓴 책이라고 부끄럽지만, 부끄러움을 무릅쓰고 추천하고 싶습니다. 제가 쓴 책 중에는 제일 좋은 책 중에 하나입니다.

오늘 여러분과 함께 생각하려고 하는 것은 맥아더 장군의 ‘내일을 내다보는 자녀가 되게 해 주시옵소서’라고 하는 기도문입니다. ‘내일을 내다 보는 자녀’, ‘내일을 내다 보는 사람’에 관한 것입니다.

요즘 우리는 아테네에서 열리고 있는 올림픽에 온 관심을 쏟고 있습니다. 저도 요즘 올림픽 중계를 보느라 밤잠을 설치고 있습니다. 저도 물론 우리나라 선수들이 메달을 따는 것에 그것도 금 메달을 따는 것에 관심이 있지만 그에 못지 않게 저들이 벌이는 경기 그 자체에 관심을 가지고 지켜보고 있습니다.

유도 농구 배구 베드민튼 양궁 사격 수영 할 것 없이 모두가 다 신기에 가까운 게임들을 하고 있는 것을 보면서 저들이 저와 같은 경기를 하기 위하여 얼마나 많은 땀과 눈물을 흘렸을까를 생각해 봅니다. 그런 생각을 하면서 올림픽 경기를 보면 승패와 관계없이 선수들이 다 훌륭해 보입니다. 존경스럽기까지 합니다.

그러면서 과연 나는 요즘 목회자로서 성공적인 목회를 위하여, 사람으로서 정말 잘 사는 사람이 되기 위하여 저 올림픽 선수들만큼 땀과 눈물을 흘리고 있는가를 생각해 봅니다. 저는 요즘 올림픽 선수들의 경기를 지켜보면서 내가 얼마나 나태하고 게으른 삶을 살고 있는가를 반성해 봅니다.

사람들은 목회가 힘들고 사는 것이 힘들다고 이야기를 합니다. 물론 인생과 목회와 사회생활이 힘든 것은 사실입니다. 그러나 올림픽 선수들이 올림픽 대표 선수가 되기 위하여 노력하였던 것 만큼 인생과 목회와 사회생활을 위하여 우리가 노력하고 산다면 과연 그래도 인생과 목회와 사회생활이 지금처럼 힘들 것인가를 생각해 봅니다.

저는 사는 것보다 그리고 목회를 하는 것 보다 올림픽이 더 어렵다고 생각이 듭니다. 지옥과 같은 훈련을 거치고 나서 올림픽에 출전을 했는데도 불구하고 메달을 따는 사람은 불과 몇 명에 불과합니다. 수 많은 사람들이 그 정말 지옥과 같은 훈련을 거쳐 올림픽에 출전했음에도 불구하고 패배의 쓴 잔을 마시고 고국으로 돌아갑니다. 저는 그런면에서 올림픽이라고 하는 것이 매우 잔인한 게임이라고 생각합니다. 아주 극소수에게만 승리를 허락하고 대부분의 최선을 다한 사람들에게 패배를 안기는 올림픽은 그런 면에서 매우 불공정한 게임입니다.

그런면에서 볼 때 인생은 올림픽 보다 훨씬 더 공정합니다. 저는 사는 것이 아무리 함들고 어렵다고 하여도 올림픽 대표선수들처럼 자신의 일에 최선을 다했는데도 불구하고 실패할 확률은 아주 적다고 생각합니다. 조금 더 용기를 내어 말씀을 드리자면 거의 없다고 생각합니다. 인생의 실패는 인생이 힘들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보다 더 큰 원인은 우리들의 게으름과 나태 때문입니다. 우리가 인생의 승리를 위하여 운동선수들이 훈련을 하는 것과 같이 노력하고 훈련한다면 우리의 대부분은 인생의 경기에서 승리하게 될 것입니다.

요즘 저는 무척 바쁜 삶을 살고 있습니다. 어느 정도 알려진 유명세 때문에 그리고 쌓아온 연륜과 경력 때문에 바쁘기는 하지만 별로 어렵지 않은 삶을 살고 있습니다. 인간적으로 높아지고 유명해졌기 때문에 별로 노력하지 않아도 일이 쉽게 이루어지는 경향이 있습니다. 저는 올림픽 대표선수들의 운동경기를 보면서, 저들의 신기에 가까운 게임들을 지켜보면서, 저들이 저와 같은 게임을 하기 위하여 받았을 훈련과 흘렸을 눈물과 땀을 생각하면서, 요즘 내가 너무 훈련에 게으른 삶을 살고 있구나 하는 반성을 하게 됩니다.

사도바울은 마치 운동선수와 같은 정신으로 예수를 믿고 사역을 하였던 사람입니다. 그는 빌립보서에서 자신의 신앙과 사역이 상당한 수준에 이르렀음에도 불구하고 그것을 끝이라고 생각하지 아니하고, 다 이루었다고 생각하지 아니하고 다시 푯대를 정해놓고 그 푯대를 향하여 위에서 부르심 부름의 상을 위하여 달려간다고 고백을 하였습니다. 그리고 그는 정말 그와 같은 정신으로 평생을 살았습니다.

저는 이제 50대 중반의 목회자입니다. 저는 하나님의 은혜로 제법 알려진 교회의 목사가 되었습니다. 저로서는 쉽게 도달할 수 없는 곳에 이르게 되었습니다. 건방진 이야기이지만 저는 젊어지고 싶지 않습니다. 젊어졌다가 다시 이곳에 올 자신이 없기 때문입니다. 저는 요즘도 가끔씩 ‘내가 어떻게 이렇게 되었을까?’ ‘내가 어떻게 여기까지 올 수 있었을까?’를 생각하며 스스로 놀랍니다. 그리고 그것은 어느정도 사실입니다.

그러나 그와 같은 만족함 때문에 저는 그것을 누리고 즐기는 것은 잘 하고 있으나 그것을 뒤엣 것으로 잊어버리지 못하고 새로운 푯대를 세우지 못하였습니다. 새로운 일에 대한 푯대는 더러 세우고 있으나 보다 나은 실력을 위한 푯대는 세우지 못하고 있습니다. 지금 제가 가지고 있는 실력만으로도 할 수 있는 일이 많이 있습니다. 그러나 지금 제가 가지고 있는 실력이 제가 하나님께 드릴 수 있는 최고의 실력은 물론 아닙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는 보다 나은 실력을 위한 푯대를 세우지 않고 살아가고 있습니다.

저는 올림픽을 보면서 자신을 반성합니다. 저는 50대 중반이지만, 어느 정도 목회와 인생의 정점에 와 있는 사람이지만, 저는 아직도 발전할 수 있습니다. 저는 아직도 더 나아질 여지가 많은 사람입니다. 그냥 지금의 자리와 일에 만족하며 평생 늙어 갈 수도 있지만, 지금의 자신을 잊어 버리고 보다 나은 삶과 목회를 하나님께 드리기 위하여 다시 공부하고 훈련하고 노력하며 살 수도 있습니다.

저는 후자를 선택하고 싶습니다. 지금은 공부하는 시간보다 일하는 시간이 훨씬 더 많습니다. 공부하는 시간은 거의 없다고 하여도 과언이 아닙니다. 그러므로 발전이 없습니다. 더 이상 발전이 없어도 인간적으로 그냥 사는데는 별 문제가 없을 것입니다만은 그것은 하나님의 뜻이 아닙니다. 하나님은 제가 더 발전하기를 원하고 계십니다. 하나님은 제가 더 나은 것을 하나님께 드리기를 원하고 계십니다. 하나님은 제가 사도바울과 같이 새로운 푯대를 세우고 그것을 얻기 위하여 뒤도 돌아보지 않고 달려가기를 원하고 계십니다.

저는 사도바울이 말씀하고 있는 그 푯대가 바로 맥아더 장군이 기도하고 있는 ‘내일’이라고 생각합니다. 내일을 바라볼 줄 아는 자녀가 되라는 말씀은 푯대 즉 그리스도 예수께 붙잡힌 바 된 그 삶의 목표와 소명을 의미하고 있는 것입니다. 맥아더 장군은 자신의 자녀가 그리고 자기 자신이 그것을 바라 볼 줄 아는 사람이 되게 해 달라고 기도한 것입니다.

우리들도 다 내일을 내다보며 살아가고 있습니다. 그런데 우리가 바라보고 준비하고 있는 내일은 맥아더 장군과 사도바울의 내일과 다른 내일입니다. 우리의 내일은 소명과 푯대와 그리스도 예수께 붙잡힌 된 삶에 관한 것이 아닙니다. 그저 잘 먹고 잘 입고 걱정 없이 좋은 집에서 좋은 차 타면서 골프나 치며 세월을 보내는 것입니다. 그 내일을 바라보고, 소원하고 돈을 벌고 저축하며 살아가고 있습니다. 그러면서 정말 내다보아야 할 내일을 바라보지 못하고 살아가고 있습니다.

일본 코스타에서 여러 나라에서 대사를 하시다가 은퇴를 하신 장로님 한 분을 만났습니다. 그 장로님과 함께 이야기를 하는 중에 매우 귀한 말씀 하나를 들었습니다. 자기와 같이 은퇴를 한 사람들 중에 아직도 건강하고,아직도 능력 있는 사람들이 많이 있다는 것입니다. 젊어서 모아논 재산도 있고 또 연금도 있어서 먹고 사는 것은 별로 걱정이 없는데 정작 할 일이 없어서 그저 골프나 치며 세월을 보내고 있는 분들이 너무나 많다는 것입니다.

그와 같은 사람들을 위하여 선교취업박람회 같은 것을 하면 좋겠다는 말씀을 하셨습니다. 일할 사람이 필요한 선교단체와 능력은 있으나 할 일이 없는 은퇴한 사람들은 한 자리에 보아 놓고 서로를 연결해 주는 사역을 하면 좋겠다는 말씀을 하셨습니다. 저는 매우 중요한 아이디어라고 생각했습니다. 정말 기가막힌 발상이라고 생각했습니다. 내일 아닌 내일만 준비하여, 정말 자기가 바라고 원하던 대로 되기는 되었으나, 정작 내일이 없는 삶을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정말 중요한 내일을 찾게 해 주는 일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 내일을 위하여 자신의 남은 시간과 재능과 재물을 다 쏟아 붓고 갈 수 있는 푯대를 찾을 수 있다면 사람들은 그 때 비로소 행복해 질 것입니다.

삼일운동 당시 민족대표 33인 중에 한 분이셨던 남강 이승훈 장로님에게 사람들이 찾아와 33인 대표 중에 한 사람이 되어 달라는 부탁을 하셨습니다. 사실 부탁은 나라를 위하여 죽어 달라는 부탁이었습니다.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남강 이승훈 장로님은 기뻐하시며 승낙하셨다고 합니다. 이승훈이가 이부자리에 누어 죽을 줄 알았더니 이제야 죽을 자리를 찾았다시며 그렇게 기뻐하셨답니다. 우리 보통 사람들의 내일은 고작 ‘이부자리’인데 남강 이승훈 장로님의 내일은 ‘죽을자리’였습니다.

사람들은 ‘이부자리’를 위하여 돈과 시간과 재능을 다 쏟아 붓습니다. 그러나 ‘죽을자리’를 위하여서는 거의 아무것도 하지 않거나 매우 인색합니다. 저는 저와 제 아이들이 ‘이부자리’를 위하여 인생을 거는 사람이 되지 않기를 소원하고 기도합니다. 저는 저와 제 아이들이 ‘죽을자리’를 위하여 공부하고 출세하고 돈을 번 후 그 모든 것들을 그것을 위하여 다 쏟아 붓고 하나님 앞에 가는 그런 사람이 되기를 소원합니다.

저는 부족하지만 이제까지 하나님을 위하여 특별한 헌금을 하여야 할 경우 최소한 기준을 내가 사서 탈 수 있는 자동차 값 보다는 많아야 한다는 생각을 가지고 하곤 하였었습니다. 자동차는 필요한 것이지만 없다고 못 사는 것은 아닙니다. 그 정도의 것을 위하여서는 많은 돈을 쓰고 보다 중요한 하나님의 일을 위하여서는 그보다 적은 돈을 쓴다는 것이 옳지 않다고 생각하였습니다. 쉽지는 않았지만 해보니 할 수 있었습니다. 저는 이제 하나님을 위하여 특별한 헌금을 하여야 한다고 할 때에 내가 사서 탈 수 있는 자동차 값 보다는 몇 배 정도 할 수 있는데 까지 믿음의 실력이 자랐습니다. 저는 제 아이들도 그렇게 살기를 원하고 여러분들도 그렇게 사실 수 있기를 소원합니다. 자신을 위하여서는 낭비하고 하나님을 위해서는 절약하는 삶의 스타일을 바꾸실 수 있기를 바랍니다.

우리 교회 청년 하나가 얼마 전 미국 유학을 떠났습니다. 우리 교회에서 장학금을 받던 청년이었습니다. 자기가 전공하려고 하는 분야에 있어서 미국에서 다섯 번째 안에 드는 아주 좋은 대학의 장학금을 받게 되었습니다. 출국을 하기 전 저를 찾아와 인사를 하기에 그 청년에게 박사 학위를 마친 후 무엇을 하려고 하는가를 물었습니다. 그 청년은 머뭇거리지도 아니하고 ‘평양과기대에 자리가 허락된다면 그 대학의 교수가 되고 싶습니다’라고 대답을 하였습니다.

인간적으로 이야기하면 그 자리는 ‘죽을자리’입니다. 자기 아내와 갖 돌이 지난 아들이 함께 있는 자리에서 그 청년은 아무렇지도 평양을 이야기했습니다. 그 자리에는 제 큰 아이와 며느리도 함께 있었습니다. 제 아이도 그 청년과 같은 전공을 하고 있으며 아마 거의 비슷한 과정을 밟으려고 준비하고 있습니다. 저는 그 청년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내 아들도 그렇게 살기를 바랬습니다. 저는 그것이 정말 잘 사는 것이라는 것을 알기 때문입니다.

저도 이부자리에서 죽고 싶지 않습니다. 겨우 이부자리 하나 장만하기 위하여 인생을 걸고 싶지는 않습니다. 저도 ‘죽을자리’를 찾고 싶습니다. 그 자리가 너무 기가막혀 사도바울처럼 자신의 몸을 번제로 드리고 싶을 그런 자리를 찾고 싶습니다. 그리고 정말 저의 모든 것을 그것에 다 쏟은 후 하나님 앞에 가고 싶습니다. 저는 그와 같은 삶을 자식에게 가르치고 싶습니다.

저는 높은 뜻 숭의교회 목사로서,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는 설교자로서 사랑하는 교인들과 설교를 듣는 모든 분들에게 그와 같은 삶을 권면하고 싶습니다. 저는 그것이 맥아더 장군이 이야기하고 기도하는 ‘내일을 바라보는 자녀’, ‘내일을 바라보는 사람’의 진정한 의미라고 생각합니다.

내일 아닌 내일을 위하여 수고하고 은을 달아주는 어리석은 사람이 되지 말고 참된 내일, 죽을자리, 푯대, 그리스도 예수께 붙잡힌 바 된 그것을 위하여 수고하고 은과 금 그리고 생명까지 내어주며 살아가는 저와 여러분들이 다 되실 수 있기를 바랍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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