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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하나님은 다 아십니다. (행 23:1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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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충웅 목사 (대구문화교회)

바울사도는 예루살렘에서 많은 고난을 당했습니다. 유대인들이 이번에는 꼭 바울을 죽이는데 성공할 줄 알았습니다. 그러나 그 뜻을 이루지 못했습니다. 이제는 바울이 가이사랴로 갑니다. 그래서 유대인들은 가이사랴로 가는 길에 바울을 죽이기로 음모를 꾸몄습니다. 바울이 예루살렘에 간 이유가 있습니다. 자기 동족이 배고파하는 것을 보고만 있을 수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예루살렘 사람을 위해 구제헌금을 가지고 갔습니다. 그런데 동족은 감사는커녕 바울을 죽이려고 했습니다. 더 이상 있을 수 없어서 예루살렘을 떠나게 됩니다. 유대인들은 작당을 했습니다. 바울을 죽이기 전에는 먹지도 않고 마시지도 않겠다고 맹세했습니다. 이 음모에 가담한 사람이 40명이 넘었습니다. 그들은 대제사장과 원로들을 찾아 갔습니다. “우리는 바울을 죽이기 전에는 아무것도 입에 대지 않기로 굳게 맹세했습니다. 그러니 이제 여러분께서는 의회와 협의하여 달라.”고합니다. 또 파견대장 천부장에게 부탁해 달라고 했습니다. 아직 바울에게 조사할 것이 많이 있다고 하여 우리에게 바울을 넘겨 달라고 해 달라는 것입니다. 우리는 그자가 이곳에 오기 전에 죽여 버릴 준비를 다 해 놓았습니다. 했습니다. 마침 거기 바울의 생질이 있었습니다. 이 음모를 엿들었습니다. 그는 바울에게 달려갔습니다. 유대인들의 음모를 말했습니다. 그래서 바울은 백부장에게 말했습니다. “이 청년이 천부장에게 할 말이 있다고 합니다. 천부장에게 이 젊은이를 좀 데려다 달라.”고 합니다. 천부장은 바울의 생질을 데리고 조용한 곳으로 가서 “나에게 전하겠다는 말이 있다는데 무슨 말이냐?”라고 물었습니다. 그 청년은 “유대인들이 바울에게 더 조사 하러 것이 있다는 구실로 내일 그를 의회로 끌어다 달라고 했지요. 대장님 그들의 말을 그대로 곧이듣지 마십시오. 그들 중에는 바울을 해치우기 전에는 먹지도 마시지도 않겠다고 맹세한 사람이 40여명이나 되는데 지금 길목에 숨어 바울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그들은 준비를 다하고 대장님의 승낙만 기다리고 있습니다. 이에 천부장은 그 청년에게 이 사실을 알렸다는 것을 아무에게도 말하지 말라하고 돌려보냈습니다.



천부장은 둘을 불렀습니다. “보병 200명과 마병 70명과 창을 든 군인 200명을 준비시켜 오늘 밤 9시에 가이사랴로 출발하라.”고 명령했습니다. 그리고 다음과 같은 편지를 써 주었습니다. “글라우디오 루시아는 총독 벨릭스 각하에게 삼가 문안드립니다. 호송되어 가는 사람은 유대인들에게 붙들려 살해당할 뻔한 사람입니다. 저는 그가 로마 시민인 것을 알았습니다. 그래서 군대를 보내어 그를 구해 냈습니다. 유대인이 왜 그를 기어코 죽여야 하는지를 알아보려고 유대인의 의회로 데리고 갔었습니다. 제가 심문해 보았습니다. 알아본즉 순전히 유대인들의 율법문제였습니다. 그가 사형을 받거나 감옥에 갇힐 만한 죄가 없었습니다. 그런데 유대인들이 그를 암살하려고 합니다. 가는 길에 숨어 있다가 바울을 죽이려는 음모를 꾸미고 있습니다. 그래서 저가 이를 각하께 보내 드립니다. 저는 바울을 고발하는 사람들에게 총독 각하에게 직접 하라고 했습니다.” 여기서 참 사람은 이상하다고 생각되시지요. 들짐승들을 보세요. 저는 동물의 왕국이라는 방송을 종종 봅니다. 맹수들도 먹이 감을 뒤 쫓다가 힘이 부치면 포기 합니다. 사람은 나쁜 감정을 쉽사리 풀지 않습니다. 바울이 유대인에게 무슨 잘못이 있습니까? 그런데도 기어이 바울을 죽이겠다는 것입니다. 다만 신앙노선이 다르다는 단 하나의 이유 때문입니다. 하긴 이것 때문에 죽이고 죽는 일이 역사에는 많습니다. 조금도 양보와 이해가 없습니다. 그들은 예수님이 구세주가 아니라는 것입니다. 그래서 예수님을 죽였습니다. 그러고도 성이 차지 않았습니다. 지금은 바울이 예수당의 우두머리라는 것입니다. 그만 처치하면 다른 졸개들은 쉽게 정리가 된다고 믿었습니다. 그들은 정말 악한 사람들이었습니다. 그들은 사람 죽이는 것을 두렵게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바울과 예수님을 믿는 사람을 죽이는 것아 하나님의 뜻이라고 생각한 것입니다. 어느 교회가 좀 어려운 일이 생겼습니다. 교인들은 두 패로 갈라졌습니다. 예배드릴 때 한쪽에서 찬송하면 다른 한쪽에선 비웃고 야유합니다. 한쪽에서 기도하면 다른 한쪽에서 찬송을 부릅니다. 상대방 예배를 방해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더 심각한 문제가 있었습니다. 그것을 죄나 잘못이라고 생각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끝내 교회가 해결이 되지 않았습니다. 노회에서 목사님, 장로님들이 수습하러 왔습니다. 교회에 들어가 보지도 못했습니다. 욕을 하고 힘으로 그들을 밖으로 밀어냈습니다. 그러면서도 그렇게 하는 것이 하나님의 뜻이라는 것입니다. 또 교회를 지키는 사명이라는 것입니다. 문제의 심각성이 여기에 있는 것입니다. 유대인들 성경 잘 압니다. 살인하지 말라는 계명을 잘 압니다. 사랑과 용서 잘 압니다. 하나님이 무엇을 원하시는지 잘 압니다. 그런데 분명히 자기감정입니다. 자기 뜻입니다. 그것을 하나님의 뜻이라고 우기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뜻을 아무데나 갖다 붙이는 것 아닙니다. 그들은 예수님의 죽음을 지켜보았습니다. 지난번 Passion of Christ 라는 영화를 보셨습니까? 어떤 이는 그 영화를 보다가 심장 마비로 죽는 이도 있었답니다. 그 영화는 예수님의 실제상황과는 비교가 되지 않습니다. 저도 그 고난의 장면을 볼 수 없었습니다. 눈을 감아 버렸습니다. 그러고도 유대인들이 그런 행위가 정당하다고 말할 수 있습니까? 유대인들은 자기가 신앙을 지키기 위해서는 어떤 희생도 죄가 되지 않는다고 생각했습니다. 이게 무슨 신앙입니까? 거기 사랑이 있습니까? 우리는 유대인들이 불신자 보다 더 무섭다는 느낌이 듭니다. 하긴 그들은 유대인 이외의 사람(이방인)은 사람 취급을 하지 않았습니다.



다행은 천부장입니다. 그는 이방인입니다. 오히려 유대인보다 더 나았습니다. 그는 바울을 심문했습니다. 별것 아니라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바울이 비도덕적이거나 비윤리적인 행동을 하지 않았습니다. 감옥에 넣을 죄가 아니었습니다. 더더욱 사형 시킬 죄는 아니었습니다. 유대인들의 종교적인 문제일 뿐이었습니다. 뭐 이런 것을 가지고 법석을 떠느냐는 것입니다. 정말 그는 지혜로운 사람이었습니다. 사실은 법적으로는 아무 문제가 없었습니다. 그는 예수님이 부활하셨다고 전한 것뿐입니다. 이것이 로마의 법에 전혀 저촉되는 일이 아닙니다. 바울이 군대를 거느린 것도 아닙니다. 예수님처럼 열 두 제자가 있었던 것도 아닙니다. 로마 정부를 욕하지도 않았습니다. 그는 예수님을 믿어야 영생을 얻는다고 했습니다. 구원 받는 길을 가르쳤습니다. 바울은 겁이 없었습니다. 유대인들이 얼마나 악하다는 것을 잘 압니다. 그런데도 조금도 주저하거나 두려워하지 않았습니다. 늘 그는 살아도 주요 죽어도 주님이었습니다. 그러다가 오늘 이 위기의 자리에 까지 이른 것입니다. 날마다 그는 하나님이었습니다. 늘 그는 예수님이었습니다. 복음의 증인으로 담대했습니다. 그는 예수님의 사도가 된 것을 가장 큰 영광으로 생각했습니다. 하나님의 사람은 늘 이런 생각이어야 합니다. 미국의 아브라함 링컨에 대한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그는 1860년 미국의 대통령이 됩니다. 한때 1858년에 상원의원에 떨어졌습니다. 그러나 그는 일리노이 지방 주 하원의원에 4번이나 당선되었습니다. 그의 고향 스프링필드에 대통령이 당선되어 갔습니다. 그리고 1861년 2월11일 특별열차를 타고 수도 워싱턴으로 갑니다. 그날따라 비가 장대비가 쏟아집니다. 그는 맨 뒤 칸에 모인 친구들에게 고별인사를 했습니다. “여러분. 내 입장이 되어 보십시오. 나는 이 작별의 마당에서 서글픈 감회에 젖어 있습니다. 나는 이 고장, 나의 친구들이 오늘의 나를 만들었습니다. 여기서 나는 1세기의 4분의 1을 살았습니다. 청년이던 몸이 이제 노인이 되고 말았습니다. 여기서 결혼을 했습니다. 자식을 낳았습니다. 그 중에 하나는 여기 묻혔습니다. 저는 언제 돌아올지 모릅니다. 못 올지도 모릅니다. 그런 길을 저는 떠납니다. 조지 워싱턴 대통령을 하나님의 지켜주셨습니다. 그 하나님이 저를 지켜 주실 것입니다. 그러지 않으면 나는 대통령 직을 수행 할 수 없습니다. 하나님의 도우심만 있다면 절대 실패하지 않습니다. 그 하나님은 저와 함께 가십니다. 여러분과 함께 계십니다. 또 영원히 어디서나 계시는 하나님을 믿습니다. 저는 모든 일이 잘 되리라 확신합니다. 여러분의 기도 속에서 저를 하나님께 맡깁니다.” 정관사까지 합해 150단어 밖에 안 되는 짧은 연설입니다. 그 연설이 짧아서 좋습니다. 군소리가 없습니다. 쓸데없는 잔소리가 없습니다. 그의 고별사는 겸손이었습니다. 자기를 낮추고 하나님을 높였습니다. “긴 것은 지루하다.”는 미국 속담이 있습니다. 요즈음 설교도 그렇습니다. 지루하면 실패합니다. ‘끝으로’ 하고 10분 더하고 ‘마지막으로’하고 10분 더하고 ‘결론적으로’하고 10분 더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바울의 설교는 간결했습니다. 하나님만 믿었습니다. 절대자의 도우심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하나님은 링컨의 힘이고 전부였습니다. 바울도 그런 사람이었습니다. 그는 스스로 가장 작은 자였습니다. 인생 쓰레기였습니다. 그는 시궁창 같은 자기를 보고 실망했습니다. 그런데도 스스로 잘난 체 했습니다. 몹시 부끄러웠습니다. 하나님은 이 거만한 사울의 가면을 벗겨 버리신 것입니다. 벗고 보니 자기가 너무 초라했습니다. 보니 그는 ‘칠분이’였습니다. 이젠 하나님만 의지 했습니다.




맺는 말 : 저는 오늘 말씀을 맺고자 합니다. 바울은 어쩌면 죽을지도 모릅니다. 유대인 깡패 40명이 매복해 있습니다. 바울을 죽이는 결사대였습니다. 그들은 바울을 죽이기 전에는 먹지도 마시지도 않는다는 것입니다. 그런데도 그는 태연했습니다. 그러나 보세요. 하나님의 사람은 함부로 건드리지 못합니다. 죄수 아닌 죄수 바울을 경호하는 군인이 어마어마했습니다. 하나님은 그들의 작당을 아셨습니다. 링컨을 하나님을 찾았습니다. 하나님의 도우심이 없이는 실패한다고 했습니다. 너무도 진리인 것입니다. 나를 위해 기도해 달라고 부탁했습니다. 백악관으로 돈을 보내 달라고도, 예쁜 여자를 보내 달라고도 하지 않았습니다. 대통령 직무를 잘 하게 기도해 달라고 했습니다. 그는 스프링필드에 돌아오지 못하고 죽임을 당했지만 위대한 대통령이었습니다. 바울은 외로운 전도자였지만 그는 하나님만 의지했습니다. 하나님이 다 아시고 이렇게 큰 군대를 보내 보호 받게 하셨습니다. 하나님이 다 아십니다. 주 안에서 늘 승리하시기 바랍니다.

2004.8.29 -충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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