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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무엇보다 귀한 자녀 (13) (엡 6:4, 신 6: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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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동호 목사 (높은뜻숭의교회)

지난 주간에 장로회신학대학교 기독교교육학과에 다니는 학생들이 저를 찾아와 이런 저런 질문을 하며 설문지를 작성하였습니다. 선배로서 후배 학생들이 학부 때 열심히 읽고 공부해라고 권면하고 추천하고 싶은 것이 무엇이냐는 질문이 있었는데 저는 그 질문에 이렇게 적어 주었습니다. <역사, 철학사, 기독교교육사, 신학사, 교리사, 조직신학 ........>

제가 학교에 다닐 때 그 어떤 책보다 열심히 읽었던 책들이었습니다. 저는 역사 학도가 아니었기 때문에 그냥 부담 없이 그와 같은 책들을 읽었습니다. 저는 그와 같은 책들을 읽으면서 매우 단순하지만 중요한 진리들을 배울 수 있었습니다. 그것은 지금 있는 일이 과거에도 있었고 또 앞으로도 반복될 것이라는 것과 그와 같은 일이 자꾸 반복되는 가장 중요한 이유 중에 하나가 균형적인 사고방식을 가지지 못하고 한 쪽으로 치우친 생각과 사고 때문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전도서 1장 9절과 10절에 보면 다음과 같은 말씀이 있습니다.

<이미 있던 것이 후에 다시 있겠고 이미 한 일을 후에 다시 할지라 해 아래는 새 것이 없나니, 무엇을 가리켜 이르기를 보라 이것이 새 것이라 할 것이 있으랴 우리 오래 전 세대에도 이미 있었느니라.>

그리고 역사는 참 과학적이라는 생각도 하게 되었습니다. 과학의 기본적인 공리 중에 하 나가 원인 없는 결과는 없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역사도 보니 그와 같았습니다. 오늘이라고 하는 결과는 모두가 다 어제라고 하는 과거가 원인이 되어 이루어진 것이었습니다. 그와 같은 역사의 인과응보의 과정을 잘 살펴보면 역사의 길이 보입니다. 오늘의 원인이었던 과거를 잘 살펴보고 그 결과로서의 오늘을 잘 살펴보면 내일을 내다볼 수 있는 안목이 생깁니다. 어제를 알면 오늘을 알 수 있고, 오늘을 보면 내일이 보입니다. 내일을 보려면 오늘을 보아야 하고, 오늘을 제대로 보려면 어제를 알아야만 합니다.

우리들의 문제는 어제와 내일을 보지 않고 그냥 오늘만 보고 산다는데 있습니다. 어제와 오늘의 상관관계를 파헤치지 않음으로, 내일과 매우 중요한 관계가 있는 오늘을 아무렇게만 생각 없이 함부로 살게 하는 우를 범한다는데 있습니다. 건강한 오늘을 위하여 어제와 내일을 바라보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건강한 오늘은 어제를 공부할 때 얻을 수 있고, 내일을 소망할 때 얻을 수 있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맥아더 장군은 그의 자녀를 위한 기도문에서 ‘내일을 내다보면서도 과거 즉 어제를 잊지 않는 자녀가 되게 해 주시옵소서’라고 기도하였던 것입니다.

역사를 보면 역사가 아무렇게나 법칙과 룰이 없이 함부로 흐르지 않는다는 것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역사에는 나름대로 정확한 룰과 원칙이 있습니다. 그것을 통하여 우리는 매우 중요한 사실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그것은 역사에는 보이지는 않지만 그 역사를 주관하시는 주관자가 계신다는 것입니다. 역사를 깊이 공부하고 살펴보면 역사의 주관자이신 하나님을 느낄 수 있습니다. 근시안적으로 오늘만 생각하고 살면 하나님이 잘 보이지 않지만 길게 역사를 놓고 보면 하나님이 일하시는 모습을 정확하게 볼 수 있습니다.

역사가 나름대로 정확한 룰과 원칙에 의하여 흐르는 까닭은 역사(歷史) 속에 정확한 하나님의 법도와 규례가 역사(役事)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역사를 통하여 하나님의 규례와 법도를 배울 수 있습니다. 그리고 더 중요한 것이 있습니다. 역사를 살펴보면, 특히 개인적인 역사를 되돌아보면 그 속에 특별하신 하나님의 은혜와 은총이 있었다는 것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이사야 53장 6절에 보면 ‘우리는 다 양 같아서 그릇 행하며 각기 제 길로 갔거늘 여호와께서는 우리 무리의 죄악을 그에게 담당 시키셨도다.’는 말씀이 있습니다. 우리는 정말 다 갈 바를 알지 못하는 양과 같아서 그릇 행하며 각기 죽음과 실패의 길로 늘 가곤 하였습니다. 하나님이 계시지 아니하고, 하나님의 은혜와 은총이 없었다면 우리는 천번 만번 죽고 망하였을 것입니다.

그러나 우리를 구원하시기 위하여 독생자 예수 그리스도를 십자가에 못 박기 까지 사랑하시는 하나님의 은혜와 은총 때문에 우리는 이렇게 오늘을 살고 있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구원의 역사(役事)가 없으셨다면 우리에게 오늘은 없었을 것입니다. 그런데도 사람들은 역사가 우연히 이루어지는 줄 알고 있으며, 한 걸음 더 나아가 우리 인간이 훌륭하고 위대해서 역사가 이어져 나가는 줄 잘 못 알고 있습니다. 얼마나 어리석은 일인지 알 수 없습니다.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자녀에게 역사를 가르치라 말씀하십니다. 그리고 이스라엘 백성들은 그와 같은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여 자녀에게 역사를 가르칩니다. 저들은 지금도 유월절과 무교절과 초막절과 같은 전통을 지킵니다. 그것을 통하여 이스라엘의 역사를 가르칩니다. 그와 같은 역사 교육을 통하여 저들이 자녀에게 가르치는 가장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 아십니까? 그것은 출애굽의 역사입니다. 출애굽의 역사는 구원의 역사입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을 그와 같은 역사 교육을 통하여 하나님께서 자신들을 구원하여 주셨다는 것을 가르칩니다.


오늘 본문인 신명기 6장 10절에서 13절의 말씀에 보면 다음과 같은 말씀이 있습니다.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네 열조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을 향하여 네게 주리라 맹세하신 땅으로 너로 들어가게 하시고 네가 건축하지 아니한 크고 아름다운 성읍을 얻게 하시며, 네가 채우지 아니한 아름다운 물건이 가득한 집을 얻게 하시며 네가 파지 아니한 우물을 얻게 하시며 네가 심지 아니한 포도원과 감람나무를 얻게 하사 너로 배불리 먹게 하실 때에, 너는 조심하여 너를 애굽 땅 종 되었던 집에서 인도하여 내신 여호와를 잊지 말고, 네 하나님 여호와를 경외하며 섬기며 그 이름으로 맹세할 것이니라.>

이스라엘 백성들의 역사교육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하나님의 은혜를 잊지 말라는 것입니다. 오늘 누리고 있는 구원과 축복이 우리로 말미암은 것이 아니라 하나님으로부터 말미암은 것이라는 사실을 잊지 말라는 것입니다.

신명기 6장 12절 말씀 “너는 조심하여 너를 애굽 땅 종 되었던 집에서 인도하여 내신 여호와를 잊지 말라”

욥기 36장 24절 말씀 “ 너는 하나님의 하신 일 찬송하기를 잊지 말지니라”

시편 103편 2절 말씀 “ 내 영혼아 여호와를 송축하며 그 모든 은택을 잊지 말지어다”

우리의 가장 큰 문제가 무엇인지 여러분 아십니까? 그것은 하나님의 은혜를 잊고 사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모든 은택을 잊어버리고 하나님을 송축하며 하나님께 감사하며 그 은혜에 보답하는 삶을 잊어버리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그렇게 사는 것을 매우 섭섭해 하십니다.

신명기 32장 15절 말씀 “그러한데 여수룬이 살찌매 발로 찼도다 네가 살찌고 부대하고 윤택하매 자기를 지으신 하나님을 버리며 자기를 구원하신 반석을 경홀히 여겼도다.>라는 말씀 속에서 우리는 그와 같은 하나님의 마음을 읽을 수 있습니다.

시편 116편 12절 이하에 보면 다음과 같은 말씀이 있습니다.

<여호와께서 내게 주신 모든 은혜를 무엇으로 보답 할꼬, 내가 구원의 잔을 들고 여호와의 이름을 부르며, 여호와의 모든 백성 앞에서 나의 서원을 여호와께 갚으리로다.>

우리는 날마다 구원의 잔을 들고 하나님의 이름을 부르며, 그의 이름을 송축하며 하나님의 은혜와 축복을 갚으며 살아야만 합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은혜로 말도 못한 축복을 누리며 살고 있는데 우리는 하나님과 하나님의 은혜를 경홀히 여기며 살아가고 있습니다. 우리가 그와 같이 하나님의 은혜를 경홀히 여기며 살아가는 중요한 이유가 무엇인지 아십니까? 그것은 우리가 역사를 잊었기 때문입니다. 우리의 과거를 잊었기 때문입니다. 우리의 과거를 잊으면 하나님의 은혜를 잊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그와 같은 역사 교육을 통하여 이스라엘 백성들이 자녀들에게 가르치는 것이 또 하나 있습니다. 그것은 하나님의 법도와 규례입니다. 역사는 하나님을 가장 정확하게 배울 수 있는 매우 중요한 교과서입니다. 이스라엘의 역사를 통하여 이스라엘의 어린 자녀들은 하나님의 법도와 규례를 배웁니다. 자기의 조상들이 하나님을 사랑하여 하나님의 법도와 규례를 지키고 하나님께 순종하는 삶을 살면 복을 받았고, 그렇지 않으면 벌을 받았다는 것을 배웁니다.

오늘 본문 신명기 6장 13절에서 15절의 말씀을 보면 우상을 섬기지 말고 오직 하나님만 섬기고 경외하라는 말씀이 나옵니다. 하나님은 질투하시는 하나님이시기 때문에 우리가 그렇게 살면 하나님의 진노가 임한다는 말씀이 나옵니다. 그와 같은 말씀을 하면서 16절에 이스라엘 조상들이 맛사에서 하나님을 시험하다가 하나님의 진노를 입었던 것을 기억하게 합니다. 역사 속에서 우리는 하나님 말씀의 증거들을 찾을 수 있습니다. 때문에 역사는 하나님과 하나님의 말씀을 배울 수 있는 매우 중요한 교과서가 되는 것입니다.

오늘 우리가 읽은 신명기 6장의 말씀은 이스라엘 백성들이 자녀에게 가장 많이 읽어주는 하나님의 말씀입니다. 특히 신명기 6장 4절에서 9절까지의 말씀을 쉐마라고 하는데 쉐마라는 말의 뜻은 ‘들으라’입니다. 신명기 6장 4절은 ‘이스라엘아 들으라’라는 말로 시작하는데 그 말이 히브리어로 ‘쉐마 이스라엘’입니다. 그래서 저들은 신명기 6장 4절을 ‘쉐마’라고 부릅니다. 아마도 이스라엘의 자녀들은 성장할 때까지 부모로부터 이 쉐마의 말씀을 수천 수 만 번씩 들으며 자랄 것입니다.

신명기 6장을 간단하게 요약하고 정리하라면,

첫째, 자녀들에게 하나님의 역사를 가르치라는 것입니다. 구원의 역사를 가르치라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것을 잊지 말게 하라는 것입니다.

“너는 조심하여 너를 애굽 땅 종 되었던 집에서 인도하여 내신 여화를 잊지 말라” (신 6: 12)

둘째, 역사는 우연히 사람에 의하여 흐르는 것이 아니라, 역사의 주관자이신 하나님이 주관하시는 것임으로 분명한 법도와 규례가 있는데 그것을 지키면 복을 받고 그것을 어기면 벌을 받는다는 것을 가르치라는 것입니다.

“너희 중에 계신 너희 하나님 여호와는 질투하시는 하나님이신즉 너희 하나님 여호와께서 네게 진노하사 너를 지면에서 멸절시키실까 두려워하노라” (신6:15)

신명기 6장 1절에서 9절 까지의 말씀은 한 마디로 하나님의 명령과 규례와 법도를 지키라는 것입니다. 10절과 11절의 말씀은 그렇게 살면 우리가 받게 될 복에 대한 말씀입니다.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네 열조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을 향하여 네게 주리라 맹세하신 땅으로 너로 들어가게 하시고 네가 건축하지 아니한 크고 아름다운 성읍을 얻게 하시며, 네가 채우지 아니한 아름다운 물건이 가득한 집을 얻게 하시며 네가 파지 아니한 우물을 얻게 하시며 네가 심지 아니한 포도원과 감람나무를 얻게 하사 너로 배불리 먹게 하리라”(신 6:10-11)

셋째, 벌 받는 삶이 아니라 복을 받는 삶을 살기 위하여 우리가 하여야 할 가장 중요한 일이 ‘마음을 다하고 뜻을 다하고 성품을 다하여 하나님을 사랑하고 그 말씀을 마음에 새기며 순종하여 사는 것’이라는 것입니다.

“이는 곧 너희 하나님 여호와께서 너희에게 가르치라 명하신 바 명령과 규례와 법도라 너희가 건너가서 얻을 땅에서 행할 것이니, 곧 너와 네 아들과 네 손자로 평생에 네 하나님 여호와를 경외하며 내가 너희에게 명한 그 모든 규례와 명령을 지키게 하기 위한 것이며 또 네 날을 장구케 하기 위한 것이라. 이스라엘아 듣고 삼가 그것을 행하라 그리하면 네가 복을 얻고 네 열조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네게 허락하심같이 젖과 꿀이 흐르는 땅에서 너의 수효가 심히 번성하리라. 이스라엘아 들으라 우리 하나님 여호와는 오직 하나인 여호와시니, 너는 마음을 다하고 성품을 다하고 힘을 다하여 네 하나님 여호와를 사랑하라. 오늘날 내가 네게 명하는 이 말씀을 너는 마음에 새기고, 네 자녀에게 부지런히 가르치며 집에 앉았을 때에든지 길에 행할 때에든지 누웠을 때에든지 일어날 때에든지 이 말씀을 강론할 것이며, 너는 또 그것을 네 손목에 매어 기호를 삼으며 네 미간에 붙여 표를 삼고, 또 네 집 문설주와 바깥문에 기록 할지니라” (신 6:1-9)

“여호와께서 우리에게 이 모든 규례를 지키라 명하셨으니 이는 우리로 우리 하나님 여호와를 경외하여 항상 복을 누리게 하기 위하심이며 또 여호와께서 우리로 오늘날과 같이 생활하게 하려 하심이라. 우리가 그 명하신 대로 이 모든 명령을 우리 하나님 여호와앞에서 삼가 지키면 그것이 곧 우리의 의로움이니라 할지니라.” (신6:24-25)

넷째, 하나님의 명령을 좇아 살아 복을 받게 될 때에 하나님의 은혜를 잊지 말라는 것입니다.

“너는 조심하여 너를 애굽 땅 종 되었던 집에서 인도하여 내신 여호와를 잊지 말라”(신 6:12)

말씀을 마치려고 합니다. 하나님의 규례와 법도를 배우려면 역사를 배워야만 합니다. 역사를 잊으면, 과거를 잊으면 하나님의 법도와 규례 또한 잊을 수밖에 없습니다. 역사는 하나님의 규례와 법도를 배울 수 있는 가장 좋은 교과서라는 것을 잊어서는 안 됩니다. 그리고 역사와 과거를 잊으면 하나님의 은혜를 기억할 수 없습니다.

하나님의 명령과 규례와 법도를 지키므로 복을 받고, 하나님의 은혜로 말미암아 축복을 받은 후 그 하나님의 은혜를 갚으며 사는 것 보다 귀한 것은 없습니다. 저는 사랑하는 여러분들이 하나님의 명령과 규례와 법도를 지키시며 사실 수 있기를 바랍니다. 하나님의 명령과 규례와 법도를 지킴으로 하나님의 상을 받으실 수 있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하나님의 축복을 누릴 때 하나님의 은혜를 잊지 말고 그 은혜에 보답하는 삶을 살아가는 저와 여러분들이 다 되실 수 있기를 바랍니다.

건강한 오늘은 어제를 공부할 때 얻을 수 있고, 내일을 소망할 때 찾을 수 있습니다. 그래서 맥아더 장군은 자녀를 위하여 기도할 때 ‘내일을 내다보며 어제를 잊지 않은 자녀가 되게 해 달라’고 기도하였던 것입니다.

역사와 과거를 잊지 않음으로 그 속에서 하나님의 법도와 규례와 은혜를 발견하며 사는 저와 여러분들이 다 되실 수 있기를 바랍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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