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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옮겨진 사람들 (요 5:2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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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설교 : 장영일 목사

24)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내 말을 듣고 또 나 보내신 이를 믿는 자는 영생을 얻었고 심판에 이르지 아니하나니 사망에서 생명으로 옮겼느니라. 25)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죽은 자들이 하나님의 아들의 음성을 들을 때가 오나니 곧 이 때라 듣는 자는 살아나리라. 26) 아버지께서 자기 속에 생명이 있음같이 아들에게도 생명을 주어 그 속에 있게 하셨고 27) 또 인자됨을 인하여 심판하는 권세를 주셨느니라. 28) 이를 기이히 여기지 말라 무덤 속에 있는 자가 다 그의 음성을 들을 때가 오나니 29) 선한 일을 행한 자는 생명의 부활로 악한 일을 행한 자는 심판의 부활로 나오리라.

1. 교회의 의미 - “옮겨진 사람들”

우리 교회 설립 98주년을 기념하면서 다시 한 번 더 교회의 의미를 생각해 봅니다. 교회는 구원받은 자들의 예배 공동체입니다. 즉 ‘사망에서 생명으로’ 옮겨진 구원받은 자들이 모여 하나님께 예배 드리는 공동체입니다. 우리들이 바로 그런 사람들입니다. 우리가 예수님을 구주로 믿어 하나님의 사랑으로 죽음에서 생명으로 옮겨진 사람들입니다. 여러분! 우리 속에 구원의 감격과 예배의 의미가 살아 있기를 바랍니다.

몇 년 전 「쉰들러 리스트」(Shindler's List)라는 영화가 많은 사람에게 감동을 준 적이 있습니다. 2차 대전 말기 폴랜드를 점령한 독일군들이 그 곳에 살던 유태인들을 학살하는 과정에서 있었던 실화를 배경으로 한 영화였습니다.

유태인 수용소 대장이었던 거트에게 거액을 주고 유태인들을 아우슈비츠로 가는 길에서 건져내어 체코로 이동시킨 쉰들러의 이야기입니다. 러시아의 서진으로 전세가 점차 불리해진 독일군이 폴랜드에 살던 거의 대부분의 유태인들을 아우슈비츠의 독가스실에 넣어 죽였는데, 그 중 천 여명이 쉰들러의 돈으로 그 생명이 구원받은 것입니다. 쉰들러는 사업가였는데 공장을 돌리기 위하여 필요했던 유태인 노동자들을 천명을 요구한 것입니다. 수용소 대장이 쉰들러에게 그 명단을 작성하여 달라고 하였고 그 명단대로 아우슈비츠행에서 체코행으로 바뀌어 천 여명이 살게 된 것입니다. 사망의 길에서 생명의 길로 옮기워진 것입니다.   
쉰들러의 손에 있던 그 명단, 그것은 곧 죽음에서 생명으로 옮겨지는 생명록이었습니다. 전쟁이 끝난 후 쉰들러의 명단에 들어 목숨을 구한 사람들의 후손들이 쉰들러의 묘지에 참배하고 있습니다. 지금 그 후손의 수가 약 4천명이나 된다고 합니다.

유대인들의 특징은 과거를 오늘에 되살리는 능력이 있습니다. 과거로 돌아가는 수구형태가 아니라 과거를 오늘에 생생히 재현하여 생명력을 유지하는 능력입니다. 우리들에게도 이런 능력이 있어야 합니다. 이 시간의 예배가 사망의 자리에 앉아있던 나를 일으키시어 생명의 길로 인도하신 하나님을 높이는 예배가 되기를 바랍니다. 교회 설립 기념 주일을 맞으며 ‘아하~ 교회가 구원받은 사람들의 예배 공동체이구나!’를 깨닫는다면 오늘 기념 주일은 큰 가치가 있을 것입니다. 

2. 옮겨짐의 값

우리가 사망에서 생명의 자리로 옮겨진 구원 사건엔 깊은 신비가 있습니다. 사실 오늘 베풀게 될 세례가 그 신비를 밝히는 거룩한 사건입니다.

세례는 예수를 구주로 믿는 자에게 그의 피를 상징하는 물을 뿌림으로 죄를 씻는 예식입니다. 세례는 곧 우리의 죄를 씻어 사망에서 생명으로 옮기도록 하는 구체적인 사건입니다. 죽음에서 생명으로 옮겨지는 것은 그리스도의 보혈의 능력 때문입니다.

쉰들러의 리스트(명단)는 돈으로 만들어졌습니다. 자기가 주는 돈만큼 인원수가 늘어난 것입니다. 전쟁이 끝난 후 쉰들러는 후회하기를 자기가 타고 다니던 고급 승용차를 팔았다면 열 명은 더 구할 수 있었을 것이라고 후회합니다.

그러나 우리가 얻은 구원은 돈으로 산 것이 아닙니다. 교회는 그리스도의 피로 산 것입니다. 바울 사도가 에베소 교회 장로들에게 그렇게 말씀했습니다 - “너희로 감독자를 삼고 하나님이 자기 피로 사신 교회를 치게 하셨느니라”(행 20:28b).

돈이 아니라 피로 살 수 밖에 없었던 것은 정치적 군사적 억압으로부터의 구원이 아니라 죄로부터 구원이기 때문입니다. 죄 값은 곧 사망입니다. 그래서 그 죄 값을 그리스도께서 대신 십자가에 죽으심으로 갚으신 것입니다. 그리스도 한 분의 죽음이 모든 사람의 죄 값이 될 수 있는 것은 그 분은 곧 하나님의 아들이시기 때문입니다.

성도 여러분! 우리교회를 세운 분은 사람이 아니라 그리스도이십니다. 교회당 건물은 사람이 세웁니다. 조직도 사람이 세웁니다. 그러나 이 건물 안으로 들어올 구원받은 사람들은 오직 그리스도 예수만이 세웁니다. 여러분들이 지금 예수님을 믿어 이 곳에 와 예배드리는 것은 오직 하나님의 은혜요 그리스도의 피 때문입니다.

우리 중에는 청년도 있습니다. 노인도 있습니다. 부자도 있고 빈자도 있습니다. 강자도 있고 병약자도 있습니다. 참으로 신기합니다. 세상 어느 곳에 이렇게 모인 곳이 있습니까? 취미가 다릅니다. 관심도 각기 다 다릅니다. 그런데 한 곳에 모여 예배합니다. 그 이유는 단 한가지입니다.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위하여 피 흘러 구원하셨기 때문입니다.

한 두 번 모이고 흩어지는 것도 아닙니다. 오랜 세월 98년을 지내오면서 시대마다 그 때의 사람들이 모여 지금에 이르고 있습니다. 사람도 바뀌고 모양도 바뀌고 자리도 바뀌었는데 아직도 모여 예배드립니다. 까닭은 예수님의 피를 증거하시며 그 피로 구원하시는 성령 하나님의 역사함이 있기 때문입니다.

일제를 거쳐 한국 전쟁을 지나며 엄청난 역사의 변화도 교회를 없애지 못했습니다. 이유는 이 교회를 피로 사신 그리스도께서 아직도 우리 교회를 사랑하고 계시고 그 피로 ‘너는 내 것이라!“고 인을 쳐주셨기 때문입니다.

3. 돌이킬 수 없는 옮겨짐

우리가 하나 더 감사한 것은 사망에서 생명으로 옮겨짐은 확정적이란 것입니다. 이 옮김은 돌이킴이 없습니다. 후회나 번복이 없습니다. 혹은 그 누구도 다시 재 자리로 돌이킬 자가 없습니다. 바울 사도는 분명하게 우리에게 알려주셨습니다.

“하나님의 은사와 부르심에는 후회하심이 없느니라.”(롬 11:29)

“33) 누가 능히 하나님의 택하신 자들을 송사하리요 의롭다 하신 이는 하나님이시니 34) 누가 정죄하리요 죽으실 뿐 아니라 다시 살아나신 이는 그리스도 예수시니 그는 하나님 우편에 계신 자요 우리를 위하여 간구하시는 자시니라. 35) 누가 우리를 그리스도의 사랑에서 끊으리요 환난이나 곤고나 핍박이나 기근이나 적신이나 위험이나 칼이랴. 36) 기록된 바 우리가 종일 주를 위하여 죽임을 당케 되며 도살할 양같이 여김을 받았나이다 함과 같으니라. 37) 그러나 이 모든 일에 우리를 사랑하시는 이로 말미암아 우리가 넉넉히 이기느니라. 38) 내가 확신하노니 사망이나 생명이나 천사들이나 권세자들이나 현재 일이나 장래 일이나 능력이나 39) 높음이나 깊음이나 다른 아무 피조물이라도 우리를 우리 주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하나님의 사랑에서 끊을 수 없으리라.”(롬 8:33-39)

우리가 영생을 얻기 위하여 아무 일도 하지 않았기에 그 주신 생명을 지킬 수고의 필요도 없습니다. 나의 연약과 부족으로 인하여 잃어버리지 않습니다. 나에게 주신 영생은 세상 끝날 까지 주께서 지켜주실 것입니다. 왜냐하면 이미 우리는 주님의 것이 되었기 때문입니다.

“1) 야곱아 너를 창조하신 여호와께서 이제 말씀하시느니라 이스라엘아 너를 조성하신 자가 이제 말씀하시느니라 너는 두려워 말라 내가 너를 구속하였고 내가 너를 지명하여 불렀나니 너는 내 것이라. 2) 네가 물 가운데로 지날 때에 내가 함께할 것이라 강을 건널 때에 물이 너를 침몰치 못할 것이며 네가 불 가운데로 행할 때에 타지도 아니할 것이요 불꽃이 너를 사르지도 못하리니 3) 대저 나는 여호와 네 하나님이요 이스라엘의 거룩한 자요 네 구원자임이라.”(사 43:1-3a)

찬송가 493장 1절

나 이제 주님의 새 생명 얻은 몸 옛것은 지나고 새사람이로다
그 생명 내 맘에 강같이 흐르고 그 사랑 내게서 해같이 빛난다
영생을 맛보며 주안에 살리라 오늘도 내일도 주 함께 살리라

4. 맺으면서

우리 교회는 참된 구원의 감격 속에 예배 드리는 신령한 주님의 교회가 되도록 합시다. 주님이 지불하신 그 피 값 앞에 부끄럽지 않도록 주님의 영광을 위하여 사는 신실한 성도가 됩시다, 그리하여 주님 오시는 날까지 세상에 주님을 전파하는 증인들이 됩시다. 무엇보다 우리를 향하신 주님의 뜻을 이루며 세상에 빛과 소금의 역할을 다하는 능력있는 교회가 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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