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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순종 (요 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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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설교 : 장영일 목사 (범어교회)

내가 아무 것도 스스로 할 수 없노라 듣는 대로 심판하노니 나는 나의 원대로 하려 하지 않고 나를 보내신 이의 원대로 하려는 고로 내 심판은 의로우니라

1. 시작하면서

우리는 오늘 주님의 상 앞에 앉아 있습니다. 이 상은 우리 위해 주님이 친히 마련하신 상입니다. 본래 이스라엘이 출애굽의 기념으로 가졌던 유월절 만찬에서 시작된 것인데, 유월절 상을 주님은 당신의 구원의 상으로 바꾸셨습니다.

그 때의 상황을 마가 복음서에 자세히 이렇게 기록해 두고 있습니다.

"저희가 먹을 때에 예수께서 떡을 가지사 축복하시고 떼어 제자들에게 주시며 가라사대 받으라 이것이 내 몸이니라 하시고 또 잔을 가지사 사례하시고 저희에게 주시니 다 이를 마시매 가라사대 이것은 많은 사람을 위하여 흘리는 바 나의 피 곧 언약의 피니라." (막  14:22-24)

우리는 주님의 그 말씀을 되새김질하면서 오늘의 성찬을 받기 바랍니다. 믿음으로 이 성찬을 받아먹고 마시는 자는 말씀대로 주님의 몸과 피로 영적 임재의 은총을 얻게 될 것입니다.

주께서 친히 주신 말씀을 요한 사도는 이렇게 기록했습니다.

"예수께서 이르시되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인자의 살을 먹지 아니하고 인자의 피를 마시지 아니하면 너희 속에 생명이 없느니라. 내 살을 먹고 내 피를 마시는 자는 영생을 가졌고 마지막 날에 내가 그를 다시 살리리니 내 살은 참된 양식이요 내 피는 참된 음료로다. 내 살을 먹고 내 피를 마시는 자는 내 안에 거하고 나도 그 안에 거하나니 살아 계신 아버지께서 나를 보내시매 내가 아버지로 인하여 사는 것같이 나를 먹는 그 사람도 나를 인하여 살리라."(요 6:53-57)

오늘 이 성찬 먹는 우리 모두에게 영생의 복이 넘치시길 축원합니다.

이제 본문 한 절을 통하여 성찬 안에 깃들여 있는 주님의 거룩한 성품 한가지를 묵상하며 말씀을 전하고자 합니다. 그것은 곧 순종입니다.

2. 성찬은 곧 순종의 신앙입니다. 

바울 사도는 그리스도의 생애를 한마디로 순종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우리가 익히 잘 아는 글입니다.

"그는 근본 하나님의 본체시나 하나님과 동등됨을 취할 것으로 여기지 아니하시고 오히려 자기를 비어 종의 형체를 가져 사람들과 같이 되었고 사람의 모양으로 나타나셨으매 자기를 낮추시고 죽기까지 복종하셨으니 곧 십자가에 죽으심이라."(빌 2:6-8)

예수님을 닮음은 곧 순종을 닮는 것입니다. 순종치 않는 자는 예수님을 몰라도 너무 모르는 사람입니다. 달리 말하면 순종의 신앙인은 예수님과 그의 복음을 바르게 그리고 깊이 깨달은 성도입니다.

오늘 본문의 한 절에서 순종의 의미를 간단히 세 가지로 생각해 봅니다. 

1) 순종은 들음에서 시작됩니다

본문에서 예수님은 이렇게 말씀하고 있습니다.

"내가 아무 것도 스스로 할 수 없노라. 듣는 대로 심판하노니"

예수님은 스스로 하는 것은 아무 것도 없다고 하셨습니다. 오직 아버지의 말씀을 듣고 순종할 뿐임을 강조하셨습니다. 여기서 순종의 첫 걸음은 들음임을 알 수 있습니다. 하나님께 순종하려면 하나님께 귀를 열어두고 언제든지 말씀하시는 것을 들어야 합니다. 우리말에도 "말 좀 들어라"는 것이 있는데 들음은 곧 순종을 의미합니다.

2) 순종은 하나님의 하시고자 하는 일을 수용하는 것입니다

본문에서 '예수님은 나는 나의 원대로 하지 않고 나를 보내신 이의 원대로 한다'고 했습니다. 예수님은 아버지의 뜻을 그대로 수용하신 '순종의 어린양'입니다. 이사야 선지자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그가 곤욕을 당하여 괴로울 때에도 그 입을 열지 아니하였음이여 마치 도수장으로 끌려가는 어린양과 털 깎는 자 앞에 잠잠한 양같이 그 입을 열지 아니하였도다."(사 53:7)

수용은 이의를 걸지 않는 것입니다. 하나님께 귀를 열고 들을 뿐 만 아니라 동시에 내 입을 닫는 것입니다. 우리의 일상에서 매우 필요한 신앙입니다. 하나님의 뜻이 수용이 안되면 늘 원망과 불평뿐입니다. 장미를 두고 만들어진 예화가 하나 있습니다.

꽃 중의 꽃이라고 늘 뽐내던 장미가 어느 날 하나님께 불평을 털어 놓았습니다.

“하나님, 저를 세상에서 가장 아름답게 만드셨으면서 왜 볼품없고 따가운 가시를 주셔서 벌이나 나비가 절 멀리하게 하셨습니까? 부디 가시를 없애주세요.”

하나님은 아무 말 없이 장미의 소원을 들어주셨습니다. 장미는 너무나 기뻐서 한껏 우쭐대며 나비가 오기를 기다렸습니다. 그 때 저 멀리서 염소가 자기를 뜯어 먹으러 오는 모습이 보였습니다. 장미는 그때서야 자신의 잘못을 깨닫고 눈물을 흘렸습니다. 하나님은 장미에게 다시 가시를 달아 주셨습니다.

내게 필요 없어 보여도 주님은 그게 우리에게 필요한걸 더 잘 아신답니다.

3) 순종의 결과에 대한 믿음

위의 장미처럼 자기의 가시를 수용하면 그것이 결국 자기에게 유익함을 믿고 살아야 합니다. 순종하는 성도는 순종을 요구하시는 하나님의 의로우심을 믿어야 합니다.

예수님은 본문의 마지막에 "보내신 이의 원대로 하려는고로 내 심판은 의로우니라"고했습니다. 순종하고 행하면 '그 과정은 힘들고 이해가 안될지라도 반드시 그 결과는 선한 것이다'는 믿음이 필요합니다.


3. 마무리하면서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성찬을 받으면서 우리들의 신앙에서 순종의 신앙을 점검합시다. 순종의 떡을 먹으면서 우리가 불순종해서는 안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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