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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아버지께서 부르십니다 (사 5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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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설교 : 이윤형 목사

누가복음 15장에는 - 아버지의 재산 가운데 자기의 분깃을 나누어가지고 먼 나라에 가서 다 허비하고 그 나라에 큰 흉년이 들어 먹을 것이 없어, 돼지가 먹는 쥐엄열매라도 먹고자 하되 주는 사람이 없어 굶주려 죽게 된 아들이 회개하고 아버지께로 돌아 왔다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이 아들을 우리는 “탕자”라고 부릅니다. 우리는 그가 자기 재산을 다 허비했다고 해서 탕자라고 부르는 것이 아닙니다. 우리는 그가 가난한 거지가 되었기 때문에 탕자라고 부르는 것이 아닙니다. 우리는 그가 아버지를 떠나서 먼 나라에 가서 허랑방탕했다고 해서 탕자라고 부르는 것입니다.

학자들은 우리가 살아가는 이 시대를 “탕자문명시대”라고 부릅니다.

현대철학이 하나님을 떠났습니다. 그 결과 인생은 깊은 회의와 불안에 빠졌습니다. 그 대표적인 사람이 니체입니다. 그는 “쾌락이 행복의 충족자”라고 했습니다. 그러나 철학의 근원은 하나님입니다. 현대과학이 하나님을 떠났습니다.

현대과학은 실증주의를 신봉합니다. 보는 것만 존재한다는 것입니다. 현대과학은 인생이나 우주를 설명함에 있어서 하나님의 개입을 불허합니다. 그 결과 기계가 현대의 신이 되었습니다. 존재의 근원이신 하나님을 떠난 과학은 가공할 살인도구로 전락하고 말았습니다.

현대예술이 하나님을 떠났습니다. 영혼이 없는 예술은 향락의 시녀가 되었습니다.

현대교육이 하나님을 떠났습니다. 그 결과 인본주의 니므롯의 후예들을 양산하고 있습니다. 교육의 근본은 하나님이십니다. 지식의 근본인 하나님을 떠난 교육은, 교육부재현상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현대신학이 하나님을 떠났습니다. 하나님의 초자연성, 속죄원리, 성경영감, 부활진리, 내세소망에서 떠났습니다. 그 결과 오늘의 교회는 영혼들의 커다란 무덤이 되었습니다.

예레미야는 이 사실을 지적하여 말하기를 “이 백성이 생수의 근원이 되신 하나님을 버리고 물을 저축하지 못할 터진 웅덩이를 팠다”고 했습니다(렘2:13). 요한 사도는 “포도나무에서 잘린 가지”라고 했습니다(요15:5). 하나님께서는 “네가 살았다하는 이름은 가졌으나 죽은 자로다”라고 하셨습니다(계3:1).

하나님을 떠나 세상으로 가버린 이 시대의 탕자들을 아버지는 부르고 계십니다.

“오라 우리가 서로 변론하자 너희 죄가 주홍 같을 지라도 눈과 같이 희어질 것이요, 진홍 같이 붉을지라도 양털같이 되리라 너희가 순종하면 땅의 아름다운 소산을 먹을 것이요 너희가 거절하여 배반하면 칼에 삼키우리라”고 했습니다(사1:18~20).

오늘 이 시간 이 아버지의 음성을 듣기를 원합니다.
아버지는 지금 누구를 부르고 계시는가?


Ⅰ. 목마른 자를 부르고 계십니다.

본문 1절에 “너희 목마른 자들아 물로 나아오라 돈 없는 자도 오라 너희는 와서 사먹되 돈 없이 값없이 포도주와 젖을 사라”고 하셨습니다.

물은 생존의 조건이 아니라 생명자체입니다. 목마른 기갈은 배고픈 기근보다 고통이 심합니다. 생명체는 물이 없으면 생명을 유지할 수 없습니다. 광야를 통과하던 이스라엘 백성들이 광야에서 물이 떨어지자 그 고통을 견디다 못해서 모세와 하나님을 원망했습니다. 이 일로 인하여 출애굽한 이스라엘 백성들이 갈렙과 여호수아를 제외하고는 모두 광야에서 죽었습니다.

이는 목마른 기갈이 얼마나 심각한 문제인가를 단적으로 나타내는 교훈입니다.

그런데 이것보다 더 심각한 기갈이 있습니다. 그것은 육신이 목이 마른 기갈이 아니라. 죄로 인하여 타들어가는 영혼의 기갈입니다.

우리는 실로 목마른 자들입니다. 목이 마르다는 말은 갈급하다는 말씀입니다. 간절한 욕구와 욕망이 있다는 말씀입니다. 실로 인생은 이 욕망이라는 이름의 전차를 타고 끝없는 인생궤도를 질주하는 것입니다.

사교적 욕망이 있습니다. 애정의 욕망이 있습니다. 지적 욕망이 있습니다. 예술적 욕망이 있습니다. 창조적 욕망이 있습니다. 사랑하는 것을 갖고 싶은 소유의 욕망이 있습니다. 성공의 욕망이 있습니다. 사람들이 수많은 욕망을 채우기 위해서 몰두하고 몸부림을 치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상한 것은 이 모든 욕망을 다 채워도, 또 다른 욕망이 꿈틀거리고 어딘가 텅 비어버린 공허함이 있는 것입니다. 이것이 영적 기갈입니다.

그런데 사람들은 이 영적 기갈을 세상에서 해결해 보려고 합니다. 그래서 세상을 기웃거리고, 물질과 권세를 찾기도 하고, 여인들은 보석이나 사치에 빠지기도 하고, 스포츠나 오락에 심취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파선한 조난자가 목이 말라서 바닷물을 마시면 더욱더 조갈이 심해지는 것처럼, 가지면 가질수록 영혼의 고통은 커지는 것입니다. 인간의 영적 기갈은 이 세상에서는 채울 수 없는 것입니다.

그런데 지금 내 아버지께서 “목마른 자들아 물로 나아오라”고 하십니다.

목마른 자에게 가장 필요한 것이 무엇이겠습니까? 떡이 아닙니다. 금은보화가 아닙니다. 아름다운 의상이 아닙니다. 세상의 부귀영화도 아닙니다. 물입니다.

내 아버지는 나의 필요를 아시는 분입니다. 나의 부족도 아십니다. 나의 연약도, 죄악도 아십니다. 그러므로 물로 오라고 하십니다. 와서 돈 없이 값없이 포도주와 젖을 사라고 하십니다. 물은 생명을 뜻합니다. 포도주는 기쁨과 즐거움을 뜻합니다. 젖은 완벽한 영혼의 양식을 뜻합니다.

“값없이 사라”고 하십니다. “산다”는 원어의 의미를 “청구서를 낸다”는 뜻입니다. 돈 없는 자는 물건을 살 수 있는 자격이 없는 사람입니다. 그러나 자격이 없어도 청구하면 주신다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주시는 구원은 은혜로 주시는 것입니다. 선물로 주시는 것입니다. 공로 없고 자격 없는 자에게 거저주시는 축복입니다. 이것을 준비하시고 “목마른 자들아 물로 나오라”고 하십니다. 나아가면 받는 것입니다.


Ⅱ. 듣는 자를 찾으십니다.

본문 3절에 “너희는 귀를 기울이고 내게 나아와 들으라 그리하면 네 영혼이 살리라”고 했습니다.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에게 주신 명령은 “들으라”는 명령입니다. “쉐마” “이스라엘아 들으라, 우리 하나님 여호와는 오직 하나인 여호와시니 너는 마음을 다하고 성품을 다하고 힘을 다하여 네 하나님 여호와를 사랑하라”고 하셨습니다.

성경은 “믿음은 들음에서 나며 들음은 그리스도의 말씀으로 말미암느니라”고 하셨습니다(롬10:17). 그런데 세상은 어떻게 되었습니까? “의인은 없나니 하나도 없다”고 했습니다(롬3:10).

왜 세상에 의인이 하나도 없습니까? 모두다 말씀을 저버리고 세상으로 갔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아모스 선지자가 통탄하기를 “주 여호와께서 가라사대 보라 날이 이를지라 내가 기근을 땅에 보내리니 양식이 없어 주림이 아니며, 물이 없어 갈함이 아니요, 여호와의 말씀을 듣지 못한 기갈이라”고 했습니다(암8:11).

육신은 기름진 것을 먹어서 살이 쪘는데, 영혼은 신령한 양식을 먹지 못해서 말라죽어가고 있습니다. 육신은 삼손같이, 골리앗같이 힘이 넘치는데, 영혼은 아무런 능력이 없어서 흐느적거립니다. 그러므로 하나님 앞에 나아가 양식이 되고 힘이 되는 말씀을 들어야 사는 것입니다.


Ⅲ. 하나님께로 돌아 오라고 부르십니다.

본문 7절에 “너희 염려를 다 주께 맡겨버려라, 이는 저가 너희를 권고하심이라”고 했습니다.

이사야 선지자는 “너희는 여호와를 만날 만할 때에 찾고 가까이 계실 때에 그를 부르라”고 하였습니다. 이는 여호와의 구원이 가까웠으니 더욱 간절히 간구하여 구원을 받으라는 말씀입니다. 하나님은 애굽에서 종살이 하는 이스라엘 백성들의 부르짖음을 들으시고 출애굽의 대 역사를 이루신 분이십니다.

성경은 “보라 지금은 은혜 받을 만한 때요, 보라 지금은 구원의 날이로다”라고 했습니다(고후6:2). 그러므로 악인은 악한 길에서 돌아서고, 불의한 자는 그 생각을 버리고 하나님 앞으로 돌아가야 합니다. 아들의 모든 허물을 다 용서하고 아들을 영접했던 탕자의 아버지처럼, 나의 하나님! 나의 아버지는 세상으로 간 아들을 부르십니다. 세상을 향해 가던 발걸음을 돌리고, 세상 등지고 십자가를 바라보는 성도가 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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