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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두가지 성전의 완공 (학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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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설교자 : 김상복목사

…너희가 많이 뿌릴지라도 수입이 적으며 먹을지라도 배부르지 못하며 마실지라도 흡족하지 못하며 입어도 따뜻하지 못하며 일군이 삯을 받아도 그것을 구멍 뚫어진 전대에 넣음이 되느니라. 나 만군의 여호와가 말하노니 너희는 자기의 소위를 살펴볼지니라. 너희는 산에 올라가서 나무를 가져다가 전을 건축하라. 그리하면 내가 그로 인하여 기뻐하고 또 영광을 얻으리라. 나 여호와가 말하였느니라.… 학개 1:1-11

중국이 최근 경제적으로 매우 왕성해지고 있습니다. 전 세계에서 가장 빠른 속도로 경제대국으로 부상하려는 몸부림을 치고 있습니다. 재미있는 것은, 중국에 왕성한 것이 하나 더 있습니다. 지금 중국이 세계에서 예수 믿는 사람이 가장 많은 나라가 된 것입니다. 참 재미있는 현상입니다. 여러분, 돌이켜 보십시오. 한국도 7?80년대 한강의 기적이 나타났을 때 교회도 급성장하지 않았습니까? 1년에 12.5%씩 크게 성장했습니다.

경제성장과 교회성장이 같이 일어났습니다. 그런데 90년대에 들어와 교회성장이 둔화되면서 한국 경제도 침체기에 접어들었습니다. 옛날 산업혁명시대의 영국도 마찬가지였습니다. 토머스 첼머스라는 목사님이 전국에서 새로운 부흥운동을 일으켜 영국교회가 가장 왕성한 시기로 들어갔던 것입니다. 그리하여 당시 영국은 막강한 경제력을 가지고 전 세계에 복음을 전하는 나라가 되었습니다.

지금 우리는 7?80년대와 똑같이 열심히 일하는 한국 사람입니다. 한국인은 게으른 민족이 아닙니다. 열정이 있고 부지런하고 각자 맡은 일을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지금 우리는 경제적으로 뒤쳐지고 있다는 심각한 고민에 빠져있습니다.

여전히 부지런하고, 일도 열심히 하고, 전과 똑같이 노력을 하는데도 한국은 경제침체에 빠지고 있습니다. 장기불황에 빠졌던 일본이 다시 살아나고 잠자던 중국도 경제대국으로 부상하고 있는데 왜 우리의 경제는 침체되고 있습니까? 혹시 영적인 문제가 아닌지 돌아보아야 합니다. 한국교회는 지난 1990년부터 14년 동안 성장이 둔화되어서 어느 교단도 1년에 1% 성장도 못하고 있습니다. 왜 그렇습니까? 한국교회도, 한국경제도 성장하지 않고 있는 이유가 무엇입니까? 똑같은 사람들이 똑같이 일하고 있는데 왜 수고한 열매가 제대로 나타나지 않습니까?

우리는 이 문제에 대해 영적으로 생각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오늘 본문에도 하나님은 “나 만군의 여호와가 말하노니, 너희는 자기의 소위를 살펴볼 지니라”(7절)고 하셨습니다. 심기는 많이 심으나 별로 거두지 못하고, 먹기는 먹으나 배가 고프고, 마시기는 마시나 목이 마르고, 옷을 입으나 따뜻하지 않고, 월급은 받으나 남는 것이 없고, 노력은 하나 마치 구멍 난 주머니에 쏟는 것 같을 때는 과연 우리가 어떻게 하고 있는지, 우리의 영적인 상태가 어떤지, 영적인 삶에 대한 열정이 식지 않았는지 한 번 생각해보라는 것입니다.

예수님께서는 “너희는 먼저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라. 그리하면 이 모든 것을 너희에게 더하시리라”(마6:33) 약속하셨는데, 이것이 우리의 삶에 나타나지 않으면 과연 우리가 하나님의 나라를 추구하고 있는지, 하나님과 그 계명을 중요하게 여기고 있는지, 영적으로 헌신하고 있는지 우리 자신을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학개 시대가 바로 그런 시대였습니다. 이스라엘은 솔로몬 왕 이후에 남북으로 갈라져, 10 부족이 속해있던 북쪽 이스라엘과 2 부족이 속해있던 남쪽 유다가 300년 동안 서로 싸우다가 모두 영적, 도덕적으로 타락했습니다. 그들은 하나님을 저버리고 자기중심적이며 이기적인, 죄가 넘쳐나는 삶을 살았습니다.

그 결과 B.C. 722년에 북 이스라엘이 멸망했습니다. 동쪽에 있던 앗시리아 제국이 이스라엘에 불을 지르고 사람들을 포로로 잡아갔던 것입니다.

남쪽 유다의 두 부족은 살아남았으나 그마저도 약 150년 후인 B.C. 586년에 바벨론 제국에 포로로 잡혀갔습니다. 결국 이스라엘이 남북 모두 망한 것입니다. 북쪽 이스라엘이 망했을 때 남쪽 유다는 정신을 못 차렸습니다. 북쪽이 황폐해지고 초토화되고 하나님께서 선지자를 보내 경고를 하셨음에도 불구하고 남쪽이 정신을 차리지 않아 결국 망했습니다. 그리하여 예루살렘 성이 모두 훼파되고 거기에 있던 하나님의 성전도 파괴되었습니다.

50년 후 페르시아제국의 다리우스 왕 때 포로생활을 하던 이스라엘 백성들은 이스라엘의 재건을 위해 자기들을 고국으로 돌려보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저희가 섬기는 하나님의 예루살렘성전이 훼파된 지 오래 되었으니 이제 저희로 고국에 돌아가서 재건하게 해주십시오.” 다리우스 왕이 그 요청을 받아들여 스룹바벨을 총독으로 임명하였습니다. 그리하여 대제사장 여호수아와 총독 스룹바벨이 중심이 되어 제 1진을 이끌고 이스라엘로 돌아왔습니다.

그들은 돌아와서 제일 먼저 하나님의 전 재건하는 일을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방해가 많았습니다. 사마리아 사람, 모압 사람, 암몬 사람, 아랍 사람들이 일어나 죽이겠다고 협박을 하며 성전 재건을 못하게 했습니다. 사마리아 사람들은 자기 왕에게 편지를 보내어 이스라엘 사람들이 성전을 재건하는 것은 말도 안 되는 일이요 그들은 고약한 사람들이니 그 일을 당장 막아 달라고 했습니다.

그러자 다리우스 왕이 조사단을 보내기도 했습니다. 하나님의 전이 일어나려 하자 방해세력들이 있었고, 결국 이스라엘 사람들은 낙심하여 성전재건에서 손을 놓았습니다. 그들은 하나님의 전을 시작하다가 팽개친 채 자기들 개인의 삶만 추구했습니다. 하나님을 무시하고 소홀히 했습니다. 영적인 삶에 대한 관심이 없어졌습니다.

그러자 하나님께서 B.C. 520년에 학개와 스가랴 선지자를 부르셔서 스룹바벨과 여호수아를 비롯한 모든 백성에게 이 말을 전하라고 하셨습니다. “여호와의 말씀이 선지자 학개에게 임하여 가라사대, 이 전이 황무하였거늘 너희가 이 때에 판벽한 집에 거하는 것이 가하냐?”(3-4절). 하나님을 무시하고 하나님의 전을 방치해놓고서 자기 집만 잘 꾸며놓고 자기 생각만 하며 살아도 괜찮은 지 잘 생각해보라고, “자기의 소위를 살펴볼 지니라”(5절)고 하신 것입니다.

“너희는 먼저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라”고 하셨건만, 그들은 하나님과 하나님에 대한 것들을 우선순위에서 밀어내버리고 개인의 것들을 앞세움으로써 개인의 삶을 하나님 앞에서 우상시하였다는 것입니다. 그 결과 “너희는 많이 뿌릴지라도 수입이 적으며, 먹을지라도 배부르지 못하며, 마실지라도 흡족하지 못하며, 입어도 따뜻하지 못하며, 일군이 삯을 받아도 그것을 구멍 뚫어진 전대에 넣음이 되느니라”(6절) 함과 같이 되었다는 것입니다. 노력에 비해 결과가 나타나지 않는 것입니다.

만복의 근원은 하나님이십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을 소홀히 하고 하나님의 것들을 무시하면 똑같은 노력을 해도 열매가 없습니다. 우리가 노력하고 우리가 수고하고 우리가 뛰면 되는 줄로 잘못 생각해서는 안 됩니다. 노력에 비해 열매가 부족하면 언제나 나 자신을 살펴보아야 됩니다. 나의 영적인 우선순위가 제대로 되어 있는지 살펴보아야 합니다. 개인도, 가정도, 나라도 마찬가지입니다.

여러 해 전 어느 추운 겨울날 미국의 어느 교회에 강의를 하러 간 적이 있습니다. 그 교회는 교회는 검소하게 지어야 된다는 생각으로 지은 교회였습니다. 의자에 앉아 있는데 어찌나 춥던지 몇 십 년 만에 처음으로 무릎을 와들와들 떨었습니다. 저는 속으로 ‘교인들이 자기 집에서는 편안하고 따뜻하게 지낼 텐데, 하나님의 교회는 강사가 이렇게 추워서 벌벌 떨 정도로 만들었나’ 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하나님은 “이 전이 황무하였거늘 너희가 이 때에 판벽한 집에 거하는 것이 가하냐?”(4절) 하셨습니다. 자기 집은 아름답고 훌륭하게 꾸며놓고 하나님의 교회는 추워 떨게 만들어 놓으면 안 된다는 것입니다. 또 한 번은 한 여름에 어느 교회에 갔었는데 에어컨이 없어서 얼마나 덥던지 창문들을 다 열어놓았어요. 그랬더니 밖의 자동차 소리와 아이들 떠드는 소리 때문에 도저히 설교를 할 수 없었습니다. 여러분의 집은 편안하게 만들어놓고 하나님의 집은 이런 식으로 해도 된다는 것입니까?

여러분, 그 동안 이 교회당을 짓느라고 수고 많이 하셨습니다. 여러분의 눈물과 기도와 헌신으로 하나님의 전을 이렇게 지을 수 있었습니다. 왜 이렇게 호화롭게 지었냐고 하는 분들도 있습니다. 그러나 이 교회가 호화로운 교회는 아닙니다. 여러분 집의 평당 가격이 얼마나 됩니까? 제가 지난주에 여러 분에게 물어보았습니다. 아래로는 평균 8백만 원부터 1천만 원 정도가 되고, 위로는 끔찍할 만큼 비싼 집들도 있습니다.

그런데 이 교회당은 평당 4백만 원이 채 안 됩니다. 여러분의 집은 1천만 원짜리여도 되고 하나님의 집은 허술해도 된다는 이야기는 아니겠지요? 여러분은 그렇게 생각하지 않았겠지요? 감사하게도 우리는 이제 6개월 정도만 더 하면 모든 것을 마무리할 수 있게 될 것을 바라고 기도하고 있습니다. 저는 여러분에게 도전하고 싶습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이 교회를 우리 모두가 힘을 합쳐 완성하여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성전으로 드릴 수 있기를 바랍니다.

시대가 변하면 환경과 여건도 달라집니다. 사실 우리 교회는 다른 교회에 비하면 큽니다. 그러나 이 교회 절반이 주차장입니다. 10여 년 전 건축을 시작할 때 주차장을 한 층 더 파야 된다고 했지만 돈이 부족하니 지하 3층으로 만족하자고 했었습니다. 그런데 여러분, 오늘 교회에 오셔서 주차하시느라 혼났지요? 처음 계획할 때 한 층을 더 팠어야 했는데 그 때 겁이 나서 못 판 것을 지금 후회를 하고 있어요. 미국에서 벧엘교회를 처음 지을 때도 본관 지하를 파자고 했었습니다. 돈이 없어서 그렇게 못했는데, 지금은 공간이 부족해서 주일학교 아이들이 마당에 컨테이너를 놓고 공부하고 있습니다. 그 때 과감하게 팠더라면 그 문제가 해결되고 뜨거운 컨테이너 안에서 공부하지 않아도 되었겠지요.

하나님께서 은혜 주셔서 우리가 이런 교회를 짓게 된 것 감사합니다. 이 교회 시설의 많은 부분은 우리의 2세들을 위한 것입니다. 1층 전체가 교육공간입니다. 2층은 친교실, 교육공간, 예배실이며, 3?4층도 젊은이들을 위한 공간, 세미나실 등 교육공간입니다. 5?6층은 기도실입니다. 어른들을 위한 공간은 본당 하나입니다. 하나님께서 우리교회에 알맞은 사이즈를 주셨습니다.

우리는 2세들을 위해 많은 투자를 해야 됩니다. 전통적으로 한국교회는 아이들과 청소년을 위한 투자를 하지 않았습니다. 모두 어른 중심이었습니다. 여러분, 한 사람이 예수를 믿고 하나님의 자녀가 되면 자기의 자녀와 손자손녀까지는 영적으로 책임을 져야 합니다. 하나님께서는 3대를 책임지라고 하셨습니다. 그러나 많은 교회들이 그렇게 하지 않았습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나라가 이 땅에 펼쳐져서 우리의 자녀와 손자손녀가 대대손손 최소한 우리보다는 더 훌륭하고 더 아름다운 세대가 되기를 원합니다. 우리보다 나은 후손을 길러야 됩니다.

유럽에서 왜 그렇게 기독교가 쇠퇴하는 줄 아십니까? 유럽교회에는 2세들을 위한 교육공간이 하나도 없습니다. 미국은 그래도 교회를 지을 때 2세들을 생각합니다. 우리 교회는 2세들을 많이 생각했습니다. 교회가 큰 것 같아도 대부분 2세들과 교육을 위한 공간들입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비전을 소홀히 하지 않고 이제 남은 6개월 동안 힘을 합해서 이 교회를 완성하게 되기를 바랍니다.

교회가 완성되면 두 가지 결과가 나타납니다.

첫째로, 하나님이 기뻐하십니다. “나 만군의 여호와가 말하노니, 너희는 자기의 소위를 살펴볼지니라. 너희는 산에 올라가서 나무를 가져다가 전을 건축하라. 그리하면 내가 그로 인하여 기뻐하고 또 영광을 얻으리라. 나 여호와가 말하였느니라”(7-8절). 하나님은 어디에나 계십니다. 이 건물 안에만 계신 것이 아닙니다. 그러나 건물은 하나님을 상징합니다. 그래서 우리가 산에 가서 나무를 찍어다가 성전을 완공하면 그 성전을 하나님께서 기뻐하겠다고 하셨습니다. “내가 그로 인하여 기뻐하고”(I'll take pleasure in it)는 ‘내가 그 안에서 좋아하겠다’는 뜻입니다.

이것은 건물의 문제가 아니라 마음의 문제입니다. 하나님을 사랑하고 하나님의 것을 즐거워하고 하나님이 원하시는 것을 이뤄드리겠다는 마음의 문제입니다. 마음의 눈으로 보던 것이 나타날 때 “내가 그 안에서 좋아하겠다”고 하나님께서 말씀하셨습니다. 하나님은 예나 지금이나 영원토록 동일하십니다.

여러분이 그 동안 수고해서 교회를 이렇게 건축하고 여기서 예배를 드릴 때 하나님이 이 안에서 좋아하십니다. 남은 건물도 잘 완성해서 하나님께서 이 교회를 통해 이 교회 안에서 기뻐하시는 모습을 우리들이 느낄 수 있기를 바랍니다.

둘째로, 하나님이 영광을 받으십니다. “그 안에서 영광을 얻으리라. 나 여호와가 말하였느니라”(8절). 여기 가득 찬 여러분의 무리가 하나님께 찬송과 기도와 예배를 드리며 죄를 자복하고 하나님의 은총을 구할 때 하나님이 영광을 받으십니다. 그러면 하나님께서 여러분을 축복하사 여러분이 수고한 대로 수고의 열매를 맺게 하실 것입니다.

밥을 먹으면 배가 부르고 , 물을 마실 때 시원하고, 옷을 입으면 따뜻할 것입니다. 노력을 통해 얻은 수고의 열매를 통해서 하나님의 나라가 확장되고, 여러분 개인의 삶과 교회의 삶이 이웃과 사회와 민족과 세계에 축복이 될 것입니다. 한국교회와 이 민족도 먼저 하나님의 나라와 그의 의를 추구해야 합니다. 그리하여 우리가 수고한 만큼 나타나는 하나님의 축복으로 전 세계의 복의 근원이 되기를 원합니다.

하나님께서는 “네 소위를 살펴볼 지니라”고 하셨습니다. 노력하는 만큼 결과가 나타나지 않고 있다면 오늘 우리 자신을 살펴보십시다. 예수님께서는 나를 구원해주셨고, 하나님의 뜻대로 하나님을 영화롭고 기쁘시게 하는 새 사람으로 만들어 주셨는데, 혹시 내가 영적으로 부진한 상태가 아닌지 살펴보십시다.

그저 주일에 한 번 교회에 와서 예배 드리고는 하나님을 잊어버리고 있다가 또 어쩌다 하나님이 생각나면 교회에 오는 정도는 아닌지, 정말 하나님을 앞세우는 하나님 제일주의로 살지 못하고 있는지 살펴보십시다.

하나님이여, 우리 마음의 전을 새롭게 해주옵소서. 새롭게 헌신하게 하옵소서. 주님의 아름다운 교회를 우리 마음속에 짓게 하소서. 우리의 수고마다 하나님이 손을 얹으시고 복되게 하셔서 30배, 60배, 100배의 결실을 얻으며 이 땅에서 살아가는 우리 개인과 교회와 한국 교회가 되기를 간절히 소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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