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 목록
  • 아래로
  • 위로
  • 쓰기
  • 검색

설교 팔아서 살 것 (눅 22:35-37)

  • 잡초 잡초
  • 324
  • 0

첨부 1


- 설교 : 송기현 목사

  모방송국 기자가 귀성객들과 인터뷰 하는 중에 어제 KTX(경부고속철도)를 타고 서울에서 고향인 부산으로 내려간 사람이 "이전에는 명절 때 하루종일 걸리던 부산길을 2시간 남짓 걸려서 오니 격세지감을 느낍니다. 일찍 도착해서 남은 시간을 어떻게 보낼까 지금 생각중에 있습니다."라는 소감을 피력하는 것을 들었습니다. 시대는 변하고 있습니다.
  시대의 변화를 알고 그것에 미리 미리 대비하는 사람이 앞서가는 사람입니다. 기회를 뒤에서 붙잡으려고 하면 이미 지나가버려서 잡을 수가 없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오늘 본문 말씀 중에 35절과 36절 사이에 엄청난 시대적인 변화를 예고하셨습니다.

  35절을 보면 "내가 너희를 전대와 주머니와 신도 없이 보내었을 때에 부족한 것이 있더냐?" "없었나이다." 했습니다.
  그리고 36절에서 예수님은 "이제는 전대 있는 자는 가질 것이요 주머니도 그리하고 검 없는 자는 겉옷을 팔아 살지어다"했습니다. 이전에는 가지지 말라고 했던 것을 이제는 가져야 한다고 말씀하신 것입니다. 예수님의 공생애는 3년 밖에 안 됩니다. 그러나 그 짧은 세월 속에서도 이전에는 안 가져도 될만 한 것을 이제는 반드시 가져야 되는 것으로 바뀌었습니다. 그만큼 시대의 변화가 크게 일어난 것을 의미하고 있는 것입니다. 변하지 않으면 쇄하고 변하지 않으면 죽습니다.

  가장 빠른 변화는 시장에서 느낄 수 있습니다. 이전에 줄비하게 늘어섰던 가게들은 문을 닫고 새로운 품목들을 가득 채우고 있는 가게들이 새로이 자리를 잡고 있습니다. 그리고 분주하게 그 가운데서는 흥정이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시장의 형태도 변하고 상인도 변하고 소비자의 성향도 빠르게 변합니다. 이러한 변화를 빨리 읽고 빠르게 투자하고 빠르게 빠져나가는 사람들이 돈을 법니다.
  뒤 따라가다는 별 재미를 보지 못하고 맙니다. 시장을 다 빼앗겨 버리고 맙니다.

  이 세상을 깊이 들어다 보면 물건을 흥정하여 팔고 사는 시장입니다. 서로들 잘 팔고 잘 사려고 온갖 노력을 다하고 있습니다. 현대는 세일즈의 시대입니다. 기업가뿐만 아니라 대통령, 지방자치단체의 장들까지도 세일즈맨이 되어야 유능하다는 평가를 받습니다. 이제는 모든 세상이 시장화 되어 있습니다. 이 세상은 시장입니다. 무엇인가를 팔고 사야 합니다. 그러므로 우리들은 시장의 논리에서 생각하고 행동하지 않으면 안 되는 세상에 살고 있음을 바로 알아야 합니다. 시장은 서로 잘 팔고 잘 사려고 합니다. 그래서 시장은 언제나 희비가 엇갈리는 곳입니다. 어떤 사람은 사고 파는 일을 잘해서 달콤한 미소를 짓고 어떤 사람은 사고 파는 일을 잘못해서 슬픈 표정을 짓습니다. 속고 속이는 일이 가장 많은 곳도 시장입니다. 우리는 그리스도인으로서 쓸데 없는 것을 사고 팔아서는 절대로 안됩니다.

  시장을 장악하고 주도하는 것은 전대와 주머니입니다. 즉 돈입니다. 그런데 오늘 성경에서 예수님께서는 "전대와 주머니를 가지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예수님이 초기사역에서는 전대와 주머니를 가지지 말라고 하셨습니다. 그런데 후기 사역에서는 이것을 가지라고 하셨습니다.
  현대는 그리고 미래로 갈수록 돈의 위력은 점점 커질 것입니다. 옛날에는 돈보다는 다른 것들이 인간관계속에서 많은 역할을 했습니다. 일테면 친절이라든지, 의리, 체면, 관계성 같은 것 등등입니다. 이제는 모든 사람이 전대와 주머니를 가지지 않으면 사람대접받기 힘들어지는 세상에 놓여 있습니다. 모든 것이 돈으로 환산되는 세상입니다. 아버지의 사랑도 돈으로 환산되고 어머니의 사랑도 돈으로 환산되고 형제의 사랑도 돈으로 헤아려지는 세상입니다. 옛날에는 어린이라고 봐주기도하고 노인이라고 넘어가기도 했지만 요즈음은 그렇지를 않습니다. 요즈음은 돈이 참 많이 들어가는 세상입니다. 그러므로 성도 여러분들은 돈에 대한 부정생각을 버리고 큰 전대와 주머니를 가지시기를 바랍니다.
  전대와 주머니의 어두운 점도 있습니다. 전대와 주머니가 우리와 하나님과의 관계를 위협하는 것이 될 수 있다는 것은 어두운 부분입니다 돈 때문에 하나님과 멀어지고 돈 때문에 사람과 교제가 끊어지고 원수가 되기도 합니다. 그러나 전대와 주머니가 오히려 하나님과 우리의 관계를 증진시키고 사람과 사람의 교제를 증진시키고 사랑을 표현하는 수단이 되기도 하는 것입니다. 전대와 주머니의 밝은 면을 보실 수 있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내 인생 가운데 전대와 주머니가 밝게 작용할 수 있도록 기도하시고 훈련하시기를 바랍니다. 

  주님이 가지라는 전대와 주머니의 특징이 무엇입니까? 입구를 여닫도록 하는 장치가 있다는 것입니다. "통제하는 일과 사용하는 일"을 잘 해야 하는 것을 의미하는 것입니다. 올바른 가르침과 훈련을 받은 성도들은 부패하지 않은 채 재산을 소유하고 그들의 소유를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대로 사용할 수가 있는 것입니다.
  부와 자원이 통제하는 일과 사용하는 일에 잘 훈련된 하나님 백성들에게 주어지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아브라함은 그의 많은 소유를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 그리고 더 큰 공적인 유익을 위하여 활용했습니다. 욥도 그랬고 다윗과 솔로몬고 그랬습니다. 신약성경에 나온 니고데모나 바나바도 그렇게 했습니다.

  그리고 "겉옷을 팔아서 검을 사라"고 하셨습니다. 이스라엘 사람들에게 있어서 겉옷은 몇 가지 의미를 가지고 있는 것입니다. 첫째로 겉옷이란 가장 중요한 재산 중에 하나입니다. 그리고 둘째로는 겉옷은 인간의 모든 치장을 의미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겉옷은 세월과 함께 낡아지는 것이며 유행과 함께 바꾸어 입어야 하는 것입니다. 소경이면서 거지인 바디메오가 예수 앞에 달려 나아갈 때에 겉옷을 벗어던져버리고 예수께 달려나갔습니다. 그는 겉옷을 팔아 복음을 산 것입니다.
  그런데 이 세상에는 이것을 거꾸로 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복음을 팔아 겉옷을 사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명절이 되면 말씀의 검을 팔아 체면을 사고, 성령의 검을 팔아 삐까번쩍한 허세를 사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주님은 아시아 일곱교회 중에 라오디아 교회를 향하여 계3:18에서 "내가 너를 권하노니 내게서 불로 연단한 금을 사서 부요하게 하고 흰 옷을 사서 입어 벌거벗은 수치를 보이지 않게 하고 안약을 사서 눈에 발라 보게 하라"하셨습니다.
  전대와 주머니를 열고 부족하면 겉옷까지 팔아서 말씀의 검을 사야 합니다.

  한 여인이 아편 보따리와 아기를 함께 안고 만주에서 기차를 타고 압록강
철교를 건너고 있었습니다. 그 때 안전원이 승객을 조사하면서 다가오고 있었습니다. 여인은 안절부절하면서 아편을 버리느냐, 숨기느냐, 고민하다가 급기야는 버리기로 결정을 하고고 버린다는 것이 아기 보따리를 철교 창 밖으로 던져 버렸습니다.
  안전원이 마침내 이르러 "그 품에 안고 있는 것이 무엇입니까?"
  "네! 저는 아기보따리 밖에 없어요." 하면서 여인은 아편 보따리를 안전원에게 내놓았습니다.

  생명의 주님을 버리고 재물 보따리를 주인으로 섬기고 있지는 않습니까? 생명의 말씀보따리를 버리고 썩어질 것만 가득들어 있는 세상 우상의 보따리를 붙들고 있어서야 되겠습니까?
  이것들을 팔아서 주님의 말씀을 살줄 아는 그리스도이들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사도바울의 지적처럼 갈수록 "바른 교훈을 받으려하지 않고 자기의 사욕을 좇아가는 세상"입니다. 이러한 때에 말씀의 검을 사서 소유하지 못하면 정말 신앙의 기초, 인생의 기초가 무너져 버려서 혼돈을 가져오게 되고야 마는 것입니다. 요즈음 지식의 혼돈이 얼마나 무서운지 모릅니다. 절대적인 것을 부정하고 상대적인 것만을 진리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내가 느끼고 감각하는 것만을 믿으려고 합니다. 그러다 보니까 바른 교훈보다는 자기의 사욕에 빠지게 되고 마는 것입니다.

  시대는 자꾸 빠르게 변해가고 있습니다. 옛 사고 방식으로 살기에는 벅찬 세상입니다. 시장에는 새로운 물건들이 끝없이 쏟아져 나오고 있습니다. 무엇을 팔고 무엇을 사야할 것인가가 아주 중요합니다. 값비싼 것을 내어주고 값싼 것을 사들여 놓고 만족해하는 어리석은 인생이 되어서는 아니되겠습니다. 외양간에 있는 소를 끌고 나가 썩은 사과를 바꾸어 사들고 들어오는 어리석은 농부와 같은 그리스도인들이 되어서는 안됩니다.

  어떤 졸부가 BMW를 한대 샀더랍니다. 폼을 잡고 가다가 한눈을 파는 사이에 사고가 났습니다. 119가 구조를 하러왔습니다. 사고난 차에서 운전자를 끄집어내자 그가 "아이고 내 BMW, 아이고 내 차, 그러더랍니다." 그래서 119 구급대원이 "이 양반아 BMW가 문제가 아니라 당신 팔이 잘려나갔어." 그러니까 자기 잘려나간 팔을 바라보면서 또 뭐랬는지 아세요? "아이고 내 로렉스시계 내 로렉스 시계," 그러더라는 것입니다.
  어려분 무엇이 중요합니까? BMW가 중합니까? 생명이 중요합니까? 로렉스시계가 중요합니까? 팔이 중요합니까? 

  복을 누리고 사는 사람들은 그 나름대로 복의 원리를 사용하고 있는 것입니다.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이 거대한 영적시장에서 전대도 털고 주머니도 털고 겉옷을 벗어 팔아서라도 말씀의 검을 사는 지혜를 가져야 하겠습니다. 우상을 팔아 하나님을 사야 하겠습니다. 죽은 자를 제사하는 것을 팔고 이제 살아 계신 하나님을 예배는 것을 사야 하겠습니다. 그래야 이 민족이 살고 내 가정이 살고 우리 영혼이 삽니다.

이런 글도 찾아보세요!

공유

facebooktwitterpinterestbandkakao story
퍼머링크

댓글 0

권한이 없습니다. 로그인

신고

"님의 댓글"

이 댓글을 신고 하시겠습니까?

삭제

"님의 댓글"

이 댓글을 삭제하시겠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