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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과실을 맺는 가지처럼 (요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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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설교 : 김광일 목사 (벧엘감리교회)

영국 햄프턴에 포도나무 한 그루가 있었다고 합니다. 그 포도나무는 상당히 잘 성장하였음에도 불구하고 과실을 잘 맺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그로 인해 나무 주인은 매우 실망하였습니다. 그러던 어느 해에 줄기가 부러질 정도로 엄청나게 많은 포도송이가 열렸습니다. 전문가들이 조사한 결과 그 이유가 밝혀졌습니다. 수백 미터 떨어진 곳에 템즈 강이 흐르고 있었는데 포도나무 뿌리가 그곳까지 연결되어 있었던 것입니다. 그 포도나무는 수분이 있는 곳을 향하여 템즈강까지 뿌리를 계속 뻗치게 되었고, 결국에는 그곳으로부터 수분을 흡수하여 그 해부터 엄청나게 많은 포도열매를 맺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여러분의 삶은 열매 맺는 삶을 살아가고 계십니까? 열매 맺지 못하는 삶이라면 그 이유는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 어디에 삶의 뿌리를 내리고 살아오셨습니까?

예수께서는 자신을 향하여 ‘참 포도나무’ 라고 하셨습니다. 여기에 '참'이란 단어는 희랍어로 '알레데이' 인데 ‘조금도 거짓이 섞이지 않은 생명력이 있는 진리’ 라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즉 그리스도 안에는 생명이 있고 진리가 있으며 거짓이 없습니다. 원래 포도나무는 이스라엘 민족을 가리키는 것으로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을 극상품 포도나무로 심었는데 죄로 인해 점점 완악해져 들 포도나무가 되었습니다. 그래서 예수께서 이 땅에 오셔서 ‘나는 참 포도나무라 내가 너희를 접목시켰으니 너희는 내게 붙어있는 가지’ 가 되라고 말씀 하셨습니다.

나무와 가지는 서로 떨어질 수 없습니다. 가지는 나무에 붙어 있기에 나무의 잎도, 열매도 가집니다. 가지는 나무 없이는 아무 것도 할 수 없습니다. 가지는 나무 때문에 살고, 나무 때문에 열매를 맺습니다. 본문에서 예수님은 하나님을 농부, 자신은 포도나무라 하시고 우리는 그의 가지라고 말씀하십니다. 그리고 과실을 맺지 못하는 가지가 아니라 과실을 많이 맺는 가지가 되라고 당부하십니다. 과실을 맺는 가지가 되려면,

첫째로 우리는 언제나 주님 안에 거해야 합니다

로버트 멍어(Robert Munger)가 쓴 ‘내 마음은 그리스도의 집’ 이라는 책에 보면, 내 마음을 그리스도께서 사시는 집이 되도록 하라는 내용이 나옵니다. 주인공은 주님과 날마다 새벽에 응접실에서 만나겠다고 약속을 합니다. 그리고 약속대로 날마다 새벽에 주님과 응접실에서 교제했습니다. 그러다가 바쁜 일로 그 약속을 잊어 버렸습니다. 어느 날 응접실 앞을 지나가는데 문이 살짝 열려 있는 것을 보았습니다. 그냥 지나가려고 하다가 누가 그 안에 있는 것 같아서 문을 열고 들어갔습니다. 그 순간 주인공은 주님과 맺었던 약속이 생각났습니다. 그리고 주님이 약속대로 여기서 나를 기다리고 계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이렇게 묻습니다. “주님, 새벽마다 저를 기다리고 계셨습니까?” 어디선가 음성이 들려왔습니다. “너는 네가 필요해서 나를 찾는 줄로만 알았느냐? 나에게 너를 만나는 일은 무엇보다도 중요하단다”. 주님은 혼자 계시는 것을 싫어하시며 우리와 교제하시기를 원하십니다.

주님과 교제를 하려면 주안에 거해야 합니다. 본문에서 주님은 “내 안에 거하라" 고 말씀하십니다. 그런데 이 말은 현재 진행명령형입니다. "내 안에 계속 거하라"는 뜻입니다. 왜냐하면 주님과의 교제가 끊어지면 영적인 생명이 죽기 때문입니다. 본래 가지 자체는 생명이 없습니다. 나무에 붙어 있어야 열매가 생깁니다. 그래서 주님은 ‘나는 포도나무요, 너희는 가지라, 저가 내 안에, 내가 저 안에 있으면 이 사람은 과실을 많이 맺나니 나를 떠나서는 너희가 아무 것도 할 수 없음이라'고 하시면서, 가지인 우리들이 주님께 붙어있기를 말씀합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주님께 붙어 있어야 합니다. 조금이라도 떨어져 있어도 안 됩니다. 꼭 붙어 있어야 됩니다.

미국의 에머슨은 '믿음이란 예수 그리스도 안에 거하는 것이다' 라고 말했습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떠나고 교회를 떠나고 하나님을 떠나서는 믿음이 있을 수가 없습니다. 오히려 의심과 갈등과 원망과 불평만이 생길 뿐입니다. 그러나 우리가 믿음을 가지면 그 믿음을 통해서 하나님께서 역사 하여 주시는 것입니다.

중국의 유명한 선교사 허드슨 테일러는 '인생의 문제는 환경이 어떠한 가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하나님과 얼마나 가까운가가 중요한 것이다' 라고 했습니다. 하나님과의 교제로 하나님이 함께 하시면 풍족한 은혜를 허락하여 주신다는 말씀입니다. 그러기에 하나님과의 교제를 끊어지는 것은 가장 큰 형벌입니다. 주님도 “사람이 내 안에 거하지 아니하면 가지처럼 밖에 버리워 말라지나니" 라고 경고하십니다. 그러므로 주님과 교제가 끊어진 사람은 시들 수밖에 없습니다. 또한 그런 사람은 아무 열매도 맺을 수 없음을 기억해야 합니다.

둘째로 우리는 자신을 깨끗케 하여야 합니다

래리 넬슨이라는 프로골퍼가 있었습니다. 이 사람은 실력은 상당히 인정받는데 우승은 잘 못합니다. 3라운드까지는 우승후보로 지목을 받는데 마지막 라운드, 특히 16번홀 이후부터는 마무리를 잘 못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1983년도 US오픈 메이저대회에서 우승을 하여 화제가 되었습니다. 그는 경기 중 16번 홀에서 기도를 하고 있었습니다. 그 시간은 기도할 때가 아니라 다른 사람이 치는 것을 보아야 합니다. 그런데 이 사람은 기도를 했습니다. 그리고는 마지막 마무리를 잘 해서 우승을 했습니다. 시상식에서 기자가 "넬슨씨, 당신은 16번홀 때 기도를 했는데 우승하게 해 달라고 하나님께 기도했나요?" 하고 물으니 "아니요, 정 반대의 기도를 했습니다. 하나님, 내 마음에 우승을 하겠다고 하는 이 마음을 없애 주십시오” 라는 기도를 했다는 것입니다. 자신의 마음을 깨끗케 한 것입니다.

2절을 보면 "무릇 내게 있어 과실을 맺지 아니하는 가지는 더 과실을 맺게 하려하여 이를 깨끗케 하시느니라"고 했습니다. 과실을 맺지 아니하는 가지는 제해 버린다는 것입니다. 과수농사 하는 사람들은 반드시 가지치기 즉 전정을 합니다. 이 전정작업을 안 하면 과수농사가 제대로 안됩니다. 필요 없는 것을 보기 좋다고 키우면 안됩니다. 필요 없는 가지는 전정 해야합니다. 충실한 가지를 키우기 위해서입니다. 사실 가지를 자르는 것은 아픈 일입니다. 그러나 주인은 사정없이 열매를 맺지 않는 가지는 제해 버립니다. 그리고 열매를 맺는 가지를 소중히 관리합니다. 이것이 열매 맺는 원리입니다.

우리도 신앙생활을 하면서 가지치기를 할 줄 알아야 합니다. 묵은 가지를 잘라내야 됩니다. 불필요한 가지를 잘라내야 합니다. 신앙생활에 쓸데없는 가지들을 계속 묵혀놓고 순수한 새 가지가 돋아나서 열매를 맺는데 방해하고 있지는 않습니까? 마음과 생각의 가지치기를 잘 해야 합니다. 불필요한 마음 씀씀이, 시기하는 마음, 미워하는 마음, 남이 잘되는 것을 못 봐주는 마음, 내 마음에 불순한 가지들을 잘라내야 됩니다. 신앙에 방해되는 것들은 과감히 잘라 버려야 합니다.

주님의 관심은 열매에 있습니다. 그러기에 열매를 위해서라면 잘라야 할 것을 자르고 버려야 할 것을 버리라고 말씀합니다. 건강하지 못한 가지를 그대로 놓아두면 다른 가지들이 열매 맺는데 필요한 영양분을 다 빼앗기 때문입니다. 주님을 닮아 가는데 방해가 되는 요소가 있다면 그것을 잘라 버리시기 바랍니다. 주님을 섬기는 일에 방해가 되는 부분이 있다면 그것을 과감히 잘라 버려야 열매 맺는 삶이 되는 것입니다.

셋째로 우리는 열매로 영광을 돌려야 합니다

마요네즈, 토마토 케찹 등을 만들어 전 세계를 석권한 하인츠 상표의 창시자 헨리 죤 하인츠는 1919년 세상을 떠나기 직전, 자신과 어머니를 위해 예배당을 건립하라는 유언을 남겼습니다. 이에 자녀들은 피츠버그 대학 캠퍼스 내에 5년에 걸친 대 공사 끝에 자신들의 부친과 할머니를 위한 예배당을 완공하고, 그 이름을 ‘하인츠 기념예배당’ 이라 붙였습니다. 그 이후 그림처럼 아름다운 이 예배당은 피츠버그 대학의 상징물 중 하나로 손꼽히고 있습니다. 그러나 그 예배당을 직접 찾아가 본 사람은 그 어느 곳을 둘러보아도 심지어 교회안내 책자에서까지도 예수 그리스도를 찾아볼 길이 없답니다. 오직 보이는 것이라고는 하인츠와 그 가족들의 이름과 흔적밖에 없답니다. 물론 주일마다 예배가 드려지곤 하지만, 어느 모로 보아도 그 예배당은 주님과는 전혀 무관한 교회 이름대로 단지 인간 하인츠를 기념하는 하인츠의 예배당일 뿐이었습니다. 그렇다면 하인츠가 하나님 앞에 어떤 평가를 받게 되겠습니까? 그는 꽃이 져야 열매를 맺는다는 사실을 몰랐던 사람입니다. 꽃이 내 뜻을 이루는 삶이라면, 열매는 주님의 뜻을 이루는 삶입니다. 열매는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삶이 되게 합니다. 그러기에 열매보다 꽃이 더 좋은 사람은 언제나 자기가 나서야 일을 하고 나서지 못하면 아무 일도 안 합니다. 그래서 주님과 교회를 위하여 충성하다가도 고비를 못 넘기고 상급을 다 잃어버립니다. 그리고 하나님의 영광을 가리우게 됩니다. 또한 열매 맺지 못하는 삶이 되는 것입니다.

포도나무는 보기 좋아서 심는 관상용 나무도 아니고 가구를 만들기 위한 목재용 나무도 아니고 병을 고치는데 쓰는 약용 나무도 아닙니다. 단지 열매를 얻기 위한 나무입니다. 따라서 열매 맺지 못하는 포도나무 가지는 존재 의미가 없습니다. 그러므로 가지인 우리들은 반드시 열매를 맺어야 합니다. 열매를 맺음으로 하나님께 영광을 돌려야 합니다. 본문 8절을 통하여 주님은 “너희가 과실을 많이 맺으면 내 아버지께서 영광을 받으실 것이요 너희가 내 제자가 되리라” 고 말씀 하셨습니다. 그러기에 포도나무 가지인 우리들은 열매 맺는 일에 소홀히 해서는 안 됩니다. 반드시 열매 맺음을 통하여 하나님께 영광을 돌려야 합니다.

여러분은 어떤 마음으로 이 가을을 맞이하고 있습니까? 어찌하든지 열매 맺는 가지가 되시기 바랍니다. 금번에 열매 맺지 못한다면 영원히 후회할 수도 있습니다. 열매 맺지 못하는 그리스도인들은 아버지께서 제하여 버리신다고 경고하셨으며 과실을 맺는 가지는 더 풍성한 열매를 맺게 하시리라고 축복하셨기 때문입니다. 그러기에 기어코 가지들은 열매를 맺어야 합니다. 이제 가지인 여러분들은 포도나무이신 주님 안에 늘 거하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풍성한 열매를 통하여 하나님께 영광 돌리는 복된 삶을 사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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