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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희년의 사명 (레 25: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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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설교 : 조병우 목사

모든 일에는 주기라는 것이 있습니다. 삶의 가장 기본적인 주기는 하루입니다. 우리의 몸은 하루라는 주기에 따라서 살아갑니다. 100년의 세월을 산다고 해도 결국 하루라는 주기에 맞추어서 반복하여 살아가는 것입니다. 아침에 일어나고 낮에 일하고 저녁이 되면 잠자리에 드는 주기를 따라 살아갑니다. 사람이 아무리 철인과 같은 체력을 가졌다고 해도 며칠 만 잠을 자지 않으면 견딜 수 없고 몇끼만 먹지 아니하면 힘을 쓸 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사람이 건강하게 살기 위해서는 하루의 주기를 균형있게 사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리고 일의 주기는 일 주일입니다. 하나님께서 엿새 동안을 창조사역을 하시고 일곱째 되는 날 안식하셨습니다. 그리고 사람에게도 엿새 동안은 힘써 일을 하고 이레 되는 날은 쉬어라고 했습니다. 그래서 사람에게 일의 가장 효율적인 시간 관리는 엿새 동안 일을 하고 이레 되는 날 쉬는 것입니다. 사람들에게 하나님이 주신 일의 주기는 바로 일 주일입니다. 그래서 일을 잘 하기 위해서는 일 주일의 주기에 대한 계획을 잘 세우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러나 수확의 주기는 일반적으로 일년입니다. 물론 한 해에도 여러 번 거두는 곡식이나 과일도 있지만 일반적으로 나무의 과일은 일년에 한번 거두게 됩니다. 그래서 농사에 실패하게되면 또 한 해를 기다려야 합니다. 그래서 농사를 잘 지으려면 한 해에 대한 계획에 빈틈이 없어야 합니다. 1년의 계획을 월력으로 만들어지는 것은 아마도 농사일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는데 가장 큰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성경은 7년을 주기로 안식년을 지키라고 했습니다. 땅에게 있어서 하나는 바로 1년을 의미하기 때문입니다. 땅도 6년을 농사지었으면 1년을 쉬게 하라는 것입니다. 땅에게 있어서 1년을 숫자로는 하나로 계산하라는 것입니다. 그래서 일과 관계되는 모든 것을 일곱과 연관시켜서 계산하도록 했습니다. 안식의 의미는 일곱이라는 숫자 개념 안에서 해석하도록 했습니다.

성경에서 주기로 계산할 때 가장 큰 주기는 바로 50주년을 한 주기로 하는 희년입니다. 희년은 안식년을 일곱 번 지난 후에 맞이하는 절기입니다. 희년은 한 사람이 한 평생 한 번 맞이하는 절기이기 때문에 이 절기의 의미는 이스라엘 백성에게 가장 중요한 의미를 담고 있다고 할 것입니다. 예를 들면 동양에서 사람들이 회갑을 한 평생 한 번만 맞이하는 생일이기 때문에 그 날을 매우 크게 생각하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하나님은 왜 희년을 이스라엘 백성에게 주셨을까 하는 것입니다. 무엇보다 희년은 모든 백성이 지켜야 하는 절기라는 것입니다. 9절에 보면 나팔을 전국에서 크게 불라고 했습니다. 모든 백성들이 다 지켜야 하는 절기라는 의미입니다. 모든 백성이 다 지켜야 하는 절기라는 말은 모든 백성에게 이 절기가 중요한 의미를 지니고 있다는 말씀입니다.

이 희년이 모든 백성이 지켜야 하는 중요한 이유는 모든 백성들이 이 희년을 통해서 함께 유익을 얻는 비밀이 담겨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일반적으로 생각해볼 때 하나가 유익을 얻으면 그 반대편에 속해있는 사람에게는 손해가 됩니다. 하나의 유익이 크면 클수록 그 반대편에 속한 사람의 손해는 커지게 됩니다. 예를 들면 내가 상대방에게 돈을 받으면 상대방은 그 많큼 돈이 없어지기 때문에 손해일 수 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에게 있어서 어떤 사람은 희년을 기다렸을 것입니다. 어떤 사람은 희년이 돌아오는 것을 싫어했을 것입니다. 희년은 모든 소유를 원래의 주인에게로 돌려주는 절기이기 때문에 돌려 받는 사람은 이익을 얻는 절기이지만 돌려주는 사람에게는 손해라는 생각을 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면 어떤 사람이 다른 사람에게서 밭을 샀는데 희년을 맞이하면 그 주인에게 돌려주어야 했습니다. 또 어떤 사람이 종을 샀는데 희년이 되면 자유자로 놓아주어야 합니다. 그렇다면 희년을 통해서 엄청난 기쁨을 얻는 사람이 있지만 반면에 엄청난 손해를 감수해야 되는 사람도 분명히 많이 있게 되는 것입니다.

그런데 하나님은 희년을 맞이하면 모든 백성이 다 듣도록 나팔을 전국에 걸쳐서 크게 불라고 하신 것은 하나님께서 모든 이스라엘 백성에게 모두가 함께 유익을 얻는 삶이 무엇인가를 희년을 통해 보여 주시는 것입니다. 분명한 것은 돌려 받는 사람만 복이 있는 것이 아니라 돌려 주는 사람에게도 복이 있다는 것을 보여 주는 것이고 종에서 풀리는 사람만 복이 있는 것이 아니라 종을 풀어주는 사람도 복이 있다는 것을 말씀하는 것입니다.

교회는 이것을 분명히 배우는 곳입니다. 받는 사람만 복이 있는 것이 아니라 주는 사람도 복이 있다는 것을 깨닫는 곳입니다. 초대 교회가 은혜를 받게 되었을 때 성도들은 서로 나눔의 삶을 살았습니다. 받는 삶도 유익이 있는 삶이지만 주는 삶도 유익이 있는 삶이라는 사실을 비로소 깨닫게 되었다는 말씀입니다. 교회를 통해서 인생이 변화를 받았다는 것은 바로 이 희년을 통한 축복의 양면성을 깨닫는 것입니다.

예수님을 만났던 사람들이 깨달은 삶도 바로 그것입니다. 삭게오는 모으는 삶만이 자신을 위하는 삶으로 생각했는데 주님을 만난 순간 베푸는 삶도 결국 자신을 복되게 하는 삶임을 깨닫게 된 것입니다. 음부에 떨어진 부자가 후회하게 된 것은 모으는 삶만이 자기를 위하는 삶이라는 생각을 넘어서지 못한 것입니다. 천국은 바로 베푸는 삶에도 복이 있음을 믿고 순종하는 사람입니다. 그래서 주님은 삭게오에게 구원이 이 집에 이르렀다고 했습니다.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에게 희년을 통해서 얻는 것만 하나님의 복이 아니라 되돌려 주는 것도 하나님의 복이며 자신이 자유케 되는 것도 복이지만 타인에게 자유를 주는 것도 복이라는 사실을 가르치고 있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복을 주시기 위해서 말씀을 주시고 제도를 주셨습니다. 때문에 희년의 제도는 우리에게 놀라운 하나님의 사랑을 담고 있음을 알아야 합니다.

세상은 얻는 복만을 가르치지만 교회에서는 주는 복을 배워야 합니다. 세상은 높음의 복만을 말씀하지마는 교회에서는 낮아짐의 복을 배우는 곳입니다. 세상은 다스리는 복만을 말하지마는 교회에서는 섬기는 복을 배우는 곳이어야 합니다. 교회는 하나의 복이 모든 사람의 복이어야 한다는 것을 배우고 실천하는 곳이어야 합니다. 하나님은 희년이라는 제도를 통해서 이스라엘 백성에게 주는 자도 받는 자도 함께 복을 받는 삶을 가르쳐 주신 것입니다.

주님을 만난 사람들 가운데서 아주 대조적인 두 사람이 있습니다. 삭게오와 부자 청년입니다. 삭게오는 사람들에게 손가락질을 받았던 세리였고 부자 청년은 어릴 때부터 계명을 지켰던 모범적 인생이었습니다. 여기 까지는 정말 대조적인 삶을 살았던 두 사람입니다. 그리고 예수님을 만난 후에 그들의 모습은 너무도 대조적으로 또한 달라졌습니다. 한 사람은 자신의 비난받던 삶을 축복의 삶으로 바꾸었고 한 사람은 존경받던 삶이 버림의 삶이 되었던 것입니다.

두 사람에게서 발견할 수 있는 중요한 차이점은 모으는 축복은 동일하게 알았지마는 나누는 복에 대해서는 서로가 생각이 달랐던 것입니다. 이것을 보면 진짜 복은 모으는 복이 아니라 나누는 복임을 보여주는 것입니다. 삭게오를 통해서 볼 수 있는 것은 나누는 복이 진짜 복이라는 사실입니다. 나눌 수 있는 삶이 복된 삶이라는 것입니다.

구약 성경에 요셉이 바로의 꿈을 해몽하게 됩니다. 7년 풍년과 7년 흉년에 대한 꿈입니다. 7년 풍년은 분명히 복입니다. 그러나 7년 흉년은 복이 아닌 것처럼 보입니다. 그러나 둘 다 복입니다. 7년 풍년은 모으는 복을 보여주고 있고 7년 흉년은 나눔의 복을 우리에게 보여주는 것입니다. 문제는 7년 풍년의 복은 나눔을 위한 복으로 주신 것을 의미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에게 희년을 지키게 하심으로써 두 가지 복을 함께 배우게 하신 것입니다. 성도가 세상과 다른 것은, 그리고 교회가 세상과 다른 것은 이 두 가지 복을 믿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주님이 보여주신 삶이 바로 그것입니다. 주님은 자신을 온전히 주심으로써 우리를 구원하신 분이십니다.

한 가정과 인생에게 축복은 자기 하나만을 위한 것은 아무 것도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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