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 목록
  • 아래로
  • 위로
  • 쓰기
  • 검색

설교 겨울이 오기 전에 (딤후 4:9-21)

  • 잡초 잡초
  • 368
  • 0

첨부 1


- 설교 : 송기현 목사

  1945년 우리가 해방을 맞던 해에 이집트 나그 함마디에서 오지항아리 속에 감추어져 있던 도마복음서를 발견했습니다. 제 5복음서라고 일컬어지는 도마복음서는 예수님의 말씀들만을 모아놓은 것입니다. 즉 예수님의 행적이나 예수님에 관한 이야기, 기적, 수난 등에 대한 설명 등은 전혀 없으며 단지 '예수는 ..... 말했다', '베드로는 말했다', '베드로는.....물었다', '예수는 ..... 라고 대답했다'등과 같은 문구로만 구성되어 있습니다.

  거기보면 도마복음서 어록 97장에 예수님의 비유가 기록되어 있는데 다음과 같습니다.
  "예수가 말했다. '하늘나라는 밀이 가득 든 항아리를 나르고 있는 한 여인과 같다. 그녀가 길을 가는 동안 항아리에 구멍이 나 그 안에 있던 밀이 그녀의 뒤로 흘러내려 길 위에 떨어졌지만 그녀는 그 사실을 몰랐다. 그녀는 예기치 못한 일에 대해 전혀 주의를 기울이지 않았던 것이다. 그녀가 집에 도착하여 항아리를 내려놓았을 때에야 항아리가 비어 있음을 알게 되었다."
  이 비유는 우리에게 지금 무엇이 일어나고 있는지 의식하고 있어야 한다는 교훈을 가르치고 있습니다.
  철저한 준비성과 위기가 닥칠때 대처할 수 있는 능력과 번뜩이는 직감을 가지고 있어야 함을 교훈하시는 것입니다.

  겨울이 가까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겨울이 오기전에 사전 준비를 철저히 해야 합니다. 옛날 제가 초등학교를 다닐 때 교과서에 [개미와 배짱이] 이야기가 있었습니다. 얼마나 재미 있게 그 이야기를 읽었는지 모릅니다. 개미와 배짱이가 살았는데 개미는 추운 겨울철을 준비하기 위해서 더운 여름에도 땀을 뻘뻘 흘리면서 열심히 일했습니다. 그러나 배짱이는 한가롭게 노래나 부르면서 허송세월을 하다가 겨울을 만나자 개미네 집으로 양식을 얻어 먹으려가는 그런 내용입니다.
  겨울이 닥아오면 이 이야기가 늘 생각이 납니다. 그래서 어김없이 저는 이만 때쯤이면 이 본문과 이 제목으로 설교를 해오고 있습니다. 이것은 저만의 약속이며 저만의 습관입니다. 벌써 얇은 옷속으로 스며들어오는 찬바람이 한기를 느끼게 하는 때가 되었습니다.

  1. "겨울 전에 속히 오라" 하셨습니다.
  겨울은 반드시 오고야 마는 계절입니다. 겨울을 맞을 준비를 하고 맞는 사람에게는 그렇게 혹독한 것이 아닙니다. 그러나 미처 겨울날 준비를 하지 못하고 갑작스럽게 겨울을 맞이하면 견디기가 심히 어렵게 되는 것입니다.
  우리 성도들 중에도 허약하신분들이 몇분 계신 것 같습니다. 독감예방주사라도 맞았는지 모르겠습니다. 아직 맞지 못한 분들은 속히 맞으시기를 바랍니다.
  지혜롭고 준비성이 있는 사람들은 겨울이 오기 전에 겨울날 준비를 차곡차곡합니다. 따뜻한 날에 하니까 실수도 없고 완벽하게 준비도하고 돈도 덜 들게 하는 것입니다. 교회일 도 해보면 꼭 추위가 한번 지나간 뒤에라야 부랴부랴 겨울 준비하고 더위가 한번 지나간 다음에라야 더위 날 준비를 하려고 하는 경우가 참 많습니다. 추위를 당한 뒤에 더위를 당한 뒤에 그때서야 계절을 깨닫습니다. 이런 사람은 늘 뒷북만 치는 사람입니다. 뒷북만 치는 사람은 언제나 실패자가 되는 것입니다. 그리고 고생은 많이 하지만 효과가 적습니다.
  이세상의 삶이 짧은 여름이라면 곧 닦칠 것은 길고 영원한 겨울입니다. 오늘 본문 말씀에는 사도바울의 겨울날 준비를 하는 모습을 보여 주고 있습니다.

  1)사도 바울은 겨울이 오기 전에 자기 겉에 있을 신실한 믿음의 아들 디모데를 오라고 했습니다.
  사도 바울의 겉을 많은 사람들이 떠나갔습니다.데마는 세상을 사랑하여 데살로니가로 가버렸고, 그레스게는 갈라디아로, 디도는 말마디아로 갔습니다.
  16절 말씀에 보면 "내가 처음 변명할 때에 나와 함께 한 자가 하나도 없고 다 나를 버렸으나"했습니다.
  그런가하면 구리 세공업자인 알렉산더는 많은 해를 입혔습니다. 아마도 돈을 앞세워서 바울을 괴롭힌 것 같습니다.
  겨울을 함께날 수 있는 신실한 사람인 디모데를 오라고 했습니다. 환난을 만났을 때에 함께할 수 있는 사람이 좋은 사람입니다. 
  내게 있어서 인생 겨울이 되어도 떠나지 아니하고 해를 입히지도 아니하시며 내 곁에 서서 나에게 힘을 주실 분이 있습니다. 17절에 "주께서 내 곁에 서서 나에게 힘을 주심은"이라고 했습니다. 주님께서는 인생의 겨울에도 우리 겉에 든든히 서 계실 것입니다.

  2) 겉옷을 가져오라고 했습니다.
  육신을 위한 준비를 했습니다. 육신을 위한 준비도 결코 나쁘지 않습니다. 신앙인들도 육신을 위한 겨울준비를 잘해야 합니다. 믿음과 상충되는 것이 아닙니다.

  3) 두루마리책을 가져오라고 했습니다.
  그러나 육신만을 지나치게 중시하고 육신의 속한 것만 준비하는 것은 옳은 일이 아닙니다. 영혼을 위한 준비도 착실히 해야 합니다. 사도 바울은 두루마리책을 찾았습니다. 참 잘한 일입니다.

  4) 마가를 데리고 오라고 했습니다.
  겨울에는 따뜻한 것이 좋습니다. 더욱이 마음이 따뜻하면 더욱 좋습니다.
사도 바울은 사랑과 용서와 화해를 시도하고 있습니다.
인생의 겨울이 가까워져서야 그것을 깨닫는 것 같습니다.
 
  결자해지란 말이 있습니다. 묶은 자가 풀어야 한다는 뜻입니다. 바울은 자기가 묶어놓은 마가와의 불화를 이제 풀려고 한 것입니다.
우리 인생에 겨울이 오기 전에 겨울이 깊어지기 전에 화해를 시도해 보시기를 바랍니다. 자신의 당한 일을 신앙들에게 교훈이 되도록 간증해 보시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지금까지 이런 저런 이유로 찾지 못하고 남에게 맞겨둔 것들, 잊고 살았던 것들을 찾아보시기를 바랍니다.

  2. "주의하라"는 말씀을 하십니다.
  겨울이 닥쳐오면 이렇게 겨울을 준비하라는 둥 저렇게 준비하라는 둥 말들이 많습니다. 난방기구들을 손질하고 여름철에 깨진 유리를 보수하고, 열린문들이며 창틀 틈새같은 것을 메꾸는 방법, 식물관리 등등 어떻게 다 말을 할 수 있겠습니까?
  겨울이 가까이 오면 처방전도 많고 약방문도 많습니다. 그러므로 주의 하지 않으면 안 되는 것입니다.
  사람이 병이들면 약방문도 많고 처방전도 많지 않습니까? 물에 빠진 사람이 지푸라기라도 잡으려고 하는 것은 인지상정인데 이것을 뿌리치기가 어럽습니다. 그래서 검증도 되지 않는 약들을 먹다보니까? 도리어 몸을 망치고 생명을 단축시켜버리는 경우가 얼마나 많은지 모릅니다.

  종말에 대한 것도 그렇습니다.세상 끝날에 대한 이론도 참 많습니다. 귀가 여린 사람은 흔들립니다. 그러다 보니까 예수님이 주신 말씀을 놓쳐버리고 사람의 말 사람의 유전 사람의 깨달음 사람의 이론 사람의 생각을 더 추종하고 따라가는 잘못을 범할 수가 있게 되는 것입니다.

  겨울이 가까이오면 해를 끼치거나 대적하는 사람들이 많이 생깁니다. 오늘 본문 말씀에 보면 구리 장색 알렉산더는 바울에게 해를 많이 가한 사람이었고 하나님의 일을 대적한 사람이었습니다. 어디 그 사람 뿐이었겠습니까? 데마는 세상을 더 사랑하여 데살로니가로 떠나버렸고 다른 제자들도 뿔뿔이 다 흩어져 버렸습니다. 겨울을 혼자날 처지에 빠진 사도 바울을 기억하시기를 바랍니다. 겨울의 혹독한 시련은 누가 진정 벗인가? 누가 진정 나의 사람인가를 확인시켜주는 좋은 기회가 되는 것입니다.

  3. "주께서 네 심령에 함께 하시기를 바란다"고 했습니다.
  바울은 그의 인생 여정을 돌아보며 하나님의 도우심이 아니었다면 지금까지 올 수 없었음을 고백하면서 자신에게 끊임없이 힘이 되어주신 주님께서 디모데의 심령 가운데도 함께 하시기를 바란 것입니다. 바울이 최종 승리를 얻을 수 있었던 것은 그의 수고도 무시할 수 없었지만 "주께서 그 겉에 서서 그를 강건케" 하셨기 때문이었습니다.
  시련과 곤고와 고통의 겨울을 혼자 나게 되는 경우가 있더라도 너무 슬퍼하거나 고독해 하지 마시기를 바랍니다. 주께서 우리의 심령에 함께 계셔주실 줄로 믿으시기를 바랍니다.

  하나님께서 우리 인생 길에 형통한 날과 곤고한 날, 여름과 겨울을 병행하게 하셨습니다. 전도서 기자는 "어리석은 사람은 그 마음이 잔칫집에 있고 지혜로운 사람은 그 마음이 초상집에 있다"고 했습니다. 겨울이 오기 전에 최선을 다하여 겨울 맞을 준비를 하고 모든 것을 하나님께 맡겨야 합니다.
  오늘 집으로 돌아가시면 두루두루 살펴보시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겨울날 준비를 잘 하시기를 바랍니다. 우리가 사는 지역은 그래서 따뜻한 지방이어서 그렇게까지 겨울이 무섭지를 않습니다만 그러나 우리의 체질이 따뜻한 지방에 길들여져서 여전히 추운 지방의 겨울이나 다를바가 없는 것입니다.

이런 글도 찾아보세요!

공유

facebooktwitterpinterestbandkakao story
퍼머링크

댓글 0

권한이 없습니다. 로그인

신고

"님의 댓글"

이 댓글을 신고 하시겠습니까?

삭제

"님의 댓글"

이 댓글을 삭제하시겠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