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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서로 격려하며 삽시다. (히 10:2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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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설교 : 김이봉 목사

□ 서로 격려하며 삽시다                   

(또 약속하신 이는 미쁘시니 우리가 믿는 도리의 소망을 움직이지 말고 굳게 잡아 서로 돌아보아 사랑과 선행을 격려하며 모이기를 폐하는 어떤 사람들의 습관과 같이 하지 말고 오직 권하여 그날이 가까움을 볼수록 더욱 그리하자)
(히브리서 10장 23절-25절)

1. 성경은 격려와 위로하는 말씀으로 차 있습니다.
신약 27권 중 21권이 편지로 쓰여 있는데 모두 위로와 격려의 내용입니다.
신앙생활을 하면서 핍박을 받는 성도들에게
'두려워하지 말라'
'염려하지 말라'
'하나님이 함께 하신다'
라는 말로 차 있습니다.
구약에서도 보면, 하나님이 당신의 백성에게 선지자들을 통하여 위로와 격려의 메시지들을 보내주었습니다.
이사야, 예레미야, 에스겔 등의 예언서들의 대부분은 모두 격려의 말씀들입니다.

예수님의 행적 중에서도 격려의 말들이 많습니다.
간음 중에 잡혀온 여인에게까지 '나도 너를 정죄치 않으니 다시는 죄를 짓지 말라'고 하면서 보냈고, 사마리아 수가성의 여인에게도 먼저 대화를 걸어 물 좀
달라고 하면서 그의 마음을 꿰뚫어 봄으로 여인의 마음을 열게 하였고, 그녀로부터 메시야를 만났다고 사람을 피해 다니던 여인이 온 동네 사람에게 예수를 증거 하게 하였습니다.

2. 격려는 저절로 자연히 되는 것이 아닙니다.
남을 비판하기는 쉬워도 칭찬하고 격려하기는 어렵습니다.
본문 24절에 "서로 돌아보아 사랑과 선행을 격려하며" 라고 했습니다.
여기서 <돌아본다>는 말은 <깊이 생각하라>는 말입니다.
표준 새 번역 성경에는 '서로 돌아보아'를‘서로 마음을 써서' 라고 번역하였습니다.
“서로 마음을 써서 서로 사랑과 선한 일을 하도록 격려합시다" 라고 되어 있습니다.
그러므로 격려하려면 '깊이 생각하고 마음을 써야 한다'는 것입니다.
'어떻게 하면 저 사람을 격려할 수 있을까?’
'저 사람에게 필요한 격려는 무엇일까?’
'저 사람에게 가장 효과적인 격려의 말은 무엇일까?’
이렇게 마음을 써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격려하기는 어려워도 비난하기는 쉽습니다.
'한번의 비난은 아홉 번의 칭찬이 있어야 회복될 수 있다'는 말이 있습니다.
생각 없이 한 말이 남에게는 상처를 주게 되고 그 상처를 만회하기란 적어도 아홉 번 이상 그를 칭찬해야 회복될까 말까 한다는 뜻입니다.

유명한 성경학자인 '마이어'는 "내가 다시 살수 있는 생명이 있다면, 더 많은 사람들을 위로하고 격려하는데 바칠 것이다" 그런 말을 했습니다.
사람이 죽게 될 때야 바른 소리를 하게 된다는 말이 있습니다.
죽기 전에 남을 많이 격려하면서 살수만 있다면 그렇게 살아야 할 것입니다.

3.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서로서로 격려하며 살아야 하겠습니다.
본문 25절에 '오직 권하여'란 말이 있습니다.
'오직 권하여 그날이 가까움을 볼수록 더욱 그리하자' 라고 하였습니다.
여기 '권하여....'란 말은 '격려하여' 라는 말인데, 이 단어의 어원을 찾아보면 요한복음 14:26에 나타난 성령의 다른 이름으로 사용되었습니다.
즉 '보혜사'를 말합니다.
다른 말로는 '위로자' 영어에는 헬퍼(helper)라고 번역되었습니다.
즉 옆에서 우리를 도와주시는 분, 그 분이 바로 성령인데, 그 성령이 하시는 일도 격려하는 일을 한다는 것입니다.

성령은 세상 끝날 까지 우리를 떠나지 않고 옆에서 격려하고 있다는 말입니다.
성령이 말할 수 없는 탄식으로 우리를 위해 위로하고 격려하고 있다고 하였습니다.
그러기에 남을 격려하는 것은 성령의 역사이기도 합니다.
남을 칭찬하는 것은 악령은 할 수 없습니다.
성령은 흠이 있는 우리들까지도 늘 격려하여 주님의 사랑 안에 머물게 합니다.

여기서 우리는 '격려의 위대한 힘'을 느낄 수가 있습니다.
격려는 칭찬과는 다른 차이가 있습니다.
칭찬이란 잘했을 때, 성공을 했을 때 주어지는 것이라면, 격려는 오히려 실패해서 넘어졌을 때 주어지는 것입니다.
칭찬이 상대방에게 보상감을 심어주는 것이라면, 격려는 있는 그대로 상대방을 인정해 주는 말이나 행동입니다.
칭찬이 '행위나 일의 결과'에 초점이 맞추어 있다면, 격려는 그 일을 저지른 '사람'에게 초점을 맞추는 것입니다.
칭찬은 언제나 "더 잘해야지" 하는 강박관념을 심어줄 수 있지만, 격려는 있는 그대로 자신이 인정되어지고 있다는 신뢰와 믿음을 줍니다.

교회는 예수님의 몸을 이뤄 가는 신앙 공동체입니다.
서로서로 돌아보아 격려하여 공동체를 이루어야 합니다.
교회에서 얻는 격려를 통하여 세상에서 받은 상처를 치료받아야 합니다.
(안집사! 너무 염려하지마, 하나님께서 지켜 주실 거야)
교회에서 받는 격려는 거친 세상에서 삶을 이길 수 있는 힘이 됩니다.
(장로님! 힘내세요. 우리들이 있지 않습니까!)
누구든지 교회에 나오면 격려의 한 가운데 앉을 수 있어야 합니다.
그런 것이 교회의 본질적 사명입니다.

그런데 요즘 교회의 모습들이 어떠합니까?
교회에서 상처받는 일들을 보면 모두 말에서부터 시작됩니다.
말 한마디가 남의 가슴에 비수처럼 상처를 주는 일들이 많습니다.
무심코 내 뱉은 말이 남의 약점을 찌르는 경우가 있습니다.
우리들은 서로 서로 돌아보아, 좀 잘못한 점이 있더라도 비난보다는 격려하는 일에 힘써야 하겠습니다.
이것이 성령께서 하는 역사이기 때문입니다.
우리 모두 마음을 써서 서로 격려하는 성도들이 되어야 하겠습니다.

여러분! 우리 옆에 있는 분들과 이렇게 한번 해 보십시다.
<대단 하십니다> <참 수고가 많습니다> <은혜가 넘칩니다> <반드시 승리할 것입니다>
성가대원들에게 예배마치고 나가면서 '오늘 찬양이 너무나 감격스러웠습니다'
장로님들에게도 '오늘 장로님 기도에 너무나 뭉클 했습니다'
'목사님! 사랑해요, 오늘 너무너무 좋았어요' 라고 해 보십시오.
그러면 목사님들도, 장로님들도, 성가대원들도, 교회학교 교사들도 어쩔 줄 모를 것입니다.
어떤 때는 돈도 좀 써야할 때도 있을 것입니다.
그러기 위하여 하나님 앞에 돈 좀 벌도록 해 달라고 구해야 합니다.
또 돈이 없어도 사람들 마음을 감동시킬 수 있는 일들은 얼마든지 있습니다.

제가 대구에 경산에서 교목생활을 하였습니다.
그때는 모두가 어려운 때이었습니다.
졸업생 중에서 군대 영장을 받고서 인사차 들렸던 제자가 있었습니다.
그때 우리 집사람이 계란 후라이 두개를 해서 주었다고 합니다.
우리는 그것을 잊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 졸업생이 제대한 후, 어느 날 우리 집사람에게 이렇게 말을 하더랍니
다.
'사모님이 제가 군대 입대할 때 계란 후라이 두개를 해 주신 것, 저는 그때 그것을 영원히 잊을 수 없었습니다' 라고...

여러분! 그 계란 두개가 무슨 힘이 있었겠습니까?
거기에는 자기를 격려해 주는 따뜻한 사랑의 힘이 그를 사로잡았을 것입니다.
우리 모두에게는 그 누구로부터의 잊을 수 없는 격려를 받은 것이 기억될 것입니다.
그것이 스승이든, 친구이든, 아니면 직장의 상사이든, 아무튼 내가 가장 어려웠을 때 따뜻한 한마디의 격려의 말은 영원히 가슴에 새겨져 있을 것입니다.

지난 월요일 우리 교역자들이 산행을 하였습니다.
아름다운 단풍을 보러온 많은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그 중에 어느 중학교에서 단체로 소풍을 온 모양이었습니다.
사진을 좀 찍어 달라고 어느 여자에게 부탁을 했습니다.
그랬더니 친절하게 잘 찍어 주었습니다.
고맙다는 인사를 하면서 우리 고목사님께서 격려의 말을 했습니다.
'아가씨 목소리가 참 예쁘군요' 했더니 얼마나 좋아하는지 몰랐습니다.
그 후에 곧 알고 보니 중학생들을 인솔하였던 여선생님이었습니다.
선생님들도 칭찬하면 다 좋아하는 것은 인지상정(人之常情)입니다.

내가 던진 격려의 한 마디, 그 격려의 말 한마디로 인하여 실패와 좌절에서 허덕이던 사람을 승리로 이끌어 내고 영혼을 살리는 역사가 일어나게 될 것입니다.
우리 모두 금년 표어대로 먼저 인사하고, 먼저 용서하고, 먼저 대접하고, 먼저 사랑하는 사람들이 되도록 힘써야 할 것입니다.
그렇게 힘쓰는 자들에게 하나님의 위로와 격려도 함께 할 것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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