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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잘난체 하지 말라 (마 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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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설교 : 신삼철 목사

시작하는 말

예수님께서는 "외식하는 자여"(마7:5)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외식하는 자"라는 말은 잘나지도 못했으면서 잘난척하는 사람을 말합니다. 속이 잘나지 못했으니 겉이라도 꾸며 잘난체 해보자는 자들을 예수님은 "외식하는 자"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차라리 잘난 사람은 잠시동안 이라도 육신적으로 행복한 삶을 살아 갈 수 있습니다. CF라도 나가서 출연료를 많이 받아 챙기고, 시집이라도 잘 가서 부유한 생활을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잘나지도 못했으면서 잘난척 하면 누가 알아 주겠습니까? 욕이나 얻어 먹고, 밉쌀이나 받지요. 예수님께서는 그리스도인들은 그렇게 살아서는 안된다는 것을 말씀하셨습니다. 

영어로 "잘난체하다."라는 말을 "Put on(give oneself) airs."라는 말로 표현합니다. 공기를 옷으로 걸친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인데 그렇게 생각하고 행동하는 사람을 잘난체 하는 사람이라고 표현합니다.

전도서 기자는 이런 사람들이 바람을 잡고 허공을 치는 사람들이라고 말씀했습니다.  전도서 기자는 인간이 아무리 잘난체  해보아야 결국은 허공을 치고 바람을 잡다가 나중에는 바람같이 사라지는 것이 인생이라는 것을 말씀했습니다.

자기속에 공기를 지나치게 집어 넣어 자신을 크게 보이게 하는 것도 잘난체 하는 일종의 행동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맹꽁이, 뚜꺼비는 건드리면 건드릴수록 빵빵해 집니다. 잘난체하여 적에게 겁을 주고자 하는 일종의 방어 내지 공격행위라고 할 수 있습니다.

우리 말에 "허파에 바람든 사람"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괜히 잘난체하며 망상에 사로잡힌 사람을 말합니다. 옛말이 하나도 틀린 말이 없습니다.

영어로 "잘난체하며 말하다."를 "to speak cockily"라고 표현합니다. 옛날에 집안에서 닭을 기를 때 수탁이 날개 짓을 하면서 큰 소리로 노래를 부릅니다. 암탁들 앞에서 잘난체 하며  노래를 부르고 날개짓을 하는 것이지요. "내가 제일이다. 다 내게로 오라"고 허세를 부리는 부립니다.

사사기를 읽어보면 재미있는 이야기가 나옵니다. 여룹바알의 아들 아비멜렉이 그 어미의 형제 70인을 오브라에 있는 아비의 집으로 모아 한 반석위에서 죽였습니다. 그때에 말째 "요담"은 스스로 숨어 살아났습니다(삿9:1-5).

요담이 그리심산 꼭대기로 가서 "세겜 사람들아 나를 들으라 그리하여야 하나님이 너희를 들으시리라"(삿9:7)고 외쳤습니다.

요담은 나무들의 회의 비유를 들어 외쳤습니다. 나무들이 왕을 세우려 할 때에 "감람나무, 무화과 나무, 포도나무"들이 왕이 되는 것을 거절하자 가시나무가 "너희가 참으로 내게 기름을 부어 너희 왕을 삼겠거든 와서 내 그늘에 피하라 그리하지 아니하면 불이 가시나무에서 나와서 레바논의 백향목을 사를 것이니라 하였느니라"(삿9:15)고 말했다고 외쳤습니다.

요담의 외침에는 감람나무, 무화과 나무, 포도나무는 자기가 말하지 않아도 기름과 열매와 즙을 가직하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기 때문에 자기 할일이 너무 바쁘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가시나무는 누가 알아주는 자가 없으므로 스스로 잘난체 하지 않으면  스스로 서러웁기 때문에  잘난체 하여 위신을 세워보자는 것입니다. 아비멜렉이 바로 그러한 인물이라는 것을 요담은 외쳤습니다.

잘난체 하지 않으려면 !

1. 남을 비판하지 말아야 !

어느 날 "프레드릭 "대제가 말을 타고 베를린 시가를 지나다가 군중들이 벽을 열심히 쳐다보는 것을 목격했다는 이야기가 전해집니다. 그 벽에는 자신의 모습을 수치스럽게 그려놓은 얼굴이 걸려 있었습니다. 누군가가 그것을 높이 걸어 놓아서 찢어지지 못하도록 해놓았습니다. 시민들은 그들의 군주가 무서운 감정의 폭발을 하리라 예상했습니다.

그는 잠깐 동안 그 그림을 쳐다보고는 상스러운 비방의 글이 적혀 있는 것을 알아차리고 조용히 그의 신하에게 "모든 사람이 읽을 수 있도록 그 그림을 낮게 달아 놓도록 하여라"하고 분부했습니다.

그는 조용히 말을 몰고 가버림으로써 그의 적들의 나쁜 의도에 대해 승리를 거두었고 구경꾼들은 그들의 지도자에 대해서 새롭게 감탄하는 마음을 갖게 되었습니다.

어떤 이의 재갈을 물리지 않은 혀가 여러분들에게 깊은 상처를 주었습니까? 그가 여러분들에게 쌓아 놓은 것과 같은 비방을 그에게 퍼붓는 것으로 결코 거짓된 죄과를 거의 다 반박할 수는 없습니다.

여러분들의 문제를 그리스도께 맡기고 그를 믿어십시오. 주님께서도 "죄인들의 이같이 자기에게 거역한 일을 참으셨고"(히12.3) 승리하신 사실을 기억하십시오.

믿음으로 우리는 주님과 하나 되었으며 그와 같이 행할 수 있습니다. 성경은 예수님에 대해서 "욕을 받으시되 대신 욕하지 아니하시고 고난을 받으시되 위헙하지 아니하사고 오직 공의로 심판하시는 자에게 부탁하시며"(벧전2.23)라고 말합니다.

그러므로 "...진노하심에 맡기라 기록 되었으되 원수 갚는 것이 내게 있으니 내가 갚으리라고 주께서 말씀하시니라"(롬12.19)고 말씀하셨습니다. 

예수님은 "비판을 받지 않으려거든 비판하지 말라 너희의 비판하는 그 비판으로 너희가 비판을 받을 것이요"(마7:1-2)라고 말씀하셨습니다.

1). 사람은 비판하기를 좋아 하므로 !

현대를 고슴도치 사회라고 합니다. 고슴도치는 서로가 서로를 찌릅니다.

예수님이 말씀하신 "비판"은 단순한 비평이 아닙니다. 비평이란 잘못된 것을 지적하여 더 잘 하도록 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비판은 그렇지 않습니다. 일종의 심판을 말합니다. 

히브리서 4:12-13절에 "하나님의 말씀은 살았고 운동력이 있어 좌우(左右)에 날선 어떤 검보다도 예리(銳利)하여 혼과 영(靈)과 및 관절과 골수를 찔러 쪼개기까지 하며 또 마음의 생각과 뜻을 감찰하나니 지으신 것이 하나라도 그 앞에 나타나지 않음이 없고 오직 만물(萬物)이 우리를 상관하시는 자(者)의 눈앞에 벌거벗은 것같이 드러나느니라"고 말씀했습니다.

정확한 비판은 하나님과 하나님의 말씀만이 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은 만물을 벌거벗겨 모든 것이 드러나게 합니다. 인간의 영과 및 관절과 골수를 찔러 쪼개기까지합니다. 이것은 하나님의 말씀의 무서운 심판을 말합니다.

남을 비판한다는 것은 벌거벗기는 것을 말합니다. 마음과 영혼과 골수를 찔러 쪼개는 것을 말합니다. 당하는 사람이 더 이상 견딜 수 없을 정도로 고통스럽게 하는 것을 말합니다.

남에게 하나님 노릇하는 것을 말합니다. 하나님의 말씀 노릇하는 것을 말합니다. 하나님을 대신하는 것을 말합니다. 그런데 사람은 그것을 즐긴다는 것입니다.

남을 말로 벌거벗기기를 좋아 합니다. 남의 허물을 드러내기를 좋아 합니다. 남의 가슴을 찔러 쪼개기를 좋아 합니다. 남의 심혼 골수를 도려내기를 좋아 합니다. 이것이 인간의 악한 성품입니다.

2). 사람은 비판받기를 싫어 하므로 !

사람은 누구나 비판하기는 좋아하지만 자기가 비판을 받는 것은 죽기보다 더 싫어합니다. 비판은 발가벗겨 찔러 쪼개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2. 남을 헤아리지 말아야 !

미국 교육계를 발칵 뒤집어놓은 사거니 일어났습니다. 식당 종업원과 목공일, 가정교사, 의복 외판원을 하면서 간신히 예일 대학을 졸업한 "로버트 허칭스"가 8년 후 미국에서 네 번째로 부유한 시카고 대학의 총장으로 취임했습니다. 비난이 빗발쳤습니다. 아버지가 "죽은 개에게는 발길질 하지 않지요, 유명한 개라야 발길질 하지요"...

예수님은 "너희의 비판(批判)하는 그 비판(批判)으로 너희가 비판(批判)을 받을 것이요 너희의 헤아리는 그 헤아림으로 너희가 헤아림을 받을 것이니라"(마7:2)고 말씀하셨습니다.

남을 헤아린다는 말은 남을 되나 말로 되박질 한다는 말입니다. 남을 저울로 저울질 한다는 말입니다. 저 사람은 몇 푼어치도 안돼~, 저 사람은 너무 가벼워~, 저 사람은 머리가 비었어~, 저 사람은 못써~, 저 사람은 팔푼이야~, 저 사람은 반푼이야~

우리는 가끔 생각 없이 다른 이들을 너무 많이, 너무 자주, 너무 심하게 헤아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식당에 가서는 요리사를 보고, 야구장에 가서는 선수들을 보고, 사회에 나가서는 정치가들을 보고, 교회에 와서는 누구누구를 보고 헤아립니다. 그러나 사실은 꼴 갑들을 떠는 것이지요!

과거에 미스 코리아 선발 대회 TV를 보면서 여자들이 이야기 하는 것을 보면은 참 재미있습니다. 제는 어디가 못생겼어, 제는 어디가 모자라 이구동성으로  헤아립니다. 그 동안에는 여자들이 자기들의 못생긴 것은 잠시 잊어버리지요. 미스코리아 후보들 옆에 자기를 세워 놓았다고 상상을 해보십시오. 끔찍한 소리가 아니겠습니까?

사람들은 잠시 자기를 망각하고 다른 이들을 헤아리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러나 신앙으로 정신을 차리고, 열심히 기도하여야 정신 나간 짓을 하지 않습니다.

3. 남을 정죄하지 말아야 !.

미국 속담에 "심장에 나쁜 두 가지가 있는데  계단을 뛰어 오르는 것  남을 깎아 내리는 것"이라는 것입니다.

예수님께서는 "비판(批判)치 말라 그리하면 너희가 비판(批判)을 받지 않을 것이요 정죄(定罪)하지 말라 그리하면 너희가 정죄(定罪)를 받지 않을 것이요 용서(容恕)하라 그리하면 너희가 용서(容恕)를 받을 것이요"(눅6:37)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정죄한다는 남을 단정적으로 죄인 취급하는 것을 말합니다. 예수님은 그러지 말라고 하셨습니다. 하늘나라 시민은 남의 허물을 덮어 줄 지언정 남을 정죄하는 일은 절대로 해서는 안 될 일이라는 것을 말씀하셨습니다.

끝맺는 말

신사와 숙녀를 만드는 것은 옷이 아니라는 말이 있습니다. 남을 비방하고 비판하는 말을 스슴없이 하는 사람은 아무리 넥타이를 매고 구두를 신는다해도 신사와 숙녀는 될 수 없다는 것입니다.

UCLA의 농구코치인 "John Wooden"씨는 훈련의 모토로 "비난하지 말자"를 내걸었다고 합니다. 동료선수를 비난하는 것은 팀을 약화시키는 일이라고 했습니다.

"득점을 했을 때 자기에게 패스했거나 득점을 도운 선수에게 감사의 인사를 표시하라. 그러면 그대는 다시 좋은 패스를 받게 될 것이다." 이 원칙은 사회생활에서도 마찬가지라는 것입니다. 남을 비방하는 자는 자기의 인격의 가치도 떨어지지만 팀의 분위기를 헤치고, 사기를 떨어뜨립니다.

미국의 아이들이 개를 좋아하는 이유가 있다고 합니다. 개만이 아이들을 이해해 주기 때문이라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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