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 목록
  • 아래로
  • 위로
  • 쓰기
  • 검색

설교 왜 세웠는가? (출 18:13~27)

  • 잡초 잡초
  • 846
  • 0

첨부 1


- 설교 : 고신일 목사

13 이튿날에 모세가 백성을 재판하느라고 앉았고 백성은 아침부터 저녁까지 모세의 곁에 섰는지라
14 모세의 장인이 모세가 백성에게 행하는 모든 일을 보고 가로되 그대가 이 백성에게 행하는 이 일이 어찜이뇨
어찌하여 그대는 홀로 앉았고 백성은 아침부터 저녁까지 그대의 곁에 섰느뇨
15 모세가 그 장인에게 대답하되 백성이 하나님께 물으려고 내게로 옴이라
16 그들이 일이 있으면 내게로 오나니 내가 그 양편을 판단하여 하나님의 율례와 법도를 알게 하나이다
17 모세의 장인이 그에게 이르되 그대의 하는 것이 선하지 못하도다
18 그대와 그대와 함께 한 이 백성이 필연 기력이 쇠하리니 이 일이 그대에게 너무 중함이라 그대가 혼자 할 수 없으리라
19 이제 내 말을 들으라 내가 그대에게 방침을 가르치리니 하나님이 그대와 함께 계실찌로다
그대는 백성을 위하여 하나님 앞에 있어서 소송을 하나님께 베풀며
20 그들에게 율례와 법도를 가르쳐서 마땅히 갈 길과 할 일을 그들에게 보이고
21 그대는 또 온 백성 가운데서 재덕이 겸전한 자 곧 하나님을 두려워하며 진실무망하며 불의한 이를 미워하는 자를 빼서 백성 위에 세워 천부장과 백부장과 오십부장과 십부장을 삼아
22 그들로 때를 따라 백성을 재판하게 하라 무릇 큰 일이면 그대에게 베풀 것이고 무릇 작은 일이면 그들이 스스로 재판할 것이니 그리하면 그들이 그대와 함께 담당할 것인즉 일이 그대에게 쉬우리라
23 그대가 만일 이 일을 하고 하나님께서도 그대에게 인가하시면 그대가 이 일을 감당하고 이 모든 백성도 자기 곳으로 평안히 가리라
24 이에 모세가 자기 장인의 말을 듣고 그 모든 말대로 하여
25 이스라엘 무리 중에서 재덕이 겸전한 자를 빼서 그들로 백성의 두목 곧 천부장과 백부장과 오십부장과 십부장을 삼으매
26 그들이 때를 따라 백성을 재판하되 어려운 일은 모세에게 베풀고 쉬운 일은 자단하더라
27 모세가 그 장인을 보내니 그가 자기 고향으로 돌아가니라

<목회기도>

온 천하를 창조하시고 주관하시는 하나님!
구별하고 살라고 명하신 주일 아침에 모여 예배드립니다.
쉽지 않은 세상살이에 묻은 때와 무겁게 진 짐을 가지고 왔습니다.
오라시고 쉬게 하리라고 하신 말씀대로
세상이 줄 수 없고 알 수도 없는 평안을 누리길 소원합니다.
하나님, 부족한 종의 목소리에 기도를 들으시옵소서.
삶에 지치고 생활의 어려움에 긴 숨을 내쉬며
눈물짓고 사는 성도들의 가정과 일터를 살펴 주시옵소서.
백성들의 한숨 소리를 듣지 못하고,
아픔을 보지 못하고 있는 정치인들의 귀와 눈도 열어 주시옵소서.
하나님, 부족한 종이 말씀 들고 섰습니다.
더러운 몸은 가리시고 성령께서 역사 하여 주시옵소서.
저 높은 곳을 향하여 험하고 높은 길을 가는 성도들에게 필요한 말씀으로 역사 하시고
능력의 말씀으로 치료하시고 회복시켜 주시옵소서.
이 복된 자리에 함께 있지 못한 이들을 위하여 기도합니다.
군대에 나가 있는 이들, 객지에 나가 사는 이들,
외국에 살며 가정과 교회를 그리워하는 이들, 병상의 환자들…
저들에게도 평안함을 주시옵소서.
이 귀한 시간 말씀 듣는 모든 이들, 인터넷을 접속하고 모니터 앞에 앉은 이들까지
성령충만함을 체험하는 시간 되게 하여 주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하옵나이다. 아멘.


할렐루야!
11월 마지막 주일입니다.
여러분 내복을 입으시기 바랍니다.
경제적으로 어려운 이 때 몸도 보호하게 되고 난방비도 줄일 수 있어 좋답니다.
여러 가지로 몸 움츠러드는 답답한 때이지만…
버리시지 않으시는 하나님을 믿고 가슴 펴고 사시기 바랍니다.
가슴에 뜨거움이 있어야 다른 사람에게 따뜻함을 줄 수 있습니다.
다른 사람에게 따뜻함을 주는 삶이 되시기 바랍니다.
옆의 분들과 <따뜻함이 느껴지네요. 감사합니다>라고 인사합니다.


&raquo; 우리가 예수 믿는 이유는…
요한복음 3장 16절 말씀을 믿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이 세상을 이처럼 사랑하사 독생자를 주셨으니
이는 저를 믿는 자마다 멸망치 않고 영생을 얻게 하려 하심이니라” (요3:16)
&raquo; 우리가 교회에 등록하고 출석하는 이유는
예수님이 세우시고 머리가 되시는 교회의 지체로 살며
모여 예배하고, 기도하고, 하나님의 말씀을 배우고,
서로 사랑하며 섬기며 하나되어 살기 위함입니다.
&raquo; 우리가 예배드리는 이유는… 예배는 하나님의 명령이며 마땅히 행할 바입니다.
그리고 하나님께서 예배하는 자를 찾으신다고 했기 때문입니다.
무엇보다 신령과 진정으로 예배드림으로
우리의 마음과 뜻과 목숨까지도 걸고 하나님 사랑하는 것을 드러내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에베소서 2장 21~22 말씀처럼
예수님을 머리로 하는 우주적인 교회
<무형의 교회, 거룩한 공회(The Holy Catholic Church)>가
하나님께서 거하실 처소가 되게 하기 위하여 지어져 가는,
건축중인 건물의 한 부분에 불과합니다.
그런가하면 초대교회 때부터 눈에 보이는 <유형교회, 지역교회(Local Church)>가 있습니다.
이 교회의 효율적인 운영을 조직화하기 위해 직분자를 두고 일하게 하였습니다.

그런데 지금 한국교회는 직분이 계급화 되어 있고,
계급화 된 직분을 받은 이들은 특권의식을 갖고 있어서
어느 직분 이상이 되면 사명을 망각하고, 권위만 세우고,
섬김의 삶과 경건의 훈련에는 제외되고 있습니다.
그리고 직분의 계급의식은 교회 내에서
직분자들끼리 그리고 목회자와의 갈등구조를 심화시키게 되었습니다.

왜 이런 일들이 교회 안에서 일어나고 있을까요?
가장 큰 이유는, 상당수의 교회와 대부분의 목회자와 성도들이
직분에 관한 성경의 가르침을 바르게 이해하지 못하고…
바르게 시행하지 못한데서 온 결과라고 볼 수 있습니다.
그래서 오늘 본문(출18:13~27) 말씀을 가지고,
무슨 이유로, 무슨 목적으로… 직분을 주었는가 알아보고자 합니다.


● 모세의 리더십 스타일

오늘 본문 말씀은 모세를 지도자로 이집트를 탈출하여 광야로 이동하는 공동체에
직분자를 임명하는 이야기가 기록되어 있습니다.

출애굽기 18장 13~16절에 보면 모세의 장인 "이드로"가 이스라엘 진영을 방문한 다음날…
하루 종일, 아침부터 저녁까지 모세가 하는 일을 보고는 엄청나게 놀랐고, 답답해하였습니다.
그래서 뭐라고 했냐 하면
14절에 “… 그대가 이 백성에게 행하는 이 일이 어찜이뇨 어찌하여 그대는 홀로 앉았고
백성은 아침부터 저녁까지 그대의 곁에 섰느뇨” (출18:14)

이드로는 사위 모세가 하루종일…
너무나도 많은 업무로 인하여 기진맥진하는 모습을 보았습니다.
나이 든 모세가 혼자서 아침 일찍부터 저녁 늦게까지
수많은 백성들의 상소를 듣고 재판을 하고 있으니
그가 기진맥진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었습니다.

모세의 리더십 스타일은 몇 가지 문제점을 안고 있었습니다.
① 첫째, 지나친 업무로 자신을 너무 지치게 했습니다.
하나님의 일을 하는 사람은 매순간 순간 최선을 다해야 한다는 당연함이 있지만
멀리 내다보며 설계하고 점검하고 일한 뒤에는 충분히 쉬기도 해야 합니다.
그러므로 비록 오늘 해야 할 일이 태산 같이 많다고 할지라도
내일을 위해서 어느 선에서는 절제하고 체력을 보존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사실 저도 쉬는 것을 할 줄 몰라 장기간 어려움을 당했었고
지금도 불편한 몸으로 힘들게 살고 있습니다.
저도 제가 쉬는 것은 왠지 죄를 짓는 것 같은 느낌이 들었던 때가 있었습니다.
모세는 많은 일을 하다보니 내일을 준비하기에 너무 지쳐 있었습니다.
이러한 상황은 자신뿐만 아니라 온 공동체에게 큰 해를 초래할 수도 있는 것이었습니다.

② 모세의 두 번째 문제는,
모세가 모든 사건을 중재함으로, 백성들은 시기 적절한 조치를 받지 못했습니다.
5,000명 정도 되는 기둥교회에서도 제가 모든 것을 다 할 수 없습니다.
저도 제가 모든 것을 다 해야 된다고 생각하기도 하고
제가 모르는 어떤 일이 진행되었을 때는 불쾌하게 생각될 때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제가 어떻게 모든 가정을 다 심방하고,
모든 성도들의 고민을 다 듣고 상담하고 기도해 주겠습니까.
제가 모든 것을 다 책임 질 수 없기 때문에 부교역자들을 두는 것입니다.
다른 교회에서는 어떻게 하는 지 모르겠지만 우리 교회에서는
부교역자들을 정하는 데 있어서 몇 가지 기준이 있습니다.
먼저 실력이 있어야 하고, 성품이 좋아야 하고, 인품도 좋아야 합니다.
누가 봐도 멋있어야 하지 않겠습니까.
저는 저보다 더 일 잘할 수 있는 분들을 찾았습니다. 그래서 괜찮은 분들로 뽑았습니다.

그런데 모세는 혼자서 성인 남자 60만명 사이에서 빚어지는
모든 소송을 듣고 재판을 하고 있었습니다.
사실 그것은 불가능한 일이었습니다. 무엇보다도 시간이 문제였을 것입니다.
그러므로 재판을 제때 받지 못한 사람들은
불편을 감수해야 했고 당연히 불만도 가중되었을 것이 뻔합니다.

③ 모세의 또 다른 문제는, 능력이 있고 재능이 있는 사람들이 은사를 활용하지 못했습니다.
모세의 주변에는 능력이 있는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그런데 모세는 그들을 적절하게 활용하지 않음으로써
하나님께서 공동체를 섬기라고 축복으로 주신 그들의 은사를 썩히고 있었습니다.

● 재덕이 겸전한 자

이런 모든 상황을 파악한 이드로는 모세에게 획기적인 제안을 합니다.
17~23절에 보면, 신실하고 믿을 만한 사람을 뽑아서
천부장, 백부장, 오십부장, 십부장으로 세워 그들로 하여금 일반적인 재판을 하게 하고
특별히 어려운 것들만 모세에게 상소하도록 권고하였습니다.
그렇게 하면 모세는 자신의 건강을 보존할 수 있는 것은 물론이고
재판에 빼앗기는 시간을 다른 일에 쓸 수도 있는 것이었습니다(22~23절).
그리고 재능이 있는 사람들에게는
자신의 은사를 활용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해 주는 계기가 되었습니다(21~22절).
물론 소송을 제기한 사람들도 신속한 처리를 받을 수 있었습니다(23절).

단, 십부장, 오십부장, 백부장, 천부장은 특별한 조건에 합당한 사람이어야 했습니다.
어떤 사람입니까?
21절에 보면
“그대는 또 온 백성 가운데서 재덕이 겸전한 자 곧 하나님을 두려워하며
진실무망하며 불의한 이를 미워하는 자를 빼서 백성 위에 세워
천부장과 백부장과 오십부장과 십부장을 삼아” (출18:21) 라고 했습니다.
여기 “재덕이 겸전한 자”는 ‘능력과 덕을 갖춘 사람’이라는 뜻입니다.

그럼 어떤 사람이 재덕을 갖춘 사람입니까?
21절에는 특별하게 3가지를 조건으로 제시하고 있습니다.

ꋼ 하나님을 두려워하며

첫째로, “하나님을 두려워하며” - 따라서 “하나님을 두려워하며”
믿음의 공동체에 지도자로 세워질 사람의 가장 중요한 조건은
"하나님을 두려워하는 것"입니다.

잠언 1장 7절에 보면
하나님을 경외하는 것이, 하나님을 두려워하고 공경하는 것이 지식의 근본이라 했고
히브리서 11장 6절에 보면
하나님께 나아가는 자는 반드시 하나님이 계시는 것과
하나님이 상 주시는 분, 보상하시는 분이심을 믿어야 한다고 했습니다.
잘했다고 상도 주시지만 잘못했다고 벌도 주시는 하나님을 믿어야 한다고 했습니다.

하나님의 일을 위해 뽑히는 사람들이 하나님의 율법과 규례에 따라
하나님의 뜻을 드러내야 하는 일을 해야 한다면 당연히 하나님을 두려워해야 했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귀히 여기고, 하나님께서 명하신 대로하고
하나님께서 하나님의 것이라고 하시며 구별한 것은 하나님께 드리고
하나님의 날과 물질을 드려야 했습니다.
하나님께서 예배 하라신 대로 예배를 귀중히 여기고 예배를 위해 목숨을 걸어야 했습니다.
그것이 하나님을 두려워하는 사람의 태도입니다.

<조만식(曺晩植) 선생(장로)은 3ㆍ1운동에 참가하였다가
체포되어 옥고를 치르기도 했고, 오산학교 교장으로 일하기도 하였습니다.
1921년 평양그리스도청년회 총무와 산정현교회(山亭峴敎會)의 장로로 시무하기도 했습니다.
6ㆍ25전쟁 때 평양형무소에서 공산당에 의해 살해되었습니다.
조만식장로님이 산정현교회에서 신앙생활 했을 때 장로님의 제자였고,
등록금까지 내 준 학생이었던 주기철목사님이
강대상에서 예배를 인도하고 설교하고 있었답니다.
그런데 어떻게 된 일인 지 조만식장로님이 예배 시간에 늦어
주기철목사님이 설교를 하기 바로 직전에 들어오셨답니다.
의자가 없던 때라 신을 손에 들고 신발장에 넣으려고 하는데
“장로님, 거기 신발 들고 서 있어요. 장로가 예배 시간에 늦었어요.”
얼마나 창피했겠습니까.
강대상에서 설교하는 목사님은 장로님의 제자였습니다.
등록금이 없어 등록금까지 내 줘 공부시킨 제자였습니다.
그런데 그 제자가 목사님이 되었다고 “거기 신발 들고 서 있어요”라고 하는데
조만식장로님은 그 자리에 신발을 들고 설교가 끝날 때까지 서 계셨다고 합니다.
설교 후에 주기철목사님이 “조장로님, 앞에 나와 기도하세요”라고 했답니다.
신발을 들고 서 있던 조장로님이 앞으로 나와 기도하셨는데
그 기도내용이 지금까지 전해지고 있습니다.
< - 주여 장로가 주일을 소홀히 여겼습니다. 회개합니다.
- 하나님께 드리는 예배 분위기를 파괴했습니다. 회개합니다.
- 말씀 전하는 목사님 마음을 상하게 했습니다. 회개합니다.>
주기철 목사님 참으로 대단한 분이십니다.
그러나 조만식 장로님 참으로 훌륭한 장로님이십니다.

하나님을 두려워하는 마음 때문에, 예배를 귀중히 여기지 못했다는 죄책감 때문에
당신의 제자가 강대상에서 ‘거기 신들고 서 계시오’하는 그 말 한마디에
그 자리에 서 계셨던 것입니다. 하나님을 두려워했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을 두려워하는 우리의 마음을 신령과 진정으로 드리는 예배를 통해 보여 드리고
우리의 보물을 하늘에 쌓으며 사는 것은 당연한 것입니다.

오늘날 많은 불신자들이 교회를 비난하며 내뱉는 말 중 하나가
바로 이것과 연관되어 있습니다.
그들의 비난에 의하면 “교회는 하나님을 두려워하지 않는 자들의 모임 같고
교회에 세워진 일군들은 하나님을 두려워하지 않는 것처럼 보인다”는 것입니다.

사도행전 5장 12~14절에 보면
12절 “사도들의 손으로 민간에 표적과 기사가 많이 되매
믿는 사람이 다 마음을 같이하여 솔로몬 행각에 모이고” (행5:12)

13절 “그 나머지는 감히 그들과 상종하는 사람이 없으나 백성이 칭송하더라” (행5:13)
예수 믿는 사람들이 모인 곳에 예수 믿지 않는 사람들이 감히 어울릴 수가 없었습니다.
그러나 ‘백성이 칭송’ 했습니다.
그랬더니 어떻게 되었습니까?

14 “믿고 주께로 나오는 자가 더 많으니 남녀의 큰 무리더라” (행5:14)

우리가 전도 못하는 것, 전도가 되지 않는 것,
우리가 칭찬 받지 못하는 이유는 하나입니다.
우리가 하나님을 두려워하는 사람으로 세상 사람들과는 다르게,
상종할 수 없게 살지 못하는 것 때문입니다.
초대교회는 예수 믿는 사람들이 모여 있기만 해도 칭찬을 받았습니다.
감히 예수 믿는 사람과 어울릴 수가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우리는 어떻습니까.
우리가 하나님을 두려워하는 사람답게 다르게 생각하고, 다르게 말하고
다르게 먹고, 다르게 마시고, 다르게 입고, 다르게 일해야 하는데…
예수 믿지 않는 사람들과 다를 것 없이, 말하는 것도 똑같고,
마시는 것 똑같고, 먹는 것 똑같고, 입는 것이 똑같으니까
누가 우리를 보고 다르다고 하겠습니까.

저를 포함하여 모든 목사/전도사
기둥교회에 세워진 집사, 권사, 장로, 교사, 속회강사, 찬양대원 … 등에게 묻겠습니다.
여러분은 하나님의 일에 쓰임 받을 만큼 정말 하나님을 두려워하십니까?

ꋼ 진실 무망하며

모세가 직분을 주어 세울 사람의 두 번째 조건은 “진실 무망하며” 였습니다.
‘믿을 만한 사람’(쉬운 성경),
‘소신껏 자신의 일을 감당할 사람’, ‘진실한 사람’이어야 한다는 뜻입니다.
하나님의 일에 쓰임 받는 지도자가 되려면 자신이 하고 있는 일이
하나님께 영광 돌리고 다른 사람들에게는 덕을 끼친다는 신념과 자부심이 있어야 합니다.
하나님의 공의와 정의를 믿고 따르고, 하나님의 말씀대로,
하나님의 뜻대로 일하는 광야의 공동체를 이끌어 가는 사람이 필요했듯이…
오늘의 교회에도 진실무망한 사람, 하나님의 뜻을 따라 소신껏 일하는 사람이 필요합니다.
여러분도 어디서나 믿을 만한 사람 진실한 사람이란 소리를 듣고 사시기 바랍니다.

ꋼ 불의한 이(利)를 미워하는 자

모세가 직분을 주어 세울 사람의 세 번째 조건은 “불의한 이(利)를 미워하는 자” 였습니다.
다시 말해 ‘정직하지 못한 방법으로 이익을 취하는 사람들을 미워하는 사람’을 말합니다.
하나님의 것과 사람의 것, 하나님의 것과 내 것,
내 것과 남의 것이 분명한 사람 그런 사람을 택하라는 것입니다.
바르지 못한 방법으로 유익을 취하는 것을 거절하는 사람을 말합니다.

하나님의 뜻에 어긋나는 방법으로… 살지 않고
사람들의 윤리 기준에 어긋나는 방법으로… 살지 않는 헌신된 사람을 말합니다.

이렇게
- 하나님을 두려워하고
- 진실하며
- 공동체를 위해 헌신된 정직한 사람을 뽑아 세우라는 말속에는
출신지역이나, 나이, 학벌, 재산… 등이 언급되지 않았습니다.
오직 하나님께 헌신된, 온전한 사람을 세워서
십부장, 오십부장, 백부장, 천부장 등 직분을 맡기라는 것입니다.
그들은 모세가 해야 할 사역의 짐을 나누어지기 위하여 세우는 것이지
결코 신분 상승이나 이권을 위한 것이 아니었습니다.

우리 교회도 다음 주일이면 한 해를 정리하고 새로운 사람들에게 직분을 주어 일하게 하는
18세 이상 된 세례교인 전체 모임인 <당회>가 있습니다.
그래서 교역자들에게 각 교구별로 임원될 사람을 추천해 보라 했더니…
우리 교회 교역자들은 전교인 집사화, 전교인 권사화 하고 싶은 모양입니다.
모두 다 적어왔어요.
그래서 제가 공천기준을 보고 주일성수/예배참석/십일조생활,감사생활,건축헌금… 등
드림의 생활을 바르게 하는 지 검토해 보라고 했습니다.
비전센타 건축 때 얼마나 정성껏 동참했나?를 보라고 했습니다.
액수가 문제가 아니라 마음이 있었나 보라고 했습니다.
왜냐하면 보물이 있는 곳에 마음도 있다고 했으니까 말입니다.
그리고 성경공부(PBA)/봉사활동(선교회 활동)/부흥회참석… 등을 고려하라고 했습니다.
‘얼마나 나이 먹었나?, 얼마나 오래 다녔나?’ 하는 것은 중요하지 않습니다.
‘하나님을 두려워하는가?, 진실한가?,
기둥교회 공동체에 헌신된 자인가?’ 를 살펴보라고 했습니다.

그래서 다시 축소해서 이름을 적어왔습니다.
그런데 솔직히 잘 모르겠습니다. 어떤 분이 좋을지…
이번 주간에 해당되는 이들을 불러서 잘못된 것은 지적하고 상담하게 될 것입니다.
여러분이 먼저 스스로 판단하시고
자기 판단이 서면 오시든지… 불러도 오지 않으셔도 됩니다.
오라는 말인지… 말라는 말인지….
사실 이미 세워진 분들 중에도 그 직분에 어울리지 않는 신앙생활로
덕이 되지 못하는 분들도 많습니다. 이 점이 목사가 가장 답답해하는 부분입니다.

일부 교회에서는 성도가 직분을 받는 것을 마치 신분이 상승하는 것처럼 취급해 왔습니다.
그래서 “너 교회 나간 지 몇 년 됐는데 아직도 집사가 못됐냐?,
”집사 된 지 몇 년인데 아직 권사도 못됐냐?“… 등등
마치 직분을 받아야만 격이 올라가는 것처럼 말합니다.
교회에서 직분을 주는 것이 잘못 전달되고 있습니다. 이것이 한국교회의 큰 문제입니다.
이렇다 보니 어느 순간에 가서는 봉사와 섬김에 앞장서기보다는
그저 뒷전에서 모든 일에 간섭하고 “도장이나 찍으려”하고
어떤 자리에 이름 오르내리는 것에만 관심이 있고, 인정받으려고만 했습니다.

물론 우리 기둥교회는 그렇지 않은 특별한 교회입니다.
기둥교회 장로님들 은퇴를 서두르고 계시고 심지어 규약검토를 하는 중에
“일정기간 시무하고 물러나게 하는 <장로임기제>를 하자”는 장로님도 계셨습니다.
저는 감사하기도 하고 놀라기도 했습니다.
인천에 어떤 교회의 장로는 은퇴했는데도
어떻게 했는지 호적을 고쳐와서 다시 시무장로를 하고 있다는데…
우리 교회 장로님 한 분은 “6․25때 호적이 줄었으니 좀더 일찍 은퇴하시겠다”고 하셨습니다.
대한민국에 이런 교회, 이런 장로님들은 없을 것입니다.
여러분, 좋은 교회에 다니는 것을 축하합니다.

직분자를 세우게 된 동기가
<사역을 구분하고 짐을 나누기 위해서였다는 점>을 알아야 합니다.
즉, 일을 하게 하기 위해서 세웠던 것입니다.
우리는 광야공동체에 세워진 직분자들이 모세를 도와
하나님의 백성들을 섬기기 위하여 세워졌다는 것을 기억해야 합니다.

오늘 예배드리는 여러분!
직분을 받았든지, 받지 않았든지…, 앞으로 직분을 받게 될지, 아닐지는 모르겠지만
여러분 개인적인 삶이, 여러분의 가정에서, 일터에서
- 하나님을 두려워하는 사람으로, 하나님이 원하시는 일을 감당하며
하나님의 뜻을 이루며 사는 하나님의 사람이 되시기 바랍니다.
- 진실한 사람으로 사시기 바랍니다.
- 정직하지 못한 사람을 미워하는 ‘공동체에 헌신된 사람’으로 사시기 바랍니다.
여럿이 어울려 살면서 다른 사람이 가질 것을 내가 가지면 죄가 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것과 내 것, 내 것과 남의 것을 바르게 구별해야 합니다.
그것이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일이고 그것이 빛 되고 소금 되게 사는 것입니다.
범사에 하나님을 두려워하는 하나님의 백성으로 사시기 바랍니다.
그럴 때 사람들이 세워주지 않아도 하나님께서 세워주실 것이고
사람들에게 인정받지 못해도 하나님께 인정받는 것입니다.
그것이 하나님 마음에 합한 삶이요, 하나님과 사람 앞에 세움 받는 비결이 되기도 합니다.

● 왜 뽑을까?

교회에서 일군을 뽑고 일군을 세우는 것은… 자신을 녹여 소금이 되라는 뜻입니다.
자신을 태워 빛이 되고, 자신을 땅에 묻어 썩고 죽어서
싹이 나게 하고 열매를 맺으라고 세우는 것입니다.
그런데 자기 모습은 그대로 간직하려 하고, 녹지 않으려 하고, 타지 않으려 하고,
묻히지 않으려 하고, 죽지 않으려 하기 때문에 문제가 되는 것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이제 가정에서나, 일터에서, 교회에서, 어느 곳에서나…
하나님을 두려워하고, 진실하고, 공동체의 이익을 생각하며 불의한 이를 탐하지 않는
신실한 성도, 하나님의 마음에 합한 삶이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기도>

전능하신 하나님!
이 거룩한 주일, 예배의 자리에 있는 성도들,
하나님을 두려워하는 믿음의 백성들 되게 하여 주시옵소서.
진실하게 하시고, 불의한 이를 탐하지 않는,
불의한 이를 기뻐하지 않는 복된 성도들 되게 하여 주시옵소서.
세상에서 땀흘렸습니다. 애썼습니다.
그래서 모은 물질을 구별하여 하나님께 드립니다. 하나님 받아 주시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하옵나이다. 아멘.

이런 글도 찾아보세요!

공유

facebooktwitterpinterestbandkakao story
퍼머링크

댓글 0

권한이 없습니다. 로그인

신고

"님의 댓글"

이 댓글을 신고 하시겠습니까?

삭제

"님의 댓글"

이 댓글을 삭제하시겠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