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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오늘부터는 내가 너희에게 (학 2:1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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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설교 : 박상훈 목사

이제 청컨대 너희는 오늘부터 이전 곧 여호와의 전에 돌이 돌 위에 첩놓이지 않았던 때를 추억하라 그 때에는 이십 석 곡식더미에 이른즉 십 석뿐이었고 포도즙 틀에 오십 그릇을 길으려 이른즉 이십 그릇뿐이었었느니라 나 만군의 여호와가 말하노라 내가 너희 손으로 지은 모든 일에 폭풍과 곰팡과 우박으로 쳤으나 너희가 내게로 돌이키지 아니하였었느니라  너희는 오늘부터 이전을 추억하여 보라 구월 이십사일 곧 여호와의 전 지대를 쌓던 날부터 추억하여 보라 곡식 종자가 오히려 창고에 있느냐 포도나무, 무화과나무, 석류나무, 감람나무에 열매가 맺지 못하였었느니라 그러나 오늘부터는 내가 너희에게 복을 주리라

"그러나 오늘부터는 내가 너희에게 복을 주리라."
오늘 우리가 읽은 본문의 말씀은 우리에게 하나님의 축복을 받는 비결을 일깨워주고 있습니다.
"하나님의 일은 우리 손으로, 우리 일은 하나님의 손으로."
우리가 힘써 하나님의 일을 해드리면 하나님께서는 하나님의 손으로 우리 일을 해주십니다. 우리가 우리 일을 우리 손으로 하려고 하지말고 하나님이 하시도록 맡기면 그것이 바로 형통한 길이요, 축복을 받는 비결이 되는 것입니다.
19세기 중엽 미국의 필라델피아에 존이라는 13살 난 소년이 살고 있었습니다. 그의 집은 매우 가난했습니다. 그래서 그는 초등학교를 졸업하고 난 뒤에는 인근에 있는 벽돌공장에 가서 일을 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런데 이 어린 존에게는 한 가지 가슴 아픈 일이 있었습니다. 그가 다니고 있는 교회의 입구에는 골목길이 있었습니다. 그 길은 포장이 되지 않아서 비만 오면 땅이 질퍽질퍽했습니다. 그 때문에 믿음이 약한 교인들 가운데는 비가 오는 날이면 아예 교회에 출석을 하지 않는 사람들도 있었습니다.
물론 교회에는 부자들도 있었습니다. 그들은 좋은 집에 살면서 좋은 마차를 몰고 다녔습니다. 그렇지만 그들 중 어느 한 사람도 골목길이 질퍽질퍽해서 교인들이 교회에 오기를 꺼려한다는 사실에 관심을 기울이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어린 존은 이런 생각을 했습니다.
'이 골목길에 우리 공장에서 생산되는 벽돌을 가져다가 깔면, 비가 오더라도 교인들이 교회를 다니는데 불편함이 없겠구나. 좋다. 내가 교회 골목길을 벽돌로 깔아보자.'
그 당시에 존이 벽돌 공장에서 일하고 받는 공임은 하루에 7센트였습니다. 그는 보잘 것 없이 적은 임금을 쪼개서 자기가 일하는 공장에서 매일 벽돌을 한 장씩 샀습니다. 그리고 퇴근하는 길에 교회에 들러서 먼저 하나님께 감사의 기도를 드리고 그 벽돌을 골목길에 깔기 시작했습니다.
나름대로 계산을 해보니까 한 이 년 정도면 골목길을 다 깔 수 있을 것 같았습니다. 그렇지만 존은 조금도 지루하게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그의 눈에는 교인들이 자기가 깔아놓은 벽돌을 디디고서 교회로 불편 없이 들어가는 모습이 선하게 보이는 듯 했습니다. 그래서 퇴근하는 길에 벽돌 한 장을 들고서 교회를 향하는 그의 발걸음은 하늘을 나는 것처럼 가볍고 즐거웠습니다.
벽돌을 깐 지 한 주가 지났습니다. 두 주가 지났습니다.  어린 존이 교회를 위해서 헌신하는 모습을 교회의 어른들이 보게 되었습니다. 그러는 가운데 이기적이었던 어른들의 마음이 감동을 받고 깨어지지 시작했습니다. 얼마 안 가서 교회 입구의 골목길은 깨끗하게 포장이 되었습니다. 그뿐 아니라 그 일이 계기가 되어서 교회 전체가 아름답게 새로운 단장을 하게 되었습니다.

하나님은 이 소년에게 무한한 복을 주셨습니다. 하늘 축복의 문을 활짝 열어주셨습니다. 존은 자라서 미국 역사 가운데 10대 재벌에 속하는 큰 사업가가 되었습니다. 벤자민 해리슨 대통령 때는 체신부 장관으로 발탁되어서 나라를 위해서 크게 공헌을 했습니다. 이 사람이 바로 미국의 백화점 왕으로 잘 알려진 존 와나메이커입니다. 우리나라 종로2가에 있는 YMCA 건물도 그가 보내온 선교헌금으로 지은 것입니다.

그가 한번은 멋지고 웅장한 성전을 지어서 하나님께 봉헌을 했습니다. 건축비만도 100만 달러가 들었습니다. 그 당시로서는 어마어마한 금액이었습니다. 그때 그는 이렇게 회고를 했습니다.
"저는 어린 시절 몹시도 가난하게 자랐습니다. 저는 구원해주신 하나님의 은혜가 너무나 감사해서 제가 무엇으로 보답할 수 있을 것인가를 깊이 고민한 적이 있었습니다. 그러다가 우리 교회 입구의 골목길이 생각났습니다. 그 골목길은 비만 오면 질퍽질퍽해서 교인들이 교회에 오는 것을 몹시도 힘들어했습니다. 저는 제가 받는 임금의 일부를 떼어서 매일 벽돌 한 장씩을 사서 골목길을 깔기로 했습니다. 어느 날 그런 제 모습을 보신 목사님께서 저를 불러서 축복기도를 해 주셨습니다. 그때가 엊그제 같은데 어느덧 30년의 세월이 흘렀습니다. 그때 저는 하나님께 벽돌 몇 장을 바쳤을 뿐입니다. 그런데 이제는 하나님의 축복 속에 이렇게 크고도 멋있는 성전을 지어서 하나님께 헌당을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러니 이 놀랍고 엄청난 은혜를 제가 무엇으로 보답해 드릴 수 있겠습니까?"

그렇습니다. 우리가 우리 손으로 하나님의 일을 해 드릴 때 하나님은 가만히 계시지 않습니다. 전능하신 하나님의 손으로 우리 일을 책임지시고 다 해주십니다.
"하나님의 일은 우리 손으로, 우리 일은 하나님의 손으로."
바로 이것이 축복 받는 비결입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을 생각해 보십시다. 그들은 하나님의 은혜로 바벨론에서의 포로 생활을 마치고 조국 이스라엘 땅으로 돌아왔습니다. 그런데 그들은 하나님의 은혜를 망각했습니다. 하나님의 일은 제쳐놓고 그저 자신의 육신적인 일에 바빴습니다. 그들은 열심히 농사를 지었습니다. 잘 되리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그 결과는 너무나도 비참했습니다. 그들이 하나님의 성전을 황무하게 한 그대로 하나님은 그들의 삶을 황무하게 만들어 버리셨습니다.

그러나 이제는 이스라엘 백성들이 달라졌습니다. 그들은 학개 선지자를 통해서 선포된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서 지금까지의 자기들의 소위가 잘못되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그들은 하나님 앞에서 깊이 뉘우쳤습니다. 이제는 모두가 한 마음이 되어서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일, 곧 하나님의 성전을 건축하는 일에 몰두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그들을 위해서 하늘 축복의 문을 다시금 활짝 열어주셨습니다. 그리해서 그들은 하나님의 성전을 4년 만에 완공했습니다. 그들은 하나님의 영광을 크게 드러냈습니다. 하나님의 축복 속에 그들의 삶도 역시 윤택해질 수가 있었습니다.
"하나님의 일은 우리 손으로, 우리 일은 하나님의 손으로."

이것이 바로 축복 받는 비결입니다. 이 원리대로 살아가는 우리 모두가 되기를 바랍니다. 그리할 때 하나님은 우리를 위해서 하늘 축복의 문을 활짝 열어주실 것입니다. 이 은혜가 우리 모두에게 있기를 바랍니다. 오늘 우리는 본문의 말씀을 간단하게 세대지로 나누어서 살펴보기를 원합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의 모습을 과거, 현재, 미래 세 시점으로 나누어서 살펴보겠습니다. 오늘도 말씀을 통해서 하나님께서 우리 모두에게 큰 은혜를 베풀어주시기 바랍니다.

첫째로, 이스라엘 백성들의 과거의 모습에 대해서 살펴봅니다.

15절 말씀입니다.

"이제 청컨대 너희는 오늘부터 이전 곧 여호와의 전에 돌이 돌 위에 첩놓이지 않았던 때를 추억하라."

우리가 잘 아는 대로 이스라엘 백성들은 바벨론에서 70년 동안 포로 생활을 했습니다. 하나님은 그들을 긍휼히 여기시고 그들에게 은혜를 베풀어주셨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하나님의 은혜로 포로 생활을 마치고 조국 이스라엘 땅으로 되돌아왔습니다.
에스라서 1장에서 거듭 밝히고 있는 대로 하나님은 그들이 황무해진 하나님의 성전을 속히 재건하기를 바라셨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마땅히 이런 생각을 가졌어야 할 것입니다.
'그래. 하나님께서 명하신 대로 우리가 힘써 하나님의 성전을 재건하자.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시간, 물질, 지혜를 다 써서 우리가 부지런히 하나님의 성전을 다시금 짓자.'
그들은 이런 거룩한 마음을 품었어야 마땅했습니다. 그런데 그들은 하나님 앞에서 부정한 마음을 가지기 시작했습니다.
'포로 생활에서 갓 돌아 왔기 때문에 너무 먹고 살기가 힘들다. 우리의 경제가 좋아지면 그때 가서 하나님의 성전을 짓도록 하자.'
그렇지 않아도 하나님의 성전 재건하는 일을 부담스럽게 느끼고 있던 그들이었습니다. 그런데 하나님의 성전 건축을 방해하는 못된 무리들이 있었습니다. 이러한 방해는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들을 연단시키시기 위해서 일시적으로 허락하신 것이었습니다. 그럴수록 이스라엘 백성들은 어떠해야 했습니까? 하나님을 힘있게 의지하면서 스스로 굳세게 해서 더욱더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그 일을 힘써 행했어야 했습니다. 그러면 하나님께서 그들과 함께 하시면서 반드시 그들을 통해서 하나님의 놀라우신 영광의 역사를 나타내도록 되어 있었습니다. 그런데 부정한 생각은 너무나도 쉽게 전염되어 나가는 법입니다.
"여호와의 전을 건축할 시기가 이르지 아니하였다."
그러면서 그들은 하나님의 성전 건축하는 일을 너무나도 쉽게 단념해 버렸습니다. 그 결과 하나님의 성전은 황무했습니다. 성전의 돌이 돌 위에 첩놓이지 못했습니다. 그러면서도 이스라엘 백성들은 자기들의 집을 짓고 자기들의 집을 치장하는 일에는 바빴습니다. 자기들은 판벽한 집에 거했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그들의 삶이 윤택했습니까? 결코 그렇지 않습니다. 우리는 시127:1의 말씀을 잘 알고 있습니다.

"여호와께서 집을 세우지 아니하시면 세우는 자의 수고가 헛되며 여호와께서 성을 지키지 아니하시면 파수꾼의 경성함이 허사로다."

만복의 근원이 되시는 하나님이 복을 내리지 아니하시는데, 어떻게 이스라엘 백성들의 삶이 윤택할 수 있겠습니까? 하나님께서 하늘 축복의 문을 닫아버리셨습니다. 그 결과가 어떠했습니까? 16절 말씀입니다.

"그 때에는 이십 석 곡식더미에 이른즉 십 석뿐이었고 포도즙 틀에 오십 그릇을 길으려 이른즉 이십 그릇뿐이었었느니라."

그들은 많은 것을 기대했습니다. 그러나 거두어들이는 것은 적었습니다. 1:6의 말씀대로 그들은 많이 뿌렸습니다. 그러나 추수하는 것은 적었습니다. 1:9의 말씀대로 그들은 많은 것을 바랐지만 도리어 적었습니다. 그들이 양식으로 쓸 곡식 더미는 그들이 기대했던 것의 50% 수준밖에 되지 않았습니다. 그들이 음료로 쓸 포도즙은 40% 수준밖에 거두어들이지 못했습니다. 그 원인이 무엇이었습니까? 농사기술이 부족해서 그렇습니까? 그들이 열심히 노력하지 않아서 그렇습니까? 그렇지 않습니다. 17절 말씀입니다.

"나 만군의 여호와가 말하노라 내가 너희 손으로 지은 모든 일에 폭풍과 곰팡과 우박으로 쳤으나 너희가 내게로 돌이키지 아니하였었느니라."

하나님께서 그들을 징계하셨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은 그들이 농사하는 일에 폭풍으로, 곰팡으로, 우박으로 치셨습니다. 여기에서 말씀하고 있는 폭풍은 남쪽 사막 지대에서 올라오는 뜨거운 바람을 의미합니다. 이 열풍이 세차게 불면 곡식은 타버려 알곡이 되지 못하고 쭉정이가 되어 버리고 맙니다. 반대로 서쪽 지중해에서 불어오는 바람은 매우 습합니다. 이 습한 바람이 세차게 불면 곡식은 곰팡이 슬어서 부패해 버립니다. 또한 북쪽에서 불어오는 바람은 매우 차갑습니다. 그 바람은 우박을 동반합니다. 우리가 잘 아는 대로 우박은 하나님께서 애굽에 내리신 10가지 재앙 중의 하나였습니다. 우박은 농작물에 큰 피해를 줍니다.

지금까지 이스라엘 백성들은 하나님의 일은 제쳐놓고, 자기들의 일에만 몰두했습니다. 그저 열심히 농사를 지으면 잘 되리라고 생각했을 것입니다. 그러나 그 결과는 너무나 비참했습니다. 그들이 하나님의 성전을 황무하게 했던 것처럼, 그들은 하나님의 징게를 받아 그들의 삶도 똑같이 황무해지고 말았습니다.

우리가 잘 아는 이야기입니다. 미국이나 남미의 여러 나라들은 다같이 유럽에서 이민해 온 사람들에 의해서 세워진 나라들입니다. 그런데 미국은 지금 세계 제일의 강대국이 되었습니다. 그러나 남미 여러 나라들은 한결같이 못살고 있습니다. 한번은 남미의 아르헨티나 대통령이 미국의 대통령을 만나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당신의 조상들은 하나님을 찾아서 신대륙으로 건너왔습니다. 그들은 하나님도 찾고 하나님의 축복 속에 황금도 선물로 받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우리 조상들은 황금을 찾아서 이 땅으로 건너왔습니다. 그런데 우리 조상들은 황금도 찾지 못하고, 하나님도 잃어버리고 말았습니다."

그렇습니다. 하나님의 일을 우리 손으로 할 때 하나님께서도 하나님의 손으로 우리 일을 해주십니다. 우리가 우리 일을 무조건 열심히 하면 잘 될 것 같지만 그렇지 않습니다. 만복의 근원이신 하나님이 복을 주셔야만 범사가 형통한 것입니다. 무슨 일을 하든지 하나님의 일을 우리 손으로 힘써 해드리십시다. 그리할 때 하나님께서 축복된 손으로, 전능하신 손으로 우리 일을 형통하게 해 주실 것입니다. 이 원리로 살아가십시다.

둘째로, 이스라엘 백성들의 오늘의 모습에 대해서 살펴봅니다.

18절 말씀입니다.

"너희는 오늘부터 이전을 추억하여 보라 구월 이십사일 곧 여호와의 전 지대를 쌓던 날부터 추억하여 보라."

오늘 본문에는 "오늘"이라는 단어가 세 번 사용이 되었습니다. 15절 말씀입니다. "이제 청컨대 너희는 오늘부터." 18절 말씀에도 나옵니다. "너희는 오늘부터." 그리고 19절 끝 부분에도 사용되었습니다. "그러나 오늘부터는 내가 너희에게 복을 주리라." 이 오늘은 대단히 중요한 오늘입니다. 의미가 깊은 오늘입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의 삶 속에 엄청난 변화를 일으킨 오늘이기 때문입니다.

그들에게는 어떤 변화가 있었습니까? 과거의 이스라엘 백성들은 하나님의 성전을 황무한 채로 내버려두었습니다. 그 결과 성전에는 돌이 돌위에 첩놓이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이제는 달라졌습니다. 학개 선지자가 선포한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서 그들은 돌이켰습니다. 오늘 그들은 하나님의 전 지대를 쌓았습니다. 이제부터는 성전의 돌이 돌위에 첩놓일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런 가시적인 변화 이외에 더 중요한 변화가 있습니다. 그것은 이스라엘 백성들의 마음에 일어난 변화입니다. 그들의 삶의 태도가 변했습니다. 지금까지 이스라엘 백성들은 이기적이고 자기 중심적인 마음을 품었었습니다. 하나님 앞에서 부정한 마음을 품었었습니다. 그런데 이런 부정한 이스라엘 백성들의 마음이 이제는 거룩한 마음으로 바뀌어졌습니다. 하나님의 나라와 하나님의 의를 먼저 구하는 마음으로 바뀌어졌습니다. 그리할 때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들을 위해서 "오늘부터는 내가 너희에게 복을 주리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닫아놓았던 하늘 축복의 문을 활짝 열어주시겠다고 약속을 하신 것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어떻게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그와 같이 엄청나고 놀라운 변화가 있었습니까? 하나님께서 내리신 폭풍이 그들을 바꾸어놓았습니까? 곰팡이 바꾸어놓았습니까? 우박이 바꾸어놓았습니까? 17절에서 말씀하고 있는 대로 폭풍도, 곰팡도, 우박도 그들의 부정한 마음을 돌이키지 못했습니다. 무엇이 이스라엘 백성들의 부정한 마음을 거룩한 마음으로 돌이켜 놓았습니까? 바로 하나님의 말씀이었습니다. 학개 선지자를 통해서 선포된 하나님의 말씀이 그들의 마음을 뒤집어놓은 것입니다. 우리는 히4:12말씀을 잘 알고 있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은 살았고 운동력이 있어 죄우에 날선 어떤 검보다도 예리하여 혼과 영과 및 관절과 골수를 찔러 쪼개기까지 하며 또 마음의 생각과 뜻을 감찰하나니."

하나님의 말씀이 살아 역사하면서 그들의 부정한 마음을 거룩한 마음으로 뒤바꾸어 놓았습니다. 예수님의 말씀대로 우리는 떡으로 사는 존재가 아닙니다. 하나님의 입으로 나오는 말씀으로 살아가는 사람들입니다. 우리가 하나님의 말씀에 청종하고,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해서 살아갈 때 우리에게는 언제나 사는 역사가 있습니다. 하나님의 축복을 받는 비결이 여기에 있습니다. 우리의 부정한 마음이 하나님의 말씀으로 인해 거룩한 마음으로 바뀌어지기 때문입니다.
그러면 이스라엘 백성들이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해서 어떤 식으로 하나님의 성전 건축하는 일에 참여를 했는지 살펴보겠습니다.
먼저 그들은 성전 건축에 모두가 참여했습니다. 1:12의 말씀을 살펴봅니다.

"스알디엘의 아들 스룹바벨과 여호사닥의 아들 대제사장 여호수아와 남은바 모든 백성이 그 하나님 여호와의 목소리와 선지자 학개의 말을 청종하였으니 이는 그들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그를 보내셨음을 인함이라 백성이 다 여호와를 경외하매."

이스라엘의 두 지도자 스룹바벨과 여호수아를 비롯해서 이스라엘 백성들 모두가 한 마음이 되어서 하나님의 성전 건축의 역사를 시작했습니다. 그렇습니다. 하나님의 성전 건축에는 남녀노소 빈부귀천을 물론하고 모든 사람들이 한 마음 한 뜻이 되어서 이 일에 참여해야 합니다. 그리할 때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며 우리를 통해서 놀라운 영광을 나타내시는 것입니다.

그 옛날 다윗 임금은 일생토록 하나님의 성전 건축하기를 그토록 사모했습니다. 그러나 그는 기회를 얻지 못했습니다. 오늘날에도 일생동안 하나님의 성전 건축에 동참할 기회를 한번도 얻지 못하는 사람들도 많습니다. 따라서 우리에게 성전 건축의 기회가 주어졌다는 자체만으로도 엄청난 축복입니다. 놀라운 영광입니다. 하나님께서 이러한 기회를 우리에게 주셨을 때 우리는 이 기회를 놓치지 말고 모두가 마음과 뜻을 같이해서 적극적으로 이 일에 동참해야 할 것입니다.
다음으로 그들은 자원하는 마음으로 참여했습니다. 1:14의 말씀을 보시기 바랍니다.

"여호와께서 스알디엘의 아들 유다 총독 스룹바벨의 마음과 여호사닥의 아들 대제사장 여호수아의 마음과 남은바 모든 백성의 마음을 흥분시키시매 그들이 와서 만군의 여호와 그들의 하나님의 전역사를 하였으니."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의 마음을 뜨겁게 하셨습니다. 그들은 모두가 기쁜 마음으로 이 일에 동참했습니다. 성전 건축은 억지로 해서 되는 일이 아닙니다. 그들이 성전 건축을 시작한 때가 언제였습니까? 15절 말씀입니다.

"때는 다리오 왕 이년 유월 이십사일이었더라."

유대인의 월력으로 유월 이십사일은 추수 때였습니다. 육신적으로 매우 바쁠 때였습니다. 그러나 이스라엘 백성들은 그런 일에 개의치 않았습니다. 이제 그들은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해서 하나님의 나라와 하나님의 의를 먼저 구하는 심정으로 하나님의 일에 몰두했습니다. 그리할 때 하나님께서는 하늘 축복의 문을 활짝 열어 주시는 것입니다.
그 옛날 미국으로 건너온 청교도들의 삶이 그러했습니다. 그들은 첫 해에 농사를 지어서 하나님의 성전, 곧 교회를 제일 먼저 세웠습니다. 그 다음 해에 농사를 지어서는 학교를 세웠습니다. 그리고 셋째 해에 농사를 지어서야 비로소 자기들이 살 집을 지었습니다. 그러니 어찌 하나님께서 미국과 그 후손들을 복 주지 아니하시겠습니까?
하나님의 일을 우리 손으로 힘써 행해드리십시다. 하나님께서 전능하신 손으로 우리 일을 다 해 주실 것입니다. 여기에 우리가 축복 받는 비결이 있습니다.

셋째로, 이스라엘 백성들의 미래에 대해서 살펴봅니다.

2:19의 말씀입니다.

"곡식 종자가 오히려 창고에 있느냐 포도나무, 무화과나무, 석류나무, 감람나무에 열매가 맺지 못하였었느니라 그러나 오늘부터는 내가 너희에게 복을 주리라."

학개 선지자는 오늘을 기점으로 해서 이스라엘 백성들의 과거와 미래를 서로 비교해 주고 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과거에는 하나님의 일을 제쳐놓았습니다. 자기들의 육신의 일에만 바빴습니다. 그러나 그들의 결과는 너무나도 비참했습니다. 창고에 보관되어 있는 곡식 종자조차도 먹어야할 정도로 절박했었습니다. 포도나무, 무화과나무, 석류나무, 감람나무등 이스라엘 백성들의 삶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나무에도 열매가 맺지를 못했습니다. 이는 하늘의 이슬이 그쳤기 때문입니다. 또한 하나님이 폭풍과 곰팡과 우박으로 치셨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이제 그들은 달라졌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학개 선지자가 선포하는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해서 하나님 일을 앞세우기 시작했습니다. 뜨거운 마음으로 모두가 자원해서 하나님의 성전 건축에 참여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그들을 위해서 복을 내리리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닫아놓았던 하늘 축복의 문을 활짝 여시겠다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들의 상황은 이제 달라질 것입니다. 시온의 대로가 활짝 열릴 것입니다. 젖과 꿀이 흐르는 축복된 삶이 될 것입니다. 그리해서 창고에는 곡식 종자가 넉넉하게 될 것입니다. 포도나무, 무화과나무, 석류나무, 감람나무에도 열매가 풍성히 맺히게 될 것입니다. 하나님의 일을 힘써 할 때 하나님께서 그들을 위해서 그들의 일을 다해 주실 것이기 때문입니다.
대구에 가면 서현 교회가 있습니다. 그 교회는 대리석으로 웅장하게 잘 지었습니다. 그 교회가 지어질 당시에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크고도 아름다운 교회 건물이었습니다.

그 교회에 지금은 작고를 하셨습니다만, 정규만 장로님이 계셨습니다. 그는 한약방을 운영하고 계셨습니다. 한번은 그가 심한 병에 걸리셨습니다. 백약이 무효했습니다. 죽을병이었습니다. 그는 울면서 하나님께 이러한 서원을 했습니다.
"하나님 제 목숨을 살려주시기 바랍니다. 제가 죽기 전에 하나님의 성전을 한번 멋지게 짓고서 죽고 싶습니다."
그 후 정 장로님은 하나님의 은혜로 살아났습니다. 그는 건강을 회복한 후에, 자신이 하나님께 기도하면서 서원했던 것을 지켰습니다. 그는 목사님을 설득하고, 교인들을 설득해서 성전 건축을 시작했습니다. 물론 그는 그 당시로서는 그다지 큰 부자는 아니었습니다. 그러나 그 나름대로 하나님께 서원한 것을 지키기 위해서 최선을 다했습니다. 그는 자신의 전 재산을 하나님께 바쳐서 성전 건축을 시작했습니다.
"그러나 오늘부터는 내가 너희에게 복을 주리라."

말씀하신 그대로 하나님은 그에게 하늘 축복의 문을 활짝 열어주셨습니다. 그 무렵 대구에 이상한 병이 나돌기 시작했습니다. 그 병을 고칠 약이 없었습니다. 그런데 희한하게도 정 장로님의 한약방에서 약을 지어서 먹기만 하면 깜쪽 같이 그 병이 낫는 것이었습니다. 그 소문은 삽시간에 널리 퍼져 나갔습니다. 그래서 그 한약방에는 날마다 인산인해를 이루었습니다. 사람들이 새벽부터 줄을 서서 자기의 순번을 기다려야 되는 지경에 이르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정 장로님은 큰 돈을 벌게 되었습니다. 그 결과 그는 하나님께 자신이 서원했던 대로 우리나라에서 제일 멋진 성전을 지어서 하나님께 봉헌을 했습니다. 그리고 그 자신도 하나님께 축복을 받아서 큰 부자가 될 수 있었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오늘부터는 내가 너희에게 복을 주리라." 하나님은 우리에게 복 주시기를 기뻐하십니다. 내일부터는 복을 주리라 말씀하지 아니하셨습니다. 하나님은 우리에게 주실 복을 내일로 미루지 아니하십니다. 우리의 마음이 부정한 상태에서 거룩한 상태로 바뀌어지는 순간 하나님은 하늘 축복의 문을 활짝 열어 주십니다. 우리가 힘써 하나님의 일을 해드릴 때 하나님도 우리의 모든 것을 책임져 주시고 우리의 일을 형통하게 해 주실 것입니다. 여기에 축복의 비결이 있습니다.

그동안 하나님의 일은 제켜놓고 우리 육신의 일에 힘썼다면 이제부터 우리는 돌이켜서 하나님의 일에 힘쓰십시다. 그 옛날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있었던 오늘의 역사, 변화의 역사가 있어야 할 것입니다. 그리할 때 하나님께서도 우리를 위해서 하늘 축복의 문을 활짝 열어주실 것입니다. 이 은혜, 이 축복이 우리 모두에게 있기를 바랍니다.

                                            2004년 12월 12일 주일 낮 예배 설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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