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교 [성탄절] 하나님이 오셨다! (마 1:18~25, 미 5:2~4)

 
  간혹 길을 가다보면 갑자기 “메시지 왔다!” 하면서 어린 아이의 목소리가 들립니다. 핸드폰에 메시지가 온 것입니다. 처음 들었을 때는 웃기도 하고 신나 보이기도 하였습니다. 메시지를 받는 사람의 입장에서는 무엇인가 새로운 소식이 왔기에 얼른 열어봅니다. 새로운 소식은 항상 기쁨과 설레임을 가져다 줍니다. 메시지에는 기분 좋은 소식도 있고, 별로 좋지 않은 소식도 있습니다.

  성탄은 하나님께서 이 땅에 오셨다는 메시지입니다. 성탄을 기다리는 온 세계는 지금 희망에 굶주려 있습니다. 희망을 찾는 사람들에게 하늘의 하나님께서 이 땅에 오셨다는 소식은 가장 큰 최고의 빅 뉴스입니다. 하늘에서 가장 귀하신 분이 이 땅에 오셨다는 말입니다. 온천지가 진동할 빅 뉴스입니다.

  날마다 싸우고 다투며 갈등 속에서 서로를 증오하며 살아가는 이 세상에 “하나님께서 오셨습니다!” 큰 메시지를 안고 오셨습니다. 천국메시지는 기쁨의 메시지요, 평화의 메시지입니다. 그것은 곧 생명의 메시지입니다. 자기 중심적이며 이기적으로 태어난 사람들은 만나면 다투고 싸우게 되어 있습니다. 심지어 속이고 죽이기까지 하는 것이 사람입니다. 큰 소식, 기쁨의 메시지가 있어야 화해와 평화와 생명을 만들 수 있습니다.

  메시지는 언제나 새로운 소식을 전해 주는 것입니다. 새로운 소식을 듣고 사람들은 신나고 들뜨고 그 소식에 감동받고, 그 소식 때문에 새로운 의미를 발견하며 살아가는 것이 인간입니다. 청소년들은 친구 간에 친밀한 메시지를 주고받습니다. 사랑하는 사람들끼리는 사랑의 메시지를 주고받습니다. 뉴스를 전하는 앵커들은 새로운 정보를 날마다 전해 줍니다. 새로운 메시지를 듣기 위해 아침부터 뉴스를 듣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군인들은 적군의 메시지를 파악하기 위해 도청을 합니다. 오늘날 메시지는 거대한 힘과 영향력으로 작용합니다.

  지난 12월 5일 자 국민일보에는 대기업 직원이 최첨단 LCD 기술을 대만으로 유출시키려다 검찰에 구속된 기사가 실렸습니다. 연구개발비만 3700억이 소요되었는데, 이것이 만약 대만으로 유출되었다면 국내기업 손실이 1조 3000억원이 되었을 것이라고 말합니다. 구속된 직원은 대만 회사로부터 연봉 2억원을 조건으로 그런 일을 저질렀다고 합니다. 오늘날은 새로운 정보, 새로운 메시지가 얼마나 중요한지를 보여 주는 단면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천기누설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흔히 하늘의 비밀을 인간이 알게 될 때를 말합니다. 예수님께서 이 땅에 하나님으로 오시는 큰 뉴스는 천기누설 가운데 가장 큰 천기누설입니다. 믿음을 가진 모든 사람들이 알 수 있는 진리이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께서 인간의 몸을 입고 이 땅에 오심은 천국 메시지 그 자체요, 큰 기쁨 그 자체이며, 가장 신나는 희망 뉴스입니다. 새로운 것을 사람들은 좋아합니다. 사람들이 만들어 가는 묵은 세상을 사람들은 싫어합니다. 정치권은 날마다 싸움판이고, 경제는 매일 불황의 연속이며, 만나는 사람들은 기쁨을 주기보다 증오하고 갈등만 있는 세상이라면 짜증나는 인생일 수밖에 없습니다. 해 아래 새로운 것이 없습니다. 신선한 메시지는 없습니다. 새롭고 신선한 메시지는 하늘에서 오는 것입니다.

  새로운 메시지가 올 때 사람들은 핸드폰을 열어보고, 컴퓨터의 이메일을 날마다 열어보는 것처럼, 하늘의 신령한 천국 메시지가 우리 가슴 속에 전달될 때 새 사람이 되고, 새 기쁨을 소유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이 땅에 어떤 메시지를 주십니까? 그것은 바로 기쁨의 메시지요, 생명의 메시지요, 평화의 메시지입니다. “하나님께서 오셨다!”는 이 천국 메시지가 바로 나에게 전달되어야 합니다. 내 마음속에 전달되어야 합니다. 천국 메시지를 듣지 못해 사람들이 방황하고 있습니다. 천국 메시지가 없어서 사람들은 답답하게 살고 있습니다. 이 세상의 잘못된 메시지만 귀가에 가득 채우고 살아가는 사람들은 불안할 뿐입니다. 세상 메시지는 불안과 두려움, 근심 걱정만 쌓이게 합니다.

  컴퓨터를 사용하는 사람들은 하루에도 쓸모없는 스펨 메일을 많이 받게 됩니다. 쓸모없는 메시지는 기분만 나쁘게 만듭니다. 짐스러운 메시지는 부담과 걱정만 가져오지요. 12월에는 자동차세 납부고지서가 부담메시지로 날아옵니다. 도시가스와 각종 고지서들이 날아옵니다. 이런 메시지는 부담이 됩니다. 좋은 메시지가 아닙니다. 세상 메시지는 언제나 부담과 문제를 가져올 뿐입니다. 갈등과 고민을 가져올 뿐입니다. 천국 메시지를 날마다 들어야 합니다. 신령한 천국 메시지로 새롭게 되는 역사가 있기를 바랍니다.

  오늘 우리는 “하나님이 오셨다!”는 천국 메시지를 듣기 원합니다. 어느 엘리트 부부가 있었습니다. 이들 부부는 둘 다 외국 유학을 다녀온 멋진 부부였습니다. 겉보기에는 전혀 남부러울 것이 없는 참 좋은 가정을 만들었습니다. 그러나 사실은 두 사람이 팽팽하게 긴장 속에서 살아갑니다. 서로 한 치도 양보 없는 다툼과 갈등 속에서 살아갑니다. 서로 잘났기 때문에 한마디도 지고는 살지 못하는 부부입니다. 한 십 년 동안 살면서 둘 다 상처투성이가 되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서로 크게 다투다가 감정이 격해져서 남편이 아내를 구타하기 시작합니다. 아내는 더 이상 맞지 않으려고 도망을 가다가 계단에서 굴러서 다리가 부러지고 말았습니다. 병원에 입원을 했는데 남편이 안 가볼 수가 없지 않겠습니까? 아내를 간호한답시고 병원에 있는데, 어떻게 알았는지 많은 친구들이 병문안을 옵니다. 두 부부가 너무 창피하고 부끄럽고 아주 괴로웠습니다. 두 사람이 자신들의 처지를 생각하니 한심하고 너무 힘든 시간입니다. 어찌하다가 이렇게 되었나를 한탄합니다.

  그러던 찰라에 어느 교회에서 전도하는 분들을 만났습니다. 또 전도지를 읽게 되었습니다. 이상하게도 마음이 열려집니다. 두 사람이 퇴원을 하고서 교회에 다니기 시작한 것입니다. 영적으로 평안을 되찾게 되니까 가정에 평화가 왔습니다. 이제는 서로가 양보하며 아주 잘 살고 있습니다. 그 가정에 천국 메시지가 전달된 것입니다. 그 가정에 하나님께서 찾아오신 것입니다. 천국 메시지는 강력한 힘을 가지고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오시면 무능한 사람이 새 힘을 얻고 충만한 삶을 살아갈 수 있습니다.

  현대인들이 앓고 있는 약 80%의 질병은 스트레스성 질병입니다. 곧 마음의 병입니다. 의사들이 정확한 병명을 알지 못하는 그런 유의 질병입니다. 건강 염려증으로 고민하고 불면증으로 괴로워하고, 우울증으로 신음하는 많은 사람들이 있습니다. 이분들의 마음속에 천국 메시지가 전해져야 합니다. 하나님께서 그 마음속에 평안을 주시고, 기쁨을 주셔야 문제가 풀리게 됩니다. 세상에서 풀 수 없는 문제는 하늘의 신령한 메시지, 하나님께서 내게 오셔야만 해결됩니다.

  교회의 중직자 한 분이 자식들 문제 때문에 몸이 아파 병원에 입원하게 되었습니다. 목사님이 심방을 갔을 때 그분이 이렇게 말합니다. “제 믿음이 얼마나 시원찮으면 잠 못자는 병에 걸렸습니다. 보름 동안 한 잠도 못 잤습니다. 하나님께서 사랑하는 자에게 잠을 주신다는 말씀이 이제 실감이 납니다.” 얼마나 자식들이 속을 썩였으면 그렇게 되었는지 모릅니다. 그분 마음속에 갈등, 분노, 억울함, 고통도 하나님께서 평안을 주시면 금방 고칠 수 있습니다. 천국 메시지가 들려지면 불면의 고통도 이길 수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오시면 사람들의 마음 속 깊이 숨어있는 죄의 문제가 해결됩니다. 죄사함을 받고 죄로부터 해방이 됩니다. 우리 하나님께서 오시면 우리 가운데 깊이 참여하셔서, 우리들의 문제를 간섭해주십니다. 좋은 길로 간섭해 주십니다.

  정치권에서 여당과 야당이 서로 대립되어 엄청나게 싸우고 있습니다. 자기 유익을 위해 많이 싸웁니다. 갈등의 골이 깊어지고 서로 간에 상처를 많이 주고받습니다. 싸우면 서로가 모두 다치게 됩니다. 가정에서도 아이들이 싸움을 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아빠 오셨다!”하면 싸우던 형제들이 싸움을 당장 멈추게 됩니다. 아버지라는 큰 힘이 나타나면 당장 싸움을 그만두어야 합니다. 정치권의 여당과 야당이 싸움을 그만두는 방법도 우리 하나님께서 그들 가운데 오셔야 합니다. 하나님께서 친히 그들의 마음을 움직여야 됩니다.

  하늘 메시지를 들은 사람은 그 마음속에 평화와 기쁨으로 채울 수 있습니다. 마음에 기쁨과 평화가 있다면 싸울 수 없습니다. 싸우라고 해도 싸우지 못합니다. 마음이 청결한 사람이 싸움을 하고 싶지 않습니다. 피하고 싶을 뿐입니다.

  우리 하나님은 내 마음에 천국 메시지를 주시기 위해 오셨습니다.하나님은 내 가정에 천국 메시지를 주시기 위해 오셨습니다. 하나님은 우리 직장과 사회에 천국 메시지를 주시기 위해 오셨습니다. 절망이 있는 곳에 희망을 주시기 위해 오셨습니다. 분쟁이 있는 곳에 화평을 주시기 위해 오셨습니다. 죽음이 있는 곳에 생명을 주시기 위해 오셨습니다. 하나님께서 오셔서 나의 문제를 해결해 주시길 축원드립니다.

  라이언 화이트라는 13세의 소년이 혈우병을 앓다가 수술을 받았습니다. 수술 중에 수혈을 잘못 받아서 에이즈에 걸리고 말았습니다. 어른들의 부주의로 어린 소년이 죽음의 길에 들어서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이 소년은 죽음을 앞에 두고도 명령한 얼굴로 학교 생활을 잘 했습니다. 오히려 걱정하는 부모님을 위로하기까지 했습니다. 결국 5년 동안 살다가 18세에 죽게 되었습니다. 소년이 죽기 전에 아버지와 나눈 대화가 너무 감동적이었습니다. “아들아 미안하다. 이제는 너에게 아무 것도 해줄 것이 없구나. 이 아빠가 더 이상 도와줄 수 없음을 용서해다오.” 그때 아들은 이렇게 말했습니다. “아빠, 전 지금까지 많은 선물을 받았지만 아빠처럼 귀한 선물을 준 사람은 없었어요. 아빠는 저에게 천국가는 티켓을 선물로 주셨잖아요. 바로 예수님을 소개해 주셨잖아요. 아빠 때문에 교회에 나가게 되었고 영생을 선물로 얻었는 걸요.”

‘하나님께서 오셨다’는 천국 메시지는 죽음도 이기게 만들어 줍니다. 이 세상 그 무엇도 천국 메시지보다 더 좋은 소식은 없습니다. 광야의 모든 믿음의 식구들에게 천국 메시지가 전달되길 소망합니다. 여러분들의 마음에 하나님께서 오시길 바랍니다. 여러분들의 가정에 하나님께서 오시길 바랍니다. 여러분들의 사업장에 하나님께서 오시길 축원드립니다. 그래서 기쁘고 희망찬 날들을 맞이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