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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성탄절] 동방박사들의 첫 번 크리스마스 (마 2: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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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설교 : 성홍모 목사

  금년 한해는 참으로 다사다난했던 한해였습니다.  사람들이 얼마나 살기 힘들면 자식들을 끌어 앉고 아파트에서 떨어지는 사람도 있었고, 심지어는 자기 자식들을 강물에 던져버리는 비정한 아버지도 있었습니다.  여기 저기 카드 빚에 쪼들린 사람들이 은행 강도로 돌변하고 각종 범죄자만 늘어가고 있습니다.  2003년은 IMF 시절보다 더 힘들다는 말이 여기저기에서 쏟아져 나오고 있습니다. 우리 사회에 신용불량자가 500만명 시대가 오고 있습니다. 카드 빚을 갚지 못하여 신용불량자를 양산하고 있는데, 신용사회로 나아가는 훈련은 하지 않고 신용카드만 남발하다보니 과소비와 충동구매조장, 불량거래, 소비자 피해의 발생 등 많은 문제를 낳고 있습니다. 

  금년 한해는 이라크 전쟁과 각종 테러로 인하여 세계는 공포에 떨어야했습니다.  우리나라는 대선 불법정치자금 문제로 우리 모두의 마음을 우울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조선족들이 국적을 회복하게 해달라고 아우성치는 가운데, 추운 겨울을 보내고 있습니다. 

  이러한 때에 성탄절을 바로 지키자는 운동도 있습니다.  성탄절 바로 지키기 5With라는 것이 있습니다.  With라고 하면 "함께"라는 말입니다.  성탄절을 바로 지키자고 5가지 With로 말하고 있습니다.  첫째로 성탄절은 반드시 예수 그리스도와 함께 맞아야 한다.  (With Jesus)  두 번째로 성탄절은 반드시 가족들과 함께 맞아야 한다. (With Family)  세 번째로 성탄절은 어려운 이웃들과 함께 맞아야 한다. (With Neighbor)  네 번째로 성탄절은 거룩하게 맞아야 한다. (With Holiness)  다섯 번째로 성탄절은 조용히 맞아야 한다. (With Silence)

  성탄절이 연말에 있는 것은 한해를 마감하면서 가장 의미있게 보내라는 특별한 뜻이 들어 있다고 봅니다.  한 해를 잘 마감해야 하는데, 성탄절이 연말에 들어가도록 하시는 것을 하나님의 특별하신 섭리가 있다고 생각하였습니다.  우리는 성탄절을 의미있게 보내므로 한 해를 잘 마감할 수 있습니다.  가장 힘들게 살아가는 이들과 함께 보내어야 합니다.  보람있는 일을 하여야 합니다. 

  우리 주변에는 성탄절을 맞이하여 아기 예수님의 탄생을 진심으로 축하하면서 경건한 마음으로 예수님을 경배하고 마음에 모셔들이는 성도들이 있습니다.  어떤 이들은 성탄을 자기의 이익과 이권과 소득을 위한 방편으로 삼는 이들이 있습니다.  심지어 어떤 이들은 성탄을 한낱 향락의 도구로 삼아 어두운 길로 달려가는 이들도 많습니다. 

  어느 교회에서 결혼식이 거행되었습니다.  결혼식에 들러리들도 세웠습니다.  모두 선남선녀들이었습니다.  신랑의 친구와 신부의 친구들이 모두 멋지게 차려입고 식장에서 대기하고 있습니다.  신랑이 평소에 즐겨 부르던 성가곡을 불러 축하하려는 합창단원들이 성가대석에 가득 메웠습니다.  실내악단이 신랑신부의 입장에 맞춰 연주하려고 결혼행진곡을 미리 맞춰보고 있습니다.  교회의 결혼식 준비위원회에서는 꽃길을 만들고 의자마다 꽃송이를 걸어놓고 금사슬 은사슬로 장식하고,  어린 남자아이와 여자아이가 신부가 가는 길을 안내하면서 꽃가루를 뿌려 주려고 대기하고 있습니다.  밝은 조명 속에서 어느 유명한 연예인의 결혼식을 촬영하는 것처럼 비디오를 찍는 팀과 스넵 사진을 찍으려는 사진사들이 여기 저기 서 있습니다.  정말 멋진 결혼식이었는데, 시간이 되어 가는데 하객들이 웅성웅성 거립니다.  신랑이 보이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그렇게 화려하게 준비하였는데, 정작 시작하는 시간에 신랑이 늦어져서 결혼식이 거행되지 않고 있었다고 합니다. 

  크리스마스의 주인공이 누구입니까?  성모마리아가 아닙니다.  의로운 요셉도 사실 아닙니다.  베들레헴의 목자도, 동방의 박사도 아니고 오직 아기 예수님이십니다.  요즈음에는 싼타크로스 할아버지가 선물을 준다고 하여 아이들의 호기심을 자아내고 있습니다.  선물을 빙자하여 뇌물이 오고가고 있습니다.  성탄절의 의미를 모르고 많은 사람들이 미지수를 나타내는 X마스로 보내고 있습니다. 수학 시간에 모르는 수를 찾아낼 때는 미지수를 X라고 합니다.  성탄절이 무슨 뜻인지도 모르는 미지수의 X마스로 보내는 이들이 너무나도 많은 것을 봅니다.  향락에 도취되어 성탄의 의미는 사라진지 오래되었습니다. 

  어떤 분은 크리스마스라는 이름을 포기하고 "주님 오신 날", "예수님 오신 날" 이렇게 명확하게 표현하는 것이 기독교회를 살릴 수 있다고 까지 주장하는 것을 들어보았습니다.  12월 25일은 그대로 두고 이름을 알아듣기 쉽게 하자는 것이었습니다. 성탄절이란 말도 애매합니다. 예수님이 태어나신 날이 중요해서가 아니라, 성육신 하신 것이 너무나 중요하기 때문에 성탄절을 지키고 있습니다. 

  우리 주님은 베들레헴 어느 집의 마구간에서 나셨고, 아기는 말구유에 뉘어졌습니다. 예수의 부모들은 나사렛에서 살던 다윗의 집안 사람들입니다.  그러나 이 땅을 구원하실 메시아는 베들레헴에서 나셔야했습니다.  하나님은 때가 차매 로마의 행정력을 동원하여 천하로 호적하라고 명령하게 하여서 다윗의 족속들을 베들레헴으로 오게 하셨고, 요셉과 마리아도 다윗의 족속이었기에 베들레헴으로 와서 호적하게 되었습니다.  하나님은 로마의 정권을 동원하셔서 인류의 메시아를 베들레헴에서 태어나게 하십니다. 

  우리 주님은 하나님과 동등하신 하나님의 아들이신데, 낮고 천한 마구간에 태어나셨습니다.  그것도 말의 먹이통, 구유에 뉘어져 있습니다.  마구간, 나귀가 사는 마구간을 치우고, 마리아가 아기를 낳았으나 깨끗한 곳이 없어 강보로 싸서 그래도 깨끗한 구유에 뉘었습니다.  마굿간이라고 하면 지금 거지도 묵어가지 않습니다.  하나님의 아들이신데, 낮아지시기를 더 이상 낮아질 데가 없는 마구간 말구유로 오셨습니다.  우리 주님은 하나님의 아들이시요, 만물을 지으실 때 함께 지으신 하나님이신데, 마구간에 나셨습니다.  우리 주님은 우리를 구원하기 위한 생명의 떡이 되셨습니다.  먹이통에 들어가신 생명의 떡이 되셨습니다.  우리를 위하여 당신의 몸까지 십자가에 달리실 것을 말씀하고 있습니다.  마구간 말구유에서 우리는 골고다 언덕의 십자가를 바라보게 됩니다. 

  우리는 한 가지 목표를 세웠으면 목표를 이루기 위하여 어떠한 난관도 극복하고 길에서 시간을 허비하지 말고, 우리의 세운 목표를 이루기 위하여 최선을 다해야 합니다.  동방의 박사들은 이상한 별을 보면서 이제는 인류를 구원하실 메시아가 오신다고 믿었습니다.  그들은 황금과 유향과 몰약을 가지고 길을 떠났습니다.  별을 따라 오다가 유대 땅에 와서는 별을 움직임을 제대로 파악할 수 없었습니다.  날이 좋지 않았다고 봅니다.  예루살렘에 이르러 "유대인의 왕으로 나신 이가 어디 계시냐 우리가 동방에서 그의 별을 보고 그에게 경배하러 왔노라"고 하셨습니다.  헤롯왕과 온 예루살렘이 듣고 소동하였습니다.  헤롯왕가에서는 새로운 왕이 나온다고 하여 황당한 이야기로 들렸습니다.  예루살렘 사람들은 새로운 왕조가 들어서면 수많은 사람들이 죽어 가는 피의 복수가 시작될 것으로 생각하여 염려하였습니다.  헤롯왕은 전에부터 무슨 이야기를 들을 것이 생각난 듯이 모든 대제사장과 백성의 서기관들을 모아 그리스도가 어디서 나겠느냐고 물었습니다.  그는 이 땅을 구원하러 오실 그리스도가 오실 것이라는 말을 들었습니다.  대제사장들과 서기관을 주저할 것이 없었습니다.  유대 땅 베들레헴이었습니다.  "또 유대 땅 베들레헴아 너는 유대 고을 중에서 가장 작지 아니하도다.  네게서 한 다스리는 자가 나와서 내 백성 이스라엘의 목자가 되리라"라고 미가5:2에 말씀하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헤롯이라는 자는 간교한 자입니다.  무자비한 자였습니다.  왕권을 유지하기 위하여 자기의 부인이나 자식들까지도 가치없이 죽인 사람이었습니다.  헤롯왕은 박사들을 가만히 불러 별이 나타난 때를 자세히 묻고 베들레헴으로 보냈습니다.  "가서 아기에 대하여 자세히 알아보고 찾거든 내게 고하여 나도 가서 그에게 경배하게 하라"고 했습니다.  어디를 가며, 경배는 무슨 경배입니까?  두 살 아래의 아이들을 다 죽인 무자비한 사람이었습니다.  박사들은 다시금 나타난 별을 따라 베들레헴으로 왔고, 예수님을 만나 황금과 유향과 몰약을 드리면서 경배하였고, 그들은 꿈에 헤롯에게로 돌아가지 말라는 지시하심을 받고 다른 길로 고국에 돌아갔습니다.  동방의 박사들의 첫 번 크리스마스는 정말 진지하였고, 가장 값진 성탄절로 보낼 수 있었습니다.  우리의 크리스마스가 그래야 합니다. 진정 아기 예수님을 만나 뵙고 경배하고 축하드려야 합니다. 

  우리들도 하늘을 응시하며 하나님의 세계와 하나님의 섭리를 파악하고 하나님이 주시는 가치관으로 살아야 합니다. 위의 것을 찾으라고 하셨습니다.  목자들이 찾아온 것은 가장 서민층을 대표한다고 하면 박사들은 지식층과 상류사회의 사람들의 대표라고 할 수 있습니다.  지금 자신이 우리 시대의 엘리트요 지식층이요, 살만큼 산다고 하면 황금과 유향과 몰약을 준비할 수 있어야 합니다.  우리 주님의 왕되심을 증거하는 황금과 주님이 우리의 죄를 대속하시는 대제사장이 되심을 나타내는 유향과 우리를 위하여 죽으시는 것을 나타내는 몰약을 준비하여야 합니다.  생각이 깊고 인격이 원만하고 성숙하신 동방박사들은 인류의 희망을 아기 예수님에게 두었습니다.  동방박사들이야말로 진실한 탐구자들이었습니다.  우리도 삶의 표준과 같은 우리의 별을 정해야 합니다.  주님은 인류를 구원하시러오신 인류의 등불이요, 별입니다.  우리는 아기 예수님을 마음 중심에 모시고 사는 것은 어둠을 물리치는 등불을 가지고 있는 것입니다.  우리의 가장 최선의 것으로 최고의 것으로 주님 앞에 내어놓으면서 크리스마스를 보낼 수 있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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